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하는 여자
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31페이지~

책이 무척 두껍습니다.

이 책을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내내 붙잡고 있었어요.

몰두하면서 읽다보니 이제야 완독했네요.^^

 

바느질은 쉬운 게 아니였어요.

물론 쉬운 바느질도 있겠지만 <바느질하는 여자> 이 책을 읽으면서

바느질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어요.

 

손가락이 뒤틀리고 몸이 삭도록 바느질을 하는 여자~

자기의 삶을 모두 바느질에 바친 여자~

 

 

한 흰색이어도 멥쌀 같은 흰색이 있고, 갓 지은 백미 같은 흰색이 있다는 것을 금택은 알았다. 배꽃 같은 흰색이, 달걀 껍데기 같은 흰색이, 두부 같은 흰색이 있다는 것을. 멥쌀 같은 흰색에는 옅은 밤빛이, 갓 지은 흰색에는 초겨울 새벽녘의 푸른빛이, 배꽃 같은 흰색에는 노란빛이 미미하게 감도는 연둣빛이, 달걀 껍데기 같은 흰색에는 탁하고 흐린 분홍빛이, 두부 같은 흰색에는 살굿빛에 가까운 노란빛이 감돌았다.

 

금택은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바늘을 심장에라도 찔러 넣고 싶었다. 그래야만 바늘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서 놓여날 것 같았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금택은 바늘을 잃어버린 것 같아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바늘 때문에 금택은 깊이 잠들지 못했다.
바늘을 손에 꼭 잡고 있는 동안에도 금택은 바늘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렸다. 서쪽 방에서처럼 바늘이 어느 순간 손에서 날아날 것 같았다. 심지어 금택은 이미 바늘을 잃어버린 것 같은 착각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한 착각은 불현듯 엄습했고, 금택은 그때마다 손에 바늘을 들고 있으면서 바늘을 찾았다.

 

“죽은 사람 옷을 왜 만들어?”
화순이 물었다.
“입히려고.”
“죽은 사람한테 옷은 왜 입혀? 죽으면 아무것도 모를 텐데.”
“깨끗하게 입혀서 보내려고……”
마을 뒷산에 널린 무덤들이 떠올라 금택은 말끝을 흐렸다.
……
그러니까 어머니는 갓 태어난 아기 옷도, 산 사람 옷도, 죽은 사람 옷도 만들 줄 알았던 것이다. 어머니는 더구나 바늘 하나로 그 모든 옷을 만들었다. 바늘이 탄생과 죽음을 아우르는 기이하고 오묘한 물건이라는 생각에 금택은 소름이 끼쳤다.

 

오전 내내 누비대 앞에 꿈쩍 않고 앉아 바늘땀을 뜨고 난 어머니의 눈은 멀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바늘땀을 뜨고 나면 어머니의 눈은 어둠과 빛을 구분하지 못할 할 만큼 멀어 있었다. 멀어버린 눈이 돌아오면 어머니는 다시 바늘땀을 떴다. 금택은 문득 어머니의 멀어버린 눈이 돌아오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2
백석 지음, 이수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편소설 <바느질하는 여자>를 읽고나서 가벼운 그림책이 생각나서 찾아서 읽어봤어요.^^

이 그림책은 몇 년전에 선물로 받았던 책이랍니다.

다시 읽으니 참 좋으네요.^^

전에는 읽기만 했지 밑줄긋기를 안 한 것 같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그림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저절로 미소릴 짓게 하는 그림들,

역시 그림책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즐겁게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어느 산 속에

귀머거리 너구리가 살고 있었네.

 

어느 날 밤

마을 가까운 강냉이밭에

곰도, 멧돼지도, 귀머거리 너구리도,

다 함께 내려와 강냉이를 따 먹었네.

 

그러자 밭 임자 영감

두 - 두 - 소리쳤네.

 

그 소리 듣고

멧돼지가 먼저 달아났네.

그 뒤로 곰이 달아났네.

 

그러나 귀머거리 너구리

그 소리 들리지 않아

꿈쩍도 아니 하고

뚝하고 한 이삭

뚝하고 두 이삭

강냉이만 따 먹었네.

