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읽은 책들~

4월에도 재밌는 책들과 함께~

 

4월도 지나가고 5월이다.

빠르네..

 

이달은 나갈 돈이 많다

그래서 사고싶은 책들을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다.

아니 이달과 다음달은 건너뛰어야 할 것 같다.

이상하게 지난달부터 기분이 좀 그래서 그런지 책들도 덜 읽게 되고

갖고싶은 책들이 나와도 그저 눈길만 주고 무관심..

이유는...

글쎄...

 

옆지기 생일인데 두 조카는 바빠서 못 오고 이번 주말에 집으로 온단다.

큰조카는 출장이 많고

막내는 부산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매주 금요일 저녁 늦게 대구에 도착한다.

이모부 생일이라고 꼭 챙겨 주라고 줄줄이 카톡이다.

언니는 미역국 끓여준다는 걸 내가 한다고 했다.

 

 

오늘은 옆지기 생일

내일은 언니 생일

3일은 석가탄신일

7일은 큰조카 생일

12일은 아버지 기일

 

 

옆지기가 나무로 만든 앵무새~

어제는 색칠까지 예쁘게 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5-01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2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2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 몸이 가려운 매화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봄인사

 

새 소리를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모든 이를 골고루 비추어 주는

봄 햇살에 언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봄에 관한 시~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의 제작 비화와 그 속에서 창조된 수많은 아트워크를 담은 아트북이다. 자유롭게 끼적이던 실험적인 아이디어 스케치, 각 에피소드에 담을 내용을 정리한 스토리 노트, 주요 등장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콘셉트 아트 등 손으로 그려 지우거나 덧그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아트워크가 가득 수록되어 있다.

아트워크를 보는 재미에 더하여 아티스트들이 아이디어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동안 겪었던 감상을 담은 인터뷰, 그림 옆에 메모한 세세한 설정과 대사를 최대한 번역하여 구석구석 읽는 재미도 넘쳐난다. 여러 시즌을 진행하며 제작된 개성 넘치는 아트워크를 통해 작가, 디자이너, 애니메이터, 성우 등 많은 제작진이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에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었는지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고구려의 발견>, <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연개소문전> 등을 펴내며 20여 년 동안 고구려 연구에 매진해 온 우리역사문화연구소 김용만 소장이 조선 시대를 화두로 삼아 대중교양서를 펴냈다.

그도 초기에는 정치 혹은 군사 관련한 연구에 중점을 두었지만, 모든 역사는 생활사와 깊숙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깨달음에 따라 점차 수레, 숲, 온돌, 집 등 다양한 생활사상의 테마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연구해 들어갔다. 그의 화두는 자연히 '왜 인간이 이렇게 살고 저렇게 살지 않았을까?'에 놓이게 되었다.

 

 

 

 

 

 

 

 

 

 

 

 

 

 

 

 

 

 

 

 

 

 

푸른지식 그래픽 로직 7권.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커커스 리뷰」, 「셸프 어웨어니스」 선정 '2015 올해의 책' 'PEN/에드워드 윌슨 과학저술상' 수상작. 날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지는 그래픽 북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신비로운 기후 현상의 원리부터 자연재해, 날씨를 이용한 정치적 선전과 영리 활동, 기후 현상을 설명하는 옛 신화부터 아름다운 자연을 예찬한 문학 작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추위', '비', '안개', '하늘' 등 다양한 기후 현상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멋진 일러스트로 친숙한 주제인 날씨를 새롭게 경험하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영국추리소설가협회(CWA)에서 수여하는 골드대거를 수상한 마틴 크루즈 스미스의 범죄소설. 이야기는 모스크바의 고리키 공원에서 사망시각도, 신원도 확실히 알 수 없는 시체 세 구가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공원에서 발견된 시체들을 수사하게 된 주임 수사관 아르카디 렌코는 KGB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수사를 진행한다. 조금씩 모아지는 작은 단서들을 쫓던 아르카디 렌코는 반체제 성향의 영화사 직원, 미국인 사업가, 이콘 밀수업자 그리고 타국의 형사 등과 얽히게 되면서 고리키 공원 살인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시작된 그림책 <굴뚝마을의 푸펠>은 4년 동안 35명의 일본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만들어졌으며, 출간 후 일본에서 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35명의 아티스트가 함께 그리고 쓴 감동적인 이야기로, 디즈니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감성 명작이다.

온통 연기로 뒤덮인 굴뚝 마을, 우연히 떨어트린 심장에서 쓰레기 사람이 태어난다. 모두가 싫어하는 괴물에게 다가온 굴뚝청소부 소년 루비치. 루비치는 쓰레기 사람에게 푸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가 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푸펠과 루비치는 우정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까?

 

 

 

김주영 작가가 총 열 권에 달하는 <객주> 완간 이후 처음으로 출간한 장편소설. 2017년 올해로 등단 47년, 여든을 목전에 둔 일흔아홉이라는 나이에도 작가는 끝까지 펜을 놓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청송에 내려가 집필에 몰두해 새 소설을 내놓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유년부터 노년의 시간까지 그려낸 작품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노장만이 쓸 수 있는 삶의 혜안이 담긴 소설이다.

삶의 예측 불허함, 행복의 본질, 세계에 내재된 아이러니를 천부적인 이야기꾼 김주영답게 강렬한 서사로 풀어냈다. 작가는 한 인간이 생을 살아내며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비극과 희극을 동시에 펼쳐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도,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도 결국 인간이라는 사실을 통해 삶의 본질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7년 2월 11일 작고한 일본 리얼리티 만화계의 거장, 다니구치 지로의 『시튼-방랑하는 자연주의자』1~4권 묶음 세트이다.

인물보다 표정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훨씬 그리기 어렵다는 동물이지만 다니구치 지로의 연출력과 예리한 관찰력은 놀랍기만 하다. 아주 작은 부분조차도 소홀히 여기지 않은 컷이 없으며, 등장하는 동물의 털 한 올 한 올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시튼이 화가의 길을 접고 야생의 생활을 하다 야생동물의 삶에 매료되어 박물학자가 되기까지의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모든 생의 과정이 집약되어 있다.

    

 

 

 

보르도 지방과 와인을 소개하는 책이다. 한국의 와인시장은 1987년 수입자유화를 기점으로 와인이 수입되기 시작하여 2017년은 30년이 되는 해이다. 20년 간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에서 와인 및 식품분야를 담당한 저자가 직접 프랑스 와인 회사와 협회에 자료를 요청하여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정리하였다.

