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족들과 통화를 했다.
아프다 보니 가족 생각이 더 난다.
언니는 아파서 큰일이다 하면서 자꾸 한숨이고...
조카들은 이모 자꾸 아파서 어떡해요... 걱정하고...
큰조카는 이제 조금씩 대학 생활에 적응을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동아리는 봉사활동에 들었고.
기초부터 그린 그림들을 이모와 이모부 보여 준다고 차곡차곡 모아 두고 있단다.
학교 안 가는 날에는 아직도 알바를 하고 있고.
치킨 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오늘 그 집에서 찜닭을 시켜서 먹었는데 맛 있다고 막내가 자랑을 하더라.ㅎㅎ
막내는 너무 바빠요... 그런다.
고2이라서 많이 바쁘지...
큰조카 졸업에는 못 갔지만 막내 졸업에는 갈 수 있네 했더니 정말이네요. 하면서 무척 좋아하는 막내
앞으로 7개월 남았다...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고 그립다...
언니는 동생 오면 든든해서 좋다하고...
내가 나가서 언니랑 많이 놀아 줄께 했더니 좋아하는 언니
큰조카는 이제 옆지기랑 영어로 통화를 하고...
전에는 영어로 안 하고 한국말로 하다가 옆지기가 계속 나를 보면서 응? ㅋㅋ
큰조카와 막내 조카가
"많이 많이 보고 싶어요~ 빨리 빨리 오세요~"
"이모 제발 아프지 마세요." 그런다.
큰조카한테 이모가 많이 미안하다고 나가면 이쁜 구두와 이쁜 옷 사 줄께 했더니 이모 아니에요.
내가 벌어서 사 입어도 되요... 싼 옷도 내가 입으면 얼마나 이쁜데요... 그런다.
그리고 할아버지 머리 춥다고 모자까지 사 주고 고맙다고 했더니 그냥 웃는다.
아이들이 너무 착하고 순하고... 이쁘게 자라 주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