그러면서 하는 말

"달아니긴 왜들 달아나?"

 

 

멧돼지와 곰은 달아나며 생각했네.

너구리는 저희들보다 겁 없고 용감하다고.

이리하여 귀 밝은 도적놈들

귀 먹은 도적놈을 우러러보았네.

6~7페이지

이리하여 귀 먹은 도적놈은

귀 밝은 도적놈들 속에서

겁 없고 용감한 첫째가는 도적놈 되었네.

12페이지

하늘소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

개구리는 뿌구국 물어 보았네.

"하늘소야, 너 왜 우니?"

 

 

하늘소 울다 말고 대답하는 말

"풀대에 걸려 가지 못해 운다."

28페이지

형네 집에 왔을 때는 날이 저물고,

쌀 대신에 벼 한 말 얻어서 지고

형네 집을 나왔을 땐 저문 날이 어두워,

어둔 길에 무겁게 짐을 진 개구리,

디퍽디퍽 걷다가는 앞으로 쓰러지고

디퍽디퍽 걷다가는 뒤로 넘어졌네.

불을 밝혀 준 개똥벨레

짐을 져다 준 하늘소

길을 치워 준 쇠똥구리

방아 찧어 준 방아깨비

밥을 지어 준 소시랑게

모두모두 둘러앉아

한솥밭을 먹었네.

오징어는

뼈가 없어

힘 못 쓰고,

힘 못 써서

일 못 하고,

일 못 하여

헐벗고 굶주렸네.

 

헐벗고 굶주린

오징어는 생각했네.

'남들에게 다 있는 뼈

내게는 왜 없을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6-01-25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림 그릴 수 있었더라면,
분명 ..사진 책 대신에 그림책을 냈을지도 ^^..

후애(厚愛) 2016-01-25 20:34   좋아요 1 | URL
제 생각에는 그림을 잘 그리실 것 같아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2016-01-25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5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 마술사 무블 시리즈 2
이원태.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물로 받고 읽은 책이에요~

이 책은 역사소설이면서 역사로맨스라고도 할 수 있지요.

아 물론 영화소설이기도 하고요.

 

친구는 제가 로설 읽는다고 할 때마다 나이가 어쩌고 하는데...

그래서 로맨스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친구에게 너도 읽어보라고 이 책을 구입해서 안겨 주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대화가 되는데 이 친구랑 대화는...영...^^;;;

모든 게 불만이고, 마음에 안 들어하고...ㅠㅠ

 

사실 로설책을 읽는데 나이 제한이 있나요..

제가 좋으면 되는거지요~

그쵸?그쵸?*^^*

저는 나이가 들어도 로설을 읽을거에요~!!!!!!!!!*^^*

 

 

<조선마술사> 아주 재미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소장하고 있는 로설에 끼워 두었어요~

 

 

삶은 마술이 아니지만 마술은 삶의 일부다.

1838년 6월 27일 수요일 밤을 나는 이 문장의 주인공과 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6월 28일의 대관식보다 짜릿했다. 생의 버팀목은 돈도 명예도 아니다. 앙금으로 가라앉아 서걱서걱 마음의 바닥을 긁는 문장만이 심장을 뛰게 한다. 그 밤 나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배웠다. 

 

뺨을 맞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든 쪽은 환희였다. 둘뿐이었다면 다투고 의논하여 불쾌한 맘을 풀었겠지만, 환희와 청명은 지금 물랑루에 있었다. 수많은 관객이 으뜸 마술사의 봉변을 지켜본 것이다. 환희에겐 이 낭패를 슬기롭게 넘기는 것이 중요했다. 물랑루 으뜸 마술사의 권위를 엄격하게 세울 필요가 있었다. 정색을 하고 반말로 받아쳤다.
“놀기 싫으면 꺼져!”  

 

"물랑루는 즐기는 곳이야. 말 물, 밝을 랑!

밝음이 없는 곳.

양반과 상것의 구별이 없는 곳.

함께 웃고 노는 곳.