    

 

 

 

 

 

 

 

 

 

 

 

 

 

 

 

 

 

 

 

 

 

 

 

 

따뜻한 그림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Love Book>.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 사랑이 자라는 특별한 기프트북으로, 연인들이 직접 쓰고, 그리고, 붙이고, 만들어 선물하는 책이다. 페이지마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질문이 실려 있다.

질문에 대답만 적어도 좋고, 빈 공간에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여 장식을 더해도 좋다. 한 권씩 각자 완성해 서로의 답을 비교해보아도 좋고 혼자 몰래 준비해 기념일 선물로 건네도 좋다. 하루에 한 장씩 일기처럼 기록해도 좋고, 주말을 이용해 단숨에 채워가도 된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두 사람만의 책이다.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고 약하고 연약한 자들을 유기하고, 젊은이를 소외시키며, 다음 세대가 살 만한 미래를 부정하고, 환경 파괴의 물결에 속수무책인 현실을 기독교는 정당화할 수 있는가? 엘륄은 우리 가운데 기독교가 있다는 것이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아모스 시대에는 상당한 경제적 확장과 군사적 성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된 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난해졌다. 부자들이 기독교 공동체에 들어오게 되자 야고보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에 고민이 깊어졌다. “가난한 사람들의 존재는 숨겨져 있는 깊은 악, 곧 우리의 믿음과 순종과 사랑이 없음을 드러낸다”고 보는 엘륄은 우리 시대의 심각한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는 아모스서와 야고보서를 통해 기독교적 삶의 원칙과 사회의 관습 사이의 간극을 폭로하는 한편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순응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자유와 사랑으로 다가가는 대안적 길을 제시한다.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 아트샵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정식 라이센스 아트 상품으로 구성한 스페셜 세트이다. 전시회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아트 상품 중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제품들을 선별하여 특별 세트로 만들었다. 이번 세트에는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되어 분야 베스트셀러인 <앤서니 브라운 컬러링 엽서북>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앤서니 브라운의 스테디셀러인 <돼지책> 100쇄 기념으로 한정 제작한 에이프런(Walker 라이센스)도 포함되어 있다.

 

 

 

 

 

 

 

 

 

2010년 2월부터 10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한 에세이를 묶어 펴낸 책으로, 복잡한 도시인의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때, 새 편집으로 개정 출간해 독자들과 만난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지리산 자락으로 모여든 사람들의 지리산 입성의 우여곡절과 좌충우돌의 과정, 그곳에서 지난 삶의 아픔을 위로받고 행복을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1년에 50만 원이면 충분한,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사람들의 부지런하되 느긋하며, 욕심과 소망을 바꾸지 않고, 매순간을 최선을 다해 ‘행복’을 일구는 지리산 사람들의 모습은, 각박한 삶에 얽매어 마음마저 오그라진 채 아등바등하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보게 한다.

 

 

 

홍석천 에세이. 이 책은 2000년, 어느 날로 시작된다. 방송에서 한창 주가를 올릴 무렵 선언한 커밍아웃은 홍석천 자신과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언론과 대중은 커다란 범죄가 일어난 듯, 거칠게 그를 몰아붙였다. 마치, 세상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처럼. 어릴 적부터 꿈꾼 방송인으로서의 삶도 끝난 듯 보였다.

그로부터 17년. 홍석천은 일어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이가 되었고, 살기위해 뛰어든 사업에서도 당당히 성공한 CEO가 되었다. 조카를 입양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가족을 돌보는 가장으로 살고 있다. 이 모든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어떻게 이 모든 힘든 과정을 견딜 수 있었을까? 한 사람, 아니 한 무리의 수모조차 견디기 어려운 인간사회에서, 그것도 셀 수 없이 많은 군중의 공격 앞에서 말이다.

 

 

 

 

 

 

 

 

 

 

 

 

 

 

 

 

 

 

 

 

 

 

"2000년대 문학이 선사하는 여러 유쾌함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 중의 하나"나 "이기호의 소설에서는 많이 웃은 만큼 결국 더 아파지기 때문에 희극조차 이미 비극의 한 부분이다"(문학평론가 신형철)라는 평에서도 알 수 있듯 '희비극적'이라 할 그만의 독보적 세계를 축조했던 작가 이기호.

작가의 전작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개인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 현재를 관통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폼 나는 사람들, 세련된 사람들이 아닌 좌충우돌 전전긍긍 하는 평범한 사람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맞닥뜨린 어떤 순간을 작가는 비애와 익살로 호명하며 남녀노소 속 깊은 공감을 산 터다.

 

 

 

가막가막새 장편소설. 형문산 높은 곳에 홀로 사는 소심한 사냥꾼 '삼복'. 평화로운 그곳에 백여 년 전 천하제일인의 비보가 나타났단 소문이 돌고 온갖 무림인이 그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뒤늦게 피하려던 그는 사자맹의 오절도왕 ‘사지평’에게 납치되고 마는데….

사내는 멍하니 넋 놓은 삼복을 보며 이를 드러냈다. "하나 남은 게 저런 쥐 불알만 한 놈이야? 한 대 치면 골로 가게 생겼네, 썅." 협박에 못 이겨 사지평의 길잡이를 하게 된 삼복은 그의 구박을 받으면서 열심히 비보를 찾아 헤매고. 한편, 자신 외에는 다 발밑으로 보던 오만한 사지평은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삼복을 점차 신경 쓰기 시작한다.

 

 

 

 

 

 

1만 년간 이어온 고양이와의 사랑과 우정을 멋진 편집과 사랑스러운 도판, 값진 내용으로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고양이의 역사, 품종, 이름, 입양, 언어, 필수품, 놀이, 훈련, 관계, 먹이, 일상생활, 다툼, 건강, 도시 생활, 시골 생활, 관습, 문학, 예술 등 26가지 핵심 주제들을 다루어 고양이에 대한 실용 지식뿐 아니라 인문 교양까지 쌓게 해준다.

