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웰빙지수?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상인지 모르겠다. 보아하니 웰빙상품에 주는 상이다. 웰빙 마케팅을 하는 상품에 주는 상인 것도 같다. 무슨무슨 히트상품과 같은 류의 상이 심사비만 내면(대부분200~500만원) 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도 그런 냄새가 짙다. 한 때 마케팅 담당을 맡고 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10월~11월이었는데, 언론사 마다 전화가 왔다. 우리 언론사에서 주는 00선정 고객만족상, 히트상품으로 선정해줄테니, 성의껏 심사료를 내라는 전화였다. 공문을 보내는 곳도 있었고, 상당한 압력으로 느낄만큼 찌르는 곳도 있었다. 물론 한 곳도 응하지않았고, 사장님도 이런 상은 들여다보는 시간도 아까우니 말도 하지 말라고 해서, 그 이후에는 비웃기만 했지 신경 쓰지 않다.
그런데 이 상은, 그 보다 조금 웃긴 면도 있다.
어떻게 측정했나… 전국 소비자 11만 명 석 달 간 조사 [중앙일보]
>> 접힌 부분 펼치기 >>
한 국소비자웰빙지수(KWCI)는 2004년 한국표준협회컨설팅과 연세대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소비자들의 웰빙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수다. 웰빙 요소가 필요한 주요 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다. 소비자에게는 상품과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선정·발표함으로써 올바른 소비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들에는 웰빙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의 웰빙 체감 수준은 건강·안전·환경 측면과 사용자의 만족도, 사회 기여도 등 다섯 관점에서 측정했다. 업종의 특성에 따라 관점별 가중치를 별도로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건강성과 안정성의 가중치가 높았다. 4회째인 올해 조사에서는 대상을 지난해 149개 업종보다 늘어난 167개 업종의 565개 브랜드로 잡았다. ^외식서비스 부문의 베트남쌀국수, 죽 전문점 ^교육서비스 부문에서는 학습지 ^레저문화 부문에서는 스파와 여행사 등이 새로 추가됐다.
한국표준협회컨설팅은 “본조사를 하기 전에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삶을 추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상품군이 무엇인가 설문했다”며 “서비스 업체의 경우 ‘공간’만을 중심으로 조사하던 기존 방식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서비스의 질’까지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상품을 사용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의 소비자 11만3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역·성별·연령에 따라 조사 대상을 선별했으며, 조사일로부터 3개월에서 6개월 이내에 해당 상품을 사용했거나 이용한 사람만을 골랐다. 조사는 올 4∼6월 석 달간 조사전문기관인 매트릭스 코퍼레이션이 진행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마케팅 조사기관인 NMI(The Natural Marketing Institute)와 협력해 국내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소비자 현황’도 조사했다. 로하스란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이나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을 뜻한다.
표준협회컨설팅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7일 서울 역삼동 호텔 리츠칼튼에서 KWCI 1위 업체 시상식을 하고, 다음달 17일에는 ‘웰빙&로하스 전략 세미나’를 연다.
문병주 기자
읽어봐도, 무슨 기준으로 뽑았는지 좀 아리송하다. 3개월 동안 전국 소비자 11만3000명을 대상으로 물었다는데, 올해 상을 받은 업체들이 어디인지 보려고 했더니,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행사 주관업체인 '한국표준협회컨설팅'를 검색해봤는데, 이게 과연 공신력이 있는 업체인지도 잘 모르겠다. http://www.ksa.or.kr/ 를 방문해봐도 '웰빙지수'라는 것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 펼친 부분 접기 <<
웰빙지수를 검색해보니, 2005년 기사가 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
|
|
|
