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축복을 비는 마음

축복을 비는 마음
김혜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1월

핍진성이 강하여 계속 옛날 생각을 하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작가는 늘 기대를 충족시킨다.

[100자평] 3인의 명탐정

3인의 명탐정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레오 브루스 지음, 김예진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5월

이 시리즈가 최소 한 권 정도는 더 나와줬음 좋겠다. 그걸 읽어야 판단이 될 거 같다.

[100자평] 각각의 계절 (리커버 에디션)

각각의 계절 (리커버 에디션)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첫번째 작품 「사슴벌레 문답」을 절반 못 되게 읽었을 때, 너무 좋아서 계속 도그지어를 만들었다. 이 작가가 가끔씩 드러내는 이런 순함을 나는 좋아하므로. 그러다 이 작품의 후반에 이르러서야 내가 화자처럼 눈을 가리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이후로 읽은 작품들은 다 아팠다.

[100자평] 밤은 내가 가질게

밤은 내가 가질게
안보윤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읽기가 쉽진 않았다. 안보윤이라 각오는 했지만. 중간에 유영(「바늘 끝에서 몇 명의 천사가」) 때문에 한숨 돌렸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지...

[100자평]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들에 붙이는 각주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들에 붙이는 각주
밥 엑스타인 지음, 최세희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4월

하버드 서점 직원의 그 행동은 범죄 아닌가? 법적인 책임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도의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꽤나 불쾌했다. 이와는 별개로 저자의 그림들은 예쁘기는 했다. 하지만 하버드 직원의 에피소드를 굳이 책에 넣은 저자의 젠더의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