고양이들이 인간들에게 1만 년간 사랑만 받아온 것은 아니다. 1233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9세는 마녀와 늘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 고양이를 악마 같은 피조물로 공표했다. 이후 수 세기 동안 수백 만 마리의 고양이가 화형당하고, 교수형에 처해지고, 돌에 맞아 죽고,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고,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등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

 

 

 

 

 

 

 

 

 

 

 

 

 

 

 

 

 

 

 

오늘날 초년생들의 모습을 음식과 버무려 담아낸 웹툰『초년의 맛』의 단행본이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재수생, 자영업자, 연애 초보 등 다양한 ‘초년’들이 음식을 통해 위안을 얻고, 마음을 전하고, 실패를 극복하며 마음을 여는 이야기들로, 비좁은 사회에서 간신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나가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주인공과 이야기가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과 사연이듯 만화에 등장하는 음식 역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육개장과 뼈해장국, 불닭발, 떡볶이, 목캔디, 초코파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평범한 음식들이 빚어내는 정감과 일상성은 주인공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쏘울 푸드’의 역할을 한다.

 

 

 

 

 

타계 10년 만에 나온, 피천득 첫 평전. 피천득은 다난한 우리 근.현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국문학사에서 서정문학의 획을 그은 수필가이자 시인이다. 구십 평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테지만, 그의 작품은 시와 수필이 각각 100편 안팎으로 살다간 세월에 비해 적은 편이다. 게다가 내용도 짧고 단순해서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쉽게 읽힌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타계 10주년에 출간하는 이 평전은 금아의 삶과 문학을 따르고 싶어하는 제자 정정호 교수가 집필했다. 정정호 교수는 독자들이 피천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과 전략을 달리했다.

 

 

 

 

 

 

 

천방지축 아깽이였던 고양이부터 이제는 동네 터줏대감이 된 고양이까지, 천방지축 고양이 대가족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담았다. 마당고양이로 지내며 사계절을 만끽하는 고양이들에겐 사실 인간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 마냥 느긋하게 마음 편히 뒹굴거리는 것 같지만, 냥이들은 매일매일 고양이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알고 보면 할 일이 너무 많은 오묘한 묘생과 기묘한 인생의 알콩달콩 성장기는 귀엽고, 유쾌하고, 때로 뭉클하다. '고양이가 와서 인생이 달라졌다'는 작가의 따뜻한 글, 결정적 순간을 기적적으로 포착한 귀여움 끝판왕의 사진들이 고양이다운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의 계절~

날씨가 흐려도

꽃들은 활짝 핀다.

아주

아름답게

예쁘게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꽃들~

기분전환까지 해 주는

고마운

꽃들~

 

 

 

 

 

동아 X 카카오 공모전 특별상 수상작. 백승림 장편소설. 한양 명물 목록 1호, 2호. 위세 높은 반쪽 왕자와 명성 자자한 유령 화사. 조선에서 이름 날리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들이 함께 송도 유람을 떠났다.

"나랑 같이 금강산도 찍고, 백두산까지도 찍어 보자. 상상만 해도 신나지? 특히 난 개인적으로 백두산이 좀 기대가 돼. 백록담에는 노루랑 호랑이가 사이좋게 뛰어논다며. 채식주의자랑 육식주의자가 친구라니 그런 진기한 구경을 어디 가서 또 해 보겠냐. 왜, 너도 어디 가 보고 싶은 데 있어?" "아니요."

적통 대군으로 태어나지 못해 떼쟁이가 돼 버린 왕자, 이건. 그리고 겁도 없이 사내이길 갈구하는 꽃병아리 처자, 홍서림. 여행기를 가장한 그들의 조선남녀상열지사.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업데이트한 40년짜리 문화사 프로젝트. 앤드루 스컬은 '광기', 곧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을 어떻게 규정하고 어디에서 원인을 찾아왔으며 어떤 방식으로 치료.입원시켜왔는지를 40년 동안 추적해온 의학사의 대가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약해 문명 속에 가려져온 광기를 708쪽 분량의 <광기와 문명>에 담아냈다.

미셸 푸코가 중세에서 19세기까지의 서양을 연구주제로 삼아 <광기의 역사>를 썼다면, 스컬은 기원전부터 21세기까지의 그리스-로마, 중국, 남아시아, 아랍, 유럽, 미국을 연구 주제로 삼았다. 광기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푸코가 '철학'의 측면에서 광기를 탐구했다면, 스컬은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광기를 탐구한다. '정신의학'이라는 영역을 넘어 문학, 영화, 미술, 신앙 등 문명 전체에서 '광기'가 인류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나남신서 1919권. 현대시, 시조, 미술평론으로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시인 유종인.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이어 오던 그가 드디어 조선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시인은 조선의 그림을 삶을 대하는 15가지 시선으로 나눠 폭넓은 안목으로 두루 다뤘다. 또한 등단 이후 오랜 시간 갈고닦은 세련된 언어와 쉬운 말로 조선시대의 걸작에 담긴 화가의 마음을 유려하게 풀어냈다. 그동안 익숙했던 미술사나 사조, 기법 등의 딱딱한 해설 대신 그림에 담긴 마음이 옮아오는 공감의 그림 읽기다.

 

 

 

 

 

 

 

 

 

2016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특유의 까칠하고 화통한 매력을 선보였던 사노 요코. 이번에는 중년의 돌싱녀로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그려 낸 두 번째 산문집 <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한없이 가볍고 발랄한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노 요코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책은 아직 나이가 차지 않은 저자의 젊은 시절의 고뇌가 곳곳에 묻어난다. 세상을 달관한 듯한 노년의 사노 요코 글과는 다른 색의 연륜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더 힘이 넘쳐나고 맹랑하면서도 여전히 시크하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문인, 학자, 정치인, 방송인 등이 자신의 문장으로 문재인에 대해 썼다. 다른 건 직업뿐만이 아니다. 출생지도 나이도, 문재인을 향한 애정의 온도도 다르다. 문재인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곧 2016년과 2017년의 대한민국을 말한다는 것과 같고, 이는 19대 대통령을 향한 당부이자, 국민으로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각자 자신이 서 있는 자리의 차가운 머리에서 시작되어 가슴 아래의 뜨거운 목소리로 끝맺는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4-25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7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벌써 금요일~

이번주가 금방 지나가네.

주말이 짧아서 투덜대는 옆지기.

금요일이 다가오니 푹 쉴 수 있다고 좋아하는 옆지기.

주말에는 마음 놓고 늦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아하는 옆지기.

나도 좋다.

옆지기가 새벽에 일어나니 나까지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주말은 나까지 늦잠을 잘 수 있어서 좋다.

