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식 수면 클리닉 달력 - 불면을 없애고 편안한 숙면을 부르는 트레이닝 31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 달력 시리즈 9
이지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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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직원들과 워크숍을 가면 늘 함께 같은 방을 쓰는 3인방이 있다. 입사 3년 선배와 입사 동기, 입사후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거의 20년을 매년 같은 방을 쓴다. 하물며 신입직원들도 1인방이나 2인실을 쓰는데 말이다. 의아할지 모르지만 이유는 단 하나다. 속칭 격리수용(?)되는 것이다. 바로 엄청난 코골이 때문이다. 웃지못할 헤프닝은 나를 포함한 3명이 자고 나면 서로 코골이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한다. 코골이로 인해 숙면을 못하다 보니 상대의 코골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과 회사의 통근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로 비교저거 장거리다. 그러다 보니 야근으로 퇴근시간이 늦거나 회식과 접대로 인해 자정을 넘어 퇴근해도 늘 5시면 일어나야 한다. 부족한 수면시간은 근무시간에서 업무의 질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데도 불구하고 악순환은 멈추질 못한다. 게다가 이제는 주말에도 생체리듬상 잠을 4시간 정도밖에 못 이루고 그마저도 선잠, 즉 가수면 상태로 질적 측면에서도 불만족스럽다. 그러다보니 근무시간에 졸음은 예사... 그러다 보니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자유롭지 못해 회사 건강검진만 하면 재검진 대상으로 분류되어 의사들로부터 경고를 받곤한다.

 

이렇게 오랫동안 반복되어 왔고 고착화되어 어느새 건강에도 적신호를 나타내는 잠자리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런 고민 끝에 찾아낸 책이 바로 <스탠퍼드식 수면 클리닉 달력>.

이 책은 스탠퍼드 의대 등 미국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수면 장애 클리닉에서 공부해 온 저자가 수면의 질적 향상과 불면증 해소를 위해 직장인 등 현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손쉽고 일상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찾아낸 의학상식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단순히 좋은 침대, 암막 커튼, 고급 안대를 사용하고 24시간 침대에서 보낸다고 해도 잠을 잘 잘 수 없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무엇보다 편안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어야 좋은 수면을 보장할 수 있고 똑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종전과 달리 수면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특정 수면장애를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함으로서 수면에 문제가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장애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세계 수면의학의 메카로 인정받는 스탠퍼드식 수면 클리닉에서 연구해 온 저자의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겨있다고 하니 신뢰성도 높을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이자 수면장애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는 특징은 바로 매일 한가지씩의 운동법으로 수면장애를 해소해 나가는 방식이다. 수면장애 체크리스트를 통해 이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수면장애이므로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하루 1장씩 오늘 날짜기 적혀 있는 페이지를 열어 트레이닝 방법을 먼저 읽고 따라하면 된다니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오랜 기간 수면장애로 늘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이 책이 많은 부분 이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꼭 푹 자는 내 모습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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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경제학 안 보이는 경제학 -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길고 넓게 봐야 경제가 제대로 보인다
헨리 해즐릿 지음, 김동균 옮김 / 디케이제이에스(DKJS)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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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1994, 아주 충격적이었던 사건이 있었다.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석학들이 창업한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가 파산한 것이었다. 하버드, MIT, 런던대등 세계적인 유명대학 출신 석학들이 참여하고 '블랙-숄즈 모델'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숄즈와 로버트 머튼교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지금도 자산가치를 설명하는 옵션투자의 중요 이론으로 인정받고 사용된다. 그런 쟁쟁한 천재들이 경제모델을(비록 주식투자에 국한하지만) 만들어 투자에 나섰는데도 실패하다니....

돌아보면 경제학을 신봉하며 추종하던 내게 불현 듯 자본주의 경제는 그 본질을 꿰뚫는데 너무나도 많은 오류가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의 싹이 튼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세월이 흘러 이를 망각하고 살아갈 즈음, 대한민국은 IMF외환위기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정확히 십년후 2008년 자본주의의 심장 미국에 불어닥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발 경제위기는 JP모건 등 쟁쟁한 투자자문회사를 파산시키는 등 전세계를 연쇄 붕괴의 경제위기로 몰아 넣었다. 그때부터 경제학계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 경제학, 정확히 주류경제학인 신자유주의에 대한 근본적 불신과 의문이 시작되었다. 결국 경제학자 역시 과거의 경제현상을 분석하는데 자신들의 이론을 적용하는데 재주가 있었을 뿐이지 앞으로 경제현상의 변동에는 한계가 있음을...

