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망 박스세트 - 전5권
고우영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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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만화사에 있어서 이렇게 격정적이고 흥분이 되는 극화가 있을수 있을까? 선예도가 날카롭기 그지없고 캐릭터의 움직임이 슈퍼울트라캡짱 역동적일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눈길에서 살기가 느껴져 마치 화룡점정을 보는 듯 하다. 이 작품은 중국에 이소룡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다면 한국에는 최배달이라는 신의손God Hand가 있다. 그것도 이소룡보다 30년은 앞서서 등장한 무도의 천재를 그린 만화다. 개인적으로는 고우영 화백의 작품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고 싶은 책이다. 보는 내내 손바닥이 흥건히 젖을 정도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는 서적이며, 감동과 재미 그리고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나 후반부에 들어 중국 무술의 고수와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칠전팔기,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하일라이트다.


최배달은 지금의 무규칙 격투기가 인기를 끌기 이전에, 이미 세계를 상대로 하여 수많은 무술가들과 실전을 겨뤘으며 한 번도 패한적이 없는 무도인이다. 최배달은 후에 극진가라데라는 무술을 창시하여 --필자의 이전 서평인 [도올 김용옥의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를 보면 알겠지만 가라데는 일본 고유의 무술이 아니며, 태권도의 뿌리가 가라데에서 연원하지만 우리가 새롭게 창조한 무술임-- 일본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전성기 때 그의 기량은 대적자가 없을 정도였는데, 투우장의 황소와 맨손대결을 하여 그 뿔을 꺽어버리거나, 손가락 2개로 동전을 엿가락 처럼 구부리기도 했으며, 곤히 서있는 맥주병을 수도로 박살내버리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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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십팔사략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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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삼황오제 고대사로부터 진나라의 흥망과 항우와 유방의 초한전을 거쳐, 유비와 조조의 삼국시대를 넘어 당의 발흥과 송나라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그린 교양만화다. 고우영 화백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위트가 곁들여져서 중국사를 읽는 맛이 배가 되고 있는 책이다. 최근에 들어 저자의 작품이 완전 무삭제판으로 재발간 되고 있는데 무척이나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수년전 딴지일보의 리뷰를 통해서 본격화 되었는데, 한 세대 전에 나온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시각으로 봐도 전혀 어색한 부분이 없다. 잘 만들어진 작품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일테고, 이것이 훗날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우리나라의 만화에 대한 인식은 그저 애들이나 보는 장난 정도로 치부했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가면서 애니메이션의 진가를 이제서야 서서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환쟁이나 딴따라로 비하했었던 분야가 이제는 아주 각광받는 장르가 되었으니 세상은 정말 요지경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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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English ICE BREAK : Advanced - 100개 문장으로 2500문장을 Talking하다
BaEsic Contents House 외 지음 / Watermelon(워터메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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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타일로 이루어진 영어회화 책이다. 암기하지 않고 그냥 한 번씩 읽어내려가면 저절로 말문이 트인다고 하는데, 필자가 따라해 본 결과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않다. 십수년간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정작 외국인하고 5분 이상 대화가 안되는 이 현실. 그래서 아주 쉬운, 그러니까 취학전 아동의 수준에 맞춰서 열심히 하다보면 조금 나아질까 해서 구입했다. 미리보기를 해보면 알겠지만 문장이 매우 짧다. 정말 유치원 수준이다. 한 석달간 열심히 했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았음. ㅜ..ㅜ 그래 너무 짧았다는 것 인정한다. 세달 한다고 뭔가 바뀌겠는가? 하여간 그냥 쉬운 영어 단어를 외우는, 일종의 암기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자금은 유투브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외국인하고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니, 그런 방면으로 체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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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English - 영어가 습관이 되게 하는 영어책
샘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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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간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정작 외국인을 만나서 5분이상 대화가 어렵다는 이 사실. 휴우~ 여러가지 영어회화 책을 들여다봐도, 그때뿐이지 습관이 되지 않아서 안되더라~ 그러다 보니 중학교 정도의 수준으로 낮춰서 꾸준히 하면 뭔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50개의 문장만 막힘없이 외우면 말문이 트인다고 하기에 귀가 솔깃했다. ㅎㅎ 처음 한 달간은 열심히 암기했다. 그런데 잘 되지 않더라.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 --이미 머리가 굳어버렸으며 여러가지 신경쓸 것이 많음-- 나이가 좀 들어서 할려니 자꾸 잊어먹게 된다. 핑계 아닌 핑계 혹은 변명 아닌 변명이 되어버렸지만, 50문장으로 대화를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 같다. 그냥 본 게임에 앞서서 예열 하는 정도의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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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종합영어
송성문 지음 / 성문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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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회화를 하지 못하게 만든 원흉이다. 당신이 아무리 이책을 들여다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달 외운다고 하더라도, 외국인하고 5분이상 대화를 할 수 가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입시를 위해서만 필요한 서적. 아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떤 영어책으로 공부를 하나 봤더니만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런 문법위주의 책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러니 말문이 트이지 않고 십수년간 영어공부를 해도 회화가 안 되는 것이다. 어째 바뀐게 하나도 없는지 화가 난다.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일제의 잔재다. 문법위주의 공부는 100여 년전 일본인들이 서양을 이해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그들만의 틀이다. 이것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에 퍼졌고, 한번 그런 습관이 들어버리니 아무런 고심없이 수동적으로 따라하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문법을 버려라. 그래야 말문이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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