 

연휴가 주말과 이어지면 황금 주말이라고 하던데 우리에게는 주말이 황금 주말*^^*

황금 주말이 다가오는 5월~

기대된다.^^

 

 

메트로폴리스 상공에서 전 세계, 그리고 별빛이 흐르는 우주 공간 저 멀리까지 '영웅'이라 불릴 수 있는 존재는 단 한 사람뿐이다. 그가 이곳에 온 순간부터 영웅시대의 여명이 시작 되었다. 슈퍼맨은 언제 어디서나 진리와 정의를 위해 끝없이 싸운다.

하지만 여명이 다 오기도 전에, 암흑이 나타난다. 인간에 비할 수 없는, 놀라운 힘을 가진 또 다른 초인이 지구에 도착한다. 강철의 사나이를 끝장 낼 힘을 가진 초인이. 슈퍼스타 작가 스콧 스나이더(배트맨: 이어 원)와 전설적인 아티스트 짐 리(저스티스 리그)가 와이드 스크린에 현대적 해석이 가미된 영웅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고담 시가 배경인 히어로물의 히어로 대 빌런 구도를 탈피해 고담 시 경찰청의 강력반 형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신선한 매력의 시리즈. 고담 시 경찰청, 거기서도 배트맨이나 빌런을 맞닥트릴 일이 잦은 강력 범죄 수사반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 속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뉘어 2교대 근무를 하는 경찰청 시스템처럼 스토리도 두 작가가 하나씩 맡아 2교대로 진행했다. 1권의 스토리는 총 세 편으로 나뉘는데 1편에서는 두 작가가 함께 스토리의 큰 틀을 잡았고, 야간조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2편은 에드 브루베이커가, 3편의 주간조 형사들의 이야기는 그렉 러카가 맡는 새로운 작업 방식으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스토리를 선보인다. 담당하는 작가가 다른 주간조와 야간조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할 때 한층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 <제인 에어>는 1847년 처음 출간된 이래 17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대표적인 세계 문학의 고전이다.

민음사 판 <제인 에어>는 한국영미문학연구회가 기존에 출간된 수십 종의 <제인 에어> 번역 가운데 가장 훌륭한 판본으로 선정한 유종호의 번역으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문체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독특한 맛과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윤리관이 지배하고 있던 사회 분위기에서 <제인 에어>는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스토리콜렉터. 독일을 넘어 전 세계를 매혹시킨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이다. 속편은 전편을 뛰어넘기 힘들다는 속설과는 달리 타우누스 시리즈는 신작이 나올 때마다 내용과 구성 면에서 더욱 진화된 모습을 선사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아름다운 풍경과 평범한 사람들 이면에 숨겨진 어둠을 정교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담은 <여우가 잠든 숲> 역시 현지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슈피겔과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기존 타우누스 시리즈를 뛰어넘어 품격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독자들의 더욱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켰다.

 

 

 

감각적인 인스턴트 정보가 넘치는 요즘시대, 젊은 사람들은 형, 누나를 통해 배우는 아날로그식 문제 해결, 체험 공유를 하기보다는, 가공된 디지털 인터넷 세상 속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쉽게 현혹되기 쉽다. 또한 이미 남이 만들어준 문제 속 기계풀이 정답 찾기에 익숙해져 있다. 이 책은 동네 형이 동생들에게 편하게 얘기하듯이, 현실적인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주변에 흩어진 근거 없는 낙관과 대안 없는 비판을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큰 틀을 트럼프 카드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인생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도표와 그림을 활용하여 손쉽게 풀어가려고 시도하였다.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활발한 활동으로 안정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정영수의 첫번째 소설집. 등단작부터 2016년 가을까지 쓴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에는 "어느 고요한 순간에 느껴지는 매력적인 서정성과 유머"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10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포함해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작가는 각 작품에서 "삶을 통째로 견뎌내는 듯한 감각"을 드러내며 인물과 세계의 본질적인 불화를 예민하게 그려낸다. 엉망진창의 세계에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는 것을 유보하면서, 순간 배어나오는 풍자와 서정, 그리고 유머의 장면에 잠시 머물게 하는 <애호가들>은 특유의 매력적인 리듬감을 빚어낸다.

 

 

 

 

 

열여덟 번째 'K-픽션'으로 출간되는 작품은 소설가 최은영의 <그 여름>이다.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한 소설가 최은영은 특유의 순하고 담백한 문체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 7월 출간된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그해 말 교보문고 소설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 진행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은영의 최신작이자 'K-픽션' 열여덟 번째 작품인 <그 여름>은 열여덟 살의 두 소녀가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리는 한때의 여름, 그들이 겪는 일상의 작은 균열들을, 맑고 투명한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한국연구재단 총서 학술명저번역 596권. 낭만주의 시대에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의 상징이자,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한 천재로 간주된 토르콰토 타소(1554~1595)가 열다섯 살 무렵에 집필하기 시작하여 1575년에 완성한 중세 기사도 문학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이다.

모두 20곡, 즉 '노래(canto)'로 구성되었으며, 총 1,917개의 '8행연구(ottava)', 그러니까 15,336행으로 되어 있다. 전통적인 이탈리아 서사시의 형식에 따라 11음절 시행에 각운은 ABABABCC 형식으로 되어 있다. 시행의 숫자로만 보면 단테의 <신곡>보다 약간 길다.

 

 

자기주장과 색깔이 분명한 일본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또 다른 신간. <야전과 영원> 출간 이전부터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의 대성공에 이르기까지 힘차고 거침없이 춤추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 시기를 관통해온 약동하는 사유의 흐름을 돌아본다. <야전과 영원>의 숨은 이야기를 비롯해 산책의 효용성, 폭력의 현재성, 대안적인 생의 탐구, 참된 죽음의 의미, 힙합과 혁명의 공통분모,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논의가 펼쳐진다.

 

 

 

 

 

 

 

 

 

신화보다 재미있고 민담보다 놀라운 비과학적 의료史. 과거 의학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낙후되어 있거나 거의 미신에 가까운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현대 의학의 '눈부신' 광경만 쳐다볼 뿐 의료 역사의 숨은 이야기는 거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심장외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3년간 어렵게 수집한 자료를 정리한 의료 역사의 '불경한' 풍경이다.

한때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라를 갈아 만든 가루를 사용했다. 또 시체의 지방을 떼어내 연고를 제조했으며, 전사한 병사의 시체에서 치아를 훔쳐 틀니를 만들었다. 전염병이 도는 지역을 새 부리 가면을 쓴 의사들이 지팡이를 들고 돌아다니며 진료했고 이발사들은 외과 수술을 했다.

