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10월 읽은 책들~

9월달과 지난달에 읽은 책들을 함께 올려 본다.

요즘 한달에 조금씩 책을 읽으니 올리기도 뭐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말을 해 주면 좋겠다.

그럼 오해도 안 생기고 좋은데...

사실 나도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고 그런다.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 두는 편.

고치려고 해도 잘 안 될 때도 있다.

안부문자를 보내고 싶어도 실례가 될까봐 일주일을 생각하고 보내기도 하고.

안부전화는 아직 용기가 나질 않고.

안부문자를 보내고 나면 걱정이 되지만 상대방이 답을 보내 주면 아 잘 했구나 하고 생각을 하곤 한다.

좋아하고 고마워 해 주니까.

 

 

 

오다가 안 오면 내가 실수를 했나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걱정도 되기도 하고.

그냥 말을 해 주면 좋을텐데...

댓글이라도...

그럼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를 하거나 오해를 풀어 줄텐데...

서재도 꾸준히 올리고 있기도 하고 다른 이웃님들 서재에 댓글도 다는 것 같은데...

 

 

안타깝다.

마음이 좀 그렇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11-03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04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기까지 심하게 걸렸다.

지난달에도 감기에 시달렸는데 이번달에도...

감기가 자꾸 찾아온다.

반갑지도 않은데...

 

 

요즘 눈물이 많아진 것 같다.

몸이 아프니

자꾸 눈물이 나온다.

괴로워서...

힘들어서...

 

 

그래도 옆지기랑

조카들 덕분에 울다가도 웃게 된다.

나를 웃게 만드니...

 

 

늘 "홧팅!!!"이라고 외쳐 준다.

늘 "힘 내!!!!"라고 말을 해 준다,

 

그래서 늘 고맙고 위로가 된다.

 

 

 

 

 

"홧팅~!!!!!!!!!!!

아자아자!!!!!

힘 내자!!!!!!!!"

 

 

 

 

79개 국어로 번역돼 4억 5,000만 부가 팔리며, 새로운 책이 출간될 때마다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해리 포터'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여덟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인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 2부>는 지난 2007년 출간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격렬한 전투를 치르고 살아남은 해리 포터와 그 친구들의 19년 후 이야기다.

J.K. 롤링과 잭 손, 존 티퍼니가 원작을 쓰고 잭 손이 각색한 이 연극 대본은 2016년 7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초연되어 변치 않은 해리 포터 신드롬을 증명했다. 이 대본집은 2016년에 스페셜 리허설 에디션 대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2017년의 공식 대본에는 최종 수정된 대사가 실렸고, 부록으로 해리 포터 가계도, 해리 포터 연대표가 새롭게 공개되었다.

 

 

 

 

 

 

 

 

 

 

 

 

 

 

 

 

 

 

 

 

 

고산자 김정호가 1861년에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 전통 지도 중에서 가장 우수한 지도로 평가받는 대형 전국지도로서,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지도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지도와는 표현이 다르고 지명이 한자로 되어 있어 쉽게 보고 읽을 수 없었다.

<한글 대동여지도>는 한자로 된 지명에 한글로 토를 달고 지도마다 땅에 대한 개관을 담아 <대동여지도>를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용도에 따라 지도를 채색하여 사용했듯, 이 책으로 직접 <대동여지도>를 채색해 보고, 층별로 제책하고 이어 붙여 대형 전도로 만드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야흐로 궁궐의 전성시대다. 궁궐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 색색 한복을 입은 연인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로 매일같이 인산인해다. 하지만 궁궐을 제대로 보려면 그저 가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임금이 살면서 나라를 다스리던 때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어야 진짜 궁궐을 보았다고, 궁궐의 더 깊은 매력을 마주했다고 할 수 있다. 1999년 <우리 궁궐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궁궐 보는 눈을 한 단계 높였던 홍순민 교수가, 그동안 더 깊어진 이해와 공부를 두 권의 책으로 묶어 돌아왔다.

상권은 궁궐을 이해하기 위한 개론에 해당한다. 궁궐이 자리한 서울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궁궐이 어떤 곳이었는지, 어떻게 짜인 공간이었는지를 설명한다. 궁궐의 역사를 따라가며 각 궁궐의 탄생과 운영, 변천까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한편, 책의 말미에는 궁궐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통관념에 대한 해설을 부록으로 실었다.

 

 

 

제주 시골마을을 배회하던 길고양이 히끄와 아부지가 가족이 되어 함께한 3년간의 기록. '우주 대스타'란 별명에 걸맞게 더없이 사랑스러운 히끄의 모든 것을 담았다. 꿈 없이 하루하루 살았고 동물에겐 관심도 없었던 아부지가 히끄를 돌보며 생명의 무게를 깨닫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에피소드도 뭉클하다. 고양이 품처럼 따뜻한 본격 길고양이 입양 에세이.

 

 

 

 

 

 

 

 

 

 

 

 

 

 

 

 

 

 

 

 

 

 

 

 

 

 

 

 

 

 

 

 

 

 

 

 

 

 

 

 

 

 

 

 

 

 

 

 

 

 

 

 

 

 

 

 

 

 

 

 

 

 

 

 

 

 

 

 

 

 

 

 

 

 

 

 

 

잠비 소설. 달빛 아래 어둠을 조율하며 태양 아래 그림자를 지배하는 자, '어둑시니'. 인간은 발을 들일 수 없는 그림자 산에서 오롯이 떠오를 아침을 기다리는 외로운 파수꾼. 고귀하였으나 버려진 비운의 공주, 은조. 처연한 운명에 슬퍼할 틈도 없이 끊임없이 그녀를 뒤쫓는 위험을 피해 계속된 외로운 도주. 기어코 운명은 그녀를 그의 앞에 데려다 놓았다.

