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Art - 1,100점의 도판으로 설명하는 세계 미술
스티븐 파딩 지음, 하지은 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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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만으로도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뛰어난 서적에 그 흔한 서평이 한 줄도 달리지 않았다니, 정말 진흙속에서 진주를 캔 기분이다. 소장가치가 탁월한 예술서적이면서 엄청나게 많은 사진자료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의 --1100점의 도판을 통해-- 미술사를 다루고 있는 서적이다. 이정도 퀄리티의 예술을 다룬 책이 3만원 정도 밖에 안 한다니 잉크값이나 제대로 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도저히 말이 안 되는 가격이다. 별 내용없는 보통의 책도 5만원 가까이 하는데 말이다. 게다가 아트지에 인쇄가 되었기에 오래 보관하더라도 종이에 변색이 없어서 좋다.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 미술을 다룬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다. 인류의 기원이 여기에서 유래했듯이 그 원류의 흔적을 접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한 목에 모아서 보는 재미와 그것을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내공이 감탄스럽다. 계속해서 이런 노작이 좀 더 많이 번역되어 나오면 좋겠다. 한편, 이런 류의 책을 보면서 --서양의 예술과 아프리카 지역만을 다루었음-- 아시아의 예술작품을 다룬 서적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이 새삼스럽게 아쉬워진다. 물론 그런 책이 여러권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 책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전체를 조망하는 부분이 상당히 약하다. 연대기 순으로 나열만 하고 있을뿐 보통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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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신화 - 인간의 상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
크리스토퍼 델 지음, 정은아 외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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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사진집, 혹은 큐레이터의 정성들인 포트폴리오를 보는 듯한 책이다. 많은 예술작품과을 통해서 인류의 신화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그리이스.로마 신화의 서사적 작품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이 이 책도 좋아하게 될 것이다. 아트지에 인쇄된 상상속의 신들과 인물, 동식물과 기괴한 크리쳐를 보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하다. 신화는 곧 이를 만들어낸 민족들의 정신적인 원류, 즉 그들의 욕망과 기원, 삶의 가치관과 세계관 등을 비유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신화에는 그들만의 정수가 코드로 숨겨져 있으며, 이러한 원형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할것이다. 즉, 단군신화에 우리민족의 정체성이 담겨져 있듯이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괴한 기독교 문화는 단군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참으로 웃기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정작 기독교가 융성한 서구에서, 그것도 영국인이 신화를 통해 서구문명의 정체성을 낱낱이 파헤지고 있는데 말이다. 뿐만 아니라 서구신화에 한정하지 않고 불교와 아시아의 신화, 아메라키 원주민의 우주론까지 다루고 있다. 필자는 한국 기독교의 극성스런 전도주의와 배타성을 볼때마다, 철딱서니 없는 청소년들의 패거리 문화를 보는 것 같아서 매우 불쾌하다. 자기 이외의 것들을 모두 이단이라 칭하며 인정하지 않는 행동을 볼때마다 한숨만 푹푹 나온다. 아니, 신화 얘기에서 왜 종교 이야기로 빠지지? 아뭏든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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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등 - 무명의 바다를 밝히는 등대 한국 불교문화의 이해 1
흥선 지음 / 눌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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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역사가 2천년이 넘기에, 우리나라 문화재에는 압도적으로 불교관련 유물이 많다. 어디 문화재뿐만이겠는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불교의 영향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와 같다. 일상다반사, 차례, 이판사판, 개차반, 시달림 등등의 단어에서 보듯이 불가에서 유래한 명칭도 유별나게 많다. 그런데 의외로 이 석등에 대해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흘했던 것 같다. 전각이나 대웅전, 석탑 등등의 커다랗고 눈에 띄는 건축물에 비해서 작기 때문일까? 아뭏든 필자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와 같은 석등에 대한 가이드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궁금증을 해소할 데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서점에서 이런 책을 발견하고 나니 무척이나 반갑다. 책을 열어보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충실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서 좋다. 이 책을 보면서 문득, 몇 년전에 공전의 히트를 쳤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라는 책이 떠오른다. 또한 '아름다운 한옥 기행' 같은 어떤 문화탐방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한편, 최근의 사찰에서는 이런 옛 풍취를 깨는 광경을 목격할 때가 자주 있다. 가령, 석등 안에 촛불이 아닌 전구를 키워놓는 경우가 그러하다.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필자가 너무 옛스러움만 고집하는 꽉 막힌 원리주의자는 아닌데-- 뭔가 아쉬움이 든다. 뭐라고 할까 달나라에 있는 토끼를 상상하고 있는데, 아폴로 13호가 달착륙을 해서 그러한 환상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것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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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곤충의 오랜 동행 - 야생의 오랜 친구, 나무와 곤충의 소리 없는 전쟁과 대화 정부희 곤충기 4
정부희 지음 / 상상의숲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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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곤충관련 책만을 계속해서 펼쳐내고 있는 인물이다. 아마도 1년에 1권 정도는 나오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5권이 나왔음--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전작인 [버섯살이 곤충의 사생활]은 조금 기대에 못 미쳤었던 것 같다. 워낙 작아서 눈에 띄기도 힘든 녀석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관찰과 연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자료도 조금 부실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뭏든 사진의 품질도 좋은 편이고 --곤충이 그렇듯이 작기 때문에 근접촬영해야 하며, 이 때문에 접사 이미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함--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녹아 있어서,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책의 중간과 끝 부분에는 곤충사냥꾼 이라고 하는 찌지리들에 대한 내용도 잠깐 나온다. 이들은 주로 아름다운 나비, 다소 보기 힘든 곤충들을 커다란 포충망을 가지고 다니면서 싹쓸이를 한다고 한다. 필자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며 한 번 본적이 있다. 그런데 한심한 인간들은 --곤충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을 갖추고서-- 거의 씨를 말릴 정도로 무자비한 채집을 해서 아이들에게 판매를 한다. 도대체 얼마나 큰 떼부자가 되겠다고 이런 짓거리를 하는지, 세상에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족속들이 있다. 그 좋은 머리로 싸이코 짓 하지 말고 좋은 방향으로 싸이키했으면 좋으련만. 우리 주변에서 보면 이런 재능을 낭비하는 부류가 심심치않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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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탐나는 윈도우 7 실력이 탐나는 시리즈
김미영.김혜경 지음 / 정보문화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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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시장에서 거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윈도우즈 시리즈. 대략 보건데 80퍼센트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애플의 OS을 많이 베껴먹은 운영체제이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쓰기에 그런 비판 정도는 그냥 묻혀버리고 있다. 아뭏든 3.1 버전부터 시작해서 PC시장을 장악한 프로그램이며, 윈도95를 거쳐 98이 나오고 뒤를 이어 2000, 밀레니엄, NT등으로 이어지다가 XP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필자도 불과 1년전까지만 하더라도 XP를 사용했으며 여기서 더이상의 버전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다. 그런데 인터넷 환경이 변화하면서 어쩔수 없이 7으로 넘어왔다. 적응에 문제는 없었지만 몇가지 기능은 처음 접하는 것이라서 가이드가 필요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가지 책을 뒤적이다가 이 서적을 선택했다. 초보자가 봐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정확히는 XP에서 7으로 바꾸려는 사람에게 적당한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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