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의 포커페이스 - 월가 최고 승부사들에게 배우는 리스크 경제학
아론 브라운 지음, 안진환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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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박의 예를 통해서 금융을 이해하고자 하는 책이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금융은 도박게임의 차원에서만 이해가 가능하고, 도박게임은 금융의 형태로만 이해가 가능하다." 라고 말한다. 저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포커와 금융시장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필자 또한 어느 정도는 공감한다. 특히나 단기적인 트레이딩에서는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하지만 그 기간을 장기적으로 늘린다면, 도박과 투자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뭏든, 저자는 포커판이라는 필터로 주식시장을 조망하고 있는데 몇 가지의 주장은 음미할 만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너무 단기매매에 치우친 주장이라서,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흥미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은 단타로 적은 수익을 누적시켜 짧잘한 수익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가질 만 하다. 그러나 주의하시라. 트레이딩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결국은 손해가 나게 되어 있다. 큰 부를 만드는 것은 투자이지 도박이 아니다.


한때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한 투기꾼이었던 '제시 리버모어' 는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권총자살로 마감했다. 한 때 그는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다니며, 대저택에서 하인을 부리며 살았을 정도로 부유했었다. 그러나 도박같은 투기를 일삼다가 빈털터리로 삶을 마감했다. 포커나 고스톱같은 도박은 그저 재미로만 즐겨라. 여기에 과도한 열정을 쏟는 것은 사람을 파멸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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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6
랄프 웬저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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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작지만 강한기업, 즉 강소기업이라고 말 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해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가 이런 중소기업을 택한 이유는 뭘까? 대기업과는 달리 사업내용을 이해하기 쉽다거나 경영자를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 아니고, 단지 돈을 더 많은 벌 수 있기 때문이란다. ㅎ 우리네 정서에 비춰본다면 상당히 솔직하고 노골적인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다음의 고백을 보면, 그의 스타일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 시장에 관한 다른 펀드매니저의 시황이 정장 차림이었다면, 나의 시황은 비키니 차림이었다."


어떠 하신가? 이상의 예에서 보듯이, 저자는 대중을 따라서 투자하는 인물이 아니다.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대개 비슷한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무리를 이룬다. 그러한 고정관념과 틀을 벗어나서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컨센서스, 즉 시장의 합의된 의견을 따르게 되면 그저 평균 정도의 수익을 올릴뿐이라고 말한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중요한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분산투자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꾸며야 한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에는 평범한 개미들이 따라하기에는 약간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30 ~ 40개 정도로 종목을 구성해야 하는데, 자금력이 딸리는 개인들에게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점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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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투자강의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3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최병연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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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코스톨라니가 풀어쓰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저자는 이미 고인이 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몹시나 인기가 많은 성공한 개인투자자 중 한명이다. 오랜 기간 금융가에서 실전을 연마한 덕분에 이론에 치우친 헛똑똑이 경제학자와는 달리 식견이 매우 탁월하다. 한 개인이 문무를 겸비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코스톨라니는 이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즉, 글 쓰는 것과 말하는 것, 행동과 마음가짐에서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이다.


그의 주장과 어록은 여러 매체에서 자주 인용되고는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개에 빗댄 주식과 경제와의 관계다. 어떤 남자가 개와 산책을 가는데, 목줄에 묶인 개는 천방지축 왔다갔다 움직이지만 결국은 주인의 발걸음에 맞출 수 밖에 없다는 비유다. 여기서 개가 바로 주식시장이고 주인은 경제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어떠하신가? 기억하기도 쉽고 한 번 들으면 금방 납득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편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은가? ㅎㅎ 아뭏든 이렇게 쉬이 풀어내면서 거시경제에서부터 실물경제, 대중들의 심리 등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알기로는 코스톨라니의 책이 4권 번역되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의 흡인력있는 책을 아무거나 한 권 읽게 되면 나머지 책들도 기어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거기에다 경제에 대한 지식까지 넓힐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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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보글 투자의 정석
존 보글 지음, 강남규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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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덱스 펀드를 탄생시킨 저자가, 그 투자법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서적이다. 흔히 액티브 펀드라고 불리우는 뮤추얼 펀드는, 시장평균 수익률을 넘을 수 있다는 주장하에 적극적으로 매매를 해서 초과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나 다우지수처럼-- 시장 전체에 투자를 하여 그 평균 수익률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길, 액티브 펀드는 장기적으로 볼때 시장평균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거래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즉, 수수료와 세금 같은 비용이 수익률을 잠식하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인덱스 펀드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뮤추얼 펀드의 평균적인 비용은 2%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어떤 벤치마크 지수가 10%의 수익을 냈다면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실질 수익은 8%가 채 안 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인덱스펀드는 9.8% 정도를 돌려준다고 한다. 사실상 10%라고 봐도 된다. 바꿔말해 시장평균 수익률을 남김없이 챙긴다는 말이다.


이 결과를 놓고 볼때, 인덱스펀드의 비용이 연간 0.2%를 넘기면 액티브 펀드와 다를바가 없다는 얘기다. 이 숫자보다 커지게 되면 그 차이는 바로 당신의 돈에서 차감되는 것이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빼가는 것이니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당신이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려 한다면, 이 점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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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메리 버펫.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최준철 옮김 / 이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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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독한 결과 실망을 금할 수 없는 책이다. 그저 버핏의 어록이나 투자원칙 등등을 나열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것도 언론에 보도된 것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마디로 짜집기 한 책이라서 별로 볼만한 내용이 없다. 세계적인 인물답게 그를 다룬 책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제대로 된 책이 거의 없는 것이 정말로 아쉬울따름이다.  버핏에 관한 책은 대부분이 이런식이다. 정작 버핏 자신은 지금까지 단 한권도 집필한 적이 없다. 주인공보다 주변인들이 더 떠드는 식이라서,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본말이 전도되었다고 해야 하나? 아뭏든 초보자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상당한 투자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이런 책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알아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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