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골의 <감찰관>을 읽다가 이것이 정녕 그 시대에는 고상한 화법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빠져본 사람들은 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이런 미사여구가 떠오르지도 않을 뿐더러
평상시보다 오히려 말과 행동이 더 멍청해진다는 것을.
생각했던 말들과 전혀 다른 말들이 튀어나오고 엎지르거나 넘어지거나 실수하는 일도 잦아지고(마치 술에 취한것처럼 사랑에 취해 그런것일까?)
'그 사람'만을 생각하기에도 벅차서 나머지 일상적인 일도 엉망이 되어버리곤 하다는걸.
"무인도에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둘만 갇히게 된다면 구조 요청을 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공식적으로 다이어트를 함께 하고 있는 *** 님에게 받았다.
1.서둘러 구조 요청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빠져 나온뒤 누구때문에 그런 곳에 갇히게 되었는지 시시비비를 가린다.
2.절대로 구조 요청 따위는 하지 않고 둘이서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원하지만 고양이들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
3.그 사람이 원하는데로 한다. 내 의사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개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제가 대답을 하자 마자 함께 있던 알라딘 공식미녀님 *** 님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ㅎㅎ
정답자 분들께는
특별히
오늘 생일인 아무개에게 축하 메세지를 남기실수 있는 '행운'을 드리는걸로 ^^::::::::::::::::::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아무리 되뇌어 보아도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뀔땐 역시 무언가 좀...네...그렇습니다....
늙어가는 처지에 축하받고 싶습니다...................ㅎㅎㅎ)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