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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평점 :
출판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책이다. 내부자가 삼성을 비판하는 책이라, 그 어느 출판사에서도 펼쳐내기를 거부했던 서적.
이 도서를 읽게되면 삼성의 어두운 부분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분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좌절감에 휩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의 삼성공화국이 바뀐게 뭐냐? 하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패배의식에 젖지 말기를 당부한다. 세상일이라는게 점진적으로 인식하기 힘들 정도로 서서히 변하기 때문에,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그대들 자신이 더 고통스럽다. 아우슈비츠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보면, 낙관주의자도 아니고 비관주의자도 아닌 현실주의자였다. 전자는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감을 이겨낼 수 없었고, 후자는 그냥 스스로.... 하여간 장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