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인간의 맛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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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경전중에서도 정말로 종교적인 색체가 물씬 풍기는 내용이다. 필자는 유교라는 말 보다는 유학이라는 용어가 더 친숙한데, 이 책을 읽음로해서 왜 유학이 아닌 유교라고 부르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중국사람의 과장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면서 뭔가 깊은 뜻이 있는 것도 갖고, 뒤돌아서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애매모호하기도 한 내용이 버무려져있다. 사람들은 이런 모호한 부분이 있어야만 더 열광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부분은 서두에 나온 대전제이기에 나름의 정당성을 갖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뭏든 고전을 재해석하여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용이라고 하는게 뭐 별거 있는가? 어느 쪽에 편향되지 않고 살자는 얘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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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한의학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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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석학 도올 김용옥님이 한의학과 재학시절에 쓴 책이다. 이미 원숙한 학문의 경지에 올라서서  쓴 글이기에 내용의 깊이가 남 다르다. 무엇보다 그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하여 여러가지 재미난 에피소드가 곳곳에 스며있어서, 쉽게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어서 좋다.
사실 한약은 양약에 비해 비싸기 이를데 없으며, 치료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보통사람들이 가진 선입견 내지는 편견이다. 한의사들의 주장과 논리를 들어보면, 이것이 근거가 희박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한방은 과거로부터의 구태의연한 전통을 벗어던지지 못한 부분이 상당수 있는 것 같다. 일부에 한 한 것이겠지만 너무 타성에 젖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한의학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의 양의사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마 말이아. 아뭏든 한의학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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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대기만성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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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집중해서 봐야 하는 책이다. 대기만성이라는 뜻은 잘 알테고 절차탁마라는 의미는 옥으로 어떤 물건을 만들때 정성을 들여 완전무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즉, 학문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이 치열하게 자신을 닦아야 한다는 뜻이다. 책의 주제는 해석학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도올님은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그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하기로 이름난 분이다. 뭐 그에따라 적대적인 세력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개신교의 폐쇄성과 무리한 전도주의는 독자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으니 그 고충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아뭏든 휴머니즘과 중국경학, 판본학으로 바라볼 기독교 등의 주제가 심도있게 펼쳐진다.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니지만 자신의 내공과 식견을 넓고 깊게 하고 싶다면 숙독하기를 권한다. 도올님의 책은 여태까지 필자를 실망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 너무 과한 찬사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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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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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탄생과 그것을 어떻게 우리나라가 수용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다룬 책이다. 내용이 충격적이다. 그 뿌리는 가라데라고 한다. 오늘날의 오키나와가 일본에게 복속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당하게 된다. 아무 무기도 쓸 수 없었던 오키나와 사람들은 중국무술의 영향을 받아 가라데라고 하는 맨손 무술로 일본에 대항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가라데가 일본 전역에 퍼지게 되고,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의 자체적으로 수용하여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승만과 얽힌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세상일이란 참으로 얄팍하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태권도가 가라데의 카피라고 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중국을 거친 도자기 문화가 고려의 상감청자로 이어졌듯이,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지만 태권도는 우리나라 것이다. 도올님의 책이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지만, 몇 가지 서적은 만화 형식으로 펼쳐 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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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유토피아 - 열린 광장, 자연의 낙원에서 함께 살기 정부희 곤충기 2
정부희 지음 / 상상의숲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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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CloseUp 사진이 시선을 끄는 곤충기다. 즉, 가까이 다가가서 --맨눈으로는 분간하기 힘든 녀석들을-- 크게 확대해서 찍은 이미지가 나오고, 여기에 재미난 설명, 생태적 특성, 시적인 표현 등의 내용이 첨가되어 있다. 접사 사진이라 퀄리티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읽을거리가 풍부해서 좋다. 수중에 사는 곤충은 물론이요, 땅 속에 사는 벌레들도 다루고 있는데, 그 중 특이한 놈이 바로 명주잠자리라고 불리우는 녀석이다. 우리에게는 개미귀신으로 알려져있는데, 희안하게도 이놈들의 애벌레는 항문이 없다고 한다. 아니 그럼 도대체 배설을 어떻게 하지? 지은이가 말하길, 일생동안의 똥을 모아놓고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배출을 하는 유일한 때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 마지막 허물을 벗을 때라고 한다. 아뭏든 이런 이유로 녀석들의 내장 끄트머리는 몸에 비해서 엄청나게 크다고 한다. ㅎㅎㅎ,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 꺼리가 가득 담겨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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