 

 

 

 

 

 

 

 

 

 

 

 

 

 

 

 

 

 

 

 

 

 

 

 

 

 

 

 

 

 

 

 

 

 

 

가연 컬처클래식 32, 33권. 진구, 이요원, 유이 주연 드라마 [불야성]을 소설로 만난다. 날것의 욕망이 거리낌 없이 드러나고, 옳고 그름이 아니라 많고 적음으로 분별되는 이 시대. <불야성>은 이러한 시대에 그 정점에 이르고자 하는 이들의 소리 없는 전쟁을 다룬다.

"감정도 돈이야. 아껴 써." 거대한 야망을 품고 한국에 진출한 황금의 여왕 서이경. "당신한테 배운 대로 하려고요. 지금부터 그 남자, 내가 뺏어야겠어요."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던지고픈 욕망의 화신 이세진. "이경아, 제발 여기서 멈춰! 내가 널 파멸시키지 않게." 두 여자 사이에서 흔들리다 자신만의 길에 한 발 내딛는 박건우.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정치, 경제계 이면에 운명처럼 얽혀들고…. 결국 이 세 사람이 엮어내는 투쟁과 극복의 연대기가 이 소설의 핵심이다.

 

 

단 한 권의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로 "지나치게 능숙해서 가끔 의심스럽다는 비평가의 불평을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다"(문학평론가 신형철)라는 평과 함께 문단과 독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젊은 작가의 기수 손보미의 첫 장편소설. 손보미는 '폭우'(제3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산책'(제46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등의 작품을 통해 '말로 규정하지 않고 침묵으로 환기하는' 절묘한 스타일과 플롯에 대한 정교한 감각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빠르게 자신만의 소설문법을 구축해왔다.

 

 

 

 

 

 

 

 

새롭게 드러나는 진실들이 떠오르는 <인소의 법칙> 6권. 파티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납치당한 함단이와 반여령. 함단이는 자신을 납치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곳에서 함단이는 몰랐던, 어쩌면 줄곧 외면해 왔던 진실과 조우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자신들을 구하러 온 누군가에 의해 구출되지만, 감사 인사도 못한 채 헤어지게 된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마침내 새 학기의 첫날. 그때 하지 못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자 등교한 함단이를 기다리고 있던 건, 누군가의 빈자리뿐이었다. 한편, 새롭게 등장한 정체불명의 인물에 의해 학교는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블랙 라벨 클럽 30권. 믿었던 친구에게 애인을 뺏긴 날, 실수로 한강에 빠지고 만 운 없는 여자. 눈떠 보니 욕심 많고 무자비한 악녀, 샤르티아나 공작 영애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의 애인인 황태자를 탐내던 몸.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황태자의 연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결국 가문을 지키기 위해 샤르티아나는 희대의 악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난 이미 내 황후를 정했고, 넌 구색 맞추기일 뿐이야." "아뇨, 바로 내가 제국의 황후가 될 거예요." 통통 튀는 매력의 역대급 악녀가 펼치는 달콤살벌한 궁중 로맨스의 새로운 정의.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가 쓰고, 에드 맥기네스, 발레리오 스키티가 그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013) #18-23이 수록된 네번째 권이다.

피터 퀼과 리처드 라이더(노바)는 타노스를 완전히 끝장내기 위해 타노스와 함께 평행우주 캔서버스에 갇히는 길을 택한다. 피터는 물론 훨씬 이전에 사망했던 드랙스는 살이 있었지만 타노스 또한 죽지 않았다. 그리고 어떻게 그곳에서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진실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었다.

 

 

 

 

 

 

 

 

 

 

 

 

 

 

 

 

 

 

 

 

 

 

 

 

한 젊은이의 이틀간의 행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녹여 맞춰야 하는 현실에 절망하다가 끝내 이를 거부하고, 거짓 없는 자기만의 삶을 찾아 씩씩하게 떠나는 젊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에게 감동적인 찬사를 보낸다.

작품의 인물들 역시 흔치 않은 사실성으로 독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극적인 상황에서 고통과 기쁨, 열정과 분노를 표출하는 이들은 다양한 감성의 스펙트럼과 전례 없이 생생한 서사와 표현으로 독자의 마음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기존 만화의 정형화된 형태, 반복적인 선, 코드화한 표현 방식에 익숙한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에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다.

이번주 내내 내릴 거라고 하던데...

봄비인가...

아니면 초여름의 비인가...

여튼 어제는 비가 내리고 오늘은 참 좋은 날씨다.

 

 

간만에 관심을 끄는 신간 로맨스로설책들~

무엇보다 더 관심을, 눈길을 끄는 <신과 함께> 박스세트..

예전부터 관심이 갔었던 책인데 이리 나오니..

또 고민을 하게 만든다.

한정판이라 하는데...

가격만 아주 조금만 저렴하면 고민없이 질렀을텐데...

가격 때문에 고민이 되고 망설이게 된다.

에궁...ㅠㅠ

 

 

 

 

 

정무늬 장편소설. "내가 무슨 세자빈이야! 얼어 죽을." 손으로 기억을 읽는 초능력의 소유자 민보하. 불길한 능력이라며 민씨 가문에서 버려져 남자로 살아가는 그녀에게 다친 동생을 대신해 세자빈이라는 자리가 주어졌다. 정성스레(?) 화장을 하고 세자빈의 의무를 다하려는 보하. 하지만 세자는 세상에 둘도 없을 냉혈남일 뿐이다.

"그대는 보이는 것보다 더 추악하오." 참다못한 보하는 몰래 궐 담을 넘는다. 그리고 밖에서 세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왜 나는 네 앞에만 서면 자꾸 웃음이 나는 것이냐. 잊은 줄 알았던 웃음이거늘." 궐 안에서는 냉혈 세자 저하, 궐 밖에서는 세상 다정한 이 서방. 보하는 과연 세자에게 자신의 정체를 사실대로 고할 수 있을까?

 

 

사천 꽃밭에서 나인으로 일하는 파이는
연인을 제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에 400년간 잠들었던
강의 신, 하백을 깨우고 만다.

한데 이 하백이란 사내, 지나치게 잘생겼다.
입만 열었다 하면 독기 서린 말을 뿜어내도
어떻게든 다가가 마음을 얻고 싶을 만큼.

