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부터 병으로 죽는 50세까지
카버는 완전히 술을 끊었다는데.
나는 이사람 책만 읽으면
술이 격하게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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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5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6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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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2015-11-1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뚱뚱이 고양이들~보고만 있어도 따뜻하네요^^

아무개 2015-11-16 16:15   좋아요 0 | URL
늘 이뻐라 해주셔서 감사해요^^

하이드 2015-11-1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님들! 사..사랑합니다! 등을 마구 주물주물 하고싶네요. 하아. 우리집 애들은.. ㅡㅜ

아무개 2015-11-16 16:16   좋아요 0 | URL
저는 말로님을 꼭 한번 보고싶습니다^^

보슬비 2015-11-1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뚱냥 뚱냥...
둘 사이에 끼어들고 싶구나.... ㅎㅎ

Jeanne_Hebuterne 2015-12-3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아무개님, 님부스 찾을 때 많은 도움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언제나 한결같은 아무개님, 다섯 이쁜이들과 행복한 새해맞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은 "사이코패스는 이를테면 높다거나 낮다거나 같은 정도의 문제지. 속한다거나 속하지 않는다는 식의 범주로 나눌 문제가 아니다"라는 로버트 헤어 박사의 말과 맥락을 같이 한다. 물론 점수가 높으면 반사회적 성향이 더 드러나지만, 혈압이 고혈압 한계점에 근접하면 의료 위험군으로 분류하듯. 잠수가 낮은 경우도'주변사람들과 심각한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으로 간주한다. (...) 에덴스 박사는 내 프로파일이 "여성 사이코 패스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인격적 특질"과 판박이라고 적었다. 최종적으로 검사한 성격 평가 질문지에서도 나는 자기중심적, 감각 추구적 성향, 대인관계에서의 지배욕, 언어 폭력성 그리고 과도한 자부심 같은 특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공포증, 외상성 스트레스요인, 우을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 경험과 대인관게에서의 배려 혹은 일상적인 사건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에서 점수가 매우 낮았다. p81-2

 

 

현대사회에서 성공한 기업인이나 정치인들은 아마도 소시오패스 스택트럼이 있다면, 대부분이 그 끝의 색이 짙은 부분에 해당되는 사람들일듯 싶다. 공감력 제로, 극단적 이기주의와 출세주의, 과도한 자부심 이정도는 가져야 자기들이 해쳐먹은은 돈 때문에 회사가 어려워져서 열심히 일한 노동자를 수백명씩 해고할수 있는거고, 국민들이 뭐라하든 내 말이 무조건 '옳다'라고 생각할수 있어야 자부심을 가지고 대통령도 해먹는거 아니겠나 싶다. 타인의 고통, 공포를 이용하는것을 자신의 삶의 전술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의에 생각보다 많다. 단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점점더 공감능력을 잃어가는 '나'. 그러나 그것 하나 만 가지고는 소시오패스라고 하기는 어렵겠다. 내겐 극단적인 자만감이 전혀 없고, 우울감이나 일상적 사건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은 지극히 예민하기 때문이다.

 

소시오패스에 관한 과학적인 탐구라기 보다는 소시오패스인 저자 자신의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볼수 있는 책. 소시오패스도 다른 신경증적 병들과 비슷하게 유전적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유전적으로 소시오패스의 기질을 타고 났더라도 교육으로 어느 정도는 그 기질을 억제 시킬수도 있지만, 적절한 사랑과 관심 교육이 없다면 그 특질은 제어 될수 없다.   

 

이기심,지배욕, 성취욕, 공격성 등의 기질이 없는 인간이 어디 있을까.  단지 스펙트럼 상에 어디쯤에 위치했느냐의 차이일뿐.

 

 

 

궁금했다. 도대체 왜 자기들끼리 그렇게 엄청나게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지.

 

 

어째서 이러한 죽음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

 

1970년 이후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집권해온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쪽으로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과 헤즈볼라 등 중동 시아파 세력이 자리 잡았다 .반면 반아사드 진영 쪽으로는 미국 등 서방,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등 중동 수니파 세력이 지원에 나섰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의 보수왕정들은 차제에 아사드 정권 붕괴를 통해 중동에서 이란이 후원하는 시아파 세력의 확산을 제어하려고 했다. 특히 이라크에 시아파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점증하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에 사우디 등은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권이 살아남을 경우, 이란-시리아-헤즈볼라로 이어지는 중동의시아파 연대는 이라크의 시아파 정권으로 이어지며 더욱 강해질 것이 분명했다. p437

성전도 아니었고, 지하드도 아니었다, 권력과 이권을 놓고 벌이는 진흙탕 싸움이었을 뿐이다. 폭력과 무질서만 횡행하는 그 내전의 최재 피해자는 아프간의 주민들이었다. p236

 

 

 

어느 전쟁이든 전쟁을 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전쟁에서 죽지 않는다. 전쟁에서 죽지 않을 사람들만 전쟁을 하기로 결정한다. 전쟁으로 얻을 것이 있는 사람들이 전쟁을 결정하고 전쟁으로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만 전쟁에서 죽는다.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날것의 인간 본성. 거기에 덧칠해진 종교라는 똥칠.

