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식물도감 : 꽃이 예쁜 식물 - 손 안의 미니북 2
서정근.장은옥 지음 / 수풀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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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 식물도감 0000 식물'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총 4권이 출판된 시리즈 물 중 하나인데, 손바닥 만한 크기의 필드용 도감이다. 작은 크기의 컨셉에 맞춰서 각종 아이콘으로 대상식물의 특징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책이 작다 보니 사진도 작아 야외에서 식별이 쉽게 될지 약간 염려스럽다. 그래도 여러 화각에서 찍은 사진이 프린팅 되어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한편,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으며 사진의 품질은 평범한 수준이다.


이미지 위주이다보니 식물에 대한 설명도 간단한 편이다. 조금만 소개해 볼까 한다.
"에델바이스는 고산식물로 식물체 전체에 부드러운 흰 털이 촘촘하게 덮혀 있어 흰색으로 보인다. 줄기의 끝에는 삼각형의 포가 사방으로 달리며 그 중앙에 작은 꽃들이 모여 핀다.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에서만 볼 수 있는 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도 솜다리 종류가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햇빛을 좋아하며, 토양은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고 물 주기는 보통으로 하면 잘 자란다.


이렇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 에델바이스에 대한 전부다. 이 꽃은 가곡으로도 널이 알려져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한 번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ㅎㅎㅎ 아니 이 것은 서울에 살면서 63빌딜에 한번도 안 가본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 이처럼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 그런데 그걸 잃어버리면 빈 자리가 크다는 것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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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의 세계 까치글방 196
아서 V.에번스 외 지음, 윤소영 옮김, 리사 찰스 왓슨 사진 / 까치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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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사진과 일러스트가 어우러지고 그 옆으로 읽을거리가 풍부하게 배렬되어 있다. 그런데 사진은 대부분 표본을 찍은 것으로써 --품질은 뛰어나지만-- 생동감이 없는 곤충 관련 책이다. 그렇지만 일러스트가 상세한 편이라서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는다. 종이 재질은 두껍지만 광택이 나는, 아트지에 비해서 눈부심이 조금 덜한 백상지로 만든 책이다.


딱정벌레에 대해 여러가지 각도에서 감상문 형식으로 풀어썼는데,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 보자.
"딱정벌레 외골격의 틈새는 다양한 동물의 은신처로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는 딱정벌에에 붙어 살기 위해서 특별한 적응성을 획득하고, 새로운 먹이가 있는 곳이나 번식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딱정벌레에 의존하는 것들이 있다.....중략....하늘소의 일종인 아크로키누스 롱기마누스는 매우 놀라운 예를 보여주고 있다.....중략... 이 하늘소의 딱지날개 밑에서는 꼬리가 없는 전갈과 비슷한 모야의 작은 거미류 동물이 살고 있다. 이 작은 거주자는 앉은뱅이라고도 하는 의전갈목의 코르딜로케르메스 스코르피오이데스이다. 이들은 전갈이 가진 독침은 없지만, 발톱에 있는 분비샘에서 독을 내서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인간의 심미안은 비슷하기 그지없다. 비단벌레는 과거로부터 그 딱지날개의 화려함으로 --금속성의 녹색바탕에 눈의 띄는 붉은 줄이 그어져 -- 인해 여러가지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곤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에 말안장의 장식으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수천마리의 비단벌레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씨를 말리다 보니, 원래부터 그 수가 적기도 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이다. 포획도 문제지만 서식지가 파괴되어가면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간다면 장수하늘소처럼 사진으로만 보게 될 날이 올것이다.

이 책에서도 비단벌레로 만든 여러나라의 장식품이 나온다. 주로 보석류에 장식한 것들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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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연기념물 - 노거수편
이경준 지음 / 아카데미서적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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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의 베스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에 비견되는 책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큰 나무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즉, 소재지, 지정일자, 관리자와 지정면적, 찾아가는 길 등등의 핵심정보와, 해당 나무에 대한 자세한 생태와 유래, 오래전의 기록 등이 꼼꼼히 수록되어 있다.  물론 사진도 빠지지 않고 나오며, 전형적인 도감 형식을 따르기에 종이의 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아트지를 사용했다.


