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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한국패류도감
권오길.이준상 지음 / 아카데미서적 / 1993년 5월
평점 :
품절
포켓 사이즈로 나온 필드용 도감이다. 도판의 크기는 B6(128 × 182mm)에 450 쪽 정도다. 책의 전반부 1/3 정도에 조개 사진이 몰려있고, 나머지는 텍스트로 이루어졌다. 한편,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인데,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다. 패류사진은 거의 다 외관을 촬영한 것이며 속살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텍스트 부분은 보통의 모조지(백상지)이며, 용어설명이나 채집, 사육법 등이 간단하게 소개되고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131/pimg_711950187822800.jpg)
책의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자.
"동굴우렁이 과, 우리나라에는 2속 2종이 채집되었다. 껍질은 미소형이고 나층은 4 ~ 5층이다. 껍질은 매끈하고 약한 광택이 있다. 순백색 또는 황백색이다. 약한 나륵이나 종륵이 있는 종도 있다. 각구는 난형이고 제공은 닫혀있다. 뚜껑은 케라틴질이고 소선형으로 핵은 안쪽 아래에 있다. 촉각은 가늘고 길며 눈은 촉각 아래의 밖에 있으며 지하수나 동굴 내에 서식하는 종은 눈이 퇴화된다. 난생을 하나 난태생을 하는 종도 있다. 연못, 동굴 내의 물 속이나 지하수에서 산다."
패류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뭘까? 아마도 홍합이 아닐까 한다. 꼬막이나 가리비, 백합 등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필자는 해금이 나오는 종류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모래 씹히는 식감이 별로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합은 해금도 없고 까다로운 조리법도 없이 그냥 끓여서 먹으면 그 맛이 좋다. 특히나 짬뽕이나 해물탕 같은 음식을 먹을때, 그 위에 고시레 모양으로 얹어져 있으면 매우 식욕을 자극한다. 붉은 고추기름과 어울려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