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인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인간.

18세. 성인으로 간주되기 시작되는 나이.

17년 9달을 살아온 소년. 18세 성인이 되기까지 3개월. 성인인가 아동인가?

아동에게 성인의 보호가 필요한것은 아직 그들의 판단능력이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성인이 아동에게 보호의 명목으로 구속을 하는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성인이 대신 지겠다는 약속.

3달 후면 성인이 되어 자신의 결정에 온전히 스스로 책임 질수 있는 백혈병에 걸린 현재 미성년 아동의 선택은

어디까지 인정될수 있는 것일까?

17년 9개월의 아동이었던때의 애덤을 종교로 부터 분리해 법이 살려 냈지만

3개월여 후의 성인이된 애덤을 법은 더이상 살릴수 없었다.

종교적 선택으로 위장된 자살을 허용할수 밖에 없는 법.

차리리 순진한 선교자로써 죽는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을 허망한 죽음.

 

 

기억 속에 저장된 매슈와 마크의 사진에서 피오나가 본 것은 어떤 의도도 어떤 목적도 없는 무효(無效)였다. 아주 작은 난자 하나가 일련의 화학적 이벤트를 진행하던 도중 어딘가에서 일어난 문제, 단백질 연쇄반응의 미미한 오류 때문에 제때 분열하지 못했다. 분자에서 시작한 사건이 우주대폭발처럼 더 큰 규모의 인간적 불행으로 팽창한 것이었다. 그건 잔혹행위도, 누군가를 향한 복수도, 알 수 없는 유령의 짓도 아니었다. 단지 유전자 전사의 오류, 효소 합성의 왜곡, 화학적 결합의 단절일 뿐이었다. 무의미하고 무심한 자연의 낭비 과정. 건강하고 완벽한 형태의 생명을, 역시나 우발적이고 역시나 목적 없는 그런 생명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만든 과정이었다. p46

 

 

 

 

 

 

 

 

 

어떠한 법적 해석도 또한 종교적 해석도

그저 우발적이고 목적없는 생에 작은 일부분일 뿐.

법때문에 살수 있었던 것도 종교 때문에 죽은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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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있다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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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9-03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워용 ㅎㅎㅎ

아무개 2015-09-04 08:21   좋아요 0 | URL
회사에서 밥주는 냥인데 언제부터인가 간식캔을 달라고 아주 적극적으로 공세를 피네요. ^^::::::

보슬비 2015-09-0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귀여워보여용

비로그인 2015-09-0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나도 지켜봐달라옹~~~
 

회피형 인간의 행동 특성 중에 또 하나는 모든 일을 귀찮아하는 것이다. 흥미 있는 것 외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을 최대한 피한다. 이것은 약간 시간이나 에너지가 허비되더라도 사람과의 교류나 경험을 늘이는 '투자'를 하고, 그것을 통해 정보와 지원같은 '이익'을 얻는 '확대재생산형 경제학'이 아니라, '투자'를 피하고 '이익'도 얻지 못하지만 동시에 위험보담도 없는 '회피형 경제학'이라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현상 유지가 제일 안전'하다는 위험부담 회피 사상이 깔려 있다. 또한 회피형 인간의 무기력한 성향도 귀찮은 일을 피하는 행동을 가속화한다.

무기력이란 바꿔 말하면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헛되이 에너지를 사용하면 부족한 에너지가 더욱 줄어들고 만다. 현재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회피형 인간은 에너지가 부족하므로 현재 상황에 문제가 약간 있더라도, 또는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현재 상황을 견디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에너지는 물리적인 에너지와 달리, 사용하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사용함으로써 다시 생겨나는 것이다. 회피형 인간의 경우 외부 자극이 부족해서 에너지 고갈을 초래한 측면도 있다. 마음의 에어지란 외부 자극과 내부의 심리가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피형 인간에게 마음의 에너지가 부족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안전 기지를 갖지 못한 채, 안심하고 세상을 탐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더욱 탐색 행동을 피하며 외부 자극을 줄이기만 하면 과거의 잘못을 답습할 뿐 마음의 에너지를 늘이는 일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위험부담을 피하고 현재 상황을 유지만 하면 마음의 에너지는 점점 더 약해지고 만다.p146-7

 

회피하고 있는 상황은 성 안에 갇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주위에 높은 벽을 쌓고,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곳에서 나올 수가 없게 되어버린다. 상처받은 마음이 만들어낸 공포 때문에 그 벽이 뛰어넘기 힘든 것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효과적인 방법은 가장 두려운 상황을 용기 내어 머릿속에 그려보는 일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 처했을때 얼마나 힘든 기분이 되는지, 얼마나 슬픈 기분이 되는지를 상상하고, 그것을 음미해본다. (…)실제로 이런 연습을 하면 처음에는 괴로움과 슬픔에 압도당할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 슬프고 괴로워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계속 상상하다 보면 '그리 무섭지 않을지도 모른다'.'너무 무서울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별것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p184-5

 

부록인 애착 성향 진단 테스트에서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심각한 '불안형 애착'과'회피형 애착' 성향을 달성(?)했다.

이런 심리학비스무리한 책들이 더이상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것을 알면서도 찾아 읽는 이유가 내 나름대로의 안전기지를 책에서 찾다보니 반복되는 현상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됬으니 그나마 큰 도움이 된 셈인지도 모르겠다.

 

문제도 알고 답도 아는데 뭘 어떻게 할수가 없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는 누구한테 물어봐야하는걸까?

 

 

 

 

 

 

 

 

 

 

 

 

 

 

왜겠어.... 더이상 상처받기 싫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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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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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9-0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나두 한마리 갖고 싶소..... -.-;;

아무개 2015-09-03 10:00   좋아요 0 | URL
ㅎㅎ
언젠가는 꼭!! ^^

비로그인 2015-09-0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일단 악수 좀 하고~~포근하게 안고 싶어요~

아무개 2015-09-03 10:02   좋아요 0 | URL
얼굴값하느라 연희는 사람에게 다정하지 않아요.
절대로 안기실수 없을것입니다요~
마성의 나쁜암컷고양이랄까요 ㅎㅎㅎ

왠지 별이는 이쁘지만 다정할꺼 같아요 *^^*
 
몸의 일기
다니엘 페나크 지음, 조현실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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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머리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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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5-09-0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머리가 없었군요@_@;

아무개 2015-09-02 11:59   좋아요 0 | URL
아이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