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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의 모든 역사 - 지구와 생물, 인간에게 일어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크리스토퍼 로이드 지음, 윤길순 옮김 / 김영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시간개념으로는 영원에 가까운 137억년의 지구 역사를 탄생에서 부터 지금까지 일목요연하게 풀어낸 책이다. 즉, 빅뱅과 우주의 탄생, 은하수와 태양계의 형성, 시생대를 시작으로 해서 최초 생명체의 출현까지, 그리고 공룡의 지배와 멸종, 빙하기를 거쳐 인류의 진화와 이집트 문명 까지를 서머리해서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재미도 만점이고 유익하기까지 하다. 또한 매 페이지마다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어서 눈요기도 하면서 지구의 역사를 압축해서 살펴볼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아무래도 인류의 문명과 역사다. 그런데 이집트까지만 다루고 있어서 약간 아쉽다. 다른 사람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세계사 이야기를 좋아한다. 역사를 모르고서 어떻게 인류를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국사와 더불어 세계사도 교과서에 필수교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자를 잘 모르는 요즘의 일부 청소년들은 일제의 욱일기가 뭘 뜻하는지 모르며, 광주 민주화 항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모른다고 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후자는 보단 큰 시각을 갖기 위해서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이 궁벽한 반도, 그것도 남북으로 갈린 이 쬐끄만한 땅에 갖혀서 자신의 의지와 삶을 속박당해야 된단 말인가? 휴우~ 역사는 과거로부터 제왕학이라고 해서, 임금이 공부해야만 하는 필수과목이있다. 국영수만 죽어라 파지 말고 이런 역사책도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