# 사례 1 SK텔레콤은 자사의 멤버십 서비스를 위해 매년 자체 고객조사를 한다. 올해 조사에서 나타난 고객들의 웰빙.레저 관련 선호 서비스를 멤버십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했다. 매월 7000여 개 신제품을 공짜로 이용해 볼 수 있는 '해피테스터', 매달 200 가족에게 주말 무료 가족여행을 선사하는 '패밀리 투어' 서비스 등이 이렇게 도입됐다. 해피테스터는 소비자에게 테스트를 받고자 하는 제품을 제휴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이를 무료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의 제품 체험 후기 등을 다시 제휴 업체에 제공하는 신개념의 테스트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사례 2 LG화학이 판매하는 'LG모젤'은 새집 증후군의 주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벽지다. 모젤 벽지는 제품에 수성잉크를 사용해 유해성분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사례 3 ㈜태평양은 지난해 송염치약 하나로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송염치약은 태평양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월빙 제품이다. 회사는 솔잎추출물과 소금 성분을 담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소비자의 웰빙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국표준협회컨설팅과 연세대 환경과학기술연구소는 19일 103개 상품군의 37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05년 한국소비자웰빙지수(KWCI)' 1위 상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소비자웰빙지수는 지속 가능한 삶과 개인적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호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 작년보다 웰빙지수 상승=올해 우리나라 상품 및 서비스공간의 평균 웰빙지수는 67.56점으로 지난해(61.98점)보다 다소 높아졌다. 식음료산업의 웰빙지수(70.24→69.25)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자정보통신(61.20→67.80)과 서비스공간(61.43→67.07)부문에서 지수 상승세가 뚜렷했다. 소비자들의 웰빙 문화가 식음료 부문에서 생활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건강기능식품 등 기능성을 앞세운 상품들의 웰빙지수는 기대치보다 낮았다. 서비스상품의 경우 기업들이 웰빙을 모토로 보험이나 신용카드 제품을 출시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웰빙과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도가 떨어졌다.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의 서비스공간도 지수가 평균 이하였다. 한국표준협회컨설팅은 "소비공간에 대해 기업들이 실내공기 관리나 안전관리 등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치열했던 부문별 순위경쟁=대형냉장고 부문에서 지난해 2위(64.93)였던 삼성전자의 지펠이 올해는 70.79의 좋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올해 추가된 모니터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음이온모니터(66.18)가 LG전자의 플라트론(63.60)을 제쳤다.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은나노항균 휴대전화(68.15)가 SK텔레텍의 은나노코팅휴대전화(67.74), 팬택앤큐리텔의 스포츠레저폰(67.71), LG전자의 당뇨폰(66.50) 등보다 좋은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정수기부문에서는 웅진코웨이정수기(70.95)가 청호나이스의 '아이스콤보'와 앨트웰의 '아이도스'를 누르고 역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평균을 웃도는 웰빙지수를 자랑하는 비데 부문은 웅진룰루비데(73.86)가 작년 1위였던 노비타비데(70.88)를 제쳤다. 김치냉장고 부문에서는 2004년에 이어 위니아만도의 딤채가 71.33점으로 1위 자리를 굳혔다. 올해 추가된 클로렐라 부문은 70.40의 높은 점수를 얻은 대상 클로렐라가 1위였다. 롤 화장지 부문은 대한펄프의 '깨끗한 나라'가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치약 부분에서 태평양 송염치약이 2년 연속 1위였다. 여성기초화장품 부문에서 더페이스샵 등 신흥 브랜드의 활약 속에서도 태평양의 '이니스프리'가 수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조사한 한방종합병원은 경희한방의료원(68.56)이 자생한방병원(67.19)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비타민음료 부문에서는 올해도 광동제약의 비타500(70.53)이 동화약품공업의 비타천(69.09)을 눌렀다. 올리브유 부문은 대상의 청정원참빛고운올리브유가, 전통주 부문에서는 국순당의 백세주가 1위였다.
서경호 기자 |
|
<< 펼친 부분 접기 <<
2005년 수상 제품을 보면, SK텔레콤멤버십서비스가 있다. 멤버십서비스는 그야말로 무형인데, 무슨 기준으로, 무엇을 보고 웰빙지수가 있다고 소비자들이 답변을 한 것일까?
올해는 인터파크가 인터넷서점에서 웰빙지수 1위를 했다고 오늘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린 것 같다. 인터넷서점과 웰빙지수라...
인터파크가 1위, 2위가 교보문고, 3위가 예스24, 4위가 알라딘, 5위가 리브로란다. 이런 선정을 하는지도 몰랐지만, 이 기사를 읽어봐도 도대체 인터넷서점을 무슨 기준으로 웰빙인지 아닌지 뽑을 수 있는지 감도 못 잡겠다.
인터파크는 웹사이트를 천연기획, 천연디자인으로 하나? 혹시 배송 박스를 재생지로 쓰나? 그런데 모든 배송박스는 재생지 아닌가? 박스 안에 든 주문내역서를 재생지로 쓰나? 아니다. 스티커형을 쓰는 걸로 기억된다. 도대체 무엇이 웰빙인가?
