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히는 친절한 반도체 투자
팀 포카칩(For K-chips) 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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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를 떠받치며 순항하던 반도체 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반도체=삼성전자로 대변되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쳐서 4만원때까지 떨어지는 등 한때 ‘10만 전자를 꿈꿨던 개미투자자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 그런데 비단 주식투자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반도체, 파운드리를 비롯한 정보기술(IT)은 물론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반도체의 역할은 가히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이제는 반도체가 전세계 패권을 좌지우지할 바로미터가 된지 오래다. 대한민국 역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는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반도체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다양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숱하게 접하는 IT산업과 반도체, 그리고 요즘 소위 핫(Hot)GPT’등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반도체산업에 대해 많이 들으면서 정작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반도체의 모든 것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다. 이를 오랜 기간 취재 일선에서 활약해 온 기자들과 정책 입안에 있어서 관여하고 있는 국회 보좌진들의 모임인 팀 포카칩(For K-chips)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펴 낸 반도체 관련 모든 정보를 담은 서적이 바로 <술술 읽히는 반도체 투자>이다 이 책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태동부터 성장과 치열한 국가간 경쟁 등 부침을 다루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산업의 흥망성쇠도 다각도로 분석, 전망하고 있다. 그야말로 현 상황에서 국가적 명운이 달린 반도체산업의 패권을 누가 갖느냐를 조망하는데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독자들의 니즈도 배려한 부분도 눈에 띈다.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싶은 개미들을 위해 따로 챕터를 구성해 설계, 생산, 칩 분야로 구분해 기업들을 소개하고 관련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한 우량주 선별 방법도 알려준다. 공통적인 부분이긴 해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살펴 보라는 충고는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증권사 보고서 체크방법이나 국내 운용사가 굴리는 ETF투자도 알려주는 등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반도체 산업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야 하고 그렇지 않아도 한번쯤은 상식선에서라도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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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
존 J. 미어샤이머.스티븐 M. 월트 지음, 김용환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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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 많은 학생들이 막연히 동네 교회에 다닐 무렵, 나 또한 교회를 다녔던,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그때 어설프게라도 알던 점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의 박해를 받아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점. 그런데 당시 국제 뉴스에는 수시로 유대인이 건국한 이스라엘이 주변 중동국가와 갈등을 빚으면서 때로는 군사적 충돌도 불사했다는 것이다. 더 이해가 안가는 점은 슈퍼파워 초강대국 미국, 유럽 국가등이 전폭적으로 이스라엘만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기독교 기반 서구유럽이 봤을 때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한 원흉 아닌가?

 

30여년도 훨씬 지난 지금 그 당시 보수 강경파 네타냐후는 부침을 겪으면서 이스라엘 총리를 차지하고 있고 중동 분쟁에서 미국은 자국내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이스라엘에 재정 및 군사장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게 과연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일까? 정말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일까?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는 홀로코스트라면 치를 떠는 이스라엘이 오히려 가자지구에서 약 4만명에 가까운 중동국가 팔레스타인이 사망하면서 정당성을 잃는데도 미국은 무조건 이스라엘의 편을 드는지 그 원인과 어떻게 하면 이를 시정해 진정한 미국의 국익을 부합하고 나아가 중동지역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우선 이책에서 미국의 납득하기 힘든 행동의 근원에 로비가 있다고 단언한다. 로비가 아닌이상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가 미국에 유리한가"에 명확한 답을 못하는 미국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내 유대인들이 로비에 강한 지위, 이를테면 부유하고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며 고향 이스라엘에 대한 맹목적인 보호본능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문제라면 열일 제쳐놓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로비는 결국 부작용을 낳기 마련. 일부에서는 20019.11 테러가 발생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이스라엘만 챙기는 미국 중동 정책의 문제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하는데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의 결론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미국이 보다 국제협력적인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대외 정책을 펼쳐야 하며 이스라엘에 맹목적 지원은 결코 국제사회의 평화를 추구하고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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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일본어 첫걸음 -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JLPT까지 한 달 완성 GO! 독학 시리즈
최유리(유리센 일본어).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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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습서는 한마디로 어떤 이유에서든 일본어 공부가 어렵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의 원인을 모두 찾아내 해결책을 담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이래도 일본어 공부 못한다고 할래?”라고 느낄정도다. 그러다 보니 일본어를 배우는 목적이 다르고 원하는 학습방식이 같지 않더라도 최대한 만족시키는데 목표를 두었다.