"너는… 내가 두렵지 않아?" "내내 당신을 찾았는걸요. 두렵지 않아요." 너로 인해 생겨났고, 너를 위해 남겨졌다. 내 삶의 이유, 내 삶의 명분, 내 삶의 목적. 떠오르는 해와 달을 물들이는 어둠처럼 결코 헤어져서는 안 될 너와 나의 인연.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눈을 뜬 그가 다짐한다. "약속할게.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킬게. 나의 아침을."

 

 

 

 

 

“임박한 죽음의 사실에 대해 인간의 무의식, 즉 본능의 세계는 무엇을 말하는가?” 저자는 죽음의 꿈에 관한 자신의 연구를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꿈은 말하자면 우리 속에 있는 본성의 소리이기 때문에, 본성이 죽음에 대해 우리를 어떻게 준비시키는가 하는 의문이 궁극적으로 저자에게 중요한 것이다.

    

 

 

 

 

 

 

 

 

 

 

 

'유병재 천재설' 의혹(?)마저 불러일으킨 전 국민의 웃음 폭탄 유병재의 첫 에세이.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유병재가 지난 3년 동안 저축하듯 모은 에세이, 우화, 아이디어 노트, 그리고 미공개 글을 총 4장 200여 페이지에 담았다. 작가가 스스로 작명한 '농담집'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누구나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모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역시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작가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재치 넘치게 그려졌다. 흔히 말장난을 의미하는 '농담'이라는 개념이 유병재의 펜 끝에서 폭소와 비판, 공감과 풍자를 오가며 '즐거움이라는 한 가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진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14세기 동아시아 변혁기에서부터 출발하여 개혁 입법의 등장 배경, 조선의 청사진, 실제 입법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조선 전기 실록을 토대로 가장 빈도가 높았던 법리 논쟁 약 40여 가지를 바탕으로 시기별 변화상과 법전의 수록 상태를 비교 검토하는 방식으로 법치국가 조선의 면모를 종합적으로 드러내는 책이다.

조선의 국법체계를 살펴보기 위해서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제1부 '법치주의 국가의 탄생 배경'에서는 입헌주의 운동의 정치사상적 배경과 국법체계의 형성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구체적으로 1장은 고려 말의 개혁 과정과 조선의 사상적 지향, 2장은 법제서의 편찬 과정이나 중국법과 아국법(我國法)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한다.

 

 

 

 

 

 

스투디움 총서 8권. 흔히 '알제리해방전쟁' 또는 '알제리독립전쟁'으로 지칭하나 이 책에서는 '알제리전쟁'으로 했다.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전쟁의 내적 함의를 탐색하겠다는 저자의 의도가 담긴 선택이다. 알제리전쟁은 20세기 중반 세계를 뒤흔들었다. 비록 북아프리카에 한정되긴 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도드라지는 시대적 징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반식민주의가 확장되었고 제3세계가 부상하면서 알제리전쟁은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 되었다. 또 국가에 대한 시민의 저항과 거부는 곧 닥쳐올 프랑스 청년 학생들의 68혁명을 예시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1, 2부로 나누어 알제리전쟁을 조명한다. 서장에서 알제리의 장구한 역사, 알제리전쟁의 발생 배경, 경과, 복잡한 양상 전체를 요약해 보여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셜록 홈스가 만났다. 빅토리아시대의 영국 런던으로 떠난 프로도, 무지, 네오와 튜브가 셜록 홈스와 그 친구들로 단장했다. 프로도가 사냥 모자와 트렌치코트를 입은 세계 제일의 탐정 셜록 홈스의 모습으로, 무지는 상냥하고 따뜻한 의사 존 왓슨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엘릭시르의 셜록 홈스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은 이렇게 새로 탄생한 홈스와 왓슨을 내세워 새롭게 디자인한 특별판이다. 프로도와 무지를 중심으로 튜브는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으로, 네오는 셜록 홈스의 마음을 흔든 유일한 여인 아이린 애들러를 맡아 책의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그림책 작가 최숙희가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나무 열두 그루.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햇살 같은 매화나무 아이, 더불어 나누기 좋아하는 속 깊은 참나무 아이, 언제나 흔들림 없이 꿋꿋한 소나무 아이…. 일 년 열두 달, 달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나무가 내가 태어난 달의 나무가 된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듯,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키워 가는 아름다운 꿈 하나하나가 더 풍부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 소중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독이는 그림책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넷 2017-10-27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데 혼자 있으니 넘 서럽네요 ㅠㅠ

후애(厚愛) 2017-10-27 17:11   좋아요 0 | URL
네 ㅠㅠ 가넷님 늘 건강 챙기시고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10-27 0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제법 추워졌어요. 후애님 건강에 유의하세요.^^: 참 저는 며칠 전 건강검진 받았습니다 ㅋ 공포의 위내시경도 침 조금 흘리고 잘 넘겼네요 ㅋ

후애(厚愛) 2017-10-27 17:13   좋아요 1 | URL
네 겨울 날씨 같아요.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님께서도 건강에 유의하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건강검진 받으셨군요. 잘 하셨어요.^^
그리고 수고 하셨구요.^^
겨울호랑이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다.

쌀쌀하고 바람도 불고 춥다.

산쪽으로는 예쁜 단풍들이 물이 들었다하던데

춥다 추워...

겨울 날씨 같아...ㅜㅜ

 

 

 

 

두 얼굴을 가진 사람

거짓말을 하는 사람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

남 욕하는 사람

그래 놓고

선물 주는 사람

남에게 상처 준 사람

그걸 모르는 사람

상대방 마음은 어떨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

 

 

등등등등등등등등....

 

이렇게 살지 말자

이런 사람이 싫다

이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민음사가 알라딘과 함께 제작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대표작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특별판이다. 뵐은 동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억압당하는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작가로, 이 작품은 황색 언론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한 개인의 명예에 관한 보고서이자 독특한 형식과 논리적인 전개로 전후 독일의 정신적 폐허를 냉철하게 응시한 문제작이다.