 

정희진 씨가 평화학을 연구하는 이유를 알것 같다.

남성과 여성이, 백인과 유색인이, 기독교와 이슬람이 전쟁하지 않지 않는 세상.

성, 인종, 종교 그 외 수많은 차이에서 비롯된 다름들이 공존할수 있는 세상.

평.화.

얼마나 눈물나게 소중하고 지키기 어려운 말인지..... 

 

 

 

 

 

 

 

오후는 갑상선 질환 검사받으러 조퇴.

극도로 피곤하고 입맛도 없고 주7회 하루 2시간씩 운동 하는데도 살이 안빠짐.

트레이너가 갑상선저하증 의심되니 검사 받으라고 함.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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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1-0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일주일에 일곱번이나 운동을 한다고요? 그것도 두시간씩?? 맙소사...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한 건 아닐까요?

검사 받고 와요. 이상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무개 2015-11-06 12:02   좋아요 0 | URL
정말 더럽게 입맛이 없는게 이 조그만 혹 때문이라면 참...인체의 신비입니다.
뭘 먹어도 맛이 없다고 일전에 톡에도 보냈지만, 진짜 신기해요
그래서 거의 잘 못먹는데도 살이 안빠지는게 더 신기.ㅋㅋㅋ

별일있어봤자 갑상선 암. 별로 걱정안해유~~^^

감은빛 2015-11-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별 이상 없으시길 바랍니다!
운동을 하는 것만큼 휴식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트레이너라면 휴식의 중요성도 강조할 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사람 체질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체중 변화는 운동과는 크게 관계 없어요.

어떤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운동은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씩 해주고, 그 사이에는 휴식을 권합니다.
근육도 휴식이 필요하거든요.

아무개 2015-11-06 11:57   좋아요 0 | URL
일주일에 7일씩하는건 트레이너가 권하지 않았어요.
살이 안빠지니까 답답해서 제가 그냥 ^^::::


단발머리 2015-11-05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일주일에 일곱번이나 운동을 한다고요? 일주일에 두 번씩 있는 요가에 한 달에 2번씩 나가는 저로서는 @@
검사 잘 받으셨어요? 별말 없어야할텐데...

아무개 2015-11-06 11:58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 님처럼 날씬하면 저도 일주일에 두세번만 운동하고 싶어요~

어제 갑상선 초음파에서 혹 발견. 조직검사 결과는 다음주에나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중이에요.
뭐 그래봤자 갑상선암정도 일테니 별로 걱정 안해요 ㅎㅎㅎ

몬스터 2015-11-0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일 없으면 합니다. 저도 운동을 좋아하고 남들이 좀 지나치다 말할 만큼 하는데, 어쩌다 며칠 쉬어보면 몸이 회복을 하더라구요. 아는데 적당히 쉬는게 잘 안되지만....며칠 쉬어보시면 어떨까요

아무개 2015-11-06 11:59   좋아요 0 | URL
너무너무너무너무 피곤한게 아무래도 갑상선에서 발견된 혹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검사결과 나와보면 알겠지요.

마음써주셔서 감사해요 ^^

transient-guest 2015-11-0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입맛도 떨어지고 살도 안빠지나요? 왠지 제 증상인듯. 저도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건지 고민되네요. 운동량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근수가 안 떨여져서 고민인데 말이죠...-_-

아무개 2015-11-09 08:46   좋아요 0 | URL
갑상선 항진증과 저하증이 있는데 각각에 따라 살이 급격히 빠지거나 찐다고 하네요.
살도 살이지만 저는 정말이지 너무 피곤해서, 사무실에서 서서도 졸고 그러거든요.
뭐가 돼었든지 피곤함만 좀 가실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런데 남자분들은 갑상선에 문제 문제 있는 분들이 많지 않으신듯 하던데요....

transient-guest 2015-11-10 07:5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지레 겁먹었습니다.-_-:: 일단 항생제 먹으면서 가라앉히고 있어요.ㅎㅎ 괜히 호들갑 떨은 듯 하여 살짝 죄송+민망하네요..ㅎ

2015-11-09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09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5-11-1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춥습니다.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늘 건강조심, 늘 감기조하시고 편안한 오후 되세요.^^
 

한동안 몸담았던 온라인 고양이 구조·입양 카페를 탈퇴한지 거의1년이 되어 간다. 탈퇴한 이유는 내가 더이상 그곳에서 쓸모가 없고, 내가 원하는 카페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바꿀수 없다면 어쩌겠는가 떠나야지.....

