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왔다 - New York Story by Snowcat
스노우캣 글.그림 / 모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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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잘 몰랐는데 스노우캣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동명의 고양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웹툰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옹이는 호랑이처럼 줄무늬가 인상적인 아메리칸숏헤어라는 녀석이고, 저자는 거의 그의 집사가 되어 헌신하고 있는듯 보인다. 그림체가 디자인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독특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물론 귀여운 냥이 사진도 많이 나오고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개인적인 감상평이 솔직하게 다가온다.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만큼이나 흥미로운 집고양이의 스냅샷이며, 애묘인이라면 흠뻑 빠져서 보게 될 책이다. 게다가 애견인한테도 고양이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서적으로 보인다. 한편, 고양이의 수명이 한 20여년 정도라는데 나옹이가 죽고나면 작가는 슬퍼서 어떻게 할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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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한 잔 하실까요
김용주 지음 / 미디어숲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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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제목이 말해주듯이 녹차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로 꾸며져있는데 --다도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냥 평범한 에세이 정도랄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차는 공복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위를 훑어내리는 약효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아주 예민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가슴 두근거림이라든가 울렁증이 생길 수 있으니 체질에 따라 맞지 않는 사람도 간혹있다. 차에는 여러가지 성분이 있는데 카페인도 그 중 하나다.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 카페인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음용을 꺼리는데, 이는 코끼리 다리 만지는 식이다. 카페인을 많이 함유한 대표적인 음료가 커피인데, 녹차는 그에 비해 농도가 20퍼센트 정도로 약하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성분인 카테킨에 의해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볼때 티백 기준으로 하루에 25잔 이상은 마셔야만 인체에 무리가 가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굳이 따진다면 커피가 더 잠재적으로 위험한 식품이 될 수 있다. 아니 그런데 뭐가 이렇게 심각하게 흘러가지? ㅎㅎ 그냥 일상의 음료로 즐기듯이 몸에 이상이 가지 않는 정도로 마시면 된다. 아뭏든 녹차는 카페인이 주는 장점만을 취할 수 있는 음료이며, 이 밖에도 인체에 좋은 여러가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불가의 수행자가 왜 차문화를 발전시켜왔고 이를 주도해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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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 문양의 세계 - 연꽃부터 플라워 파워까지
다이애나 뉴월.크리스티나 언윈 지음, 권혜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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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단청이라는 문화가 있듯이 세계 여러나라에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무늬와 문양이 존재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문양을 선명한 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래로 3천년에 이르는 문양의 역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목은 예술속의 문양이지만,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고대 이집트를 거쳐 21세기에 이르는 그릇, 직물, 회화, 서적등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등장하는 문양을 다루고 있다. 영국인이 쓴 책이라 서방세계의 문양위주로 나와 있으며, 아시아쪽은 상대적으로 적다. 미리보기를 통해서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각종 문양을 모아 놓고 보니, 색다른 심미안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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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길고양이와 함께한 1년 반의 기록 안녕 고양이 시리즈 1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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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두툼한 두께의 책이며 길냥이 사진과 함께 저자의 감상 --솔직하지만 너무 감정적이지 않게 담담히 적고 있음-- 에피소드등이 에세이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재미나게 혹은 답답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후자의 이유는 뭘까? 한국의 기성세대들이 보여주는 생명경시 풍조 때문이다. 고작 쓰레기 봉투를 찢어놓는다는 이유때문이라면 납득할 수 있겠는가? 작가는 이런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말을 섞어봤자 [너는 애미에비도 없냐] 라고 시작하면서 진부한 레퍼토리를 토해낼까봐 그냥 아무말없이 물러섰다고 한다. 필자와 독자 여러분도 한 번쯤은 겪어봤을테니 다 알것이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되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현재 작가는 이 인연을 계기로 그동안의 방랑에 일단락을 짓고 전원생활과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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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대학살 - 프랑스 문화사 속의 다른 이야기들 현대의 지성 94
로버트 단턴 지음, 조한욱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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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는 상이한 내용으로 꾸며진 밑으로부터의 역사다. 즉, 18세기 프랑스의 역사를 다룬 책인데 --대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계몽주의 시대를 다룸-- 초반에 고양이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를 통해서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고 있다. 조금 더 정확이 말하자면 1972년 이래로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행했던 강의에서 발전된 것이다. 참고로 프랑스의 대혁명은 역사의 전환점이 되는 티핑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역사가 어떻게 진행될 수 있었는지 그 배경관 원인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타이틀을 보고는 중세의 마녀사냥과 고양이 학살을 다룬 것으로 짐작했는데 다소 집중해서 봐야하는 역사서다. 그렇구만, 문학과 지성사라는 출판사를 보고서야 그냥 단순한 고양이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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