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는 당신을 위한 온전한 독서법
장경철 지음 / 생각지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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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으면 바로 앞장의 내용이 생각이 안나 다시 앞을 읽고 내려가다 다시 앞장을 뒤적이는 일이 잦아졌다. 집중력의 문제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으나 책을 읽고 나도 이 책의 시사점이 무엇인지, 소설이라면 주제는 무엇인지 정의 내리기가 정말 힘든 적이 많았고 지금은 일정 부분 당연한 현상이라고 치부하곤 한다.

 

책을 읽었으면 기억에 남고 개인적으로 다시 꺼내어 활용할 수 있는 지혜의 보고(寶庫)가 되어야는데 그런 욕심은 꿈에서나 가능한게 되어 버린지 오래다. 무엇이 문제일까? 나이가 들면서 시간은 점점 부족해지는데 읽어야 할 책이나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다. 그런데 그나마 읽은 책들마저 기억이 안난다면 얼마나 허무하고 독서의 그 시간이 아쉬운지는 겪어 본 이만이 알 것이다.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는 그래서 무작정 많은 책을 읽는 것에 욕심을 낸 다수의 독자들에게 책과의 소통, 즉 생각하고 반복하고 축적하고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책이다. 즉 생각하고 반복하며 축적하고 발효시키는 독서를 했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유사한 상황들, 즉 자주 잊어버리고 읽고 나도 뭔 얘기를 하는지 몰라서 답답했던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책이다.

 

결국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냥 읽어 내려가고 끝나면 또 새 책을 펼치는 일련의 독서는 우리에게 그 책과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깨닫게 한다. 그래서 금방 읽었던 부분을 잊더라도 다시 읽을 생각도 하지 말고, 중요 단어를 정복하고 고전을 자주 읽음으로서 판단능력의 발아를 이끌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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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인사.노무 실무가이드 - 2021 최신개정판
이승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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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무 및 노무업무를 동시에 병행해서 팀장을 맡다보니 생소한 부분인데다 또 회사와 근로자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근로자를 대해야 하다보니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게 아니다. 특히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근로자 위주 노동정책과 근로기준법은 물론 반가운 일이지만 실무자 입장에서 관련 법령 및 제도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놓치기라도 하면 윗선의 질책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계속 언론보도나 정부 정책 발표를 눈여겨 보면서도 갈등의 여지가 있거나 해석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한 접근과 판단을 어떻게 할지 고민의 순간이 늘 있는데 그럴때마다 노무사의 자문을 번번이 받는 것도 시간상 만만치 않다. 이런 와중에 <한권으로 끝내는 인사노무 실무가이드>는 책상 가까운 곳에 두고서 계속 펼쳐보며 인사노무 업무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판단까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세세하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주제만 엄선해서 알려주다 보니 금방 찾아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안성맞춤인 책이다.

 

특히 중구난방 격으로 많은 지식을 담으려다 보니 오히려 혼동을 줄 수 있는 여타 책과는 달리 근로자가 입사하면서 퇴직(퇴사)까지 회사생활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관련 이슈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구분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특히 이슈당 한페이지 안에 정리함으로서 지루함이나 모호한 표현에 따른 혼동도 최대한 줄이려는 저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한마디로 인사노무 실무서적으로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 비치해 놓고 많은 직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 분야 업무 종사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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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적은 민주주의
가렛 존스 지음, 임상훈 옮김, 김정호 추천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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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근 민주주의의 발상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켜봤다. 그리고 치열한 다툼 속에서 선진적인 정치제도와 민주주의 체제를 운영해 온 미국의 현주소를 보면서 착잡함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트럼피즘으로 불리우는 미국 우선주의()이민, 경제 외교적 고립주의등은 트럼프가 낙선했지만 여전히 존재하며 아직도 대선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그의 행보에 미국은 여전히 분열중이다. 왜일까? 혹시 지금의 민주주의가 매우 선진적이고 최선의 제도라고 너무 과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21세기형 중우정치의 재림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내현실도 마찬가지다. 여당 국회의원이 소신발언을 했다가 소위 들한테 맹공을 당하고 탈당하는 현실이다. ‘태극기부대의 끝에는 대깨문이 마주하고 있는지 모른다.

