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현(絃)이든 전체를 개방하고 퉁기면 으뜸음이 울린다. 길이를 3/4로 줄여 퉁기면 으뜸음에서 네번째 높은 "파"소리가 난다. 이 줄인 길이를 다시 2/3로 줄여 퉁기면 이번에는 "파"에서 다섯번째 높은 음이 난다. 이 과정에서 현의 길이는 정확히 원래 길이의 1/2로 줄고, 소리는 처음의 으뜸음보다 정확히 한 옥타브 높은 음이 난다. - 피타고라스(Pythagoras , BC 582 ~ BC 497)- <서양의 지혜>(p33)


1. 바이올린 Violin


'바이올린은 피아노처럼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현한 악기가 아니라 새로운 욕구를 만들어낸 악기죠. 이 비견할 데 없는 악기는 모든 악기를 통틀어 1730년 이후로 제조 방식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유일한 악기입니다. 1730년은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 ~ 1737)가 바이올린을 완벽의 경지로 끌어올린 해죠. '(p63)


'콘체르티노 Concertino는 솔리스트를 모아놓은 소악기군이죠. 바이올린은 코렐리를 통하여 오케스트라의 제1소프라노라는 위엄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르의 가장 위대한 대가는 베네치아의 사제이자 천재적인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 ~ 1741)죠. 



예를 들어 비발디의 대표작인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봅시다. 우리는 여기서 알레그로, 라르고, 다시 피날레에서 알레그로로 이어지는 양상을 볼 수 있죠...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의 "네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은 비발디의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형제처럼 닮았죠.'(p65)



'바흐의 "네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은 비발디에 대한 오마주로군요... 하지만 바흐의 아다지오는 그 잔잔한 위용이라든가, 거장중의 거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심오한 성찰의 서정성이라는 면에서 비발디를 훌쩍 넘어서 있지요.'(p65)


파가니니(Niccolò Paganini, 1782 ~ 1840)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의 테크닉을 환상적으로 도약시킨 건 사실이에요. 테크닉을 완전히 변화시켰죠. 완전무결한 비르투오소의 자질들을 집약해놓은 인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파가니니는 네번째 현을 특히 기막히게 구사하는 연주자였죠.'(p69)



2. 첼로 Cello


'성악의 테크닉으로 말하면 첼로는 베이스, 상당히 높이 올라가는 베이스죠. 첼로야말로 가장 사람의 목소리와 비숫한 악기라면서요. 나는 무엇보다도 첼로의 피치카토 Pizzicato 주법이 흥미로운 소리를 낸다고 생각해요... 레오 들리브(Clément Philibert Léo Delibes, 1836 ~ 1891)의 발레 모음곡 <실비아>에서의 피치카토 생각 안 나요? 피치카토란 현악기를 활로 켜지 않고 손가락으로 현을 뜯는 주법이죠.



3. 콘트라베이스 Contrabass


'콘트라베이스의 쓰임새는 보통 첼로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으로 베이스를 강화해주는 데 있죠. 하지만 베르디와 그 이전 혹은 이후의 여러 작곡가들은 콘트라베이스 솔로도 썼습니다. 게다가 콘트라베이스의 비르투오소들도 따로 있었죠...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지휘자 세르게이 쿠세비츠키(Sergey Koussevitzky, 1874 ~ 1951)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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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5-14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오거서님의 음악 마니아적인) 영향이 곳곳에 미치는가봐요..저도 물론입니다...음악을 모르면 인생의 큰 낙 하나 모르고 가는 셈입니다.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5-14 12:38   좋아요 2 | URL
^^: 저는 워낙 모르기에 아직도 숙제하듯이 페이퍼라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수준이라 마니아라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몇 단어라도 들어보게 되니 조금은 친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음악(音樂)에서 음(音)만 듣고 있지만, 언젠가는 오거서님과 유레카님처럼 ‘낙(樂)‘을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ㅋ
 

플라톤의 <티마이오스> 음악(mousike)과 조화(harmonia)


'또한 청각(듣기)과 관련해서 시가(詩歌, mousike)의 소리에 유용한 모든 것도 조화(harmonia)를 위해 주어졌기 때문이고요. 한데, 우리 안에 있는 혼의 회전들과 동류의 운동(phora)들을 갖는 이 조화는... 우리 안에 생겨난 혼의 조화롭지 못한 회전에 대항하여 혼이 질서를 찾고 자신과 화합토록 하기 위한 원군으로서 '무사 여신들'한테서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리듬(rhythmos) 또한 우리 대부분에 있어서 찾아볼 수 있는 적도에 어긋나고(ametron) 우아함(charis)이 부족한 상태(hexis) 때문에 같은 목적으로 같은 신들에 의해 보조자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47c ~ 47e)


'보세요, 매사가 그렇지만 음악에서도 조화 Harmonia는 공감을 전제로 한답니다.'(p50)


