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고운 우리 나비 - 광릉 숲 둘러보기 1
손정달.김성수 지음 / 당대 / 200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전형적인 도감은 아니지만, 나비 사진과 함께 여러가지 관련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서 도감류로 분류할 수 있겠다. 국내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찍은 나비 사진과 그에 관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촬영할때의 에피소드와 나비에 따른 특성과 서식지 등등이 설명되어 있다. 특히나 광릉수목원을 자주 찾은 듯 한데, 아마도 숲이 잘 보존되어 여러가지 곤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가령 책의 내용중에 보면,
"대만흰나비 Pieris canidia 는 일본인들이 타이완을 침략했을 때 어느 일본인 학자에 의해 지어졌고, 우리도 이 이름에서 따왔다. 대만흰나비가 일본 본토에는 살지 않고 대마도에 사는 점 또한 특이하다. 그리고 한반도 모든 지역에 다 사는데, 제주도에만은 살지 않는다." 라고 나와 있다.
이런식으로 정보와 에피소드,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나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요즘의 수목원은 주변환경이 그렇게 녹녹치 않게 돌아가서 과거와 같은 많은 곤충을 접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물론 아직도 여러 야생동물의 쉼터이기는 하지만, 근처에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많이 들어차서 그 영향을 상당히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수목원 입구마다 차량들이 꽉꽉 메워차서는 오염과 훼손의 우려가 상당히 많다. 참고로 광릉수목원을 방문하려면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성수기에는 한두달 전부터 예약이 차니 확인하고 가시라. 특히나 입장객 숫자에 제한이 있어서 주말날짜에는 예약이 금방 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물관의 나비 트렁크 - 어느 나비 연구자가 남긴 열대 탐험의 기록
한나 체카우, 한스 치슐러 지음, 유영미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상당히 기대를 갖고 읽은 책인데 실망감이 조금 든다. 실제로 지은이(아르놀트 슐체)의 기록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의 에세이로 엮어져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이 책의 공저자들이 아닌 나비 트렁크의 주인공인 아르놀트 슐체)가 나비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료가 부족한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이 첨가된 부분은 상당히 거슬리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식민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착취하자는 주장도 나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20세기 초반의 세계 열강들의 제국주의적 관념이랄까? 민족주의적인 시각이 어떠했는지를 새삼스레 깨닫게 해준다.
아뭏든, 기행문 형식으로 기술된 내용이라서 20세기 초반의 콜롬비아 사람들의 생활풍속도 약간은 나온다. 그런데 너무 짧막한 언급이라서 참고자료로 이용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한편,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나비 일러스트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공저자 중 한 명인 한나 체카우의 작품이다. 박물관의 자료를 모사하여 수록했다고 한다.
하여간 기대치를 많이 낮추고, 80여년 만에 개봉된 --나비가 1만8천종 채집된-- 일종의 타임 캡슐이라는 책 소개에는 현혹되지 말것. 조언하건데 서점에 들려서 쭈~욱 훑어본 후에 구매 여부를 결정하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SLR 카메라 촬영 무작정 따라하기 - 사진 잘 찍는 법, 1분이면 끝난다! 무작정 따라하기 건강/취미 6
유재천, 네모기획 지음 / 길벗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초보자들을 위해서 어떤 가이드을 제시하는 책이기는 한데, 조금 스펙트럼이 좁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기보다는 당장에 실전에서 써 먹을 수 있는 기법 위주로 꾸며져있다. 좀더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필자가 운전면허 코스 시험을 볼 때는 지금처럼 학원에서 배우지를 않았다. 면허시험장 근처에 있는 브로커의 차를 이용해서 2만원을 주고 연습을 했다. 이 선수들은 공식으로 코스를 통과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즉, 왼쪽라인을 10cm정도 남기고 진입한 후에, 의자와 크로스라인을 일치시킨 다음 핸들을 1회전 반으로 꺾어서 후진으로 진입한다. 이런 식으로 시험통과를 위한 방법만을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지금이야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운전을 하고 있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이런 방식이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바로 이러한 목적에 부합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켄슈타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3
메리 셸리 지음, 이인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인 바이런의 아내인 메리 셜리가 쓴 고딕형 괴기 소설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바이런과 앙드레 지드 그리고 메리가 환담을 나누던 중, 수삼년 후에 아주 무섭고 매력적인 소설을 각자 한 편씩 창작하기고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약조를 지킨 사람은 메리 셜리뿐이었고 남자들은 홀라당 기억을 잊어버렸던 듯 싶다. 사내들이야 다 그렇지 뭐 무심하기 이를데 없음. ㅎㅎ 아뭏든 이 내용은 시신을 모아서 인위적인 생명체를 탄생시키고, 창조를 한 과학자는 그 피조물에게 살해당한다는 줄거리로 꾸며져있다. 아주 흥미로운 소설이라서 공포 영화로도 자주 만들어지는 주제인데, 어느 순간 그 캐릭터가 전형적으로 정착되어 버렸다. 즉, 두상은 네모낳고 이마가 크며, 짧은 머리에 얼굴에는 긴 흉터[꼬맨 자국]에다가 대따시 큰 못이 관자놀이에 박힌 인물로 표현이 되고 있다. ㅎ 영화의 영향이 너무 큰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전12권 세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황금가지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매우 방대한 컬렉션이다. 영국의 여류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는 추리문학계에 있어서 매우 독보적인 인물이다. 비록 애거서의 주인공 에르퀼 푸와르는 셜록 홈즈의 그늘에 가려서 약간은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말이다. 코난 도일의 홈즈가 논리와 합리성을 추구한다면, 모오리스 르블랑의 뤼팽은 모험과 로맨스를 잘 버무려 놓았고, 애거서의 추리소설은 예상 밖의 일격을 가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작품이다. 아니 도대체 범인이 누구란 말이야? 모두가 섬에 갖혀서 죽었는데 말이야. 더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이정도로 마치자. 아뭏든 추리소설에 재미를 붙인 사람이라면 --흠즈와 뤼팽까지 해서-- 빼놓지 말아야 할 시리즈 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