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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LEE의 논리적 글쓰기 -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ㅣ Dr. LEE의 시리즈
이상혁 지음 / 연암사 / 2021년 7월
평점 :
초중고 시절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여간 힘겨운 분야가 아닐수 없을 것이다. 물론 문예창작에 관심이 있고 장래 희망을 여기에 둔다면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만 글쓰기 보다는 수리적 논증을 통한 결과를 도출하는 이공계 전공자들은 덜컥 두려움부터 생길 것이다. 물론 문과 분야 전공자들도 정도차이일 뿐 다를 바 없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글쓰기를 접하게 된다. 개조식에 기반한 보고서는 당연한 것이고 분기나 특정 시기별 CEO 메시지, 신년사, 각종 기념사도 쓰기 마련이다.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물론 국문과 등 글쓰기 경험이 있는 전공자들은 다소 부담이 덜할 수 있으나 논리적인 작문에 들어가면 달라진다. 논리적인 글쓰기는 상대를 설득하는 포커스가 달라진다. 읽는 이의 감성에 호소하는 문예창작의 영역이 아니라 글을 쓰는 이유, 즉 배경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 그 근거 등을 통해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적 글쓰기는 서구 교육에서 상당히 체계화 되어 있고 일찍부터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r.Lee의 논리적 글쓰기>는 배움에 대한 또 다른 갈증으로 마흔이 넘은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텍사스주립대의 McCombs School of Business에서 MBA를 취득한 저자가 직선적 사고패턴을 적용해서 논리적 글쓰기의 체계적 방법론을 독자들에게 가르쳐주는 책이다. 이색적인 부분은 글쓰기의 원리를 가르치는 이 책에도 그 원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쉽게, 그러나 정확하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저자는 자신의 저서에도 방법론을 적용한다. 에세이 형식에서 한문단을 정확하게 열한 줄로 맞추라고 하는데 이 책도 문단별로 정확히 11줄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반복해서 글쓰기 기본 틀을 이해하고 때로는 응용해서 책의 전반적인 논리구조를 완성하면 주제 및 소제목과 거기에 맞는 내용을 배분해서 책 한권을 쓸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여기에 서론과 결론을 추가하면 훌륭한 자신의 책 한권이 탄생하는 것이다. 평범한 이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긴 글쓰기를 완성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고 이를 반복 학습하게 되면 더 빨리 마무리할 수 있다는데 독자들에게 희망을 준다. 아직 학습해 보지 못한 분야라 어색할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구조를 세우고 여기에 맞는 논리를 주관성, 일관성, 정확성, 독창성, 간결성이라는 5가지 추가 검증을 통해 완성한다면 훌륭한 논리적 글쓰기가 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모로 큰 도움을 받을 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