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의 작가 러디야드 키플링은

"네가 세상을 보고 미소 지으면 세상은 너를 보고 함박웃음 짓고,

네가 세상을 보고 찡그리면 세상은 너에게 화를 낼 것이다"라고 했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문학 에세이 중


10년 전에 이 글귀를 읽었다면 내 인생 최고의 글귀로 마음에 팍팍 새겼을듯 하다.

똑같은 글이라도 읽는 그 글을 읽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지는것 같다.

오늘 점심 시간에 저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세상아 나는 미소짓지도 찡그리지도 않을테니 너도 웃어주지 말고 화내지도 말아라.' 라고 말이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오래전부터 꼭 읽겠다고 다짐했었기 때문에 일부러 이 책에 관한 리뷰는 읽지 않았다.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장영희 에세이가 내겐 스포일러가 되어버렸다.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를 누가 죽이는지 이름이 나온다 . 궁금한 상태로 남기고 싶었었었는데 힝~~~~~~뭐 내용을 조금 알게 됐다고 해서 읽는데 크게 달라질건 없겠지만 흠흠.....리뷰라는게 참....중요한 내용을 다 쓰는것도 그렇고 중요한 내용을 또 일부러 빼놓고 쓰는것도 그렇고.. 생각보다 남들이 읽을(!)리뷰를 쓴다는건 쉬운일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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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9-03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10년만 젊었음 마중물님 나인데~ ㅋ~
마음에 새길 글귀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세상은 우리한테 화 안 내요. 웃지도 않구요.
그냥 우리가 웃음 되지 않나? ㅋ~ (10년 선배의 말~)

2012-09-04 08: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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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3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04 08: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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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04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04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04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전에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오빠의 차로 출근길에 카풀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아침에 별 이야기 없었는데 점심때 쯤에 문자가 왔다.

 

오빠:**씨, 당분간은 카풀 못해줄듯 해요. 아침부터 말하기 뭣해서 안했는데 안 좋은 사정이 생겼거든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해요.

나: 엥? 무슨 안좋은 일인데요?

오빠: 집사람 부서 사람이 나랑 **씨 카풀하는거 때문에 왈가왈부 말이 많았나 봐요.

       그래서 당분간 안하는게 좋겠어요.

나:아............언니 신경쓰이게 한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알겠어요.

 

내가 일하는 곳은 아주 작은 동네. 누군가의 오빠 또는 언니 또는 동생 아님 엄마 아빠 사돈에 팔촌에 조카의 며느리 아니면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 또는 전현부인 뭐든지 간에 관련된 누군가는 이 직장에 다니고 있다.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이렇게 얽혀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말이 전해지는 속도는 LTE를 능가한다. 속도만 빠른것이 아니니까...작은 시야에 적은 화제거리들 그러니 당연히 따라오는 쓰잘데기 없는 타인에 대한 무자비고 비열한 관심을 표방한 간섭들.

가끔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하기도 했지만 내가 당하게 될줄은 몰랐다. 으허허허허.......

 

2.오늘 뭔 날인가? 조용한 내 서재에 이게 뭔일?

 물론 지금도 다락방님의 댓글하나 뿐인 내 서재는 조용하다.

 그런데 오늘 방문자가 20명? 엥? 왜? 누가?

 

 

3.괜한 구설수에 혹시라도 상처 받지 않았을까 싶어 언니에게 미안하고

암껏도 없는 서재에 다녀가신 그 누군가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4.짜파게티, 동그랑땡, 해물전 그리고 소주와 오이지 (깍뚜기가 없었다 ㅡ..ㅡ)

음주과식 서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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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화요일은 태풍대비하라고 휴무였고, 수요일 어제는 미리 휴가를 신청해놓은 상태여서

계획에도 없이 이틀을 연달이 쉬게되었다. 그래서 오늘이 꼭 월요일 같은 느낌이다.^^:::::

28일은 나름 태풍대비 한다고 창문에 테잎도 붙이고, 길냥이들 급식소에 돌도 덮어 놓고

그러면서 집에서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었다,

뭐 한마디로 그의 말을 빌려 "딱 좋아!"