1974년 2월 24일 일요일, 한 일간지 기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범은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27세의 평범한 여인으로 그녀는 자신이 그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자백한다. 성실하고 총명한 여인 카타리나는 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을까. 그녀의 닷새간의 행적을 재구성함으로써 평범한 한 개인이 언론에 의해 “살인범의 정부”가 되고 “테러리스트의 동조자”, “음탕한 공산주의자”가 되는 과정을 고발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심오한 관계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미국의 그림책 작가인 미샤 메이너릭 블레즈는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논문을 수집 정리하고, 과학적인 단어와 다채로운 일러스트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연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일례로 작가는 한 의자에 떨어진 채 앉아 있는 두 남녀의 얼굴을 예쁘고 아름다운 눈, 코, 입이 아니라 흙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 효모, 바이러스 등의 1만 개가 넘는 ‘미생물 구름’이 서로 연결되도록 표현하였다.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어떻게 연결되어 살아가는지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들며, 생명 존중에 관한 애정 넘치는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그래서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이 책에 대해 “인간이 전 우주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달콤한 감동을 상기시켜 줘 모두가 좋아할 만한 사랑스런 그림책”이라고 극찬하였다.

 

 

 

킬리언이 의상실을 들락거리는 것은 마땅치 않지만 그의 자본과 안목은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 동업 관계의 이점을 금세 파악한 쥴리에타는 현대의 마케팅 전략을 이용해 패션쇼는 물론이거니와 황자의 사업까지 성공으로 이끈다. 하지만 공녀 행세를 끝낼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 세계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은 커져만 가는데…….

 

 

 

 

 

 

 

 

 

최민석이 돌아왔다. 현란한 '구라'로 열혈팬을 낳고, 에세이 <베를린 일기>로 '국제호구'라는 별칭을 얻은 그가 이번에 두 권의 에세이집 <꽈배기의 맛>과 <꽈배기의 멋>을 내놓았다. 읽던 자리 아무데서나 쿡쿡거리거나 빵 터지게 하는 그만의 유머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1편 <꽈배기의 맛>에서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작가의 열기와 다짐이 읽힌다면, 2편 <꽈배기의 멋>에서는 어느덧 등단 7년차를 맞은 작가로서의 일상이 묻어난다. 이상한 손님들만 잔뜩 모인 서점 사인회, 의문의 사은품이 답지한 북 콘서트, 가까스로 지켜온 존엄을 훼손당한 치욕의 인터뷰…

물론 그렇다 해서 최민석의 글이 세월 따라 전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종종 상상을 넘어 망상으로 치닫고, 언제 웃음이 터질지 알 수 없어 조마조마해지는 그만의 글쓰기는 여전하다. 다만 여기에 세월과 함께 쌓인 개인의 성찰과 작가적 수련이 더해져 유머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오래된 저택을 떠돌던 영혼, 헤이젤은 우연한 사고로 저택의 주인이자 인형사 워렌이 애지중지하는 오토마타(Automata) 미녀 인형 안에 영혼이 갇히고 만다. 원치 않은 동거를 하게 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만, 헤이젤이 잊어버렸던 생전의 기억을 되찾을수록 인형 안에서 눈을 뜨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데…….

 

 

 

 

 

 

 

 

 

 

 

 

 

 

 

 

 

 

 

 

 

 

<거대한 전환>을 통해 20세기 가장 중요한 정치경제학자이자 경제사가로 우뚝 선 칼 폴라니가 죽기 전에 쓰고 있던 원고들을 그의 오랜 친구이자 공동 연구자였던 해리 피어슨이 취합하고 편집했다. 이 책의 출간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유족과 피어슨의 이런 노력 덕에 <인간의 살림살이>는 그의 사후 13년 만에 빛을 보았다. “보편적인 경제사”를 출발점으로 삼아 인간의 살림살이 문제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하려 한 폴라니의 야심작이다.

이 책에서 폴라니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근시안적인 ‘경제’ 개념을 비판하면서 부족사회와 그리스로마 시기 사회들에서 경제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자세히 분석한다. 호메로스 시대 문헌들에서부터 현대 인류학자들의 부족사회 연구까지 두루 살피며 호혜와 재분배에 기초를 둔 대안적 경제 조직 형태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 폴라니의 죽을 때까지의 열정의 산물이다.

 

 

 

 

지식인이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한 근대 초기를 시작으로 지식의 민주화라는 흐름 속에 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역사를 보여 주는 동시에 지식에 관한 다양한 논제를 다룬다. 아울러 과거의 사람들은 오늘날의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보았다는 것, 지식은 사회 속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힌다.

저자 피터 버크는 지식사회학을 비롯해 정치학, 경제학, 지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과 사례를 동원해 지식이라는 주제를 파고든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나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경쟁 같은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대학, 각주, 설문지, 박물관, 색인, 알파벳순, 정보기관, 검색엔진 등 지식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그 대상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닌 사고방식과 신념, 권위, 관습, 편향, 선입견, 이해관계 같은 것이 ‘지식의 사회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고 소박한 일상, 평범한 생활의 풍경에서, 반짝임을 살금살금 건져 올려 전해 주는 작가, 안녕달의 그림책. <수박 수영장>에서 수박 한 통으로 무더운 마음을 시원하게 해갈해 준 작가는 <할머니의 여름 휴가>에서 작은 소라껍데기와 고장 난 선풍기 하나로 나른한 여름에 파란 바다를 선물하고, <왜냐면…>에서 아이와 엄마의 짧은 귀갓길에 빛나는 유년의 한때를 심어 놓았다.