 

여기서 다소 과격하고 논쟁을 불러 일으킬만한 책이 나왔다. 지금의 민주주의보다 10%적은 민주주의 제도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10% 적은 민주주의>의 저자는 과연 11표제가 민주주의 제도에서 최적의 의사결정 및 표현 수단으로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민주주의가 가장 발전되고 최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기함을 할 소리다. 하지만 과격하고 강한 반론을 불러 일으킬지 모르나 저자의 주장은 상당히 수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근시안적인 유권자 모두에게 100% 평등한 투표권을 부여하는 대신 지식을 갖춘 유권자의 선택에 가중치를 둬야 하며 포퓰리즘 정책을 방지하기 위해 선출직 국회의원의 임기를 지금보다 더 연장하자는 의견은 작금의 정치제도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음을 감안할 때, 충분히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적용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반감보다는 하나의 대안으로서 저자의 주장을 충분히 귀기울일 필요가 있는 시기다. 너무나 답답한 점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말처럼 여전히 정치는 4류인 점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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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기술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
최창수 지음 / SIS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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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는 것과 그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아는 것을 정확히 전달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며 알기 쉽게 이해시키는 방법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흔히 대학입시에서 ‘1타 강사라고 불리우며 어마어마한 부를 쌓았다는 현우진, 이지영 같은 스타강사들은 자신의 지식을 가지고 수강새애들에게 적절한 텐션과 이완을 주면서 몰입을 이끌어내고 집중력을 잃지 않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강의의 기술은 결국 수강생들의 성적향상으로 지표화 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청중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발표하고 설득하는데 성공해서 인정받는 모습을 꿈꾼다. 하지만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결론은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의의 기술>은 그 어떤 직업보다도 더 많은 자부심과 더 많은 공부, 행동을 통해 자신만의 강의 철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종사하는 이들에게 충고하는 책이다. 특히 중요하면서도 눈에 띄는 점은 청중과의 교감에 차이가 강사로서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점이다. 경청과 공감의 미학을 충분이 체득하고 강의에 나서야 하며 강의나 강의 스타일에서 중요한 시그니처를 구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강의의 방향이나 개념을 잡아주는 것보다도 강연하는데 있어서 실무적인 부분에 더 할애한 내용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강의를 준비해야 하는데 청중의 입장에서 내 강의가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는지, 감동이 담겨 있는지, 지식전달의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내년쯤 지방출장을 다니며 강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 책이 여러모로 스스로를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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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 - 8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의 공부 기술
고노 겐토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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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나 공평하다. 남녀노소, 성별 불문하고 공평하게 받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쌓여 언젠가 개개인의 성과를 보면 천차만별이다. 어떻게 봐야 할까? 결국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자투리 시간을 자신만의 노하우, 경험을 반영해 활용하는 것이 동일한 시간을 보내면서 성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원동력일 것이다.

 

특히 공부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에겐 같은 11초라 하더라도 얼마나 의미있고 유익하게 공부하는게 가장 큰 효과를 준비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공부에 탁월한 재능과 방법을 체득한 이들의 노하우를 참고하는 것은 공부를 통한 자격증, 대학입시 등 시험을 통한 결과를 얻어야 할 때 상당히 중요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만화같은 일이지만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의 저자 역시 의대 재학중에 8개월을 공부해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소위 날고 긴다는 수재들 중에서도 수재가 저술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와 나는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공부방법을 알려줘도 난 못할거야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의 고성적을 거두는 학생들을 가만히 보면 두뇌는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서 뚜렷하게 나은 점은 오히려 찾기 어렵고 다만 효율적인 시간배분과 빈틈없는 계획, 그리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의지가 결과를 다르게 만든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천재보다는 노력형의 수재였고 그 장점을 십분 살려 누가봐도 놀랄만한 합격 사례를 만들어 낸 것이다.

 

우선 저자는 공부 방법을 제대로 모르면서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싫어하는 이들을 안타까워 한다. 이 책을 쓴것도 바로 그런 이들에게 편견을 깨주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공부의 방향을 약간 바꾸기만 하면 된다. 공부의 왕도가 없듯이 공부 방법도 대동소이 해 보일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하지만 실전에 응용했는지가 관건이다. 아마 안해보거나 하더라도 건성으로 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그래서 자신의 공부법을 다시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준다. 먼저 목표를 세우고 분석한 다음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며, 하루하루 학습량을 달성할 수 있는 세부목표를 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쉬우면서 우리가 실행하지 않았던 공부방법이라 특이하거나 뭔가 달라보이는 것은 없을지 몰라도 저자가 경험한 이 공부법이 유용한 효과를 낼 수 있음은 그가 보여준 결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입을 염두에 둔 과목별 공략법은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숙지해 둬야 할 것이다. 어찌됐든 이 책에서 강조하는 역산 공부법을 통해 나 역시 생각하고 있는 자격증 준비에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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