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도감 허브 교학사 자연도감 31
윤평섭 지음 / 교학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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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하기 쉽도록 포켓 사이즈로 만든 양장본 도감이다. 각 페이지 당 한 장의 사진이 나오고 그 아래로 핵심정보가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재배와 관리, 용도, 성분, 약효등에 대한 필수적인 내용도 첨가되어 있으며, 여러가지 아이콘으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예를 들어 양귀비라는 허브를 보자면,
학명과 영명, 원산지 등이 나오고, 특성 : 1년초, 높이 50 ~ 150cm, 5 ~ 6월에 흰색, 분홍색, 붉은색, 주홍색 꽃이 핀다. 줄기 끝에 달리는 미숙한 둥근 열매에 상처를 내면 우유 같은 유액이 나오는데....중략...... 약효 : 마취, 지산, 진통, 진해 효능이 있으며 하리를 치료한다. 재배 및 관리 : 종자로 월동하고 더위에 강하다.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사질 양토에서 잘 자란다.

 

이런 식으로 비교적 자세한 설명이 붙었다. 그런데 양귀비가 허브의 일종이었나? ㅎㅎㅎ 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있어서 재배가 금지된 작물이 아닌가? 역사적으로는 아편전쟁으로 유명한 식물. 몇년 전에 뉴스기사가 생각난다. 어디서 양귀비 씨앗이 날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뭏든 집안의 화분에 요놈이 자리를 잡고 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냥 관상용으로 놔뒀는데, 이걸 누가 신고를 해서 조사를 받았다는 뉴스였다. 아니 그런데, 요즘은 한강변에 나가보면 관상용으로 개량된 양귀비를 많이 심어서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5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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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물검색도감 - 여름
고경식 / 아카데미서적 / 199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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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도감으로써 이미지와 텍스트가 6 대 4 정도로 인쇄되어 있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이며, 텍스트가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종이의 재질은 무광택이며 두꺼운 도감용지를 사용했다. 각 페이지당 2장의 사진이 나오고, 그 옆으로 각 종의 식별을 위한 일러스트가 곁들여져있다. 도판의 크기는 B6(128 x 182mm) 로서 휴대용으로 만든 책이며, 총 페이지 수는 300쪽이 약간 안 된다. 한편, 동일한 컨셉으로 총 3권의 책이 나와 있는데, 각각 '한국식물검색도감 - 봄편, 가을편, 수목편' 이다. 의외인 것은 여름편이 없다는 점이다. 식물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자면,
흰털제비꽃(viola hirtipes S. Moore). 전국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속에서 자라며 줄기가 없는 제비꽃류로 홍자색의 꽃은 국산 제비꽃 중에서는 가장 크다. 줄기가 없으므로 잎은 모두 근생하며 길이 3 ~ 7cm,  폭 2.5cm 로서 끝이 둔하고 기부는 심장형으로 파이며 엽맥상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5 ~ 15cm 이고 날개가 없으며 꽃대에도 밀생한 부드럽고 긴 흰털은 다른 종에서는 볼 수 없는 뚜렷한 특징이다. 꽃잎은 길이 2cm 정도이고 측판 기부에 털이 있으며 거는 굵고 원통형이며 길이 7 ~ 8mm  이다. 국외는 중국 동북부, 우수리, 일본에 분포한다.

이런 식으로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각 종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붙어 있다. 이 정도 내용이면 사진, 일러스트화 함께 보면서 원하는 식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을거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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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원식물 - 약과 먹거리로 쓰이는
강병화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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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우리나라의 약과 먹거리로 쓰이는 자원식물에 대해서 ---약용과 식용 카테고리로 나눠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없이 텍스트로만 된 서적으로써, 내용의 깊이가 남다른 서적이다. 750쪽을 약간 넘는 학술관련 도서인데 자원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으로 꾸며져있어,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리는 없으나 전문 연구자나 전공자를 위한 책으로 보인다. 저자의 이름으록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한 마디로 돈이 안 되는 책이라서--- 일반 출판사가 아닌 '한국학술정보' 에서 펼쳐낸 서적이다. 한편 부록이 상당히 자세히 나와서 따로 책 한 권을 만들 정도다.