대위법(Contrepoint)의 탄생


'12세기에 탄생한 대위법은 주어진 노래에 하나 혹은 여러 멜로디를 중첩시켜 함께 나아가게 하는 기법이죠. 대위법을 도입하면 한 음표를 다른 음표와 비교해서 파악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음표를 점으로 표시했어요. 그래서 '점 대 점 Punctum contra Punctrum' 이라는 관계에서 '대위법' 이라는 용어가 나왔죠. 대위법을 사용하는 진정한 다성음악이 프랑스에서, 그러니까 12세기말 파리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파리 악파에 첫 영광을 안겨준 레오니우스 레오냉, 페로탱, 필립 드 비트리의 작품에서 훌륭한 예들을 볼 수 있지요.'(p51)


  

대위법이 일종의 점과 점의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대위법을 회화적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칸딘스키(W. Kandinsky)의  <점點, 선線, 면面>을 찾아보자.


'점 자체는 하나의 복잡한 통일체(그 크기 + 그 형태)이기 때문에, 점들이 점점 그 수를 더해 갈 경우 폭풍과도 같은 어떤 울림이 화면 위에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가를 쉽게 상상해 볼 수 있겠다. - 이 점들이 일치하는 경우에서도, 그리고 계속되는 과정에서 그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르고, 더욱이 크기와 형태의 차이가 점점 증가하는 점들이 화면 위에서 그려지는 경우, 이 폭풍의 전개가 어떻게 퍼져 나갈 것인가도 상상해 볼 수 있다.(p32)... 이때 점은 그것이 지닌 기하학적인 본질의 원천적인 상태로 환원되어 있다. 곧 이것은 기하학적인 무한대 속에서 그 나름대로 규칙적인 여러 가지 상이한 모습으로 부유하고 있는 기하학적인 점들의 복합체(Komplexe)이다.'(p33)


'화음'의 등장


'데 프레의 작품에서 음악은 "화음 和音" 개념에까지 다가갑니다. 이 위대한 음악가는 음악의 모든 수단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는 아직도 16세기 음악의 특징이 될 이 풍부한 세련미에까지 이르진 못했죠. 데 프레의 합창곡에서 목소리들은 참으로 유유히 노래합니다. 곡조가 성부들 사이를 순환하는, 아주 투명하고 경쾌하고 순수한 음악이지요.'(p53)



독일 음악과 카논 Canon


'독일 음악은 16세기에 루터의 종교 개혁과 함께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긴 해도 독일인들이 특히 선호해서 아주 일찍부터 갈고 닦아온 장르가 있기는 합니다. 그들은 '카논'을 좋아했지요. 카논은 합창의 여러 성부들이 같은 멜로디를 동시에 부르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차를 두고 차례차례 부름으로써 생성되는 음악적 모방 형식입니다.'(p58)



'19세기 낭만파는 드문드문 아카펠라 A Cappella, 다시 말해 무반주 합창곡을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슈만과 브람스는 굉장히 아름다운 곡들을 남겼지요.'(p59)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바쁜 일정으로 일하시는 이웃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많은 분들은 연휴를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와 연의도 지난 어린이날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세먼지도 많아 대체로 집에서 블럭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블럭놀이를 하다 에셔의 'Waterfall' 코스프레 작품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림] 에셔(Esher) 'Waterfall' [출처 : http://www.mcescher.com]


[사진] 겨울호랑이와 연의의 '달팽이' - waterfall 코스프레(?)


2차원에서 시각적으로 그려진 작품을 3차원적으로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마지막 기둥처리가 아쉽긴 합니다만, 10분만에 블럭으로 만든 것치고는 시간 대비 작품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에셔가 보면 화를 내겠지만요.^^: 이웃분들 모두 오늘 음악처럼 조화로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예술에 ‘진보‘는 없습니다. ‘경향들‘이 있을 뿐이죠. 하나의 경향이 잘 전개되다가 완벽한 작품에서 정점을 찍으면 그후엔 다른 시도들이 나옵니다. 예술은 그런 식으로 생명력을 이어가고요.(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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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 2017-05-07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워터폴 코스프레가 아주 멋지네요!첨부된 음악도 좋군요...좋은 글 잘 봤습니다.평안한 주일 보내셔요...

겨울호랑이 2017-05-07 12:17   좋아요 1 | URL
^^: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인님. 저 블럭은 쿼드릴라인데, 구슬을 굴려 떨어뜨리게끔 되어 있는 블럭입니다. 연의랑 만들다 보니 장난치게 되었네요. ㅋ 태인님도 상쾌한 주일 되세요.

윤병현 2017-05-07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침, 음악철학 쪽에 관심있는데, 티마이오스도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5-07 13:30   좋아요 1 | URL
^^: 네 윤병현님 즐거운 독서와 평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yureka01 2017-05-07 15: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느긋하게 링크주신 유튜브 음악들 다 들을수 있습니다..ㅎㅎㅎㅎㅎ^^.아휴..좋아라...