“그건 무슨 표정이냐?”
“애교요.”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라! 죽는 수가 있다!”

그러나 매번 씨알도 안 먹혔다.
젠장. 이제 강가엔 안 가리라, 강 쪽에다 똥도 안 싸리라 마음먹었다.
그 일이 벌어지기 전까진.

 

 

도규 장편소설. 만월이 뜨는 날이면 화령은 정체 모를 사내를 만난다. 이는 꿈결인가 현실인가. 더 큰 문제는 사내가 잊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혜를 입었다 하니 내가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하여도 그대는 들어줘야 할 것이야. 그렇지?" 협박을 담은 속뜻 모를 말에 당황한 화령이 반문했다. "네?" 순간, 슬며시 올라가는 사내의 양 입술 끝이 사악한 느낌이라 소름이 끼쳤다.

 

 

 

 

 

 

 

 

 

2010년 네이버웹툰에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던 주호민의 대표작 『신과 함께』의 알라딘 특별한정판 세트이다.

이번 리커버 에디션은 익숙한 초판의 이미지를 탈피해 각 권에 맞는 캐릭터를 본문에서 발췌, 다양하게 배치했다. 또한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사용해 이야기의 주제인 권선징악을 상징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표지 지질은 질감이 있는 종이로 변경하고 각권별로 제목을 금박으로 후가공 처리했다.

전권수납 케이스는 표지 디자인과 정반대로 블랙을 바탕으로 하고 화이트 대신 실버펄을 실크인쇄로 후가공 처리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명언처럼 어둠(악, 부조리) 속에서 빛나는 빛(정의, 진실)이 실버 컬러로 표현되었다. 

 

보육원에서 15년동안 커온 수애는 보육원을 도망쳐 제대로 된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런 그녀에게 백마탄 왕자 재인이 다가오고 수애는 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재인이와 꿈같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수애 앞에 닥친 또 다른 시련!
수애는 과연 자신의 기구한 운명속에서 과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공부공동체인 남산의 ‘감이당’과 ‘남산강학원’, 혜화동의 ‘규문’ 그리고 경기도 용인의 ‘문탁네트워크’에 속한 필자들이 “루쉰의 여정을 밟아 가는 새로운 평전을 써보자”는 프로젝트에 의기투합하여 탄생하게 된 새로운 형식의 평전.

각자의 공부 네트워크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루쉰을 오랫동안 공부해온, 고전평론가 고미숙을 비롯한 여섯 명의 필자들은 루쉰이 직접 살았던 장소들(태어난 곳인 사오싱부터 시작해 난징, 일본의 도쿄와 센다이를 거쳐 다시 중국의 베이징, 샤먼, 광저우, 상하이에 이르는)을 방문해 각 시기별 루쉰의 삶과 사상의 흔적을 좇았다. 루쉰이 머물렀던 곳, 공부했던 곳, 일하던 장소, 글을 쓰던 곳 등등을 누비며 그 시기 그 장소에서 루쉰이 맞닥뜨렸던 삶과 고민, 그리고 그의 글쓰기를 불러온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루쉰에 대한 특별한 평전을 가지게 되었다.

 

 

 

아름답고 기묘한 그림이 그득 실려 있는 이 책은 질투의 예술사이자 질투의 인문학이다. 서양 고전학자인 지은이는 유사 이래 인간이 그려낸 질투의 예술, 질투의 문학,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발현된 질투의 양상을 한 장면 한 장면 열어 보인다.

질투라는 감정이 내 몸과 마음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얼마나 많은 작가와 예술가와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얼마나 깊은 성찰과 인식의 진보와 다채로운 예술을 낳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바탕에는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 생물학과 인류학, 사회학의 연구 성과가 깔려 있다. 지은이는 유머가 깃든 문체로 질투라는 감정의 역사를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역사 저술가 중 한 사람인 시오노 나나미. 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모두 3권으로 출간하는 시리즈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는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리스인의 생각, 인생, 정치, 문화, 사회, 외교의 전모를 펼쳐낸다.

그중 첫째 권인 <그리스인 이야기 1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에서는 태초 신화와 고대올림픽에서 시작해 활발한 해외 식민도시 건설과 민주주의 실험, 그리고 도시국가들 간 경쟁.갈등.협력과 국운을 건 두 차례의 페르시아전쟁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역사와 그 속에서 부침하는 여러 리더들과 시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책 마을 11권. 2017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작 <벗지 말걸 그랬어>를 잇는 요시타케 신스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무궁무진 변신을 하는 아이를 따라가다 보면 기발한 생각에 놀라는 것과 동시에 배꼽 빠지는 웃음을 경험하게 된다.

빨래를 개고 있는 엄마에게 나리가 맞혀 보라며 퀴즈 게임을 시작한다. 엄마는 불길한 예감을 한 듯 맞히지 못해도 화내지 말라고 다짐을 받고 시작한다. 나리는 몸을 구부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팔을 휙휙 돌리기도 하면서 온갖 다양한 모습을 흉내 낸다. 하지만 엄마는 도무지 뭔지 알아맞히지 못한다.

 

 

다른 지식 여행 시리즈 다섯번째 책이다. 서유럽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로 ‘유럽을 향해 열린 창’이라 불렸던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돌아본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수준 높은 도시 문화를 꽃피운 매혹적인 도시지만 여행정보가 많지 않아 여행자에게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로만 여겨진다. 저자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 시리즈의 콘셉트에 맞추어 에르미타주 미술관, 국립 러시아 박물관, 성 이삭 성당, 카잔 대성당, 넵스키 수도원, 여름 궁전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MARVEL사에서 공식 인증 받은 도서로 국내에서 인기 있는 로켓 라쿤, 그루트, 스타 로드와 악당 등의 캐릭터들을 선으로 이어 표현할 수 있다. 점잇기 도서에서 완성한 작품들로 구성된 컬러링북까지 제공하여 밋밋했던 선들에 색감을 입혀 화려하게 꾸며줄 수 있고, 각 캐릭터별 다양한 정보들도 함께 담겨 있어 색칠을 하는 동안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독특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등의 작품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강지영 소설가의 장편소설. 어떤 역사책에도 절대 나오지 않는 신문물에 관한 스토리를 능청스러울 만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과거시험이 열리던 날, 갑자기 터진 요의를 참지 못해 최악의 자리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 함복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그는 제주에 새로 생긴 신문물검역소라는 임시기관의 소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왜국에서 보내온 정체불명의 신문물을 살펴 임금께 보고하는 곳으로, 그는 하루빨리 임금의 눈에 들어 도성에 다시 입성하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도무지 그 쓰임을 알 수 없는 신문물과 실수만 연발하는 오합지졸 조수 한섭과 영보뿐이다.

