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상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3
마르쿠스 앙케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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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개개인은 나약하기 때문에 협동심을 발휘해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삶을 영위하기 마련이다. 특히, 공동체의 차원에서 이익과 목표 또한 추구하려 한다. 하지만 오랜 역사 속에서 이런 공동선에는 이해관계가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정치문제 발생은 불가피해진다.

 

이해관계의 충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누가 통치하고 어떻게 운영되며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 판단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래서 정치사상은 정치와 관련된 사고 체계를 연구하는 정치학(政治學, politics)의 학문 분야이며 역사적으로 정치사상의 변화를 들여다 보며 정리한 결과물이 정치사상사이다.

<정치사상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는 바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구 민주주의의 발아와 발전, 정립과정을 대립되는 사상의 충돌에서 찾는 책이다. 아울러 법치주의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병행한다.

 

특히 정치사상사는 하나의 학문 분과에 대한 명칭이자 고대 그리스 이후 정치이론들의 기원과 다양함을 돌아본다.

권력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누가 누구를 통치해야 하는지 등 이론 논쟁의 연속이다.

 

저자는 상이한 사상사적 접근법들을 소개함으로서 서로 다른 사상에 대한 것들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엇갈리는 이론들을 내세우면서 정작 어느 한 이론이 시대의 아이콘이 아니며 결국 이론들의 끊임없는 경쟁에 대한 통찰에서 뛰어난 정치적 소산이 나올수 있다고 지적한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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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 - 달러의 몰락과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이 만드는 부의 기회
서대호 지음 / 반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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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말 한국을 뒤덮은 IMF의 망령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로 확대되었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경제위기는 유럽으로 확산되었고 2020년 코로나팬데믹이 가져온 세계 경제위기는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공통점은 바로 모든 국가들이 막대한 돈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점. 이런 해법은 미국이라고 다를 바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 말로는 비참하다. 중남미를 들여다 보자.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좌파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019년 집권한 아르헨티나에선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과도한 무상 복지와 경제 실책으로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엔 109%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는 광범위한 돈 풀기에 감세가 겹쳐 구멍 난 재정을 중앙은행의 돈 찍기로 충당하면서 물가가 더 오르는 악순환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막대한 돈풀기가 가져올 파국은 종이화폐가 가진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하는 것이다. 종이화폐가 경제위기 탈출의 어떠한 모멘텀도 줄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 이 책은 돈을 계속 찍어내어 경제를 유지하겠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그리고 종이화폐의 대안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이상적 화폐 시스템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저자의 무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종이화폐의 위기에 대한 헤지차원에서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다시금 주목하라고 일갈한다.

 

아울러 해킹 가능성 등 암호화폐에 대한 취약점 등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근거들도 제시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와 특성을 이해하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로서 무한가치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노리는 이 책의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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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 간신론 간신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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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한(前漢)의 역사가이자 사기의 저자인 사마천, 서양에 헤로도토스라는 역사가가 있다면 동양 사학계에서는 역사학을 정립한 거물이며 가장 높게 평가받는 위인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은 존재다. 그가 저술한 중국 역사서 중 가장 중요한 사기는 한무제로부터 차라리 죽음이 낫지 더 치욕스러운 궁형을 택한 선택으로 인해 세간의 멸시도 당했지만 더욱 분발해 혼신을 기울여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오랜기간 사관(史官)으로서 역사를 정리하고 돌아보면서 인간의 위대함과 어리석음, 이욕 및 폭력과 도덕적 이상의 갈등에서 발전하는 역사의 반복을 준엄하게 지적한 그의 역량은 인류문화가 가진 최고의 소산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사마천과 사기를 언급하는 것은 바로 <간신론>을 읽기 전에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마천 사기중 다양한 인물의 희노애락을 담은 열전은 가장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이다. 인생의 대부분을 사마천과 사기 해석에 바친 저자 김영수 교수는 사기에 대한 소개는 물론 사기속 다양한 인물들의 공통점을 끌어 내어 한 분야로 정리한 책도 내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기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주는데 최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역사상 치를 떨만큼 몸서리치는 악행을 서슴치 않았던 간신에 관한 기록과 그들의 행적 및 수법을 소개하지만, 진정 독자들이 깨닫기를 원하는 바는 지금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는 다양한 부류의 간신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래서 물경 5천여매에 달하는 저술을 통해 간신의 속성을 파악하는 삼부작을 펴냈고 간신론이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간신론에서는 특히 간신의 부류, 간행으로 본 간신의 특성과 공통점, 간신의 악행이 미치는 해악과 교훈, 그리고 방비책, 간신 방비를 위한 선현들의 검증법 소개등으로 이뤄져 있다.