이번 그림책 <메리>는 작가의 전작들에서 시종일관 즐겁고 명랑하게 등장하던 개, '메리'가 드디어 주인공인 이야기이자 메리네 집에 들고나는 새끼 강아지 세 마리, 무심한 듯 살가운 할머니와 손녀딸을 홀로 키우게 된 춘자 할머니, 아직은 쌀 포대 하나쯤 거뜬한 슈퍼 집 할아버지와 명절이면 오고가는 장성한 자식들, 그 모든 사람의 사연을 안아주는 이야기다. 안녕달은 이 작품에서 더욱 촘촘하고 풍성해진 이야기를 선사한다.

 

 

 

 

 

 

 

 

 

 

 

 

 

 

 

 

 

 

 

 

 

 

첨단 과학기술이 꿈꾸는 인간의 미래 비전을 검토하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철학적으로 짚어보는 책. ‘트랜스휴먼’과 ‘포스트휴먼’ 등 개념의 혼란을 바로잡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인공지능과 인공생명의 가능성, 가상현실 기술의 문제점, 그리고 IT혁명으로 가능해진 디지털 경제의 논리, 나아가 ‘특이점’으로 대표되는 융합기술 이론까지 현재의 첨단 과학기술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철학적 전제들을 검토한다.

인공지능 또는 포스트휴먼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의 도전 앞에서 인간 존재의 특성과 실존의 방식을 돌이켜보는 것이 목적이다. 철학의 오래된 주제인 기술철학, 인간과 도구 및 환경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관심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김래원, 김해숙 주연 곽경택 감독 영화 [희생부활자] 원작소설.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에서 심사위원 다섯 명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죄와 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심도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전에 영화화가 결정될 정도로 높은 흡인력을 자랑한다. 사망 후 되살아난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죽이는 신비한 현상을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릴 수 있는 완전한 심판이 무엇인가'라는 주제와 결합한 반전 미스터리이다.

등단 이래 한국 추리 문학 대상,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해 온 박하익 작가는 2016년에는 8만 명이 넘는 독자가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정유정 작가에 이어 "한국 소설의 미래가 될 기대되는 젊은 작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하익 작가는 사회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면서 대중성을 가질 수 있는 추리소설에 매료된다고 밝힌 바 있다.

 

 

 

 

 

 

 

 

 

 

 

 

 

 

 

 

 

 

 

 

베스트셀러 <약간의 거리를 둔다>의 작가이자,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한 일본의 소설가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 타인과 나는 다르며, 또 절대 같아질 수 없음을 상기시킨다. 이를 통해 타인으로부터의 강요는 물론, 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편안해지는 기본기를 다져준다.

‘자신의 약점에 눈을 감지 않고는 타인을 험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의로 한 일이라도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 ‘원망하지 말고 말한다’, ‘인간은 득이 될 때 진실도 말하고 거짓말도 한다’는 식으로 복잡미묘한 인간 내면의 모순을 건드린다.

 

 

 

 

 

 

 

 

박솔뫼의 두번째 소설집. 작가 박솔뫼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네 권의 장편소설(<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을 출간했다. 이번 소설집의 표제작 '겨울의 눈빛'으로 제4회 문지문학상을, 첫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자음과모음, 2014)로 제2회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9편의 수록작을 통해 작가는 부산의 극장, 광주의 공사장, 극장의 조명실 등을 떠돌며 화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목격하고 증언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파괴적이기도 하고, 비현실적이기도 한 장면들을 끌어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인지 함께 볼 것을 독자에게 권유한다.

 

 

 

 

 

 

 

벼슬하지 못한 부마와 그 가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부마'란 왕의 사위를 일컫는 말로, 조선시대 정식 명칭은 '의빈'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왕의 사위 또는 공주.옹주의 남편으로 부마와 의빈이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으며 부마라는 용어가 더 많이 등장한다.

조선시대는 신분의 구별이 엄격했다. 그에 더해 가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개인의 출신 성분을 결정짓는 요소였다. 가문의 개념이 사라진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가문의 위력은 개인의 능력을 뛰어넘었고, 혼맥으로 이어진 가문 간 유대 관계는 정치.사회.문화 전반을 지배했다.

이 책은 부마 한 사람에게만 주목하지 않는다. 부마를 배출해낸 가문과 그들을 둘러싼 정치 세력의 움직임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어떤 사람이 부마가 된다는 것은 그의 가문이 왕의 사돈이 된다는 것이고, 이는 당시 정치 세력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부마야 정치 참여가 금지된다지만, 그 부마를 배출해낸 가문은 당대 정치의 실세인 경우가 많았다.

 

 

 

 

베스트셀러 <E = mc2>의 저자인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신작 <아인슈타인 일생 최대의 실수>로 돌아왔다. 우리는 아인슈타인을 위대한 천재이자 과학의 아이콘으로서의 모습만 기억한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반대로 물리학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외롭고 쓸쓸했다. 전작에서 아인슈타인의 최대 성과인 E = mc2의 일대기를 다루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아인슈타인의 실수로 눈을 돌려서 그의 잘못된 결정과 오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인슈타인의 개인적 인생의 궤적을 담담히 쫓아가며 그의 엄청난 과학적 성과와 그의 실수들에 관하여 섬세하고 냉철하게 소개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아인슈타인의 인간적인 결함과 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이 책은 독자에게 천재 아인슈타인의 삶과 그의 명암에 대해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미국 젊은 여성들의 삶과 이야기를 글로 써온 페미니스트 작가가 바라본 미국 여성들의 섹슈얼리티.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미국 젊은 여성 70명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성경험과 그 안에서 겪게 되는 곤경, 폭력적 문화를 풍부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21세기 대중문화는 ‘핫함’이 여성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가장 빠른 길임을 더욱더 강요하는 듯하다.

여성의 성적 매력만을 강조하는 문화는 어린 여자아이부터 성인 여성 모두를 옥죌 뿐 아니라, 성에 대한 남자들의 인식까지 심각하게 왜곡한다. 또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은 젊은 세대의 성경험과 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성범죄마저 등장하게 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대안적 성교육을 요청한다.