 

 

 

 

 

 

 

 

 

 

 

 

 

 

 

 

 

저자가 그동안 강의하며, 공부해온 차(茶)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도(茶道)의 참된 의미를 담았다. 차를 사랑하는 다인(茶人)들, 혹은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다학(茶學) 자료로, 다도(茶道)에 관한 이야기를 총 20강의 강의 형태로 집필하였다.

한 잔의 차(茶)를 음다(飮茶)하는 것도 소중하겠지만, 차(茶)에 대한 여러 부분을 공부하면 차(茶)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차(茶)를 통해 올바른 가치와 문화의 소중함을 함께 깨우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식물을 주제 삼아 에도(오늘날의 도쿄)의 역사를 조명한다. 에도가 어떤 곳인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막부가 들어선 일본 수도로 무장, 무사들이 세운 도시다. 사실 습지가 많은 에도는 특유의 자연환경이 먹거리와 취미활동까지 결정지을 만큼 온갖 식물들의 근거지였다. 그런 까닭에 무장과 무사들이 자신들의 근육과 힘을 키우는 한편 꽃 가꾸기를 통해 마음까지 다스렸던 곳이 바로 에도다. 잡초생태학을 전공한 저자의 이 책은 바로 '무장'과 '식물'을 두 축 삼아 근대 에도의 '폭력'과 '미학'을 들여다본다.

무장들은 전쟁터에서나 평소 생활하면서나 식물을 능숙하게 이용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로 전쟁과 권력투쟁에 날을 지새웠던 무장들은 놀랍게도 섬세한 눈길로 식물을 들여다보았다. 그들은 싸움을 하거나 성을 쌓는 데 식물을 이용했고, 농업과 자신의 영지를 경영하는 데도 활용했다. 위대한 '식물학자'인 무장들에게 식물은 무기이자 전략 물자였던 셈이다.

 

 

 

 

<해적> 김중태 작가의 장편소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운명적으로 출가한 승려의 남모르는 애환과 위대한 존재가 되기 위한 수행과 구도, 비정한 세태에 내던져진 여인의 고난과 그녀가 바치는 사랑의 뜨거운 침묵을 여과 없이 그렸다.

또한 이 소설은 수행자의 이상(깨달음:초월적 경지)을 거부한다. 따라서 부처가 되겠다는 것은 망상이며 끝없는 절망을 의미한다. 부처의 진리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있으며, 진정한 구도는 운명적인 사랑과 민중 속에 있음을 알게 한다. 나아가 소설은 선禪에 대해서, 성(性:sex)에 대해서 설파한다.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에서 소설 읽는 재미와 유쾌한 일상을 들려주었던 이유경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책에서 만나고 일상에서 겪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썼다. 우리는 누군가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걱정해주고 지켜봐주고 토닥여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관계는 때로 사랑이나 우정이 되기도 하고, 때로 단순한 친밀감이나 소박한 연대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지은이는 사람들과 그들과의 관계가 하루를, 일 년을 단단히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 또한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한 번 더 생각해보며, 그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본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너무 익숙해 일상이 돼버린 사이든, 사람들 사이를 단단히 이어주는 것들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본다.

 

 

 

 

2010년부터 2017년 봄까지 7년간 인기리에 연재된 『치즈 인 더 트랩』의 3시즌 네번째 세트이다. 완벽한 싱크로율로 캐스팅까지 마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까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완결과 동시에 또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캠퍼스, 심리, 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미스터리, 옴므파탈 심지어 사이코까지 이 모든 분야가 녹아있다.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고난도 연출과 치밀한 계산에 의해 흘러나오는 대사, 그리고 유연하게 만들어지는 각가지의 상황이 어우러지면서 수많은 독자, 특히 여성팬들을 확보하는 대표 웹툰이 되었다.

 

 

 

 

 

 

다카기 나오코의 20대 청춘 일기.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다카기 나오코가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안고 미에 현에서 도쿄로 올라왔던 20대 시절 이야기를 그렸다. 작가의 서툴지만 풋풋하면서도 마음 따뜻했던 날들을 엿볼 수 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수많은 지망생 중 한 명이었던 작가는 도쿄 생활에 한껏 들뜨지만 이내 비싼 방세와 생활비, 잘 풀리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일에 방황하며 외로움에 시달린다. 꿈의 거리라고 생각했던 도쿄가 사실은 쇼윈도 속 풍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으면서도, 작가는 도쿄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천천히,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도전한다.

 

 

 

 

사파 최고의 인물인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 최고의 기인인 검황의 손녀딸 담화린이 거친 무림을 배경으로 펼치는 무협만화. 주인공 한비광은 무모하리만큼 겁이 없고 낙천적인 인물이다. 우연한 인연으로 천마신군의 6번째 제자가 된 그는 뛰어난 경공술을 터득하고 있으며 한번 본 무술은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무술의 천재이다. 뛰어난 미색을 갖춘 여주인공 담화린은 정파중의 으뜸인 검황의 손녀딸로 실종된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남장으로 변장하고 강호를 누비다 한비광을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저자가 9년 만에 써낸 두 번째 여행서다. 첫 번째 책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 감동을 기록했다면 두 번째 책은 여행을 기억하는 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대 배낭여행객에서 30대의 ‘어른여행자’로, 학생 신분에서 사회인으로 위치가 바뀐 작가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여행을 추억하는 법에 대해 담담히 써내려간다. 비록 전문 여행 작가는 아니지만, 시간의 흐름과 자아의 내밀한 세계를 들여다보고 여행의 본질을 해석해낸 그의 글은 여전히 커다란 울림을 준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선정 이달의 책,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미국 공영 방송(NPR) 선정 올해의 책, 북리스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굿리즈닷컴 선정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 등 출간 때마다 평단과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레드 라이징' 3부작.

'골드'와 '레드' 등 계급이 나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최하위 계급으로 태어난 한 소년이 혁명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어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전 세계 독자들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분야별 그 해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굿리즈닷컴' 투표에서 3년 내내 왕관을 차지하였다.

