따뜻한 동전

몇 년째 이렇다 할 직장이 없는 나는 주머니가 늘 가벼웠습니다.
주머니를 탈탈 털어도 천 몇백원 정도의 푼돈이 고작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나가던 그 날 역시 내 바지 주머니에서는
몇개의 동전만 딸그락거렸습니다.
나는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이런저런 생각에 멍하니 서 있었는데,
어디선가 어린아이의 고운 노랫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무심결에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동화 속 공주처럼 흰 드레스에 색색의 머리핀을 꽂은
대여섯 살 가량의 예쁜 여자아이가 노래를 부르며
지하철 안을 걸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 아이의 손에는 자그마한 바구니가 들려 있었습니다.
곱게 차려 입은 그 소녀는 앵벌이였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수군거리고,
어떤 사람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바구니에 동전을 떨어뜨렸습니다.
하지만 소녀가 내 앞을 지나갈 때, 나는 그냥 못 본체 외면해버렸습니다.
내 주제에 무슨 남을 돕겠다고?.’
어린 소녀의 모습이 신경 쓰이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변변한 직업도 없이 주머니 속 동전만 만지작거리는
내 형편이 더 기막혔습니다.


그 때 맞은편에서 눈먼 앵벌이 할머니 한 분이
절룩거리며 걸어오시다가 공교롭게도 소녀와 부딪쳤습니다.
그 바람에 할머니의 바구니 속 동전이 바닥으로 쏟아져
떼구르르 굴러 이리저리 흩어졌습니다.


놀란 소녀는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줍느라 정신없이 움직였고,
하나하나 주워 할머니의 바구니에 고스란히 담아 주었습니다.
아이고, 뉘신지 몰라도 고마워요”.
어떤 고마운 이가 동전을 주워 준 모양이라고 생각했는지,
할머니는 엉뚱한 곳에다 꾸벅 인사를 한 뒤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몇 초가 지났을까,
소녀가 갑자기 할머니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바구니에서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할머니 바구니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소녀의 바구니에 동전 하나 선뜻 넣어 주지 못한 나의 옹졸함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나는 소녀의 마음을 닮은 동글동글한 500원짜리 동전 한 개를
내 쪽으로 다가온 할머니의 바구니에 넣었습니다.


- TV 동화 행복한 세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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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것 같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인해 기쁨을 줄수 있고
나로인해 모든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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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은 강물과 바다를 닮았다.
얕으면 중얼거리고 깊으면 잠잠하다.
- 월터 로리


 
당신의 정열을 지배하라.
그러치 않으면 정열이 당신을 지배할 것이다.
- 호라티우스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하라.
실패하라. 그리고 다시 도전하라.
이번에는 더 잘 해보라.

넘어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단지
위험을 감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이제 여러분 차례이다.
이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 오프라 윈프리


 
'마음가는대로 해'
제일 쉬운 말 이면서
제일 위험한 말 이다.


If you're never scared or embarrassed or hurt,
it means you never take any chances.

만약 당신이 한번도 두렵거나 굴욕적이거나 상처 입은 적이 없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은 것이다.
- 줄리아 소렐(Julia Sor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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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탁아소에서 한 어린아이가 허공을 향해 말했다.
평소라면 그 아이의 어머니가 도착하고도 충분한 시각인데,
탁아소 마감시간이 다 되도록 어머니는 오지 않는다.

"엄마, 엄마."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전화를 받은 직원이 아이를 돌보던 보모를 부른다.
복도에 불려가니 직원이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큰일이야. 그 아이 엄마가 교통사고로 즉사했……."

보모는 무심코 방에 들어가 남겨진 아이를 껴안았다.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한다.

"**, 엄마가……."

문득 아이가 쳐다보던 창문을 보고 보모는 비명을 질렀다.
창문에 피가 끈적끈적하게 묻어있는 손자욱이 있었다.
이윽고 아이가 말한다.

"엄마가 계속 저기서 쳐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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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꿈 

언젠가부터 같은 꿈을 꾸었다.

꿈에서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4700원입니다."

오천원을 건네고선,
"잔돈 300원입니다."

목적지까지의 금액은 늘 같았고,
운전기사 역시 언제나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늦잠을 자고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출근해야 했다.
택시를 타니, 꿈에서 본 그 운전기사였다.

회사까지 도착하자 금액은 4700.
잔돈을 건네받으며 운전기사가 말했다.

"또 어딘가에서 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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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 얼었다 

어느 겨울 날.
학교 근처 연못이 꽁꽁 얼었다.

5명 정도 올라가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얼어붙은 것 같다.
보충수업이 끝나고 해가 저물 때까지 놀았다.

다음 날 학교에선 어제 놀았던 이야기로 자랑했다.
어느 친구가 알려달라고 했지만, 반에서 왕따 같은 녀석이어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나는 조금 불쌍한 생각이 들어 집에 갈 때 몰래 알려주었다.
친구는 고마워하며 기쁜 듯이 달려갔다.

다음 날.
그 친구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조회시간에 선생님이 울면서 말씀하셨다.
어제 그 녀석이 집에 오지 않아 부모님이 찾으러 돌아다니셨는데,
얼음이 깨진 연못에 빠져 동사했다고 한다.

친구가 마지막에 고맙다고 하며 웃는 얼굴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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