간간히 그 카페의 소식을 전해 듣기는 했지만, 크게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어제 그 카페에서 엄청나게 많은 돈과 시간과 또 그것 보다 더 큰 마음을 쏟아 부었던 다른 회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큰 분란이 있었고 자신도 그 카페를 탈퇴하였노라고. 우리가 그동안 속고 있었노라고.....

새로운 작은 온라인 카페를 만들었으니 꼭 가입해달라고-이건 다른 분에게도 몇차례 권유를 받기는 했다.

 

나는 새로운 사람 환경 일 모든것이 부담스럽다. 길도 가던 길로만 더니고 음식도 먹던 것만 먹는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도 싫고 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걸 좋아하지만 인원수가 네명이 넘어가면 힘들다. 변화...정말 싫어 한다.

그런 내가 카페 활동을 시작했던것은 온라인 상으로 사람들과 부딪힐 일 없이 고양이를 구조하고 입양보내는 일을 도울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결국엔 사람때문에 그 곳을 탈퇴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나는 역시나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들다..힘드는구나 싶은 생각이 더 커져버려서 어제 연락 온 분께 죄송하지만  새로운 카페에 가입하지 않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다.....

 

녹생당에서 지난주쯤인가 기본소득에 관한 토론이 의정부지사에서 있다고 참석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왔다. 물론 가지 않았다. 내일도 영덕에서 핵발전소 유치여부에 대한 주민찬반투표 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영덕으로 가겠냐는 문자도 왔다. 물론 가지 않을 것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힘없는 자들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고 많은 책들이 이야기 하고 나도 '공감'은 한다. 그런데 나는 그게 안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옳은것이 좋은것일수만 없고 또한 좋은 것이 옳은 것일수 만도 없다. 옳은 것만 따르고 사는 삶은 피곤하고, 좋은 것만 따르는  삶은 무의미하다. 어디쯤일까.

구고신과 이수인은 어디쯤일까.

 

 

웹툰으로도 드라마로도 매주 챙겨보고 있는 작품 송곳.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제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해서 껍데기 밖으로 기어이 한 걸음 내딛고 마는 송곳 같은 인간' 들이 결국에는 세상을 유지하고 또 세상을 변화시키는것이겠지.

비슷한 상황에서 사람마다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인간에게 내재된 본질때문인가?

 

 

 

 

 

 

 

 

'엑스페리먼트'로 영화화되기도 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널리 알려진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의 저작. 이 책에서 지은이는 스탠퍼드 모의 교도소 실험을 35년 만에 공개하고 분석하여,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과 악의 근원을 파헤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이라크 포로 수용소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의 원인을 분석한다.

어떻게 선량한 시민이 포로 학대를 일삼는 악한 병사로 돌변하는 걸까? 또 그것이 나쁜 일인 줄 알면서도 죄의식 없이 동참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는 과연, 나 자신이 항상 착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선과 악에 관한 근본적 물음과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이 책에서, 지은이는 ‘악한 사람은 그 기질에 원인이 있다’는 통념을 거부하고 선과 악,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순식간에 악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강조한다.
  <알라딘 책소개 발췌>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하고 너무 읽고 싶었지만, 700쪽이 넘는 이런 책은 대출해도 기간내에 절대로 읽을수 없기에 구매하기로 결정. 알라딘에 중고가 있네. 사야지. 기억상실님 제가 살꺼에요~

 

 

 

 

 

 

 

 

지금까지의 이야기 속에서 당신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해도 그리 놀랄 것 없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이 책을 읽는 독자 중 일부가 소시오패스일 확률이 높고, 자신이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그 사람이 당신이라면 귀환을 환영한다. p30 

 

나 환영받았으.

 

 

 

 

 

 

 

 

 

 

 

 

 

 

 

 

 

 

 

 

 

 

 

변비유발냥.

