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는 태도가 틀렸어요 - 깨지고 까여도 출사는 계속된다, 박찬원의 열혈 사진 공부 이야기
박찬원 지음 / 고려원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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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으로서는 내용이 좀 부실하다. 별 내용은 없고 그냥 사진 에세이집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이다. 한 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다. 작가가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사진을 전공하는 내용인데, 거기에 자신의 경험과 느낌등을 적고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나이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사진을 하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았고 더 나아가 사진작가로서 예술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싶다는 염원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책 내용 중에서 공감가는 내용을 조금 적어본다면, 최광호 작가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사진 찍을 것이 없을 때는 10년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주위 사물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360도 돌아가며 찍어 보라. 찍을 것이 없을 때는 나를 생각하라. 나의 증거를 남겨라, 잘 찍는 것보다 자기다운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작품을 보고 기뻐해야 한다.

 

 예술이란 내가 가진 해피 바이러스의 파장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녀라. 피사체가 찍어 달라고 다가온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마라. 작업이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나를 시험하라. 나를 시험하는 것은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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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고양이 신이 내린 세 가지 선물 1
줄리오 시로 지음, 김현주 옮김 / 새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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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큰 책이다.
여러 명사들의 고양이에 대한 짧은 말과 서양 회화에 나온 고양이 그림으로 엮어져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의 사람이라면 별다른 흥미가 없겠다. 내용은 지극히 간단하다.


 

 

 

 

 

신은 인간에게
쓰다듬을 수 있는 호랑이를 주려고
고양이를 창조했다.
- 조제프 메리

 

요렇게 간단한 말이 나오고 고양이 조각품이 사진으로 실려있다.
그리고 그 왼쪽 하단 한 귀퉁이에 해당 조각품의 정보가 실려있다.


 

 

 

 

다른 사람의 말도  들어보자.
나는 개와 고양이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인간의 종교에는 별 흥미가 없다.
- 에이브러험 링컨


 

 

고양이는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간과 고양이가 교배가 가능하다면
인간은 진화하고 고양이는 퇴화할 것이다.
- ??? 기억이 안 나서 ???으로 처리함.

이런 식으로 고양이 그림을 원없이 볼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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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연대기 - 곤충은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는가
스콧 R. 쇼 지음, 양병찬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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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탄생후 생명체가 탄생한 이래로 어떻게 곤충이 이 지구상을 덮어왔는가? 지구의 정복자 곤충의 연대기를 분류학적인 측면에서 적고 있는 책이다. 분류학. 한마디로 따분한 학문이다. 읽을거리 볼거리 들을거리가 넘쳐나는 지금의 환경에서 분류학은 정말 따분하기 이를데 없다. 보통사람의 입장에서는 말이다. 더구나 그것이 실물을 확인할 수 없는 수십억년전 공룡시대의 얘기라면 더욱 그러하다.

 

곤충에 관심이 많은 필자 조차도 초반부는 상당히 지루했다. 그러나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어느 정도 읽을 만 하다. 하지만 벌레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아무런 재미도 흥미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번역은 의외로 매끄럽다. 이런 전문서적의 경우 번역이 아주 괴로운 수준인 경우가 태반인데, 역자의 기량이 높다.

 

한 가지 낯선 단어가 나온다. '하늘가재'
이게 도대체 뭐지? 아마도 글의 내용으로 파악해보건데 사슴벌레가 아닐까 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사슴벌레과를 총칭하는 단어라고 나온다. 그러고 보니 녀석들의 모습이 가재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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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우리 숲에서 만나는 곤충 - 2015년 올해의 청소년도서(가을분기) 선정,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우수과학도서
정부희 지음 / 지성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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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책의 내용을 거의 대부분 반영하는 책이다. 곤충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서 어린아이들도 무관심한 어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썼다. 그런데 이전 시리즈와 중복되는 부분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전공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라도 그냥 술술히 읽어내려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보인다. 요즘은 곤충사육하는 농가도 많이 늘어나고 애완용 곤충시장도 많이 성숙하고 있으므로 관련 책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곤충이라면 덩치가 큰 녀석들, 예를 들면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처럼 비교적 오래 살면서 키우기도 쉬운 녀석들일 것이다.

 

아뭏든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몇가지 곤충의 생활사를 짧게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시작되는 나비류부터 딱정벌레들, 노린재류, 벌등의 사진과 더불어 그들의 일생 중 한 단면을 설명해주고 있다. 봄 파트가 가장 많고 이어서 여름과 가을순이다. 한겨울에는 곤충을 볼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벌레들이 모두 죽은 것은 아니다. 알이나 번데기, 일부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녀석들도 있는데, 우리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죽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매우 예리한 눈으로 썩어가는 나무나 땅 속, 덤불 등을 뒤져보면 만날 수가 있다.

아뭏든 곤충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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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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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당연한 얘긴가? ㅎㅎㅎ 영하 30도 정도의 날씨에 도서관의 반납함에 버려진 어린 고양이. 녀석을 구조하면서 일생을 같이하게된 한 여인과 듀이라는 고양이의 얘기다. 듀이가 생존한 날이 19년이며, 이 기간동안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온 얘기가 가감없이 펼쳐진다. 듀이는 아이오와주 스펜서 지역의 공공도서관 자기 영역인 줄 알았다. 그리고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실의에 빠진 도서관 이용자에게 힘과 용기를 준 매우 특별한 고양이였다.

 

아침 8시경 도서관장이자 듀이의 반려인인 저자가 출근을 하며, 유리 문 앞에 앉아서 오른손을 들어 흔드는 것이 그날의 첫 일과였다.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녀석은 같은 고양이 캔이 몇 날 나오면, 더 이상은 먹으려 하지 않았다. 애묘인들이 익히 경험하는..... 점심때는 도서관 사서가 책을 정리하며 북 카트를 밀고 다닐때, 그 위에 앉아서 유유히 드라이빙을 즐겼다. 점차 유명세를 타면서 세계 유수의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나오고..... 스펜서의 자부심을 한껏 키워준 고양이였다.

 

 

저자가 묘생의 동반자였다면 아마도 저자의 딸은 녀석이 사모해마지않았던 연인일까? ㅎㅎㅎ 글쓴이의 딸과 만날때는 한시도 그녀에게서 떨어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잠을 잘 때는 그녀의 목에, 마치 목도리처럼 자신의 몸을 뉘이고 같이 잤다고 한다. 애묘인이라면 거의 감격에 겨워서 눈물을 흘리고 말 그런 상황이다. 이런 지극한 사랑을 받는다니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 듀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켰는지 여부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듀이는 일생을 도서관 내에서 살면서, 혹시나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이 도서관을 찾아오면 그의 무릎위로 뛰어올라 위로를 해주었다. 그 사람들은 듀이를 쓰다음으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듀이를 보기 위해서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며, 모두가 듀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제 듀이는 저세상으로 가버렸지만 말이다.

 

듀이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찾아가 보시라. 동영상과 함께 생생한 사진들이 나온다. 오랜만에 재미난 책을 읽었다.
http://www.deweyreadmore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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