1Q84읽다가 덮어 버린 뒤로 하루키는 영원히 빠이빠이 일듯 했는데

다행이다 다시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줘서 말이다.


29일 어제는 그래도 날씨가 꽤 괜찮아진듯해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생각따위없이 지하철 1호선을 탔다.(쉬는날 내가 주로 하는 짓이다.)

전철안에서 물만두 님의 <별다섯 인생>을 읽었다.

물만두라는 이름은 이곳저곳에서 여러번 보긴 했지만 막상 그분 서재는 가본일이 없다.

아마도 나와는 너무 다른 독서취향때문일것이다.

나는 장르소설을 읽지 않는다.

내가 읽은 유일한 추리소설은 <용의자 x의 헌신>뿐인데

그 후로도 그 전에도 이건 정말 내 취향이 아니군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서평집이 아니라 에세이였고, 더구나 알라딘 1세대라고 하니 왠지 궁굼했다.


책 읽는 일 말고는 자신의 질병 앞에서 다른 선택을 할수 없었던 그녀.(물론 다른 사람들은 다른 선택을 할수도....)

알라딘 서재에서의 소통이 너무나도 소중했던 그녀의 글들을 보면서

아...이런점은 나와 참 비슷하구나하고 생각했다.

나 역시 한달 핸드폰 요금 만삼천원이라는 아주 저렴하게 소통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고,

책 읽는 일 말고는 다른 뭔가 하지도 않고 있고 할수도 없는 처지이다.(물론 회사생활은 빼고)


하지만 아주 많이 다른 점 하나는 가족이다.

나는 결혼이란걸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므로 나로부터 또 하나의 가족이 탄생할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현재 나의 형제와 부모가 혈연적 가족관계로는 이 사람들 셋이 마지막이 될것이다.

내가 바라는 가족상은 각자 알아서 잘 살아주기.

너무 싸가지 없게 들릴것이다. 네 부모가 너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겠냐

네가 하늘에서 떨어진줄 아냐 뭐 등등....그럴수 있다.

하지만 나 역시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물론 이곳에서 주절주절 다 말한순 없지만.(이미 너무 주절거리고 있어 응?)

누구나 말할 수 없는 사정이란것이 있지않는가.(그렇죠?)

내기 이 이야기를 하는건 이상하게 나이먹어 갈수록

청소년때도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한다는것이다.

그것은 바로 부럽다는것. 나이 40을 이런 태풍 너뎃번만 더 겪으면 맞이할 내가 그러고 있다는거.

이건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점점 한심해지는거냐고 아...우........


이런걸 쓰려고 했던게 아니였는데 쓰다보니 하......거참.....


1호선을 타고 가다가 부평역에서 내렸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초중고를 모두 인천에서 다녔고, 20대 초중반도 역시 인천에서 보냈다.

지금 이곳으로 이사온지 10년이 되었지만 그래도 내게 고향이란 느낌은 역시 인천쪽이 강하다.


그야말로 할일없이 젊음을 불싸지르고 싶었으나 그냥 대~충 흘려버린 내 '나와바리' 그 부평역이였다.

하지만 전철에서 내리자 마자 나는 완전 '멘붕'상태가 되었다.

역사에서 바로 이어져 있던 길다란 지하상가 골목들은 어지간한 대형 쇼핑몰처럼 넓어 졌고

지상으로 나와서도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는데 한참 걸렸다.


그 와중에 찾아낸것이 바로 CHI CHI 커피숍.

솔직히 젊었을땐 술마실돈도 모자랐기때문에(지금도 모자라지만 ㅎㅎㅎ)

어지간해선 커피숍따위에 가는 일이 없었지만

단골 술집이나 노래방이 우리 약속시간보다 한참 후에 개점을 할땐 어쩔수 없이 가는 곳이 바로 CHI CHI커피숍.

