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포수 짐 코벳과 쿠마온의 식인 호랑이
짐 코벳 지음, 박정숙 옮김 / 뜨인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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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여 페이지 밖에 안 하는 두껍지 않은 책이며, 식인 동물들을 사냥한 사진은 맨 마지막에 오래된 흑백 이미지로 딱 1장만 나온다. 그것도 애들 손바닥만한 크기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세기 초에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 일때에 활동한 명포수로써, 그가 식인 동물들을 사살한 기록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첫 시작은 436명을 죽인 참파와트의 호랑이를 쫓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글 쓰는 스타일이 간결하고 사냥기라는 주제에만 --저자의 개인적인 감상이나 느낌, 판단등은 고명처럼 곁들일뿐--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 평이한 수준의 글쓰기이며, 이에 따라 번역도 헷갈리는 부분이 없고 비교적 잘 된편이라 보인다. 한편, 저자의 또 다른 책이 있는데, 식인 사자가 등장하는 이 얘기는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로도 만들어져 상영이 되었다.

참고로 대개의 식인동물들은 인간에 의해 상처를 입고 더 이상 야생에서의 사냥이 어렵게 되자,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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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 카이로스의 시선으로 본 세기의 순간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지음, 정진국 옮김 / 까치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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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러가지 좋은 사진집을 펼쳐내고 있는 까치글방의 시리즈 중 하나다. 현대회와에서 피카소의 위상은 매우 높은데 사진계에서 그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 브레송이다. 뭐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로 유명한데, 필자는 사진 내공이 부족해서 인지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유명하다 하니까 그런가하는......ㅎㅎ

사진집이라서 책이 상당히 크다. 펼쳐놓고 보면 웬마한 책상은 다 차지할 듯 싶다. 두꺼운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에 그의 유명한 사진작품이 주르륵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편집자의 글이 약간 보태어져 있는데 도대체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애매하기 그지없다. 번역이 형편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쓸데없는 형용사를 이용해 말 솜씨만 그럴듯하게 적어놨는지 읽다보면 헷갈리고 꼬인다. 한마디로 말해서 현학적인 추천사다. 예를 들어 '어떤 오브젝트를 내놓고 이 작품은 현실을 생각하면서 추상으로 표현한 것인데 그 느낌이 주는 것이 여간해서는 모두사이시옷이되는듯하다' 이런식으로 글쓴이도 잘 모르는 말을 뱉어내고 있다.

너무 혹평이었나? 아뭏든 사진가는 사진으로서 말할 뿐이니, 이런 사소한 몇개의 평은 그냥 무시하고 --그에 대해서 다룬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으니 생략하자-- 이미지만 들여다보면 되겠다. 아뭏든 알고보니 브레송은 회화에서 시작을 했다가 사진으로 넘어와서 많은 이미지를 남겼고 인생 후반부에는 다시 회화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특히나 지금은 뎃생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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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의 그림책 - 오늘의 눈으로 읽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최석조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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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황을 스승으로 모셨던 단원 김홍도는 참으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재주가 많으면 깊이가 없다고 했던 말은 그냥 헛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 인물이 바로 단원 김홍도다. 보통 사람들은 그를 그저 풍속화가로 알고 있지만 그것이 그를 대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간송미술관에 소장되 그의 다른 작품들을 필자가 직접 맨 눈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황묘농접이라는 작품인데, 송하맹호도라는 걸작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 뜻은 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만났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검은색으로 채색된 이 나비가 --아마도 제비나비 계열로 보임-- 오늘날의 사진보다도 더 정교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마치, 살아있는 나비를 붙여놓은 것처럼 기운생동하여, 과연 단원일쎄!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를 조선의 3대 화가라 칭한다. 이 책을 통해 풍속화의 걸작들과 함께 김홍도의 예술세계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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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코미디가 아닙니다 - 이주일, 나의 이력서
이주일 지음 / 한국일보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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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코미디 역사에서 이주일 만큼이나 걸출한 인물이 있을 수 있을까? 여러 쟁장한 인물들이 있지만서도 아직까지 그를 뛰어넘은 희극인은 없었던 것 같다. 구봉서, 배삼룡, 이기동, 서봉춘등과 함께 우리나라 코미디언 1세대를 풍미했던 고 이주일. 코디디언으로서 국회의원도 한 차례 역임했었고 자신만의 이름으로 토크쇼도 진행했언 인물. 그러나 안타깝게도 폐암으로 고인이 되셨다.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을 마지막으로 찾았고 그 뒤에 바로 돌아가셨다. 마지막 하신 말씀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것이었음. 아뭏든 이 책은 그가 직접 쓴 회고록 내지는 자서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뭔가 보여주고 싶습니다는 한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회자되던 유행어였다. 그리고 그를 세상에 알린 오리걸음. ㅋㅋㅋ 외환위기때 박찬호의 피칭을 보면서 시름을 달랬듯이 지금과 같이 힘든 시절에는 유독 이주일이 생각난다. 콩나물 팍팍 무쳤으니 와서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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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거 - 아이콘 시리즈
HR. 기거 지음, 안규철 옮김 / 아트앤북스(Art&Books)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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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니 위버 주연의 헐리우드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는 4편까지 나왔으며, 그 시작이 되는 영화가 최근에 개봉되었으니 바로 프로메테우스다. 이 에일리언 시리즈의 원작자가 바로 HR 기거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에일리언과 다른 기묘한 기거의 일러스트를 보여주는 책이다. 즉, 기계와 생체를 기묘하게 조합하여 그로테스크 하면서도 다크한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는 평생을 악몽에 시달리면서 살았는데, 꿈속에서 본 기괴한 형상을 그대로 화폭에 옮긴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력의 산물이 영화로 제작되게 되었으며, 가장 성공한 SF 작품 중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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