 

“물랑루에서 인기가 높다 들었느니라. 어느 정도인가?”
“공연을 보기 위해 팔도에서 모여드옵니다. 입장권을 파는 매표방 앞에서 하루나 이틀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옵니다.”
“네 마술이 왜 그리 인기를 끈다고 생각하느냐?”
환희는 즉답 대신 잠시 고개를 숙인 채 생각했다. 왕은 두려워 머뭇대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걱정 말고 답해 보거라.”
고개를 들었다.
“다른 세계로 이끌기 때문이옵니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6-01-2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멋지옵나이다~~~

후애(厚愛) 2016-01-22 16:59   좋아요 1 | URL
감사하옵니다~~^^
즐거운 불금 되시고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AgalmA 2016-01-22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물랑루즈가 물랑루에서 온 건가 싶을 정도로 노는 곳의 이름이 흡사해 신기하네요!

후애(厚愛) 2016-01-22 20:18   좋아요 1 | URL
그러네요! `물랑루`이름이 이상하게 마음에 들었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16-01-22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2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6-01-22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로설이든 소설이든 동화(강조)든 나이 제한이 있나요, 즐겁게 읽고 느끼면 되는거죠. 저는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는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그립더라고요 ㅎ 조선마술사 영화가 벌써 다운받을 수 있던데 영화랑 책 함께 보면 좋겠어요 ㅎ 선물 받으셔서 더 의미있으셨겠어요. 내일은 더 쌀쌀하다고 하니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6-01-22 20:35   좋아요 1 | URL
그쵸그쵸~~*^^*
저는 파파할머니가 되어도 로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즐길겁니다!!! ㅋㅋㅋㅋ
오늘부터 다시 달달한 로맨스를 책장에서 뽑아서 읽기 시작했어요~ ㅎ
<조선마술사>영화랑 책 함께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근데 검색을 해 보니까 영화는 별로였다는 글이 있던데 그래도 인기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나중에 영화 다운 받아서 한번 봐야겠어요.^^
네 보고싶었던 책이였는데 선물로 받아서 더 좋았습니다.^^
내일 더 춥군요...ㅠㅠ
추위가 빨리 풀리면 좋겠어요.
해피북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별이랑 2016-01-2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히 그러잖아요.
나이는 숫자일 뿐 이라고.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책 많이 읽는게 행복한 삶이죠. 고로 계속~ 행복하자구요 !

후애(厚愛) 2016-01-25 15:38   좋아요 0 | URL
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나이 때문에 좋아하는 책을 못 읽으면 그것도 서러울 것 같아요.^^
편안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서니데이 2016-01-23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오늘 진짜 너무 추워요.
밖에 나가지 마시고요, 맛있고 따뜻한 저녁 드세요.^^

후애(厚愛) 2016-01-25 15:39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추워요...ㅠㅠ
오늘 잠깐 외출했다가 이제는 밖에 나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6-01-24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5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각의 여왕 - 제2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이유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각의 여왕> 궁금해서 지난 달에 구입해서 읽게 되었어요.^^

다 읽고 나니까 제일 궁금한 게 '허파에 바람 드는 병' 이라니..^^;;

 

허파에 바람 드는 병이 진짜 있나요?^^;;;

전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인데...^^;;;

아니겠죠?^^;;;

 

예전에 어른들 말씀에 실금실금 웃으며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하는 말을 꼭 하곤 하지요.

저도 가끔씩 스스로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저 멀리 떠나고 싶다 그러면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좋아서 계속 웃고 있으면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봄이 되니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저 친구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저 사람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또 뭐가 있지요?

오늘은 보일러 빵빵 틀어놓고 독서삼매경에 푹~ 빠졌답니다!!!!!!*^^* ♥♥♥

 

"아버지 허파에 바람이 들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저녁 무렵, 해미가 들고 있던 파지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어떻게 되는데?"

지창씨가 물었다.

"실없이 키득거리다 호흡곤란이 오게 된대."

해미는 방금 본 파지 속 문장을 읽어내려갔다.

"우리 친구 네 명은 늘 몰려다녔다.

한 친구 생일이었다.

케이크의 촛불을 불기 직전 친구는 바람을 훅 들이마셨다.

친구는 실없이 키득거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멋모르고 따라 웃었다.

