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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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달을 가리키면 그 대상을 봐야 함에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가 가장 상대하기 싫은 인간들이 바로 사소한 것에 목숨걸며 본질을 보지 못하는 자들이다. 이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제쳐두고 타이틀만 가지고 까대는 인간들이 제법 있었다. 이 책은 유교 문화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것이지, 유교가 우리나라에 끼친 긍정적인 측면까지 무시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필자도 당대의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자로서,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는 일들을 겪고 있어서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다가오는 세기는 상상력과 여성들의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유교는 이런 특성을 인정하지 않기에 부족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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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타임스 세계 역사 세트 - 전2권 (한정특가)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리처드 오버리 총편집, 이종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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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판의 크기가 매우 커서 일반 소설책의 3배는 거뜬히 넘고 1, 2권이 세트로 구성된 서적이다. 종이 재질은 상당히 두꺼운 도화지에 무광택을 사용해서 보기가 한결 편하다. 아트지와 같은 사진이나 잡지용 종이에 인쇄가 되면,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므로 조금 불편하다. 또한, 크기가 매우 커서 한 손에 들고 보기에는 버거울 것이며, 펼치게 되면 웬만한 책상을 거의 다 덮을 정도다. 미리보기를 해서 보면 알겠지만 상세한 지도가 일러스트로 인쇄되어 있고, 여기에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텍스트가 다단 편집으로 수록되어 있다. 세계사를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큰 흐름을 잡는데 아주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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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 보는 서양미술사 - 비잔틴에서 팝아트까지, 치마부에에서 앤디 워홀까지
윌리엄 본 지음, 신성림 옮김 / 북로드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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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책의 내용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화가의 작품 그림이 모두 나오는 것은 아니고, 대표작 한 두개만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3단 편집의 설명이 인쇄되어 있으며, 작가의 간단한 프로필이 --생몰연대외 대표작, 이력등-- 수록되어 있다. 도판이 매우 커서 펼치게 되면 웬만한 책상은 거의 다 차지할 정도이며, 광택이 나는 아트지를 사용해서 이미지의 품질도 좋은 편이다. 아뭏든 서양 미술사를 주루륵 훑어 볼 수 있으며, 마치 잘 만들어진 큐레이터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듯 하다. 미술학도라면 분명히 반길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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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웨이동 수호지 세트 - 전10권 - 올컬러 완결판 천웨이동 수호지
천웨이동 글, 량샤오롱 그림 / WISDOM(위즈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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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정성을 들여 웹툰 처럼 올컬러로 채색된 만화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작품인 고우영 화백의 수호지와 비교해서 보면, 중국인이 바라본 수호지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림체도 제법 세련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외국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일본만화에 편중되어 있어서, 이처럼 다양한 나라의 만화가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 건강이 별로 좋지 않듯이, 특정 국가 만화만 편식을 하면 보는 시야가 좁아질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나 유럽산 애니메이션과 아프리카 작품들은 거의 구경하기가 어려워서, 일종의 문화적 갈증을 느끼고 있다. 유럽과 제3세계의 여러 작품들이 좀더 많이 소개되었면 하는 바램이다. ㅎㅎ


수호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인간의 사상과 문화는 대개 비슷한 시기에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주지하다시피 수호지는 부패한 관리에 맞서서 양산박이라는 지역에 여러 영웅호걸들이 모여서 정부에 항거한다는 내용이다. 그것도 무려 108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마도 불가에서 나온 108번뇌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한다. 한편, 수호지에 양산박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임꺽정과 청석골이 있다. 또한 홍길동과 장길산, 그리고 로마에는 스파르타쿠스가 있지 않을까? 가장 최근에 들어와서는 체 게바라가 있고 말이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것도 실제와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된 이야기에서 더욱 매력을 느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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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지구사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사라 모스.알렉산더 바데녹 지음, 강수정 옮김, 주영하 감수 / 휴머니스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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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인류역사에 있어서 초콜릿의 탄생과 전파를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 책이다. 내용 중 일부 내용을 들춰보자면, 원래 초콜릿은 지금 처럼 단단한 형태가 아니고 마시는 음료였다고 한다. 아니, 그렇다면 핫초코를 마시는 것과 비교해 보면 도대체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초콜릿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배하는 다국적 기업의 광고물도 많이 등장을 하여, 어떤 면에서는 이들의 자금 협조를 얻어서 만든 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ㅎㅎ 아닐것이다. 아무래도 완제품 형태로 된 초콜릿을 소개하다보니 부득이 하게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세계 여러 나라의 초콜릿 제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할 것이다. 한편, 후반부에는 우리나라의 초콜릿 역사가 소개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롭다 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수확하는 노동자들은 매우 열악한 상황에 --거의 노예와 다를바 없는-- 있다는 것이다. 어디 이것만 하겠는가? 커피농장, 바나나 농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미성년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횡포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먹거리에 대한 이런 우울한 얘기가 나오면, 항상 등장하는 기업이 2개 있는데, 바로 몬산토와 카길이다. 전자는 유전자 변형식물을 만드는 회사고 후자는 전세계 곡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그리고 초콜릿도 만듬-- 개인 소유의 회사다. 특히나 이들은 식량자원을 무기화 할 수 있는 식량마피아로 불리는 회사로서 그 영향력이 엄청나기 그지없다. 보통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인데, 영남사료와 카길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이들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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