지.켜.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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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03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몬스터 2015-11-0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시퍼 이펙트 관심이 가요. 찾아봐야겠어요

아무개 2015-11-06 12:03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 중고배송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책 상태가 흠흠 이라 쫌 맘 상했어요.
아직 읽어 보진 않았지만, 재미있을듯 싶어요^^
 

사회는 개인에게 어떤 역할을 제공하여 그 개인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의 실상을 외면하도록 돕는가? 그다음으로는 우리가 잔혹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에 대해 이해해야 할 부분이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 잔혹 행위를 막는 장벽을 피했는가? 사실상 이 질문이 이 책의 핵심 메세지라 할 수 있다. 단지 악한 욕망에 대해서만 의문을 품어서는 안된다. 그보다 더 깊은 곳, 특정한 욕망의 작동을 막아야 하는 장벽이 무력화되는 지점을 살펴봐야 한다. p114-5

 

 

 

내가 궁금했던것-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악을 행하게 되고 어떻게 악을 행동을로 옮기는가? -에 대한 답은 찾지 못하였다. 인용문처럼 장벽이 무력화 되는 지점과 이유가 궁금한 것인데 이 책은 그 질문을 던져만 놓고, 엉뚱한 결론-화해-으로 끝이 난다.

 

 

 

 

 

 

 

 

 

 

 

 

 

 

세상은 가차 없이 그들에게 도의상의 죄를 짊어지게 했다. 그러나 그들 자신은 도의상 양심의 가책을 받기 전에 일단 멍한 상태에서 그들의 머리가 멀쩡한지부터 의심했다. 그들은 그들의 눈에 부도덕한 남녀로서 부끄럽게 비치기 이전에 이미 불합리한 남녀로서 불가사의하게 비쳤던 것이다. 거기에 변명다운 변명은 전혀 끼어들 수 없었다. 그러므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따랐다. (...)그들은 ㅊ아백한 이마를 순순히 앞으로 내밀고 거기에 불꽃과도 같은 낙인을 받았다. 그리고 무형의 쇠사슬에 묶인 채 손을 잡고 어디까지나 함께 보조를 같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부모를 버렸다. 친척을 버렸다. 친구를 버렸다. 크게 보면 일반 사회를 버렸다. 혹은 그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p189-90

 

친구의 동거녀와 동거남의 친구와 사랑에 빠져버린 소스케와 오요네. 1900년대에는 이것이 사회적으로 버림받을 정도의 도덕적인 패악이었던가 보다. 지금에야 뭐 그정도 가지고 그렇게 까지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도덕률은 어느 정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간통법의 존재와 폐지만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 즉 악하거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기준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전에는 큰 잘못이거나 거대한 악이었던 것이 현재는 작거나 소소한 악이 될수도 있는것일까? 그 반대의 경우는?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선은 어디까지 일까?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변한다면, 그것은 절대 선 또는 절대 악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

 

 

 

 

 

 

지난 주말 친구와 광화문에 국정화 교과서 반대 집회에 다녀왔다. 반대 집회 하는 곳은 한곳이였고, 기독교 단체에서 찬성 집회를 그리고 군복 입으신 분들도 찬성 집회를 하고 계셨는데, 특히나 군복 입으신 분들의 집회 연설자 여성분의 기백이 어찌나 짱짱하시던지 스피커에서 그분이 음성이 나올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아무튼 그 연세에 무리들 하셨는지 우리쪽 보다는 한참 전에 집회를 해산하셨다.국정화 교과서 반대 집회쪽은 역시나 거의 젊은 아니 어린 학생들이 주를 이루었다. 초중대학교 학생들과 반대 구호를 외치고 박수를 치다가 문득 '우리들이 잘못이 많아 너희들을 이렇게 길위의 빨갱이로 만드는구나' 싶어져 눈알과 목구멍이 뜨겁게 아팠다. 더 많은 어른들이 이런일에 책임을 지고 거리로 나와주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게, 먹고 살기 빠쁜데, 교과서 따위가 지금 뭐 그리 큰일 이냐고 생각하고 있는 어른들이라 미안했다.

 

알고 하는 잘못과 모르고 하는 잘못 중 어느 것이 더 나쁠까? 자신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고, 자신이 잘못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하는 사람이 나쁠까, 아니면 자신은 절대로 잘못되지 않았다고 굳게 믿으면서 행동하는 사람이 나쁠까?

내가 보기엔 자신의 신념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정치인에게는 거대한 악행을 이룰수 있게 하는 원천이 된다.  개인의 그러한 잘못된 신념은 작은 피해로 끝날수 있겠지만, 정치인의 그러한 신념은 그 국가의 국민과 자연과 결국엔 그 국가 자체를 위험하게 만든다. 아마도 그 정치인 본인은 돈주머니를 불리고 부모에게 효도 할수 있겠지만.....

 

이념 편향적이고 미화된 역사교과서를 결코 좌시 하지 않겠다는 말따위 하지 말고 바로 옆에 있는 김무성이 입이나 좀 닥치게 해주지? 그것도 불가능하면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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