 

언어를 마스터 하는데 가장 관건인 반복학습에 주안점을 두고 문자 및 발음은 물론 문형과 패턴, 회화를 학습해서 이를 연습문제를 통해 확인시키고 또 틀린 부분을 계속 시정해 나가도록 배려한다. 방대한 양을 한편에 쏟아 붓다 보니 학습자들이 자칫 방향을 잃을수도 있다보니 학습로드맵도 제시한다. 교재와 함께 동영상 강의를 보며 학습을 시작해서 워크북을 통해 복습, 원어민이 녹음한 MP3 파일로 듣기와 말하기를 연습하면서 일본어 학습의 기초를 잡아간다. 그리고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을 보며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해당 파트의 학습을 마무리 하면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한층 향상시키도록 하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이 학습서의 구성은 정말 탁월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동영상 강의나 원어민 음성을 담은 MP3파일은 물론 문법표와 품사별 활용표도 일본어 향상에 쏠쏠한 역할을 한다. 언어는 자주 쓰면서 익힌다고 문장쓰기 노트 PDF 파일은 손끝에서 일본어가 쑥쑥 늘어나는 것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일본어 마스터에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한데 모으고 학습로드맵까지 제시해 주는데 이대로 공부만 하면 일본어를 완벽히 소화해 내는데 첫걸음으로서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학 전문 학습기관 시원스쿨의 역량도 모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일본어 마스터의 첫발을 잘 내디뎠으니 반복학습 뿐만이 길일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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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철학하다 가슴으로 읽는 철학 1
사미르 초프라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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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난 이래 불안이 없을 수 있을까? 남녀노소, 부자이든 빈민이든 간에 개인적인 고민과 불안은 늘 갖고 있기 마련이다. 특히 요즘처럼 현대인들에게는 늘 먹고사는 문제, 건강에 대한 고민,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고조로 더욱 불안해 하기 마련이다. 개인사지만 취업을 앞둔 큰 딸의 경우, 친구들 상당수가 신경과 진료 및 약물치료도 병행할 정도로 취업 전쟁에서 얻은 불안이 정신적인 병으로까지 연결될까봐 불안할 정도다.

 

하지만 불치병이 아닌 난치병의 경우, 잘 통제하며 평생을 살아가는 환자들이 있듯이... 불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항상 인생을 같이하는 존재로 여기면 어떨까? 좀 더 완화되고 나름의 해결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불안을 철학하다>는 언젠가는 세상을 뜨고 없을 인간이, 영원하지 못한 인간이 왜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갖고 있는 불안을 떨쳐내기를 원하는지 근원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불안을 철학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흔히 우리는 바라는 삶이 헝클어지거나 살아가고 싶은 삶이 방해 받을 때 불안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을 잘 살더라도 불안이 사라질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래서 철학을 통해 오히려 불안이 우리 삶의 실마리를 찾고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주제다.

 

당장은 불편할지 모르나 불안과 함께 하는 인생을 생각해 보자. 붓다(Buddha/佛陀)불교 철학에서 인류 역사 최초로 불안을 고찰했다고 한다. 장 폴 사르트르, 프리드리히 니체,마르틴 하이데거 등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다룬 불안도 고찰한다. 불안을 떠안고 살아가고 불안과 당당히 투쟁해야 한다는 실존주의는 차라리 불안을 외면하는 삶이 거짓된 삶이라고 일갈한다.

 

오히려 불안을 사회적 모순에서 찾는 철학자도 소개한다. 마르쿠제와 카를 마르크스는 유물론적 비판 철학에서 사회가 불안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이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책임은 고스란히 사회에 있다는 주장은 결국 세상의 변화만이 불안을 없애는 길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불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철학의 한 사조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어렵고 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지 모르나 불안을 함께 안고 가야할 인생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 우리에게 준 훌륭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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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몰래 보는 일잘러의 AI 글쓰기
한준구.피넛 지음 / 무블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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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의 시대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물론 이 목표가 세대별로 받아들여지는 차이는 다르게 마련이다 소위 MZ세대들은 최대한 경제적으로 업무시간을 배정하고 나머지는 자신을 위해 쓴다. 나같은 중장년세대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같으면 또다른 분야의 일을 찾아 효율성을 더 극대화 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결국 가치관의 차이일 것이다. 회사의 수준과 구성원의 실력을 가늠하려면 페이퍼(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다보니 보고서 작성의 질적 향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시간을 투여하다보면 워라밸이 위협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챗GPT, 재미나이 등 생성형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몰래 보는 일잘러의 AI글쓰기>도 그런 목적에서 펴낸 책이다. 저자는 생산성을 높이고 빠르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에 AI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생성형AI가 직원의 생산성 향상 뿐만아니라 업무 수행역량까지 확대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시기에 우리가 AI를 먼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인 AI 서비스 가입부터 시작해 챗GPT 외에도 클로드, 클로바X, 재미나이 등 업무용 글쓰기에 적합한 AI별 특징도 설명해 어떤 AI가 독자들한테 필요한지 판단하게 설명한다.

 

또한 명령어인 프롬프트의 중요성도 설명한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시가 확실할수록 AI는 더 효과적인 결과를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력값과 명령어를 구분하되 출력 예시도 제공함으로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AI의 부작용도 유의하도록 독자에게 설명한다. 생성한 글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으며 지적재산권 분쟁여부도 염두에 둬야 하고 추론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켜 비정상적인 출력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을 감안해도 AI의 장점은 더 필요할 것임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AI를 공부하면서 인식하게 될 것이다.

 

특히 마지막 부록편인 낭만 퇴근러를 위한 AI 사용법 1, 2”는 꼭 기억해 둬야할 부분일 것이다. 꼭 읽어보고 활용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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