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동안에 읽다가 덮어 버린책들이다.

구토는 아...정말 아직 나의 지적능력엔 무리. 벨벳애무하기는 호기심에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지금 읽을때가 아닌듯 하고

권정생 선생님의 책은 읽고나면 왠지 마음이 무거워져서 흠....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아서 그냥 덮었다.

요건 회사에서 읽으려고 가져왔는데 오전 내내 엄청 한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열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딴짓..중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을 지난 주부터 읽고 있는 중이다.

순조실록을 읽고 있는 중인데 아직 임진왜란전이다.

세종이 한글창제와 문무, 실학을 고루 발전시킨 업적때문에

그 시절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누렸을꺼라 생각했고 후세의 평가도 후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성종이 세종보다 더 위대한 왕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조금 놀랐다.

아직 한참 남았지만 태종 정종 태조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까지 세종이나 성종 같이 성군이라 불리우는

왕이 있건 없건 백성들이 삶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는 없다.

정도전이나 조광조 같은 대단한 개혁가도 음모로 죽임을 당하고, 아무리 뿌리를 뽑으려고 해도 뽑아지지 않는

재물과 권세에 눈먼 관료들과 외척들에 의해서 조선 초기는 서서히 썩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부실한 상태의 조선이 임진왜란을 맞게된다.

나라 망해 먹는 놈들 따로 있고, 고스란히 감내해야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는듯.



빨간수요일. 광복절.

도둑같이 해방이 오지 않았다면,

우리에게도 친일파를 싹 쓸어낼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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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8-1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은 38선 이남에 '꼭두각시 정부'가 필요했어요.
1946년 미국이 한 일 중의 하나가, '국립종합대학교 설립'이었습니다. 지금의 서울대죠.
장기적으로 미국 조종하에 두기 위해 인재들을 가르친 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아니라 '미국의 꼭두각시 정부'가 들어선 이남에서... 친일파는 '인재'였죠.
'빨갱이'만 아니라면 친일파도 친미파도 다 애국자이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정부 수립을 위하여 제주도에서 4.3사태(제주도 남자의 1/3을 학살)가 일어났죠. 광주보다 32년 전에...
미국은 결코 친일파를 싹 쓸어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의 속성이죠. 기회주의자를 활용한 민족의 분열 획책... 프랑스도 베트남을 그렇게 다스렸더군요.

2012-08-14 0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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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반려동물방에 누군가(둥글게애인님) 올려 놓은 동물식 이름짓기.


태어난 해(마지막 자리)

0-초원을 지배할

1-가벼운

2-거대한

3-빛나는

4-위엄있는

5-냄내나는

6-남성미 넘치는

7-바람을 가르는

8-거친

9-못생긴


태어난 일

1-강아지

2-고양이

3-흰 수염 고래

4-아나콘다

5-오리너구리

6-토끼

7-참치

8-호랑이

9-돼지

10-몽구스

11-나무늘보

12-개구리

13-개미 핥기

14-코끼리

15-황소

16-불곰

17-기린

18-흑룡

19-일본 쥐

20-얼룩말

21-사자

22-대왕오징어

23-츄파카브라

24-원숭이

25-독수리

26-하마

27-우파루파

28-티라노 사우르스

29-빠가사리

30-알파카

31-호모사피엔스


참고로 23,27,30이 뭔가 싶어 검색해봤습니다.

23.츄파카브라

27.우파루파

30.알파카


남성미 넘치는 원숭이???? 하하핫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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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 17: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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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11: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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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26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미 넘치는, 찌찌뽕이에요^^
근데 일본쥐는 어케 생겼는지 저도 검색해봐야겠어요.ㅎㅎ

2012-07-26 1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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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8-1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초원을 지배할 강.아.지. ㅡㅡ;;;;;;

2012-08-10 10: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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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10: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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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10: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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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쾌하게 행복하기 위해서

적절한

의식주의 해결선은 어디까지?


모피정도는 입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옷은 깨끗하기만 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본적인 의식주와 삶의 질에 대한 기대치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또한 행복에 대한 기대치 또한 다를수 밖에 없지 않을까?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면, 돈 걱정 하는 사람들 보다 더 행복할 기회가 많을까?





개인적으로 내가 유쾌하게 행복할수 없는 이유 몇가지는 내 힘으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한것이 있다.

문제는 내 의지로는 어쩔수 없는 그 일이 현재 그리고 과거의 시간동안 내게 가장 큰 불행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절망적인 것은 그 문제가 내 미래에도 항상 존재할것이라는 절망감.


나는 적게 먹고 적게 싸고 가늘고 짧게 살고 싶다.


2.평소 단골 삼겹살 집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겁나 비싼 한우집이 TV에 나오면 갑자기 조금 덜 즐거워 지는 것 같기도 하고.


평소에 어렵게 생각했던 책이 그날따라 그렇게 재미있고 읽는데 속도가 붙어서

기분이 마구 좋아졌다가도

누군가의 서재에 우연히 방문해서 압도적인 그들의 독서력에 갑자기 내가 바보 멍충이가 되는거 같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유쾌하게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제일 하지 말아야 할짓이 바로 비교인것 같다.

