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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던트 아웃풋 스킬 - 대기업 26년차 작가가 알려주는 자기계발 솔루션
이세훈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젠가 접하게 된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세상에 변하지 않는 단 하나는 ‘세상은 늘 변화한다’는 것이다”였다. 늘 변화를 시도해야 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이 말은 어느새 나한테 중요한 인생조언이 되었다.
올해로 직장생활 24년차, 아쉽지만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가능케 해준 직장에 고맙고 선후배 직원들의 배려도 감사할 뿐이다. 하지만 흐르는 시간을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는가? 곧 믿음직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할 때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제2의 인생을 찾기 위해, 또 지금 직장에서 늘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를 위한 동력으로 자기계발의 역할을 잘 알기 때문에 <샐러던트 아웃풋 스킬>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샐러던트(샐러리맨과 스튜던트를 혼합한 공부하는 직장인을 의미하는 신조어) 생활을 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효율적인 공부와 시너지 효과를 통한 아웃풋(산출결과)을 더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솔직히 샐러던트라는 말은 나온지 엄청 오래됐다. IMF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국내 기업은 살벌한 경쟁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더 이상 연공개념의 인사고과가 밀려나면서 최대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영어회화, 회계공부, 각종 자격증 등 직장만 얻으면 공부는 멀리할 줄 알았는데 이제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외에 자기계발 강박증에 빠지는 경우는 흔하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자기계발 강박증에 빠진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인풋(자기계발에 들이는 노력) 대비 아웃풋(자기계발 과정에 따른 결과)이 더 출력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일례로 읽기 위주의 독서가 아닌 아웃풋 위주의 독서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고서, 기획서는 물론 사내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는 자료 작성이 가능한 독서가 결국 샐러던트에게 가장 필요한 인풋 과정이라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회사일과 연관된 자기계발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직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지식이 결국 인생 2막을 열고 부업을 하는 데 소중한 자양분이 된다는 것이다. 자기계발을 위한 자기계발에 매몰되어 자기위안만 하지 말고 아웃풋을 감안한 효율적인 공부에 나선다면 일을 상대적으로 적게 하면서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인생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자기계발을 해야할 모든 직장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