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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토지투자 - 왕초보 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실패 없는 재테크
이일구 지음 / 황금부엉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수는 많아도 제대로 된 고수는 없다고 한다. '투자의 귀재' '마이더스의 손'등 투자로 엄청난 고수익을 올린 이들을 가르키는 수식어는 실제 경험해 본 이들에게는 그래서 더 경계하게 만든다. 경매나 부동산 투자 등 재테크 분야에서 자칭 타칭 고수의 조언을 듣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를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돈 버는 토지투자>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제대로 된 고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아무리 비싼 수업료라고 치부하더라도 상처는 어쩔수 없다. 부동산 투자중 대부분은 아파트 매매를 통한 재테크이다. 토지는 비교적 생소하고 숱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꺼리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토리가 많고 사연도 많은 땅의 속성상 투자하려면 인내와 끈기, 열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무래도 더 잘 알려져 있고 고려해야 할 변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도 가능한 아파트 투자에 비해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토지투자 노하우를 만들어냈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철저한 현장위주의 임장활동의 반복과 시행착오를 줄인 결과일 것이다. ‘된다더라, 돈을 벌었다더라’는 식의 카더라 소문은 과거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어림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토지투자의 성공노하우로 10(5)+5가지의 필요충분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10km(5km이내면 더욱 좋다)안에 고속도로IC 2개 이상, 지하철(철도)역사, 산업단지 2개 이상, 택지개발지구 1개 이상, 농지 평당 50만원 이하, 관리지역 100만원 이하의 조건을 만족하는 지역을 발견했다면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아야 할 내용과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은 토지투자에서 이러한 기준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현장방문을 통한 안목 키우기에 저자가 공을 들였는지 직감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피해야 할 지역으로 절대농지, 비오톱, 군사시설보호구역, 그린벨트, 비행금지구역, 철탑 아래, 도시계획시설 예정지, 국립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 완충녹지, 철도시설계획구역 등을 거론한다. 이러한 토지에 투자하면 거의 백전백패라고 조언한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풀어내되 이 책의 수요자인 독자층에게 무슨 측면에서 도움이 될까 싶어 고민한 저자는 책의 절반은 이론을, 나머지 절반은 현장활동에 대해 할애하면서 균형있게 토지투자 방식을 배분하였다. 교통,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지구, 인구 등 4가지가 땅값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평택, 화성, 세종시를 이 조건으로 분석한 결과도 소개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인식시켜준다.
이론과 실제사례가 어우러져 상당히 흥미롭고 가독성이 뛰어난 이 책은 앞으로 토지투자에 있어 중요한 기본서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다. 토지투자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도 이 책을 두고두고 활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