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볼가강의 영혼 클래식 클라우드 27
정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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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차이콥스키 음악을 무척 좋아해서 빠져 있었던 때가 있었네요. 차이콥스키의 인생을 통해 그의 음악세계를 이해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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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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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란 그리스어로 'metro'는 '어머니', 'polis'는 '도시' 즉 어머니 도시(mother city)이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은 뭔가 웅장한 도시계획에 관한 책이 아니라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도시 생활을 좀 더 슬기롭고 지혜롭게 해 나가고,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 좀 더 현명한 대처를 위한 책이다. 도시건축보다는 거기에 소속된 인간과 환경과의 유기적 결합과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물론 도시의 건축도 중요하다.

도시는 쉼없이 생성과 변화, 적응의 과정을 겪는다.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도시들은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우루크의 형성 과정을 보면 습지대의 둔덕들에 신전과 비슷한 성소들이 생겨났고, 습지대 사람들은 기원전 5,000년경 그 신성한 장소에서 신을 섬기고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몇 세기 동안 2개의 신전 구역(에안나와 쿨라바)에서 재건을 되풀이 했는데 서로 800미터 정도 떨어진 2개의 둔덕이 하나로 녹아들어 대규모 정착 지역인 우르크를 형성했다. 우르크 사람들은 신전을 점점 더 크고 웅장하게 만들었으며 거기서 우리는 파괴와 역동성이라는 특징을 볼 수 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제는 정복지마다 자신의 이름을 본딴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하였는데 제일 오래 버틴 곳은 이집트에 있는 곳이었다. 거대한 등대를 갖춘 알렉산드리아의 최신식 항구 덕분에 이집트는 넓은 세상과 교류할 수 있었고 자연적으로 알렉산드리아는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악명높은 쾌락주의적 일탈과 소란의 장소였을 뿐만 아니라 진지한 배움의 장소라는 역할도 했다. 세계주의적 성격에 맞게 지적인 성격을 가졌던 것이다.

로마의 역사는 목욕문화와 함께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목욕 관행은 로마가 위엄을 갖추던 시기 전래되었다. 서기 3세기 무렵, 로마인들은 대규모의 황실 공중목욕탕(테르마이) 11개와 그보다 규모가 작고 흔히 사설로 운영되는 목욕탕(발네아이) 900여개를 이용할 수 있었다.

가장 경이로운 것은 카라칼라 황제가 지은 테르마이였다. 무려 무게 17,000톤, 부피 6,300세제곱미터의 대리석으로 뒤덮인 테르마이가 녹지안에 있었다.


아바스 왕조시기 세계의 중심은 메소포타미아였고, 그 메소포타미아의 중심이 바그다드였다.

바그다드는 지리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세계의 중심지였다.

전 세계의 물산과 자원이 세금의 형태로 수도 바그다드로 흘러들어갔다. 황실 관료들은 바그다드에 거주하였고 그들의 막강한 구매력과 사치욕구는 수십만명이 아라비아와 페르시아에서 바그다드로 몰려들게 하였다.

식도락을 즐기던 바그다드 사람들은 희귀하고 값비싼 재료를 썼고 음식을 진지하게 여겼다. 바그다드 사람들은 음식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법도 알고 싶어해서, 책방에서 가장 인기있는 책이 음식 문화 전반에 관련된 책들이었다고 한다. 그런것을 보면 현대와 다를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현대도 전 세계적으로 스타쉐프들이 큰 인기를 얻고 먹방이나 요리프로가 인기를 끌고 있으니 말이다. 요리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제지술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이어져 유래없는 규모의 문서 자료들이 널리 유통 되었다.

제지술의 도입에 힘입어 바그다드에서는 지난 몇세기에 걸친 지식과 사장될뻔한 지식의 상당부분이 보존되고 확장되었다. 그 방대한 지식은 실용적인 성격을 띠었다. 바그다드는 각양각색의 관념이 통용되는 곳이었다.


