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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선정 나에게 물어봐 - 누구나 하루 만에 따라 할 수 있는 종목 선정 필살기
김정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주식투자에 대한 많은 지침서들이 있지만 이 책 <종목선정 나에게 물어봐>은 좀 독특하다. 일단 주식투자에서 성공한 많은 개인투자자들 중 대부분이 혹독한 실패 속에서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얻었다는 점에서는 다른 성공 투자자들과 유사하다.
하지만 평범하지만 나름 엘리트 금융인으로서 커리어를 마감해야 할 무렵, 은행에서 명퇴금 조차 없이 쫓겨나면서 사회에 내동댕이친 그의 나이 50대 중반, 단번에 성공하기에도 부족한데 무려 12번이나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채 주식투자에서 루저가 되었다는 점은 결코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면에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물론 상장폐지 종목 보유하다가 쪽박 찬 개미투자자들의 이야기는 찾아보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자산 모두를 소위 ‘몰빵’했는데도 탈탈 털리고 나면 보통 멘탈로는 이 바닥(주식시장)에서 계속 버티기 어려운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저자는 꿋꿋하게 버텨냈고 올해 10달 동안 손실을 모두 상쇄하고 무려 13억원의 수익을 내는 ‘경제적 자유’를 이뤄냈다. 그가 오랜 실패 속에 얻은 주식투자의 혜안을 안들을 수가 있을까? 이 책 제목대로 종목선정에 있어서 그에게 물어보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책은 강제로 명퇴당한 저자가 전업 투자자로서의 9년 동안 5만 건 이상 실제 매매를 통해 실패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 실패가 자랑스러운 훈장이 되어 그의 양 어깨를 다독여주는 주식투자 실패학을 다루면서 동시에 그 자양분 속에 어떻게 종목을 찾아내는지 방법을 공유한다. 우선 주식투자 관련 책 10권을 사서 읽고 그 다음에 초단타, 단타, 스윙, 중기투자, 장기투자 등 자신이 선호하는 주식투자 방식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재무제표 분석 및 차트분석으로 과거 자료를 살펴보고 수급현황과 뉴스를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본인의 느낌, 감과 촉으로 미래를 예측하라고 충고한다. 책 후반부의 차트를 통한 분석 예는 왜 그가 무려 500만개 이상의 차트를 분석했는지 이유는 물론 분석 기법에 탁월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 저자에게 물어봤으니 종목 선정은 끝났을테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