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구
이강훈 지음 / 동문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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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제목처럼 이상한 캐릭터들이 천방지축 나대고 까부는 소설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엉뚱한 소설이 무척이나 재미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지하기 이를데 없는 영국인이 이런 기발한 소설을 창작해내다니 다소 의외다.

 

아뭏든 기억에 남는 내용이라면 붉은 여왕과의 대화일 것이다. 앨리스가 위험을 피해 죽어라고 도망을 치는데, 주변 풍경이 휙휙 지나가지 않고 그냥 가만히 멈춰서 있는 것이었다. 즉, 헐레벌떡 뛰어야만 겨우 현상유지가 되는 것이고, 만약 뜀박질을 멈추면 그냥 사라져버린다는 의미다. 이것을 붉은여왕의 역설이라고 한다. 진화적 관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그 종은 사라져버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어린이들의 동화에서 이런 의미깊은 코드가 숨겨져 있다니....

 

이와 같이, 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책도 되지만,  어른의 시각에서 어떠한 숨겨진 코드가 있는지를 밝히고 있는 도서다.


한편, 이 책의 저자 루이스 캐럴은, 소녀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던 인물이다. 특히나 부모의 동의하에 찍은 소녀들의 누드사진으로 인해, 노멀하지 않은 성적취향이 있지 않나 하는 것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그리하여 나중에 그가 촬영한 거의 모든 사진을 불태우고 만다. 사진계에서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로써, 인물 사진에 탁월한 면모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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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MINI+ 전집 단편 세트 - 전5권 셜록 홈즈 MINI +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시드니 패짓 외 그림 / 미다스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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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과 그냥 문고판으로 만든 차이인가? 셜록 홈즈 전집이 겨우 9권 밖에 되지 않았던가?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21권이나 되는 것이 비해 절반도 안 되는군. 그것도 셜록 홈즈 명문집이라는 부록을 빼면 9권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난 도일이 후대의 추리 작가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기 그지없다. 탐정하면 무조건 홈즈를 떠올리니까 말이다. 아뭏든 이 소설속의 인물은 당시의 유명한 --그리고 관찰력이 뛰어났던-- 의사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소설 속의 주소에 직접 홈즈의 집을 만들어서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니 그 유명세를 알만하다.

최근에 나온 미니 영드 시리즈에서도 홈즈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홈즈를 쏘시오패스라고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싸이코패스를 광인이라고 한다면 쏘시오패쓰는 싸이코를 포괄하는 상위개념으로 우리말로 하자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다. 홈즈를 양심없고 자신만 알고, 상식을 따르지 않는 또라이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ㅎㅎㅎ 그런 홈즈의 원전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서 2시즌 까지 방영된 영드, 셜록 홈즈도 같이 감상하면 한동안 추리소설은 읽지 않아도 배가 부르지 않을까?

이 포만감을 갖고 또 다른 추리소설의 걸작, 무려 21권이나 되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집까지 섭렵해보자.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독자 여러분도 훌륭한 추리 소설을 창작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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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MINI+ 전집 단편 세트 - 전5권 셜록 홈즈 MINI +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시드니 패짓 외 그림 / 미다스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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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에 같은 출판사인데?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아뭏든, 셜록 홈즈 전집이 겨우 9권 밖에 되지 않았던가?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21권이나 되는 것이 비해 절반도 안 되는군. 그것도 셜록 홈즈 명문집이라는 부록을 빼면 9권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난 도일이 후대의 추리 작가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기 그지없다. 탐정하면 무조건 홈즈를 떠올리니까 말이다. 아뭏든 이 소설속의 인물은 당시의 유명한 --그리고 관찰력이 뛰어났던-- 의사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소설 속의 주소에 직접 홈즈의 집을 만들어서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니 그 유명세를 알만하다.