뤼벡은 새로운 형태의 도시화 모범 사례이다. 뤼벡은 1226년부터 자유국제도시로 모습을 갖추었다. 뤼벡의 시장들은 몇 세기 동안 유럽의 주요 정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러 왕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 뒤 뤼벡은 중세시대 독일 상인들의 동업조합인 한자동맹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 어느 도시도 뤼벡의 아성을 넘어설 수 없었다.뤼벡은 발트 해의 무역을 통제했다. 무역로의 지속적 확보를 위해서는 상시적 외교와 협상이 필요했다. 외교와 협상이 결렬되면 힘으로 굴복시켰다. 1360년 덴마크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1474년은 해전을 벌여 잉글랜드를 협상 테이블에 앉힌 다음 협상 조건을 통보했다. 뤼벡은 한자동맹 덕분에 유럽의 제일 귀중한 자원인 양모와 대구무역 또한 통제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뤼벡도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한 흑사병으로 피해를 벗어날 수는 없게된다.

지금의 파리는 1850년대의 산물이자 근대의 가장 위대한 도시계획가인 조르주외젠 오스만의 작품이다.

19세기 초반 파리는 독특한 불결함을 지닌 원초적 도시이자 고통에 몸부림치는 중세시대의 대표였다. 오스만은 나폴레옹 3세에 천거된 뒤, 이 불결한 도시를 황제에게 어울릴 수 있는 질서와 통일성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시켜 황제에게 바치게 된다. 그 당시 토목 기사 조셉 바잘제트가 구축한 엄청난 규모의 길거리 하수도망은 오늘날까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도시가 쇠퇴하고 사람들이 비좁고 불결한 도심을 떠나던 시절, 오히려 파리는 근대성과 진보의 대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다. 질서정연하고 우아하고 깨끗해진 파리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후 철도의 출현으로 관광업은 급성장하게되었고 파리로 오는 외국인들의 수는 더욱 크게 증가하였다.

냉담한 현지인, 붐비는 관광 인파, 불결한 도시환경, 무례한 서비스 종사자들. 그래서 파리를 동경하며 파리를 찾은 사람들은 '파리 증후군'이라는 정신적 붕괴현상을 겪는다. 정신분석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조차 이 병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법은 플라느리, 즉 사람들은 초연한 관찰자로 변신하여 느리게 걸으며 도시를 즐기는 것이다.

'걸어 다니기'

대도시 탈중심화 현상을 가장 먼저 겪은 지역은 남부 캘리포니아다. 로스앤젤레스는 집중화 위주의 전통적 도시와 달리 이동성에 기반을 삼아 대도시로 급성장했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대규모 공장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지만 사람들은 사방으로 뻗은 교통수단 노선과 도로망을 활용해 출퇴근했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이상적 생활을 누리기 위해 변두리의 농촌으로 점점 더 다가가 생활하여 도시는 더욱 팽창하게 되었고, 그 결과 교외화가 초래되었다.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 뿐 아니라 도시를 계획하고 관리, 생활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인류는 도시에서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지탱해야 인간이 생존할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예로 서울의 청계천 사업을 들고 있다. 청계천 사업은 수억 달러가 지출되었지만 녹색도시 재생의 국제적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현대 도시의 중요한 한가지인 도시와 자연과의 균형 유지이다.

이 책은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고 역동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류문명, 역사나 도시계획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참고로 삼아볼 책이다. 인류는 자연에 도시를 건설해 유지 발전시켜왔다. 앞으로 더욱 복잡하게 야기될 기후변화와 인구과밀화에 우리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각 도시의 유래와 발전을 평가하고 분석한 이 책을 통해 해결 방안의 첫걸음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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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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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시대에 사라져 가는 인간미. 하지만 잃어버리지 않은 인간의 정과 향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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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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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시대에 사라져 가는 인간미. 하지만 잃어버리지 않은 인간의 정과 향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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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2 - 전2권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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