경쟁사가 상을 받았다고 배가 아파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아무리 상의 가치가 없지만, 최소한 보도자료를 읽어보면 그러려니할 정도는 되야하지않을까싶어서, 하도 기가 차서 우는 애 달래지도 못하고 글을 올린다. 기억해두자.
인터파크도서는 뒤늦은 인터넷서점시장 진출에 무슨 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지, 얼마전에는 공신력도 신뢰도도 하나도 없는 엠파스 랭킹으로 만든 설문조사 하나로 고객만족어쩌고 1등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어머어마하게 뿌려됐다. 그것도 한국경제와 엠파스가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심하다했더니 이번에도 인터파크다.
지금 알라딘도 PR전문업체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이 서비스 정말 좋지않아도 생각이 든다. 보도자료를 붕어빵 찍듯이 각 언론사에 뿌리는 것도 그렇고, 언론사들은 그걸 분량만 줄여서 기사랍시고 내는 건 정말 공해나 다름없다. 나도 TTB, RSS 서비스 런칭할 때 직접 보도자료를 써서 언론사에 쭈욱 뿌린 적이 있지만, 이렇게 업체에서 직접 쓴 보도자료를 그대로 기사에 내어주는데, 이렇게 언론사가 직접 작성하지도 않은, 복사-붙이기해서 쓴 붕어빵 기사가 무슨 가치가 있을까? 이게 과연 '기사'라고 할것까지도 있을까? 정치/사회면 외에 많은 영역에서 이런 보도자료 그대로 실어주기 관행이 있는데, 분명히 타파되어야할 나쁜 습관이다.
현재로서는, 서비스 그 자체로 입소문 나는게 가장 정직하고 파워가 있다. 하지만 입소문 나려면 최소한의 언론 PR은 불가피해서 그렇게들 하는데, 이제는 블로그가 있으니, 이런 짓 하지말자!
>> 접힌 부분 펼치기 >>
인터파크도서, 2007 한국소비자웰빙지수 인터넷서점 1위 선정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대표이사 최대봉 book.interpark.com)가 2007년도 한국 소비자웰빙지수 인터넷서점부문 1위 업체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웰빙지수(KWCIㆍKorea Well-Being Consumer Index)'란 2004년 한국표준협회컨설팅과 연세대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웰빙 만족도 측정 지표로써, 우리나라 주요 상품 서비스 등 웰빙 수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해 건전한 소비문화를 키우고 관련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탄생하였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총 167개 상품군, 565개 브랜드에 대해 총 113,000 표본 (최근 6개월 이내 해당 서비스 1회 이상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6세 이상 50세 미만 남녀)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기존 심사 요소에서 차별화, 신뢰성 등의 경쟁적 의미를 확장 적용하여 조사했다.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인터파크도서는 전체 심사 대상 565개 기업 브랜드 가운데 두 번째이자, 185개 서비스군 기업들 가운데 최고 높은 웰빙지수(KWCI)를 얻으며, 인터넷서점 웰빙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웰빙지수만으로 본다면 단연 국내 탑 브랜드인 셈이다.
참고로 인터넷서점 웰빙지수 순위 결과는, 1위 인터파크도서에 이어 인터넷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리브로 순으로 나타났다.
심사 과정에 참여한 한국표준협회컨설팅 관계자는 “서비스 기업의 경우, 상품 기업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웰빙지수를 받아온게 사실이다. 서비스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웰빙지수 결과를 보인 인터파크도서의 서비스 만족도와 경쟁력에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이 밖에도 2006년 11월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브랜드올림픽에서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인터넷서점 수퍼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3월에는 한국경제가 조사한 인터넷서점 선호도조사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서점 1위, 가장 선호하는 인터넷 음반(CD, DVD) 쇼핑몰 1위로 선정되는 등, 소비자와 유수 평가 기관으로부터 소비자 만족도와 경쟁력 부문 등에서 좋은 평가를 잇따라 받으며 명실공히 출판/서점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급성장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한국소비자 웰빙지수 1위 기업들에 대한 시상식은 9월 7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입력: 2007-09-03 15:21 / 수정: 2007-09-03 15:21
<< 펼친 부분 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