 

 

 

 

미술로 만나는 여성의 삶. 16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에 이르는 여성 예술가들의 자화상을 하나의 장르로 제시하며, 초간부터 2016년 개정증보판이 출간된 약 20년의 세월 동안 변화한 사회에 발맞춰 오늘날 ‘셀카’ 시대의 여성 자화상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여성 미술가를 집중 조명하는 한편, 동시에 여성의 자화상이 시대의 요구와 개인의 욕구 사이에서 빚어진 결과임을 역설한다.

오랫동안 서양 미술사는 여성에게 어떤 의미나 지위도 허락하지 않았다. 미술사의 흐름에서 여성은 창조자보다는 주로 재현의 대상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여성 예술가들이 눈에 띄지 않던 시기에도 그들은 늘 존재했으며 여성 예술가들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언하고 주장했다. 저자는 여성의 자화상을 독자적인 하나의 장르로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인 남성이 만든 서양미술사에서 누락되고 정당한 자리를 박탈당한 위대한 여성 미술가의 이름들을 소환하며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남성 중심의 반쪽짜리 미술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저자가 매 해 100여 권씩 20년 동안 독서한 경험을 그대로 담았다. 각각의 책에서 통찰의 지혜가 번득이는 말들을 한 단락씩 뽑아 엮었다. 그리고 40편의 글에는 저자의 설명이 붙어 있어 내용에 대한 이해도 쉬운 편이다. 책 중간 중간에는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독자에게 생각을 유도하며 동시에 저자의 생각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섬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치유하는 힐링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가와 이토의 장편소설.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대로 편지를 대필해온 츠바키 문구점을 중심으로 가마쿠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자신만의 내밀한 상처를 안고서 대필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사연, 그리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기도록 편지를 쓰는 자세부터 필체와 어투, 필기도구의 종류, 편지지와 편지 봉투의 지종, 우표 모양, 밀봉 방식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는 포포의 대필 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그려진다.

 

 

 

 

 

 

SNS 500만 뷰 화제의 만화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인터넷신문 기자, 웹라디오 작가, 웹에디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인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던 도대체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순발력으로 일상의 교훈을 기록한다.

"여태껏 도대체 씨보다 고집스러운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요조(뮤지션)의 말처럼, 도대체 작가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폐인’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웹툰 1세대 만화가 김풍이 글을 쓰고, 심윤수가 그림을 그린 네이버 최고의 ‘발암툰’ <찌질의 역사>는 스무 살 대학생이던 시절부터 삼십대 사회인이 되기까지 한 남자의 찌질한 연애담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풀어낸 만화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아름답고 로맨틱한' 연애 이야기가 아닌 '서툴고 부끄러운' 연애의 민낯을 드러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연재 당시 시즌 2의 내용을 담은 이번 세트에는 제대 후 학교로 돌아온 외로운 복학생 민기와 잡지 모델 출신 신입생 퀸카 최대웅과의 연애를 그린다.

 

 

 

 

삶에 대한 긍정의 자세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인생의 비의를 길어올리는 소설가 정한아의 세번째 장편소설. <달의 바다>, <리틀 시카고>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장편이다.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이 유려한 미스터리는 때로는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쟁취하기 위해, 때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거침없이 삶을 뒤엎는 한 인물의 일생을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겹쳐가며 복원해낸다.

칠 년 동안이나 소설을 쓰지 못한 소설가 '나'는 어느 날 신문에서 흥미로운 광고를 발견한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어떤 소설의 일부가 실려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소설을 읽어내려가던 '나'는 충격에 빠진다. 그 소설은 '나'가 데뷔하기 전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문예공모에 제출했던 작품으로, 공모전에서 낙선한 뒤로 까맣게 잊고 지내온 터였다.

 

 

 

 

 

지난 세기 대중문화계의 블록버스터와 21세기의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인 ‘사람들의 관심’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탐구의 여정이며 그 결실이 고스란히 담긴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메가히트작들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어떻게 특별함과 친숙함의 황금비율을 찾아낼 수 있는지, 또 그 같은 히트작들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었는지 그 기제와 과정을 고찰하며 답을 찾아 나선다.

40년 넘게 팬덤을 유지하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스타워즈>,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왕좌의 게임>뿐만 아니라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인스타그램.페이스북처럼 전 세계가 이용하는 급성장 플랫폼, 혁신의 아이콘 아이폰, 심지어 많은 전문가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까지도, 데릭 톰슨의 분석에 의하면 성공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

 

 

 

 

 

미디어학, 철학, 대중문화를 연구한 저자가 BTS(방탄소년단)의 메시지와 정체성을 철학자들의 이론과 연계하여 감성으로 해석한다. BTS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는지에 대한 성공방정식 분석이 아니다. BTS가 전 세계 위태로운 청춘들의 영혼을 부축하고 비춰 그들의 미디어가 된 현재에서 BTS의 메시지와 청춘들이 만난 감성적 접점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사유한다.

책에서는 크게 4개 챕터로 나누어져 BTS를 사유한다. 계속 진화해 탄생하는 사회의 담론들을 BTS만의 눈으로 읽어내려 사회의 굴곡을 전하는 BTS의 역할을 논한다. BTS의 메시지는 소비가 놀이가 된 문화, 목적지를 모르고 시스템의 목적으로 살았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계속해서 자유를 찾기 어려운 청춘들, 인종차별보다 심하지만 또 그 차별에 심각성이 없어 더욱 공고해지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이분된 금전계급, 누구 탓인지 알수 없지만 참여하지 않아서 주인이 될 수 없는 세상 같은 이슈들을 청춘의 불빛으로 조명한다.

 

 

 

 

그림책 작가 최숙희가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나무 열두 그루.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햇살 같은 매화나무 아이, 더불어 나누기 좋아하는 속 깊은 참나무 아이, 언제나 흔들림 없이 꿋꿋한 소나무 아이…. 일 년 열두 달, 달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나무가 내가 태어난 달의 나무가 된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듯,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키워 가는 아름다운 꿈 하나하나가 더 풍부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 소중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독이는 그림책이다.