요새처럼 별다방 콩다방 등등 원두커피전문점이 대세인 시대에

떡하니 번화가에 그대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니 주인이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다.

그 가게 건너편 대각선 쪽을 보니 이게 왠걸 그때 그 노래방도! 하루에 두번씩 가던 그 노래방도 그대로 있었다.

너 아니면 죽겠다던 연인들도 너 아니면 누가 내맘 알아주겠냐던 친구들도

이젠 없다. 물론 다들 잘 지내고 있겠지만 그렇게 이십대 초반 가장 순수했던때는 함께 보낸 사람들을

모두 떠나보냈다는건 참 서글픈 일이다. 

좋은 추억들도 참 많았는데 왜 대부분 지난 시절을 떠올리면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더 먼저 떠오르건지.

그래도 아직 건재한 커피숍과 노래방(나와는 별 상관없던 은행도 아직 있더라)들 덕에

아주 기분 좋게 추억에 잠겼었다.(고백 받은날,첫키스한날 뭐 등등 그런거 흠 흠 흠 )


아........이런 설마 아니겠지.

2012리뷰에 넣어야 할것을 짧은평에 넣었네....

남보기 부끄러운 글인데 그 사이 갑자기 왜 방문자가 늘어난거냐......아........이런........이런...........이런..........

이런 거지같은 실수를 하다니!

비도 오는데!

에휴.........퇴근하고 짜파게티에 깍두기 안주 삼아 소주나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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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8-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파게티에 깍두기는 엄청 근사한 안주인데요! 저는 아마도 순대국에 소주를 마실 것 같아요. 비가 오니까요.
 

1.우선 현재 8시간 주야 맞교대로 되어 있는 작업을 5시간씩 3조 2교대로 한다. 즉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총고용을 유지한다 (이렇게 되면 노동자들의 임금은 형편없이 줄어든다. 상하이차 인수 후 복지가 축소되고 라면까지 끊긴 노동자들의 제안이다.).

 

2.노조가 비정규직 고용안정 기금 12억 원을 만든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함께 살아야 한다(회사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을 계속 내보내자 이런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한상균 지도부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언제든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하루살이 노동자들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이다.).

 

3.C-200 긴급자금, R&D 개발자금 1,000억 원에 대해 쌍용자동차 노조가 담보한다(당시 코란도C 개발이 회사의 경영난으로 지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런 제안을 한다. 1,000억 원은 바로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담보로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제안을 보았을 때 잠시 멍했다. 상하이차는 미국보다 외환보유고가 많은 중국의 대기업이다. 약속한 투자를 한 푼도 안했다. 언제든 꾸어준다는 중국은행의 대출 2,000억 원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이때 노조는 몰랐을 것이다. 정말 돈이 없는 줄 알고 이런 제안을 했을 것이다. 퇴직이후 그들의 삶을 지켜줄 유일한 방채를 전부 내놓고라도 회사를 지키고 싶다는 것이다.

 

 2,646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회사 방침에 한상균 노조지도부가 내놓은 방법이다.

다른 부분들 읽으면서도 많이 울었지만, 이 부분에서 나는 가슴이 실제로 아팠다.

가슴뼈 안쪽 어딘가 손댈수 없는 곳에 날카로운 것으로 찔리는 통증을 느꼈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사람들을 테러리스트 취급하며 무참하게 제압했던 국가권력뒤에는

역시 또 돈 이였다. 설마했다, 아닐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나 결국 또 돈이다.

몇몇 작자들 배불리자고 충분히 정상화가 가능한 회사를 남의 나라에 기술유출까지 시켜가면서

팔아먹은 것이다. 그 몇몇 작자들에 각하의 형님의 아들의 회사이름도 역시 또 등장한다.

 

 

 

 

1994년 여름 주유소에서 알바를 했었다. 시급이 정확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1,200~1,400원 정도 였던듯 하다.