 

 

 

요코미조 세이시 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시바타 요시키는 수상작 <리코, 여신의 영원>의 묵직한 스토리와 파격적인 묘사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작가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왔다. 그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개성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남성 중심의 사회를 강인하게 헤쳐나가는 여형사 리코, 보육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원장 겸 사립탐정 하나사키. 리코 시리즈는 55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하나사키 시리즈는 드라마로도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두 작품을 능가하며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꼽히는 것은 다름 아닌 이 책의 두 주인공이다.

 

 

네이버 인기 역사 웹툰 [조선왕조실톡]의 단행본 시리즈 6권. 조선사 중에서도 인기 있는 시기인 영조와 정조의 시대를 다룬다. '실톡'은 왕들을 계보에 따라 '패밀리'라는 개념으로 묶어 가족 시트콤 방식으로 연출하는데, 영조-사도세자-정조로 이어지는 부자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흥미롭게 조명하는 데 '실톡'만 한 방식도 없을 것이다.

왕으로서는 많은 업적을 쌓았으나 아버지로서는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영조, 아버지의 오랜 억압과 미움에 괴로워하다가 비극적인 마지막을 맞은 사도세자,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틈에서 상처를 받았던 유년기를 딛고 훌륭한 왕이 된 정조까지 <조선왕조실톡> 6권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평범한 여고생 ‘우연’이 자신의 개성과 꿈을 찾는 좌충우돌 성장 드라마를 그린 《스피릿 핑거스》단행본 1~3권의 세트로, 연재분 1화부터 41화까지 수록되었다.

주인공 우연은 홍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그림 모임 ‘스피릿 핑거스’에 가입한 후 평범한 일상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잘난 형제들 때문에 늘 엄마에게 구박받던 소심하고 평범한 여고생 우연은 각자의 색깔대로 살아가는 스피릿 핑거스 회원들로부터 베블핑거로 사랑받으며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작가는 『스피릿 핑거스』를 통해 꿈을 지닌 세상의 모든 우연이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단 14개월의 짧은 시간을 재위했지만 누구 못지않게 총명했던 조선 제8대 왕 예종을 모티프로 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올컬러 애장판 세트이다. 이선균, 안재홍 주연의 동명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원작으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색채감 넘치는 올컬러 본문을 비롯해 애장판 특전 외전인 '내 남자의 스캔들'이 수록되었다. 추리하는 왕 예종과 그의 사관의 유쾌한 사건 사고 일지를 만나보자.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설가 방현석이 5년 만에 들고 온 중편소설. 2014년 '4.16 세월호 참사'의 그늘을 온몸으로 그린 소설이다. 세월호가 할퀴고 간 흔적이 영원한 아픔으로 남아 있는 와중에, 소외당하고 보호받지도 못하는 이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자 했다. 어린 딸을 제외한 일가족이 배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베트남 이주민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사실감과 처연함을 더했다.

한국에 간지 2년 만에 귀화한 젊은 색시 린, 쩌우는 그런 딸을 못마땅해 한다. 세월이 흘러, 듬직한 사위는 믿음직해지고 손자, 손녀 들은 그들을 하나로 이어주기에 이른다. 어느 날 갑자기 제주도로 귀향을 간다는 린네 가족, 허튼 사람 아닐 거라는 사위에 대한 믿음이 가능케 했다.

 

 

 

 

 

 

최선을 다해 살지만, 죽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계속 상처 입고 밀려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저자는 시, 소설, 사진, 설치, 대중음악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청년, 여성, 동성애자 예술가들의 예민한 감수성이 투영된 결과물을 조명한다.

또한 이 책은 근대의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주체의 목적론적 실천이 갖고 올 역사의 실패,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등장한 사회적 약자의 작은 이야기들, 만연한 비관주의와 허무주의, 예술가들이 줄곧 제시해 온 긍정의 전략을 소수자이자 약자로서의 예술가들의 말하기를 통해 고찰한다.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발명해야 할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할 수 있다'를 강조하는 우리 사회의 뒤안길에 놓인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고담 시가 배경인 히어로물의 히어로 대 빌런 구도를 탈피해 고담 시 경찰청의 강력반 형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신선한 매력의 시리즈. 고담 시 경찰청, 거기서도 배트맨이나 빌런을 맞닥트릴 일이 잦은 강력 범죄 수사반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 속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뉘어 2교대 근무를 하는 경찰청 시스템처럼 스토리도 두 작가가 하나씩 맡아 2교대로 진행했다. 1권의 스토리는 총 세 편으로 나뉘는데 1편에서는 두 작가가 함께 스토리의 큰 틀을 잡았고, 야간조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2편은 에드 브루베이커가, 3편의 주간조 형사들의 이야기는 그렉 러카가 맡는 새로운 작업 방식으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스토리를 선보인다. 담당하는 작가가 다른 주간조와 야간조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할 때 한층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출간 때마다 평단과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레드 라이징」3부작의 최신작이자 마지막 편인 『모닝 스타』이다. 계급이 나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최하위 계급으로 태어난 한 소년이 혁명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시리즈의 전 편이 모두 사랑받았지만, 특히 이 마지막 편은 “SF의 새로운 독자 세대를 위해 구축된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서 몹시 만족할 만한 작품”, “훌륭하고 탁월한 마지막 권”, “작가를 SF계의 숨은 비밀 병기라고 불러야만 할 것이다” 등의 격찬을 받았다.

시리즈의 완결편인 이번 편에서는 계급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노예로서의 사슬을 스스로 뜯고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단단하게 구축된 세계관 안에서 매력적으로 풀어진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계급간 전쟁이 마침내 도달한 결말은 강렬하고도 충격적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6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4-18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8 1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8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8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4-18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밖에 비오고 있어요. 어제보다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요. 습도도 높고요.
신과함께는 알라딘 특별판인 것 같은데, 컬러표지와는 또 다른 느낌 같아요.
후애님, 좋은하루보내세요.^^

후애(厚愛) 2017-04-18 17:02   좋아요 1 | URL
조금전에 좀 내리다가 그쳤네요. 이번주 내내 내릴거라고 하던데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이런 날씨 감기 걸리기 좋아요, 조심하세요.
네 특별판이 맞습니다. 알라딘 이미지 상품이 가끔씩 다르게 나올 때가 있더라구요.
서니데이님께서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2017-04-19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9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0 0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0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