 

 

 

 

 

 

 

 

 

아이비리그 출신의 엘리트 저널리스트 캐롤라인 냅이 20년간 술과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대하게,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려냈다. 캐롤라인 냅은 술 마시는 행위를 심리학적으로 깊이 파고들었고, 유난히 술에 집착하는 행위 이면에는 결핍과 갈망,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음을 피력한다.

정신과 의사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의사인 쌍둥이 자매를 둔 캐롤라인 냅의 삶은 부러울 것 없는 삶처럼 보였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너무나도 반듯한 가정의 규율과 절제, 냉정하리만치 차가운 부모님의 애정 표현은 어린 캐롤라인에게는 버거웠고, 무거운 압박으로 다가왔다. 이런 것에서 벗어나고자 캐롤라인은 술을 마셨다. 술은 그녀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 하지만 점점 술의 노예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셜록 홈스가 만났다. 빅토리아시대의 영국 런던으로 떠난 프로도, 무지, 네오와 튜브가 셜록 홈스와 그 친구들로 단장했다. 프로도가 사냥 모자와 트렌치코트를 입은 세계 제일의 탐정 셜록 홈스의 모습으로, 무지는 상냥하고 따뜻한 의사 존 왓슨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엘릭시르의 셜록 홈스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은 이렇게 새로 탄생한 홈스와 왓슨을 내세워 새롭게 디자인한 특별판이다. 프로도와 무지를 중심으로 튜브는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으로, 네오는 셜록 홈스의 마음을 흔든 유일한 여인 아이린 애들러를 맡아 책의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이 되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는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처럼 단일한 주제를 노래하지 않고 몸을 바꾸며 변해온 삼라만상을 노래한다. 오비디우스는 그 속에 인류의 시원에 대한 관심, 다이내믹한 상상력, 서양 고대의 인식 체계, 인간의 욕망에 대한 상징과 은유, 풍부한 모티브 등을 녹여내 고전 시대의 신화를 집대성하였다.

이 책은 2천년 동안 인류의 다양한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며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변신 이야기>의 라틴어 원전 번역본 개정판이다. <변신 이야기>는 고대 라틴어의 운문체로 집필되었다. 이 작품에서 오비디우스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과 신화의 융합을 이루어냈다. 그리스 고전에 대한 이해와 배경 지식 없이는 온전한 번역이 힘든 것은 그 때문이다. 국내에 나와 있는 중역본의 오역은 이미 학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그 심각성이 지적이 된 바 있다.

 

 

 

 

 

 

 

 

 

 

 

 

 

 

 

 

 

 

 

고양이 사진 작가 미나미하바 슌스케가 찍은 사진에, 나가타니 센이 2컷 만화를 그려서 만든 고양이 사진만화책이다. 고양이들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고양이가 그 주인공들인데 섬에 사는 섬고양이, 캣맘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원이나 길에서 사는 동네 고양이, 가끔 가게나 집에 들러 밥만 얻어먹고 가는 주인 없는 고양이 등, 길냥이들의 애환을 담고 있으며, 고양이에 관한 짧지만 알찬 정보도 함께 실려 있다.

일본의 길고양이들은 우리나라 길냥이들과는 사뭇 다르다. 한국보다 반려동물로서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 역시 많은 일본에서는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 즉 ‘공존’과 ‘공생’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한국 길고양이의 삶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람과 고양이의 행복한 공생을 생각해보게 한다.

 

 

 

이쿠타 도마, 오구리 슌, 우에노 주리 주연, 동명의 TBS 드라마의 원작 만화로, 경찰과 야쿠자로 성장해 빛과 어둠의 세계에서 서로 공조하는 두 주인공의 ‘금시계의 남자’를 목표로 한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정식 한국어판은 매주 2권씩 출간될 예정이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신을 돌보던 선생님이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쿠오와 다쓰야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살인범을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하지만 왼쪽 손목에 ‘금시계’를 찬 경찰이 두 사람을 협박하며 사건 자체를 은폐하고, 이에 절망감을 느낀 이쿠오와 다쓰야는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언젠가 반드시 선생님의 복수를 하자고 다짐한다.

 

 

 

 

사랑했던 일이 시들해진 직장 생활 10년 차, 이직이나 유학 대신 덴마크, 스코틀랜드, 미국, 멕시코의 예술마을로 떠난 문화예술 기획자의 450일 힐링과 성장 프로젝트. 전시, 공연, 축제 등을 기획하는 문화예술 기획자로 10년간 열정을 다해 살았던 저자가 목적을 알 수 없는 일,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를 느껴 사표를 낸 후 스스로를 위한 여행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일을 하며 동경해 왔던 스코틀랜드의 예술마을, 덴마크 시민예술학교, 미국 메이데이 페스티벌, 멕시코 오악사카의 사포텍 부족 등을 찾아가 현지인처럼 살며 배우고 일하는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예술마을마다 세 달 이상 머물며 살았던 경험을 생생한 사진과 이야기로 전달하고 직장 생활을 하며 마음에 품었던 고민을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목소리를 담아 흥미와 공감을 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가 간만에 안부를 물어왔다.

너무 좋아서 올린다.

남겨두려고...

 

친구는 아직도 어머님 병간호를 하고 있다.

가끔씩 카톡으로 안부를 남기지만 답이 없는 친구라 잘 지내고 있겠지 했다.

누군가 안부를 물어 준다는 건 참 기쁘고 좋다.

그리고 행복하다.

 

친구가 안 아프고 잘 지내고 있지

묻는 걸

콜레스테롤이 500이야

뭐???????

장난치지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면 좋겠다

헐!!!!!!!!!

가늘어서 무슨 500이나

그러게

간기능도 그렇고

혈액순환도 그렇고

혈압도 굉장히 높고

어쩌고 저쩌고...