친구가 계속 웃는 바람에 호흡곤란이 왔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결국 기절을 해서야 구급차에 실려가게 됐다.

얼마 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체육대회 날 결국 그도 그렇게 됐다고 했다.

대표 주자였던 친구가 빠지는 바람에 우승 후보였던 그의 반은 예선 탈락했다.

몇 년 뒤 또 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여자친구와 키스를 하다 아,그것이 왔구나 하고 알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 차례는 나였다.

하필 수능 때여서 결국 재수를 하게 됐다."

"한번 걸리면 낫기 힘들다더라."

지창씨가 슬며시 웃더니 말했다.

"진짜 허파에 바람 드는 병이 있단 말이야?"

해미가 물었다.

"키가 크고 마른 젊은 남자애들이 걸리는 병이라는데, 유전적인 경우도 있대."

지창씨가 사뭇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네 할아버지도 고생 꽤나 했잖아."

 

-9~10페이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1-21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1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물선 2016-01-21 2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흉 아닐까요?^^

후애(厚愛) 2016-01-21 21:07   좋아요 2 | URL
네 알라디너분께서 알려주셔서 검색해 보니 기흉이라고 나오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그장소] 2016-01-21 2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웃다가 그냥 기흉이 오기도 하나요?
그건 몰랐어요..뭐 인체의 신비야 끝도없지만 ㅡ
웃다가 죽기도할 수있겠단 건 저도 알겠더라고요.
너무 웃음 결국 울게되요.멈출수가 없어서...그게 웃픈거예요..괴롭더라고요..그래서 저 간지럼 엄청 싫어해요..ㅎㅎㅎ

후애(厚愛) 2016-01-22 15:16   좋아요 1 | URL
<일반인에게 기흉(氣胸)이라 하면 낯선 병명이지만 예전부터 ‘허파(폐)에 바람들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적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흉은 말 그대로 가슴에 공기가 차 있다는 뜻으로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허파의 밖, 흉곽이라는 가슴 골격 내에서 허파를 쭈그러뜨림으로써 호흡 곤란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가슴의 양쪽에 위치한 폐는 호흡을 담당하는 장기로 공기를 유입했다 방출하는 과정을 통해 인체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새로운 산소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지식백과에서 담아 온 글이에요~

너무 웃으며 배도 아프고 눈물도 나고... 저도 그래요.^^
너무 웃다가 숨 넘어 갈 때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간지럼 엄청 싫어해요.. ㅎㅎ
간지럼을 잘 타서...ㅋㅋ

[그장소] 2016-01-22 15:3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저도 저 웃기자고 간지럼태우다
숨넘어 가는데 웃다 우는 상황이 되니 남은 고통스러운데 그걸 모르고 ㅡ웃자고한건데
너무하다고 화를 내더라니까요...ㅎㅎㅎ어릴적 일이지만...그 이후엔 간지럼탈 일 이 생기면 정말 비명이라도 질러서 멈추게 했어요.그 바보같은 상황이 또 오는 게 어찌나 싫던지....

음...일반적 기흉이 그 허파에 바람든다 ㅡ말였군요...그런데...왜들 웃기지도 않은 진지한 이런 얘길 개그나 유머감처럼 버무려낸 걸로 써놨데...?! 이야기가 쉽게 쉽게 치고 빠지긴 해도 전혀 개그적요소같은건 없었는데
오히려 내내 무서웠는데...

후애(厚愛) 2016-01-22 15:50   좋아요 1 | URL
저랑 비슷한 경험을... ㅎㅎㅎ
너도 한번 당해봐라~ 이러면 막 화를 내고.. ㅋㅋㅋ
간지럼은 정말 싫어요!!!!!
가끔씩 옆지기랑 말 다툼하다가 화를 내면 간지럼을 태우면 웃다가 울다가...
그러다 냈던 화도 수그러지고 말아요. ㅋㅋㅋ

[그장소] 2016-01-22 15:55   좋아요 0 | URL
그죠그쵸?!^^ 당한 사람은 으~~~진짜 눈물콧물 빼가면서 울고 웃고하는데 재밌다고 웃는건 정말 ...진짜..싫어요..저는..남편이면
그런가 하죠. 그냥 애교로 어느선에서 멈출테니
타인은 그 선을 모르잖아요. ...ㅎㅎㅎㅎ

[그장소] 2016-01-2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얘긴 ㅡ후애님께 하는 말이 아니고요..
책의 해석하는 부분들에 ㅡ뒷면인가 ㅡ어디에 ㅡ
언뜻 보인것 같아서..비평였나..완전히 읽지않아 모르겠는데..요즘은 뒷 부분을 안봐요....