다른 책에 비해서 도감은 마이너 장르라서 매니아가 아니면 거의 찾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도감이면서도 아이디어가 돗보이는 서적이다. 생각해보라. 전국에 산재한 노거수를 찾아보는, 일종의 테마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주변의 풍경도 둘러보고 아름드리 나무의 웅장한 모습도 살펴보는 의미있는 여행말이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뿐만 아니라, 나홀로 출사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천안 광덕사 호도나무는 사찰경내에서 단목으로 자란다. ...중략..국내에서 가장 큰 호도나무이다. 나이는 약 400년으로 전해진다...중략... 호도나무는 본래 페르시아가 원산인데, 중국 전한시대 장건이 서역에서 B.C. 126년에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가져왔다. 국내에는 신라시대 민정문서를 보면 경덕왕 때 호도나무, 뽕나무, 잣나무의 식목을 장려했다는 기록이 있따. 취위에 약해서 경기도 이남에만 심을 수 있으며 뿌리가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땅이 깊어야 잘 자란다.


이 책의 분류가 도감파트가 아닌, 여행 카테고리에 들었더라면 주목받는 책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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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한국의 산야초
김태정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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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이며 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져서 휴대하기가 편한 도감이다. 정확한 사이즈는 A5 (148 × 210mm) 크기이며 총 페이지는 900쪽을 약간 넘는다. 전형적인 도감의 형식을 따르기에 큼지막한 사진이 한 쪽 면을 차지하고 그 아래로 설명이 붙었다. 이 도감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민간요법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본문의 내용을 조금만 발췌해본다면,
이질풀은 풀 전체를 한방과 민간에서 적리.역리.변비.통경위.대하증.방광염.피부병.종창.위궤양.지리 등에 약으로 쓴다. 채취시기는 꽃이 필 무렵이며 대개의 약초는 개화기에 채취하는 것이 그 효과가 크다.....중략.......체해서 복통과 설사 등 장 카나르 등이 일어났을때에는 이질풀 말린 것 20 ~26그램을 물 0.7리터에 넣어 그 반이 될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한 번 마시면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중략......피마자 기름을 한 차례 마셔 속을 씻어 내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한다........이하 생략.


이런 식으로 민간요법이 소개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Sicko를 보고 미국 의료보험의 실상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돈이 없어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의 실상이 참으로 안타깝다. 대부분은 아는 내용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다. 아뭏든 이런식으로 흘러 간다면, 한국도 이런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영리병원이 그 시초가 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런 책을 보면서 자가 치료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ㅜ.ㅜ 민간요법으로 병치료를 한다? 상상히 회의적이기는 하지만, 작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닐 듯 싶다....  아뭏든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세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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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자연과 인간 1
한영식 지음, 이승일 사진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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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가 풍부한 도감류 책이다. 딱정벌레는 갑충이라고도 불리우며 딱딱한 겉날개를 가진 모든 곤충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곤충을 촬영한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그들의 습성이나 특성, 감상, 에피스드 등으로 꾸며졌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정도인데, 초점이 맞지 않은 것이나 노출이 빗나간 사진들이 상당 수 섞여 있다. 그렇다고 못 봐줄 정도는 아니지만 급조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편 이 책은 필자가 서평을 작성한 '곤충 학습 도감' 의 저자가 과거에 펼쳐낸 서적이다. 해가 갈수록 스킬이 진일보하여 내용의 깊이와 사진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 다음에 나올 책도 기대해 본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 보자면,
"남가뢰는 4월 한 달 정도면 평생 동안 할 활동을 거의 다 마치는 것 같다.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남가뢰는 초봄이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데, 새로이 돋아나는 여린 풀들을 먹으며 짝을 찾아서 짝짓기하고 땅속에 알을 낳는다. 태어난 가뢰의 애벌레는 유충 시기에 여러번 변태를 하는 과변태를 한다. 가뢰는 대개 애벌레로 네 번 과변태를 하는 데 마지막 네 번째 애벌레 단계를 마치면 가을에 성충으로 탈피한다.


이런 식으로 곤충의 생태와 관련 정보를 수록했다. 도판의 크기는 228 * 190mm 이며, 총 페이지는 300쪽이 조금 안 되면, 두껍고 광택이 나는 아트지를 사용했다. 참고로 곤충은 다리가 6개인 생물을 말한다. 그래서 분류학에서는 육각류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리가 8개인 거미는 곤충이 아니고 절지동물이 된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그냥 벌레하면 작고 성가신 것들을 모두 통틀어서 부르고는한다. 하지만 조금만 어릴 적 생각을 해보라. 우리모두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 채집을 신나게 하지 않았던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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