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황문성 사진 / 비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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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말 하고 또하는 아버지의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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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스레 둘째를 셋째를 들일때

단한번도 그 흔한 하악질 하지 않고

그저 다 받아 주기만 했던

내 첫째 내 첫정 내 첫사랑 고양이.

몽실아.

네가 아니였다면 복순이도 연희도 없었을꺼야.

늘 미안하고 고맙다. 듬직한 큰아들 도닥도닥 쓰담쓰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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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3-03-1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실이라서 여자아이인줄 알았어요~

아무개 2013-03-11 13:05   좋아요 0 | URL
제가 따로 나와 살고 있을때 저의 어머니께서 길에서 데려다가 키우셨어요.
그래서 몽실이 어릴적 모습은 저도 못봤거든요. 어머니는 당연히 여자애라고 생각하시고
몽실이라고 이름을 지으셨는데 어늘날 갑자기 '땅콩'이 두둥~나타났지 뭐에요.
이름 바꾸긴 늦어서 그냥 부르고 있답니다 ㅎㅎㅎ

드림모노로그 2013-03-1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중물님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군요 ㅎㅎ
제가 예전에 시골집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웠는데
이름이 고년이, 고놈이 였답니다.
길냥이들이 다쳐서 치료해주고 키웠는데 이것들이 크니까
집을 나가더군요 ㅎㅎ 그래서 고양이들은 은혜를 모르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푸하하 ~
요놈은 그런 류는 아닌 것 같군요 ㅎㅎ

아무개 2013-03-14 20:14   좋아요 0 | URL
고양이들은 발정나면 어디든 뛰쳐나가요. 은혜를 모른다기보담 본능이죠.
고양이들은 개와는 완전 다른 생명체들입니다.
주인이란 개념도 없어요. 그저 밥주고 똥치워 주는 뭐 그런 존재정도? ㅋㅋ
그래도 뭔가 냥이들은 그들만의 매력이있어요^^

몬스터 2015-06-2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고양이와 비슷한 모습이예요. black and white. 제 고양이는 턱밑에 검은 털인데 , 몽실이는 코 주위에 있네요. 몽실이 잘 생겼어요.
 

 

 

 

이렇게 내 고양이가 될줄 알았다면

안그래도 못생긴 너를

그렇게 귀까지 싹뚝 자르진 않았을꺼야.

 

TNR(길고양이 중성화수술)후에 아무리 쫓아 보내도 우리집 현관앞에서

숨이 넘어가라 울어댔던 너.

 

 

그렇게 내게로 온 내 두번째 고양이 복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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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9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09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여전히 새끼 새처럼 연약했다. 그래서 내 몸의 뼈를 뽑아 나를 보호할 새장을 만들었다.   p.168

이 책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어느순간 자신의 스위치를

'딸칵'하고 내려버리고  삶을 꺼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너무나 연약하고 쉽게 상처받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뼈를 뽑아

보호할 새장을 만든다. 술이나 약물 같은것이 자신을 외로움 두려움 괴로움 등등

슬픈 현실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고 그 새장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1.실망스러운 일이 발생하거나 누군가와 다투거나 상사에게서 질책을 들으면 때로 과음을 한다.

2.문제나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평소보다 심하게 과음한다.

3.술 마시던 초기보다 술의 양이 늘었다.

4.술 마신 다음날(정신까지 잃지 않은 건 분명한데),지난밤 일부를 기억할 수 없을때가 있다.

5.다른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 남들이 눈피 못 패는 사이 몇 잔 더 마시려고 한다.

6.술을 마시지 못하거나 구할 수 없으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7.최근 들어 예전보다 서둘러 첫 잔을 마시게 된다.

8.술 마시는 일에 죄책감을 느낄때가 있다.

9.가족이나 친구가 당신의 음주 이야기를 꺼내면 자신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선다.

10.최근 들어 '필름 끊기는'일이 전보다 잦아졌다.

11.친구들이 그만 마시자고 하는데, 당신 혼자 더 마시고 싶어할 때가 자주 있는가?

12.과음할 때는 대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가?

13.음주를 조절하려고 술 종류를 바꾸거나 이런저런 계획을 시도한 적이 있는가?

15.술을 줄이겠다는 결심을 자주 하고 또 깨뜨리는가?

16.술을 끊고자 직장을 바꾸거나 다른 동네로 이사 가려고 한 적이 있는가?

17.술을 마실 때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도 피하는가?

18.재정 상태나 직업 수행에 문제가 늘어나는가?

19.사람들이 당신에게 근거 없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20.술을 마실 때는 식사가 빈약하거나 불규칙해지는가?

21.아침에 일어나 손이 떨릴 때 술을 조금 마시면 해소될 때가 있는가?

22.최근 들어 예전만큼 술을 많이 마실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23.며칠 동안 내리 술에 취해 지낸적이 있는가?

24.극도로 우울해져서 인생의 가치에 회의가 들때가 있는가?

25.술을 마시고 환청을 듣거나 환각을 볼 떄가 있는가?

26.과음 후 극단적인 공포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가?


미국 알코올중독 및 약물의존협회는 위의 질문에 '예'가 1개 이상이라도 나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야 하는 단계라고 하는데(너무 박한거 아닌가 싶지만) 나는 현재 7번의 "예"를 하였다. 내가 여기에 현재라고 쓴 것은 불과 2년 전쯤에 나는 거의 20번의 "예"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몇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시고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하고 술이 깼을 때쯤 다시 마시고 쉬는 날은 아침부터 마셨다. 하지만 늘 혼자 마셨다.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마시는것을 몰랐다. 지금도 혼자 마시는 술을 좋아하지만 그때처럼 자주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주중에는 절대로 마시지 않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시지도 않는다. 나는 어느순간에 어떻게 스위치를 내리고 올렸던것일까?


비슷한 고난과 고통을 당했을때 어떤 사람은 엄청나게 괴로워하며 좌절하고 어떤 사람들은 힘들지만 견뎌낸다.

수 많은 중독자들 중에서도 어떤 사람은 벗어나고 어떤 사람은 죽음으로서만 그 중독에서 벗어난다.

고통을 견뎌내는 힘,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힘.

이런 것들은 타고 나는것일까? 훈련되는것일까?


사람들은 어느때에 '딸칵'하고 불을 끄고 어느때에 "딸칵'하고 불을 켜게 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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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8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09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마도 여행길에 한 번쯤은 그런 나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무라고 하기엔 모양새가 이상한 그런 나무들 말이다. 그걸 이른바 '곡지(曲枝)'라고 한다. 가지나 줄기가 어떤 외부적인 영향 때문에 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외부 환경에 따라 제 몸을 이리저리 바꾸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슨 나무가 저리 나약하고 줏대가 없냐고.

그러나 그건 곡지에 대해 모르고 하는 소리다. 곡지는 나무가 남긴 투쟁의 흔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겠다는 모진 다짐의 결과물인 것이다.   p.264

 

역시 책도 내가 보고 싶은것 기억하고 싶은것만 남기게 되는것일까.

요새 다른종류의 책들에서 비슷한 글귀만 남겨진다.

 

혹시 이생을 마치고 환생이란것을 할수 있게된다면

또 만약에 내가 선택을 할수 있다면

나는 정말이지 꼭 나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햇볕과 물만 있으면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내가 숨쉼으로 해서 사람들을 편안케 할수 있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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