 

친구가 많이 놀라고 걱정을 한다.

의사도 많이 놀랬다.

나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특히 옆지기가 걱정이 많다.

식사조절을 좀 해야겠다 그런다.

 

친구는

너무 가늘어서 많이 먹어라 했더니

이제는 무서워서 그런 소리도 못 하겠다 그런다.

간은 또 왜??? 버럭 소리지른다.

혈압은 왜 그리 또 높고 그러면서 또 소리 지른다.

아 기집애 귀청 떨어지겠네^^;;;

 

 

그래서 요즘 샐러드, 야채, 옆지기가 만들어서 새우 샐러드를 조금씩 즐기고 있다.

밥도 잡곡밥도 넣고.

운동을 좀 하고.

여튼 홧팅~!!!!!!!!

 

약 복용중인데 3개월 있다가 다시 가야한다.

검사받으러...ㅠㅠ

 

 

 

 

알라디너 분들도 꼭 건강챙기시고 건강 검진 꼭 받으세요!!!!!!!^^

 

 

 

보고싶은 책들~

보관함에서 잠자고 있는 중~

고민중~

어떤 책들을 골라야 할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7-10-11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 건강검진을 받아야하는데, 위내시경이 은근 겁이 나네요 ㅜㅜ 후애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후애(厚愛) 2017-10-12 15:52   좋아요 1 | URL
건강검진 꼭 받으려 가세요. 저도 위장이 안 좋아서 망설이다 위내시경 검사했어요.
염증도 생기고 좀 안 좋다해서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ㅜㅜ
겨울호랑이님 검진 꼭 받으시고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2017-10-11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2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17-10-1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개월 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후애(厚愛) 2017-10-12 15: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지금 걱정이 많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감기조심하세요.^^

2017-10-12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2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2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2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3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6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휴 때 큰조카랑 옆지기 셋이서 '킹스맨 2'를 봤다.

20년만에 극장을 가 봤다. ㅎ

편두통이 심해서 극장을 아예 가질 않는데 사실 내가 우울증이 심한 편이다.^^;;

큰조카가 이모 기분전환해야돼 그러면서 데리고 간 곳이 극장 ㅎㅎ

2시간 반 영화...

영화도 별로였다는...

그래도 큰조카 덕분에 기분전환이 됐다.

고마워, 사랑하는 조카님^^

 

 

이제 기분전환으로 책을 사고 싶은데..

책 구매 안 한지 좀 오래 된 것 같다.

고민중.

 

 

 <V.A. - 명불허전 OST>

OST 마저 '명불허전', 마음에 위로와 치유를 선사하는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OST 앨범 발매

많은 화제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눈물, 따듯한 감동과 위로를 선물한 tvN토일 드라마 명불허전의 OST앨범이 출시되었다. 이번 OST 앨범에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마다 삽입돼 듣는 순간 모든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로 극의 몰입과 감동을 더했던 노래들이 고스란히 담긴다.

 

 

 

 

 

 

 

 

 

 

 

 

 

 

 

 

 

 

천민으로 태어나 침 하나로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고 어의에 당상관까지 오른 허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낮은 한의학>의 저자 이상곤 원장과 100여 편의 소설을 집필해 온 성인규 작가의 공저작으로, 4년 동안의 기획을 거쳐 탄생한 대하 역사소설이다. 허임은 현재까지도 전설적인 침구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정작 그의 일대기가 장편소설책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임은 당대 명의인 허준과 함께 선조를 치료하여 큰 상을 받았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침구경험방>은 <동의보감>과 함께 중국과 일본에서도 출간되어 큰 인기를 누렸으며, 침구술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비록 서출이나 양반가이던 허준과 달리, 허임은 노비의 아들이라는 신분적 취약점을 이유로 끊임없는 견제와 모함을 받았음에도 어의에 이르렀다.

실록에 따르면 허준은 선조에게 허임의 침구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은 침을 잘 모른다고 언급하였고, 내의원 제조인 이경석은 <침구경험방> 발문을 통해 허임의 의술이 다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했을 만큼 당대 최고의 침의였다.

 

 

 

 

'칼을 든 선비' 남명 조식의 선비 정신을 이어받은 심산 김창숙 선생은 시대의 암흑기에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정도를 당당히 걸어온 참선비다. 일제강점기에 격렬하게 항일 독립 투쟁을 벌이고, 해방 후에는 치열하게 반독재 민족통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다. 이 책은 여든네 살의 생애를 외세와 불의에 비타협적인 투쟁으로 일관해온 선생의 행동과 정신을 담았다.

선생은 구국 전선에 뛰어들어 처절하게 싸웠다. 일제의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당해 두 다리가 마비되어 앉은뱅이로 살아야 했지만, 꼿꼿함으로 통일조국수립운동과 반독재 투쟁을 벌였고 유림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성균관을 수호했다. 일제 청산을 제때에 하지 못한 탓에 왜곡된 역사관이 '당당'하게 주장되는 오늘날, 심산 선생의 서릿발 같은 삶은 우리 정신을 일깨우는 따끔한 가르침을 남긴다.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 온 필자는 독자들에게 식물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통하여 식물을 좀 더 이해하고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도 중국,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의 사회와 역사, 문화 속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로 이 책의 내용을 꾸며 보았다.

    

 

 

 

 

 

 

 

 

다음 공모전 수상 이후, 자극적이지 않고 유쾌한 감동을 주며 이야기를 풀어 간 <부암동 소셜 클럽>이 단행본과 드라마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복수자 소셜 클럽'은 생선 장수인 '홍도희', 대학 교수의 부인 '이미숙' 그리고 재벌가 딸 '김정혜'가 모여 만든 모임이다. 그녀들은 각각의 사정을 가지고 복수를 하기 위해 '복자 클럽'을 결성했다. 감동과 웃음 두 가지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형 포스터 2종이 수록된 영화판 특별 세트. 고등학생인 '나'는 동급생 야마우치 사쿠라가 기록한 '공병(共病)문고'라는 이름의 일기장을 우연히 줍게 된다. 거기에는 그녀가 췌장병으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적혀 있었다. 쾌활하고 천진난만한 사쿠라와, 책을 좋아하고 내향적인 '나'.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의 기묘한 교류가 시작되고……. 스미노 요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만화화하였다.