후애(厚愛) 2016-01-22 15:51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뒷 부분을 안 봐요..^^;;;
예전에는 봤는데 요즘은 잘 안 보게 되네요...

[그장소] 2016-01-22 15:59   좋아요 0 | URL
저도 소설의어느 부분이 난감할적이나 이게 맞나 싶을땐 확인차 보곤 하는데 보면 ...더 미로 속..요..ㅎㅎㅎ 어찌나 잘들 요리조리 요리를 해
놓는지...맛있게 보이도록 하는건 이쪽도 할수있는데...참 전문적으로 어렵게 사는구나..싶게..말이죠. 그게 몸에 좋은진 몰라도 맛은 없어요. 미네랄성분이 빠진것 같은 해석들...ㅎㅎ 그냥 서재 분들 글이 차라리 더 재미나요. 흐흣..
 
요운당 1 제로노블 Zero Novel 19
이동희 지음 / 동아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요운당>을 이제야 손에서 놓았어요.

아껴가면서 읽었던 책인데 다 읽고 나니까 다시 읽고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그래서 조만간 다시 집중하면서 읽으려고요.

<요운당>은 저 나름대로 좋았던 책입니다.

아주 즐겁게 행복하게 읽었어요.^^

 

예판일 때 함께온 엽서에요~

 

아 제가 엽서를 잘못 찍었군요.^^;;

추산선녀 혜정이 마지막에 예쁜짓을 했으니 첫번째로 올리기로 해요.^^

 

첫번째 추산선녀 혜정의 엽서랍니다.

그리고 두번째 남주 호요와 도깨비 왕의 린 엽서에요~

 

★추산의 주인 선녀요물 혜정 →악독하고 잔악하고 못됐고 성질머리 고약함.

한편으로는 착한 점이 있다는 것.(25% 후한 점수!)

그래도 마지막에 승정을 살려 냈으니 90% (인심썼어요, 그런데 점수를 너무 많이 준 것 같기도 하네요.)

아마 제가 추산 선녀한테 정이 들었나봅니다.

그래도 추산 선녀가 착하고 정리 많은 것은 맞는 것 같아요.^^

도깨비왕인 린은 추선 선녀를 '할망구'라고 불러요~

 

★호요(남주) → 아픈 상처를 갖고있음.

건방지고 냉정하고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착하고 정이 엄청 많아요.

 

★도깨비 왕 린 → 호요를 보호해 줌.

함께 일도 하고, 정이 많고, 짖궂음. 쌀쌀맞음. 그래도 착해요~

 

부윤현 북역 후미진 골목, 약재상 ‘요운당’에는 요물(妖物)이 드나든다.
기이한 사연을 가진 자는 그곳에 가라.
볼 수 없는 자들의 세계에 발을 걸친 기인(奇人)이 그곳에 있다.

요운당, 먼 구름 속 그곳에.

 

승정은 열일곱 되던 해, 제가 저주 받은 계집이라는 걸 인정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그녀는 매일같이 아비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저주 받은 계집이라는 비난을 들어왔다. 이제 와서 스스로 인정한다 한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쳐 죽여 마땅할 계집! 저 재수 없는 계집을 내 눈에 띄게 하지 마라! 당장 저리 치워 버려!”
아버지는 승정의 얼굴을 얼핏 보기라도 한 날에는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졌다. 와장창, 찻잔이 깨지고 벼루가 날아다니는 건 이제 일상이었다. 몸종이 이마가 땅에 닿도록 허리를 숙이며 그녀에게 말했다.
“제발, 제발 별채에서 나오지 말아 주십시오, 아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