찌는 듯한 더위, 어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차 옆으론 계속해서 뜨거운 바람이 뿜어져 나오던 그 여름날,

어떤 남자 손님이 주유기 옆에서 주유가 끝나길 기다리는 내게 물었다.

"학생, 시급이 얼마야?"

"1,400원이요."

"그럼 학생은 지금 시간당 1,400원에 학생의 인생을 팔고 있는거야. "

"네?"

 

19살의 나는 시간당 1,400원짜리 노동자였고

지금의 나는 시간당 7,680원의 노동자이다.

 

책상에 앉아서 나를 팔게된 이후 나는 그만 잊고 말았다.

'나도 노동자일뿐이다' 라는 사실을 말이다.

 

3년이란 시간동안 모른체 했다. 내가 달리 무엇을 할수 있겠는가.

지금도 내가 할수 있는 일 따윈 없다.

그저 또 마음뿐이다. 외면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내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다름없는 똑같은 노동자이며,

저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내게도 내 가족 내 친구에게도

언제든지 똑같이 일어날수 있다는 것만은 똑똑히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의 의도대로 놓인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동료를 밀쳐야 하고, 의자를 놓친 자는 다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죽음의 룰'또한 거부할 때가 됐다. 신뢰 게임을 하던 그날, 비로소 나는 의자놀이의 저주를 비켜가는 방법을 배웠다. 그것은 파트너를 내 무릎에 앉히는 것이었다.

                                                                                                       -사IN 편집국장의 편지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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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는 늘 다음 책을 기대하게 만든다.

엊그제 시립도서관에 갔다가 신간코너에 꽂혀 있는 김수영을 위하여를 발견.

우연히 길에서 헤어진 옛사랑을 마주치기라도 한듯이

책을 보는 순간 마음이 설렜다.


<머리말>

온 몸이 알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만의 옷을 입기 위해서 우리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어던져야만 한다. 옷을 벗어던지면 춥거나 부끄러울 거라며 두려워하지 말자. 한마디로, 알몸이 되는것에 쫄지 말자.(중략)목숨건 비약이 없다면 어떻게 우리가 나니까 할 수 있는 사랑, 나니까 살아 낼 수 있는 삶 그리고 나니까 가능한 예술을 바랄 수 있겠는가. 한번밖에 없는 자신의 삶을 자신의 스타일로 살아 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자 인문학이 추구하는 자유정신 아니겠는가.



한참전에 X세대인가 하는 뭐 그런것이 유행하면서 "난 나야" 뭐 이런 광고 카피가 나왔던것 같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의 세대에게 "난 나야"를 외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방자하고 철없이 보였을까.

하지만 인간이 추구해야하는 것은 한 집단의 규격에 맞는 제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개인으로써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아닐까.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러니까 노력해야 하는것이겠지.







공지영의 의자놀이를 어제 구매했는데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너무 가슴 아픈건 싫은데.....읽기 겁난다.

포탈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반려동물방도 내가 알라딘 만큼 자주 들낙거리는 곳인데

예전에는 학대 당하거나 다치거나 유기된 동물들 사연을 많이 읽는 편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제목에 혹시라도 그런 느낌이 들면 애써 외면한다.

내가 아무 것도 할수 없는데 모니터 부여잡고 펑펑 울거나 후원금 몇푼 보낸다고해서

달라질게 없는데 이렇게 아프기만 한데 차라리 보지 말자 싶어서.....


아픈게 겁나서 눈감고 고개돌린 것들이 물론 이것들만은 아니다.....





여름이다. 매미가 운다. 여름이 가려나 보다. 귀뚜라미도 운다.

낮에는 매미가, 밤에는 귀뚜라미가 운다.

아직은 여름이라고 우는 매미와 이제는 떠날때라고 우는 귀뚜라미는

사실 같은날 울고 있는거다.

세상은 한번에 바뀌지 않는다.

매미도 울고 귀뚜라미도 울고  그렇게 같이 울면서 여름에서 가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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