자원식물이란 단어를 보니, 노르웨이에 보관중인 세계 종자 보관소가 생각난다.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 종말의 날을 대비해서, 전세계의 종자들을 모아서 보존중이라고 한다.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함. 그리고 무엇보다 최소한 1천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도록 영하 18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에서 세계 곳곳에 있던 종자은행이 태풍이나 홍수등으로 인해서 사라진 곳이 몇 군데 된다고 함.


우리나라도 2005년에 1만5천 여종의 종자유전자원이 수집되어 -18도에서 보관중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에 비하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그나마 이정도라도 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계속해서 수를 늘려야 할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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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와 양서류 - 자연 핸드북 도감 5
마크 오시 지음, 이용철 옮김 / 두산동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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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 핸드북 도감 시리즈로 총 8권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파충류와 양서류를 다룬 책이다. 각 페이지마다 정교한 사진이 1장 나오고 그 옆으로 친절한 설명과 분포지를 표시한 일러스트가 붙어있다. 이미지의 품질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식별 포인트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비슷한 종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한편, 종이의 재질은 두껍지만 광택이 없는 백상지를 사용해서 형광등 빛이 반사되지 않아 보기가 편하다. 또한, 먹이와 활동시간 몸길이 등을 아이콘과 함께 알려줘 직관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보련다.
옥수수뱀cornsnake. 모든 쥐잡이 뱀 중에서 가장 색깔이 화려하고 잘 알려진 뱀이다. 네 종류의 아종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미국 남동부에 사는 Eoaphe guttata guttata로 대체로 붉은색 안장무늬가 있는 주황색이며 간혹 몸통의 아랫변에 검고 하얀 서양 장기판 무늬가 있다.(플로리다 남부의 색이 엷은 개체들은 과거에는 다른 아종 E. guttata rosacea 로 간주되었다.) 어린 개체는 회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며 성체와 같은 화려한 무늬는 없다. 다른 세 종류의 아종....


이런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는데, 번역의 품질도 수준급이다. 도판의 크기는 A5(148 x 210mm)라서 부담없이 들도 다닐 수 있다. 요즘은 벼라별 생물들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서, 이런 도감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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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소리 1 - 국립생물자원관 편 한국 자생생물 소리도감 1
김화정 지음 / 일공육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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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쪽 밖에 되지 않는 도감류의 책이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이상이며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다. 이 책은 '한국의 000소리' 라는 시리즈로 기획되어 나온 책인데, 지금까지 새소리, 개구리 소리, 여치소리 까지 총 3권이 나와 있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CD를 통해서 새소리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아시다시피 조류는 매우 민감해서 접근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문제지만, 도대체 새 소리는 어떻게 담아내야하는지? ㅎㅎ

아뭏든 책에는 30종의 새소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나마 까다로운 녀석들은 아니라서 어렵지 않게 담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들춰보자면, 새소리의 파형에 대한 도표가 나오고, 대상 조류의 간단한 특성이 설명되어 있다.


예를들어,
'곤줄박이눈 몸길리 14cm, 윗면은 푸른빛을 띈 회색이고 아랫면은 밤색이다. 머리는 검은색이고 이마와 얼굴은 크림색이다. 턱과 멱은 검은색이고 윗가슴은 크림색이다. 산림, 공원 및 삼림에 서식한다....중략....새끼를 키우는 시기인 5월경에는 새벽 등 일정한 시간에 세력권을 돌면서 울음소리를 낸다.....중략....동아시아의 한반도와 일본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 등 도서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세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전반부에 높은 주파수로 '칫칫 하고 후반부에는 '쯔이~' 한다....중략....경계음은 강하고 날카롭게 '쯔잇', '삣-쯔잇', '씨씨씨' 등 다양하다.

하여간, 이렇게 의성어로 해 봤자 알아들을 수는 없으니 그냥 CD로 들어보는 것이 정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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