 

 

 

 

 

 

 

 

 

‘The Scent Trail’이란 원제답게, 향의 트레일을 제대로 답사하고 즐겁게 회고한 향기 탐색서이다. 고고학자인 어머니의 일 때문에 여러 나라를 따라다니며 성장했던 셀리아 리틀턴은 냄새로 기억되는 그 모든 곳들을 추억하며 다시 한 번 그 냄새를 맡아보고, 향기의 비밀을 풀어 헤치고 싶었다.
저자는 향의 기초적인 원료는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고 재배되는지, 아이디어에서 최종 완제품까지 향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떤지 알기 위해 향의 여정을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모로코로, 장미 재배가 성한 터키의 이스파르타에서 야생 아이리스가 자라는 토스카나 구릉지대로 간다. 천상의 향을 지닌 재스민의 산지 인도와 스리랑카를 돌아본 후에는 예멘과 소코트라 섬 여행에까지 도전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향유고래 창자에서 나오며 강력한 최음 효과를 갖고 있다는 용연향을 만나게 된다.

 

 

 

 

 

 

 

 

 

 

 

 

 

 

 

 

 

 

 

 

 

 

 

 

 

 

 

 

 

 

 

 

 

마술사 오펜> 시리즈의 아키타 요시노부가 집필을 맡아 화제가 된 소설!! 수많은 원작의 팬들, 그리고 원작자도 감탄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재프에게 숨겨 둔 아이가 있었다?! 한 소녀와의 만남이 재프와 레오의 일상을 바꾸다.

 

 

 

 

 

 

 

 

 

 

 

 

 

 

 

 

 

 

 

 

 

 

 

 

 

 

 

 

 

 

민음사가 알라딘과 함께 노벨 문학상 기념 특별판을 선보인다. 프랑스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작 <페스트>, 일본에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하인리히 뵐의 황색 언론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개인의 명예에 관한 보고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세 권으로 구성되었다.

 

 

 

 

 

 

 

 

 

 

 

 

 

 

 

 

 

 

 

 

 

 

 

 

 

 

 

 

 

 

 

 

 

 

 

 

 

 

 

 

 

 

 

 

 

 

 

손으로 직접 그린 섬세한 그림과 감각적인 대사, 따뜻한 스토리로 사랑 받은 웹툰 <진눈깨비 소년> 단행본 1~3권의 세트이다. 주인공 해나, 우진, 수연, 철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정비하여 작품이 지닌 감성의 두께를 더 견고하게 했다. 서정적인 그림과 인물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한 대사로,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어 헤매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낸다.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그룹 ‘그래서’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이번 호는 ‘식물’을 주제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이 돋보이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수목원, 농장 등 식물의 스팟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Green Place>, 한차연 <제주일기>, 아히 <숲의 시>, 한요 <어느 나물>, 박혜미 <오후의 곡선>, 양이응 <정원>, 최선영 <식물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모던 클래식 34권. 부커상 수상작으로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 낸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이다. 소설은 스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온 달링턴 경에 관한 이야기를 축으로,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말해 준다.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작가 특유의 문체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일본계 영국 작가로 현대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이름을 평단과 대중에게 알린 화제작으로, 영어판만으로 이미 100만 부 넘게 팔렸고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모던 클래식 3권.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 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독자로 하여금 날것 그대로의 죽음과 상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의 참을 수 없는 연약함에 직면하게 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며 화제가 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을 받았다. 또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7개국에서 번역되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17-10-11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허임이 전기소설도 있었군요.
그것도 2014년에 나왔네요. 몰랐습니다.

명불허전 전 보다가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사극을 하지 무슨 타임슬립인가 정말 허접하더군요.
저 책이 모티브가 됐다니 궁금해집니다.^^

후애(厚愛) 2017-10-12 18:06   좋아요 1 | URL
네 예전에 저한테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없어졌어요..ㅠㅠ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나중에 구매해야 할 것 같아요.
있었으면 저 읽고 드렸을텐데.. 지금 저한테 없네요.^^;;
그냥 감사해서요.. 가끔씩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고마웠거든요.^^

저는 처음에 사극인 줄 알고 1편을 보고는 채널을 돌렸어요.
타임슬립인 왠지 좀 그래서... 그랬는데 연휴에 전편을 보여주더라구요.
3편부터 봤는데 김남길이 연기를 너무 잘하고 웃겨서 최종화까지 다 봤어요.^^
저도 허임이 모두 궁금한 책입니다.
예전에 있었을 때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맛있는 저녁 드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stella.K 2017-10-12 14:10   좋아요 0 | URL
아유,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ㅠ

후애(厚愛) 2017-10-12 15:58   좋아요 0 | URL
^^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

서니데이 2017-10-1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2시간 반이면 상당히 긴데요. 저는 중간에 졸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연휴에 조카와 함께 가셨으니, 오랜만의 극장나들이 좋은 시간이었겠지요.^^
후애님, 여긴 오늘 한낮에도 17도 정도 되는 싸늘한 날씨예요.
날씨가 요즘 일정하지 않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후애(厚愛) 2017-10-11 19:38   좋아요 1 | URL
네 무척 길었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꽉 찼어요.
중간 중간에 재밌어서 졸지는 않고 끝까지 다 봤어요.
네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밥도 함께 먹고요.^^
오늘 병원갔는데 날씨가 추웠어요.
내일부터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감기조심 꼭 하세요.^^
맛 있는 저녁 드시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