 

우리의 삶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경제다. 그런데 그런 경제분야를 가장 정확히 알아야하는 경제학자들 역시 한계가 있다면 우리 스스로 공부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택한 책이 바로 <보이는 경제학 안 보이는 경제학>이다. 그런데 이 책은 1946년에 나왔다고 한다. 개정판이 나온 것이 30여년이 지난 1978년이다. 이를 감안해도 무려 40여년이 훌쩍 지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 지금의 불확실성이 만연하고 전세계가 얽히고 설킨 경제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될까? 아마 기우일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나쁜 경제정책의 기반이 되는 경제학 오류의 90% 이상은 경제학 연구의 근본적인 두 가지 원칙 중 하나, 혹은 두 가지 모두를 무시함으로써 발생한다. 한 가지는 단기간의 결과에만 집중해서 경제정책이나 경제 행동을 연구하기 때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소수 집단에 미치는 영향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탓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경제학은 단지 행동이나 정책의 즉각적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또한 한 집단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정책의 결과를 추적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정책 반영에 있어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인 현상만을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고 이를 동조하거나 확증편향을 갖는 대중에게 수용되면서 부작용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을 고려해 철저히 경제원리에 입각해 현재 보이는 현상은 물론 이면에 자리잡은 장기적이고 폭넓은 접근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경제원리들은 결코 과거의 주장만이 아님을 절감하게 된다. 특히 현 정부의 중요 경제정책 중 하나인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은 이미 예견하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단기간의 정책효과를 통한 정치적 입지 강화만을 노린 정치인들의 프로파간다가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는 이미 드러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이 책은 상당히 중요한 경제학 서적으로 우리와 우리 후대가 계속해서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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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공부 각오 - 365일 절대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힘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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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사회생활의 기간보다 이미 해 온 사회생활이 더 많은 내게 요즘 고민은 단 하나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회사일에 매몰돼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는 구차한 변명으로 치부되어야 할 50살이 되면서 언제일지 모르지만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한 인생공부는 물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갈수록 뇌리에 선명하게 새겨지곤 한다.

 

개인적으로 공부에 대한 재능은 없다. 특히 타고난 의지력 박약은 공부에 있어서 두고두고 나를 붙잡아 맸다. 최근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공부가 부모등 조상으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 요소가 큰지 아니면 노력이 더 큰지 나름의 근거를 대고 상호 다른 의견을 보이며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의견은 공부=유전 이라는 점이다.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신체적 특성(뇌의 크기도 해당된다 한다), 이를 테면 지능과 공부에 적합한 기질(끈기, 차분함 등)이 상당부분 작용한 결과가 공부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그럴까? 그렇다면 나는 공부에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옳을까? 누구의 말이 옳던 틀리던 공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라면 누구나 계속 해 나가야 할 분야임은 분명할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제2의 인생을 위한 준비로 자격증을 얻기 위한 공부를 틈틈이 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삼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관건은 얼마나 지속적으로 한결같은 공부를 유지해 나갈 것인지이고. 그런 면에서 시중에 공부방법이나 자세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유용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각오를 다지고 이를 항시적으로 유지하는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책은 찾기가 쉽지 않은 듯 싶다. 그런 배경에서 고른 책이 바로 <하루 5분 공부 각오>. “1365일 날마다 공부하는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려준다니.... 그야말로 덥썩 물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이 책은 하루하루 공부를 지속하고 한결같은 마음과 의지를 다질 수 있는 365가지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견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공부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면 공부를 통한 성공에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에 공부에는 사실 왕도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충고한다.

 

노력외에는 그 어떤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은 변덕이 심하고 마인드 컨트롤도 편차가 있다보니 잘되는 날은 몰라도 공부가 잘 안되는 날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날을 없애야 공부로 성공할 수 여기에는 바로 매일 공부에의 각오를 다지게 해줄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부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5가지 원칙을 전제한다. 자기신뢰, 학습원리, 공부원칙, 생활관리, 멘탈관리... 5가지 원칙에서 어느 한가지 원칙이라도 부족하거나 빠지면 결코 공부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 5가지 원칙에 부합되는 각오와 사례를 하루에 하나씩 들여다보고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배려한다.

 

인상깊은 점은 다작하는 작가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도 글을 쓸려고 앉아 있는게 힘들어 한다는 점이다. 그럴때면 무조건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연습을 한다고 한다. 놀라웠다. 천하의 무라카미 하루키 조차 공부에 지더라도 엉덩이에는지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그 책상에서 2시간 동안 앉아서 버틴여 한다고 한다. 누구나 공부는 어렵기 마련이 아닐까싶다. 반면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굳어버린 머리를 갖고 의지박약의 노력을 소유한 내가 이 과제를 어떻게 수행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으로 그래도 작지만 의미있는 반전과 내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발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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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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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에서 차로 한 20분만 가면 경기도 양주의 회암사가 있다. 가끔 아무런 계획 없이 휴가를 내면 회암사를 찾곤 한다. 불교신자도 아니고 종교예술이나 사찰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조용한 사찰에서 바라보는 하늘에서 평안함을 찾고 산속에 있는 절에서 바라보는 속세(도시)의 모습에서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짧더라도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사찰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미 내 작은 누님은 사찰의 묘미에 푹 빠져 자연스럽게 휴일날 전국의 사찰과 종교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취미가 있다. 그래서 사찰에 대한 관심을 갖는데 더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선택한 책이다. 저자도 나와 비슷한 이유에서 사찰을 즐겨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잠시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찾아가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고 기다리는 절, 그곳이 바로 사찰이며 저자는 화엄사에 들어가 스님이 되려다가 주지스님의 권유로 마음을 접고 이후 이땅의 산천을 시도 때도 없이 떠돌면서 절로 향하는 쓸쓸하면서 평안한 발걸음을 즐긴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의 사찰을 돌면서 경험한 바를 소개하는 책을 냈다.