유쾌하게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 그대로의 나만의 순간을 즐길것.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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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4 12: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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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4 1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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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 0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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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 11: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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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는 사방이 낯설어졌다.

늘 보던 창이 없고 창에 비치던 낯익은 얼굴이 없다.

산과 집, 나무와 꽃이 눈에 설고 스치는 얼굴이 하나같이 멀다.

저잣거리를 걸어도 뜻모를 말만 들려오고

찻집에 앉아 있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뿐이다.

한동안 나는 당황하지만 웬일일까 이윽고 눈앞이 환해지니

귓속도 밝아지면서

죽어서나 빠져나갈 황량하고 삭막한 사막에 나를 가두었던 것이

눈에 익은 얼굴과 귀에 밴 말들이었던가/ (...) /

비로소 얻게 되는 이 자유와 해방감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또 다른 사막임을 내 왜 모르랴만


철학카페에서 문학일기-신경림<사막>


2002년 7월 15일 입사 10년차.

자의반 타의반에 의한 4번의 부서이동.

현재 있는 곳은 "뇌의 주름이 펴지는것 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할정도로 

편안해서 머리쓸 일도 마음쓸 일도 없다.


지난 10년중에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건

아마도 투잡을 했던 5년 전 인듯 하다.

하루에 18시간 이상 아침에는 청소 저녁에는 식당에서 일하면서도

즐거울수 있었던건,

지금은 좀 힘들어도 이렇게 열심히 살면

무언가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시간들이 올것이라는

어설픈 희망이 있었기 때문인듯하다.


지금, 8시간 근무시간중 실제로 업무를 하는 시간은 두세시간 남짓.

나머지 시간은 책 읽고 인터넷 서핑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너무나도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

나는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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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8-10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도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 나는 힘이 든다.

왜 저를 뭉클하게 만드시는지?
ㅇㅇ, 어떤 기분인지 저 알거 같아요. 거기는 부서 이동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군요.
삶에서 타인에 의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거기서 뇌 주름 펴지는 일을 할 때,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개 2012-08-10 10:02   좋아요 0 | URL
어제 갑자기 벼락같이 뇌에 주름 왕창 잡힐 일을 떠맡게 되었어요.
계속 놀다가 이러니까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뭐 우짜든 남들이 할수 있는 일이라면 저라고 못하진 않겠지요?

삶은 거의 모든 매순간 나의 의지와는 무관한 것들로 이루어지는듯 합니다.....

마녀고양이 2012-08-10 10:17   좋아요 0 | URL
아하, 축하드려요....
뇌 주름 좀 잡는다는거 어쩐지, 신나는 일로 들리는걸요?
그럼요, 이렇게 멋진 글을 쓰는 명민한 마중물님께서 당연, 남들 하는 것을 못할리 없으시겠죠.
그리고............. 첨에 하면서 좀 못 하면 어때요? 큭큭.
(저는 요즘 배짱 팅기는 면만 늘었습니다.)

나의 의지로 끌어오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야 살맛이 나지요. 아주 작은거라도 말이죠~ 화이팅, 마중물님!

2012-08-10 1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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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10: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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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11: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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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텅스 블루<사막>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에 어린왕자편에 인용된 시인데

알라딘에서는 이 책을 찾을수가 없다.

구글도 나처럼 이 시를 인용해 놓은 블러그만 보인다.


현재시각 11시 56분 점심시간까지 4분....

너무 허기져서 뒷걸음질이 쳐질듯 ......

삶의 욕구, 식욕, 성욕은 비례한다는데

어쨰서 나의 식욕만이 끝을 모르고 수직 상승하는걸까.


오늘도 내 도시락은 두부와 양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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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7-1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중물님, 그 책은 아마도 없을것 같은데요. 이 페이퍼 읽고 저도 구글링 했다가 이런 정보를 찾았거든요.


-[사막 ♥ 오르텅스 블루]파리 지하철 공사에서 공모한 시 콩쿠르에서 8천 편의 응모작 중 1등 당선된 시-


아마도 류시화의 책에 인용되어 나와있는가봐요. 이런 정보도 찾았습니다.

오르텅스 블루: 본명은 프랑수아즈 바랑 나지르. 정신 병원에서 요양 중일 때 쓴 [사막]이라는 시로 파리 지하철 공사에서 주최한 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25년 전 첫사랑에 실패한 후 정신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서 몇 년간 요양생활을 했다. 퇴원 후 안정을 되찾은 그녀는 영화관에서 일을 하다 방글라데시인 남편을 만났다. 아들을 낳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중 정신병이 다시 도져 이혼을 했다. 하지만 건강도 좋지 않은 데다 따로 기거할 곳이 없어 그녀는 현재 다시 전 남편과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류시화


이것도.

http://blog.aladin.co.kr/785259144/682533

아무개 2012-07-17 14:21   좋아요 0 | URL
아하! 이런것이 구글링^^

다락방님 이러시면 정말 곤란한데요~
예쁘고 잘생겼지만 수줍은 다락방에서 헤어나올수가 없지 않습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