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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 - 성공한 명문기업가의 자녀들은 무엇을 배우는가
이규성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한 개인이 큰 일을 이루고 하나의 가업을 세우게 된다면 자연스레 자신의 사업을 안정적이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인재에게 맡기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인 삼성, 현대, LG, SK, 롯데, 두산 등 글로벌 기업들의 창업주와 후계자들은 늘 자신들이 쌓아 올린 가업을 계승, 발전시킬 인재인 자식들에 대한 교육과 훌륭한 인재양성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재계 전문 기자인 이규성 저자는 특유의 분석력, 그리고 폭넓은 소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을 펴냈다. 책에서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두산 등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들의 자녀교육 비법이 구체적이고 갈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재벌기업의 자녀교육법’을 알게 된 일반 독자들은 그들 자손이 단순히 조상을 잘 만나 총수의 자리에 오른 것만이 아닌, 소위 ‘제왕(帝王)학’이라 할 수 있는 후계자 교육을 철두철미하게 받음으로서 그 자리에 맞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사례들을 접하게 된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의 고뇌, 깊고 넓게 파고드는 경영수업 현장과 교육 노하우 등을 알 수 있으며 나아가 자녀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故 이병철회장이 아들 이건희 회장에게 “사람에 대한 공부를 가장 많이 해라”, “적고 또 적어라. 거기서 큰 그림이 나온다”, “말을 삼가고 반복해 캐묻고 경청하라”, “검을 들되, 휘두르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라” 등의 가르침을 통해 부친을 뛰어넘는 이건희 회장을 탄생시킴으로서 지금의 삼성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위대한 기업가의 자녀 교육 비결은 의외로 어렵거나 독특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아보이는 차이가 큰 결과를 낳게 함을 깨닫게 된다. 관건은 가르치는 원칙들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이다. 각 기업가 집안의 가르침 중 몇가지 만이라도 자식들 교육에 차용한다면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