 

앞서 말했던 양주의 회암사 등 전국의 유명한 사찰 20여곳을 소개하면서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탑 등 조형물과 국보 및 보물 등 사적들을 설명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년 봄부터 찾아가야 할 사찰이 눈앞에 선해진다. 다양한 자료사진을 보면 저자가 특히 정성을 쏟은 면이 엿보인다. 하나같이 화창한 햇살과 눈부시게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찰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정경이나 국보 및 보물 등을 찍은 사진은 한두번 방문으로 얻은 결과물이 아니라 저자가 언급했듯이 사찰을 자신의 평안함을 얻기 위해 숱하게 많이 방문했기 때문에 가능했음을 말이다.

 

특히 회암사의 경우 미처 몰랐던 피상적은 구조물이나 조형물들이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지 알게되다 보니 새로움이 더해졌다. 다음번 방문때는 이 책의 소개를 떠올리며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가져야 하겠다.

이 책에 소개되는 20곳의 사찰은 하나하나 매력있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보니 어느하나 빼놓을 수 없는 방문지가 될 것이다. 꼭 한번 읽어보시고 사찰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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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3쿠션 키스 피하기 교과서 - 키스를 피하는 공 배치 . 당점 . 패턴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안드레 에플러 지음, 김민섭 옮김, 곽성수 감수 / 보누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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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당구 열풍이 불고 있다. 4~50대 장년층들이 과거 젊은 시절의 향수를 느끼며 큐대를 잡고 있는 것이다. 나 또한 회사 또래들과 다시 당구 열풍아래 일주일에 두세번 즐기고 있다.

국내 아마추어의 당구는 대개 4구와 3구로 나뉜다. 두 개의 목적구를 하나의 수구로 쳐야 득점이 되는 방식이 4구라면 3(3쿠션)는 공 3개를 수구와 목적구로 나눠 반드시 당구대를 3번이상 맞춰서 목적구를 맞춰야 하는 방식으로 각도 계산에 어려움이 있다보니 적어도 4구 기준 150점 이상을 치는 이들이 즐기는 종목이다. 고득점자의 경우 세리(모아치기)에 익숙해 지기 시작하면 금방 본인의 점수를 끝내는 경우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난이도가 있는 3구에 발을 들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전에 임하다 보면 키스(수구로 제1목적구를 친 후 제2목적구로 향하는 수구와 제1목적구가 다시 부딪혀 제2목적구를 맞히는데 실패하거나 맞은 제1목적구가 제2목적구와 부딪히는 바람에 수구가 향한 자리에 제2목적구가 없어서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씁쓸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고득점자일수록 키스가 예상되도 두께와 스트로크의 힘 조절 등으로 이를 교묘히 피해 득점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키스도 하나의 경기운용에 있어 중요한 전략으로 삼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해법을 설명해 주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당구 3쿠션 키스피하기 교과서>란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3쿠션 프로선수로 정상권에 위치하며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오랜 노력과 연습, 분석 끝에 얻은 3쿠션 키스 피하는 방법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키스 피하기 전략의 대부분이 수구와 제1목적구의 경로가 교차할 경우 둘중에 어느 공이 먼저 위험지역을 지나게 해야 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각 공의 속도 비율 및 각각의 경로를 찾아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전략은 제1목적구의 두께와 회전을 조절해 경로를 바꾸는 것이다. 두께를 얇게 맞추면 제1목적구의 속도도 낮아지고 수구와 맞는 위험지역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스트로크의 강약을 조절해 제1목적구의 경로를 바꾸는 겅우다. 이러한 방법을 실전연습을 통해 연구하다 보면 3쿠션의 묘미가 더욱 배가된다. 이 책을 보면서 실제로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키스피하기 전략을 바탕으로 저자는 옆돌리기와 뒤돌리기 타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키스 10가지 사례를 도면을 통해 설명하면서 이를 회피하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이론적으로 완벽한 설명과 이해가 가능하므로 이젠 실전에서 지속적으로 연습하는 길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당구매니아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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