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을 듣다 - 청춘을 위로하는 음악멘토링 에세이
김호철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0년 7월
평점 :
[마음을 듣다]
청춘들을 위로하는 이야기 콘서트
내 안의 진짜 내 마음에게 들려주는
지혜로운 이야기들과 마음을 울리는 음악들
읽을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실없이 기웃거리다가 눈에 들어온 제목이 있었다.
요즘 흔하디흔한 위로를 전하는 책 중에 하나겠지했다.
그렇게 행복이 우리 마음속에 숨겨져 있게 되었다는 그냥 이야기였는데 나도 모르게 그냥 마음이 뜨거워졌다.
왜 그런지도 모른 체 나는 책을 선택했고, 운이 좋게도 그 책도 나를 선택했다.
책에는 '내 속에 숨어있는 나'를 깨워주는 95개의 짧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고한다.
그냥 읽을땐 몰랐는데 95란 숫자를 보니 세기도 후덜덜하다 큭
지은이가 직접 경험했거나 세상에 떠도는, 우리가 한 번쯤 되새겨 생각해 보고 누군가에게 다시 전해줄 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이야기에 어울릴 만한 95개의 추천 음악들과 82개의 연주 동영상들이 들어있다.
모두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펼칠 '인생 드라마'의 배경음악이 될 명곡들이다.
책은 교향곡을 악보처럼 6개의 악장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하나의 큰 주제에 부제가 따라붙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짧은 이야기가 준비되어있다.
짧은 이야기들마다 짧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자꾸 나에게 질문을 한다.
이야기 끝마다 준비된 QR코드를 이용해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미리 듣기 1분만 허용되는 건 안비밀이다
이야기 끝자락뿐 아니라 악장이 끝날 때도 준비되어있는 곡 중 맘에 드는 곡들은 유튜브가 있으니 그닥 섭섭하진 않다 후훗
사랑이란 주제에 '탓' 이라니...
이건 뭐지?
어쩌면 사랑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 많은 사랑 이야기중에 희한하게 주제와 어울리지도 않는 이 글이 마음에 남았다.
왤까?
이 책은 자꾸만 처음 내가 선택했던 그때처럼 이상한 곳에서 내 마음을 흔든다.
2악장이 끝나는 곳에서 반가운 제목을 발견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2악장이 끝나도록 별스러운 클래식들 이름에 난감했는데 너를 보니 반갑구나! 안녕!
내가 이 책을 선택하고 젤 관심 있던 건 위로였다.
위로를 받을 글과 음악이라면 지금 미로에 갇혀있는 듯한 나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리고 처음을 연 글에서 나는 이전의 나를 되돌아보고 나에게 미안했다.
오래 걸으면 다리가 지치듯 지쳐버린 나의 마음에게 제대로 쉴 시간을 주지 못했단 것이....
잠시라도 쉬고 싶은 마음에 접속한 헨델의 나무 그늘 아래서는 안타깝게도 나를 쉬게 하진 못했다. 큭
미래를 밝혀주는 내용이 아니라 거짓말이라니 심지어 한 개도 두 개도 아닌 무려 세 개의 거짓말이라니 하하
미래랑 거짓말은 무슨 조합이람-
그럼 그렇지 내가 생각한 그런 게 나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 후후
나 자신마저 속여 최고가 되는 거짓말이라....
생각해보면 나는 하루에 생각보다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과연 그중에 정말 나를 성장시키는 거짓말은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