 

마지막 부록으로 간신지수 측정을 위한 설문조항이 있다. 재미 삼아 스스로가 어느 정도 간신의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해 보자. 개인적으로는 36점이 나와 세상을 정말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선량한 사람으로 분류됐는데 재밌지만 한편으로는 쑥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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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영어 습관 - 영어가 입에 착 붙는 4단계 학습법!
최근영(에린)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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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연습하고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언어의 습득은 참 어렵다. 물론 사람에 따라 배우는 속도가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데 부담을 갖고 있으며 특히 어순(語順)마저 다른 언어,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영어 공부의 왕도는 없다는 아주 오래된 충고마저 격언화 되어 갈 정도로 어려운게 사실이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많지 않은 시간을 쪼개가며 어학을 공부하는데 여간 어려운게 아닐 것이다. 결국 영어 공부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사용하며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환경은 결국 습관을 통해 완성된다. <60일 영어습관>은 국내 유수의 어학관련 기관에서 강의실적 최고(수강생 기준)를 기록한 저자가 한국인의 특성에 딱 맞는 영어학습법을 고안해 내고 이를 습관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저자는 책 제목처럼 단 10분이더라도 매일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반복학습이 결국 머릿속에서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간과 입밖으로 내뱉기까지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표현의 정확성과 문장을 제대로 익힐수 있는 시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공부시켜 이를 마스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매일 문법1개씩, 다양한 문장 말하기, 대화문을 통한 듣기연습과, 회화표현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길러나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직접 써보기까지 하면 영어습관은 이미 훌륭한 결과를 맺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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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사고 - 후발주자도 압도적인 속도로 성과는 내는 심플한 습관
엔도 아유무 지음, 정문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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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보조배터리 브랜드 앤커’, 오디오 브랜드 사운드코어’,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 프로젝터 브랜드 네뷸라등을 중심을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100여개국에서 사업을 전개중인 하드웨어 업체 앤커그룹은 2013년 창업이래 8년뒤인 지난 2021년에는 매출 300억엔을 달성하면서 일본내 온라인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앤커그룹이 눈에 띄는 이유는 후발주자더라도 역전을 가능케 하는 사고법이라고 한다.

 

<1위 사고>는 저자가 앤커그룹을 이끌면서 결국 후발주자라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음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성공의 핵심에 바로 6가지 습관이 있다고 털어 놓는다. 첫째, 전체 최적의 습관을 구축해서 개인보다 조직을 위해 시스템을 만드며 두 번째 가치를 창출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한다. 아울러 단순 의사 전달자가 아닌 결정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자가 되라고 충고하는데, 인풋 능력과 타고난 지력을 함께 연마하면서 동시에 아웃풋의 질까지 높이는 배우는 습관과 장기와 경영을 통해 길러온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가설사고와 백 캐스팅사고, 속도감 확보 등 핵심내용을 집약한 인수분해 습관도 소개한다. 그리고 끝까지 해내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의지라는 신념하에 포기하지 않고 일에 전념하는, 소위 마지막 1%에 집착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게으름 피우는 습관은 다소 생소한데 뇌의 피로가 풀리면 아이디어가 번뜩이게 되고 성장세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으므로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성공한 이의 사례며 도전은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 도전은 결코 후퇴가 아니라는 저자의 충고를 새겨들으며 우리도 스스로 인생을 바꾸는 노력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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