최근에 나온 미니 영드 시리즈에서도 홈즈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홈즈를 쏘시오패스라고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싸이코패스를 광인이라고 한다면 쏘시오패쓰는 싸이코를 포괄하는 상위개념으로 우리말로 하자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다. 홈즈를 양심없고 자신만 알고, 상식을 따르지 않는 또라이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ㅎㅎㅎ 그런 홈즈의 원전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서 2시즌 까지 방영된 영드, 셜록 홈즈도 같이 감상하면 한동안 추리소설은 읽지 않아도 배가 부르지 않을까?

이 포만감을 갖고 또 다른 추리소설의 걸작, 무려 21권이나 되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집까지 섭렵해보자.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독자 여러분도 훌륭한 추리 소설을 창작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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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세트 - 최신 완역본 (전8권, 반양장)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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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이 겨우 10권 밖에 되지 않았던가?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21권이나 되는 것이 비해 절반도 안 되는군. 그것도 셜록 홈즈 명문집이라는 부록을 빼면 9권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난 도일이 후대의 추리 작가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기 그지없다. 탐정하면 무조건 홈즈를 떠올리니까 말이다. 아뭏든 이 소설속의 인물은 당시의 유명한 --그리고 관찰력이 뛰어났던-- 의사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소설 속의 주소에 직접 홈즈의 집을 만들어서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니 그 유명세를 알만하다.

최근에 나온 미니 영드 시리즈에서도 홈즈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홈즈를 쏘시오패스라고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싸이코패스를 광인이라고 한다면 쏘시오패쓰는 싸이코를 포괄하는 상위개념으로 우리말로 하자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다. 홈즈를 양심없고 자신만 알고, 상식을 따르지 않는 또라이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ㅎㅎㅎ 그런 홈즈의 원전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서 2시즌 까지 방영된 영드, 셜록 홈즈도 같이 감상하면 한동안 추리소설은 읽지 않아도 배가 부르지 않을까?

이 포만감을 갖고 또 다른 추리소설의 걸작, 무려 21권이나 되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집까지 섭렵해보자.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독자 여러분도 훌륭한 추리 소설을 창작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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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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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리딩 인생에 있어서 큰 충격을 준 도서가 몇권 있는데, 첫번째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이고 이어서 손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이다. 저자는 인류 문명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세 가지 주제에 천착해서 쉽게 풀어내고 있다. 서양이 지금의 눈부신 --지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왜 어떤 민족은 다른 인종과는 달리 찬란한 문명을 창조해낼 수 있었는가? 이러한 의문, 너무나 광범위해서 감조차 잡히지 않는 주제를 매우 실증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차근차근 읽다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떡이게 될 것이다.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이래로 20여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베스트 셀러의 순위안에 드는 수작이다. 훗날 이 책은 고전의 반열에 들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아뭏든 98년은 외환위기로 수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던 때였다. 그러한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 서적이었다. 당시로는 독서를 할만한 여유가 되지 못했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읽게 되었는데 과연 퓰리처상을 수상받을만 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한편 2005년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내용이 끝 부분에 첨가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아직 내가 접하지 못한 부분이다. 그동안 사는데 치여서 말이다. 이제 어느 정도 시간이 생겨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도 싶고, 덧붙여진 파트는 특히나 유심히 살펴볼 생각이다. '한일관계' 이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가?

 

아뭏든 각설하고,
책 내용중에서 작금의 현실과 관련하여 음미해 볼 만한, 몇 가지 구절을 소개해볼까 한다.


지배자가 평민들보다 안락한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금을 막론하고 도둑 정치가들은 다음 네 가지 해결책을 혼합하여 사용했다.

첫째, 대중을 무장해제하고 엘리트 계급을 무장시킨다.

둘째, 거둬들인 공물을 대중이 좋아하는 일에 많이 사용하여 재분배함으로써 대중을 기쁘게 한다.

셋째, 무력을 독점하여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폭력을 억제함으로써 대중의 행복을 도모한다.

넷째, 도둑 정치가가 대중의 지지를 얻는 마지막 방법은 도둑 정치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나 종교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신격화하거나 신의 혈통을 내세웠으며 적어도 신들과의 직통전화가 개설되어 있다고 단언했다.


어떠한가? 마키아벨리가 갈파한 것과 상당히 비슷하지 않은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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