겨울호랑이 2017-05-07 15:11   좋아요 2 | URL
^^: 유레카님 시험 마치셨군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여유있는 시간 보내세요.

cyrus 2017-05-07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나오는 블럭들은 신기하게 생겼군요. 제가 어렸을 적 마지막으로 가지고 놀던 블럭들은 대체로 네모난 형태로 된 게 많았어요. ^^

겨울호랑이 2017-05-07 16:16   좋아요 0 | URL
^^: 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여러 형태의 블럭이 많이 나오네요. 때론 연의보다 더 몰입(?)이 되기도 한답니다.ㅋ
 

* 이번 페이버는 평소 자녀 교육과 관련해서 많은 글을 올리고 계신 김영성님과의 대화를 어린이날을 맞아 정리해서 올린 글입니다. *


어린이날 : 어린이들의 인권을 위한 날


대한민국의 어린이날은 그 때까지 어른으로부터 '아이들, 애, 애들, 계집애' 등으로 불리던 어린이의 존엄성과 지위 향상을 위해 정한 날이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진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소년회가 창설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소파 방정환을 비롯한 일본 유학생들도 소년운동 활성화를 돕기 위하여 색동회를 창립하였다. 1927년부터는 5월 첫째 일요일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일제의 탄압이 있던 시기인 1939년부터 중단되었다가, 광복 이후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살리기 위해 1946년에 부활되었다. 1961년에 제정·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출처 : 위키피디아]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날'을 우리 부모들은 어떤 날로 인식하고 있을까. 어제 백화점의 붐비는 장난감 코너를 보면서 단순히 '놀아주는 날', '장난감 사주는 날'로 인식하고 있는 날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나 역시 연의 장난감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들렸다. 나 역시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 중 한 명이기에 이번 페이퍼를 쓰기에 부끄럽지만, 장난감을 사러 다니는 부모들 사이에서 장난감을 사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많은 아버지들은 아들의 나이 및 상황에 비해 용돈을 후하게 주면서도 마치 스파이나 적에 대해 국가기밀을 보호하듯이 자기 재산 및 사업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게 한다. 이것은, 아들에 대한 경계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자애로움과 친밀감의 표현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아들이 즐겁고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아버지에게 말을 걸거나 아버지를 의지하고 따르지 못하게 된다.(p154)... 언제든지 의지하고 편하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든든한 벗이 있다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짧고 분별없는 아이는 거의 없다.'(p155)


 우리는 평소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런지.  자녀교육을 어렸을 때 편식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것으로 부모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조기교육 기회 제공하는 것으로 부모 교육은 완성(完成)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습관적으로 아이에게 '골고루 먹어라.', '이 닦아라.'라고 말하지만, 이러한 말을 하는 목적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갓난아이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그 아이가 음식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 일차적인 사실이며, 어떤 점에서는 결정적이기도 하다. 부모는 아이의 그러한 필요에 맞추어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며,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아이가 규칙적으로 음식을 먹거나 잠을 자도록 하기보다는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짜증을 낼 때마다 언제든 부모가 음식을 먹이고 잠을 재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현명한 엄마는, 아이의 필요를 고려하기는 하지만, 어떠한 객관적인 조건 밑에서 아이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지를 살피면서 그 조건들을 적절히 조절하는 자신의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p56)


'그리고 이러한 현명한 엄마라면, 그 엄마는 자신의 이전 경험은 물론이고 육아(育兒) 전문가의 경험담을 참조하면서 일반적으로 어떠한 경험이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도록 하는 데에 있어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 객관적인 조건들이 아이의 즉각적인 내적 조건에 종송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즉각적인 내적 상태와 특정한 종류의 상호 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객관적인 조건들을 분명하게 조절하는 것이다.'(p57)


 아이가 유아기를 넘어서 성장기에 이른다면, 자녀 교육의 목적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자녀가 성장하기까지 연령별 부모의 교육은 세부적으로 달라지겠지만, 큰 틀에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확실히 국제 교육의 본질적인 두 가지 기초는 다음과 같이 특징 지을 수 있다. 하나는 개인의 개별적 활동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사회적 행위에 관한 것이다....


1) 충분한 지적, 도덕적 자율성의 획득이다. 이것은 자유로운 사고의 훈련과 비판 정신의 발달, 그리고 주변의 여러 압력과 갖가지 선동에 저항하는 능력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2) 상호성의 사회적 태도 형성이다. 이것은 어린아이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기초적인 관계에서부터 점점 확대되어 가는 사회 그룹들 사이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인 단계로 일반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p286)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상호 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 형성이 중요한 반면, 성장기에는 개인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원만한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한 기본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교육 목적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자녀와 함께하는 부모의 내면 자세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다음 구절에서 가장 이상적인 부모의 자세를 발견하게 된다.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였다.'( 루카 2 : 48 ~ 51)


 부모의 기준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 자녀의 행동에 대해 다그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의 마음.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 예전과는 달리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오늘날 어린이 날의 의미 역시 예전과 달라져야 할 것이다. 오늘 하루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이 오늘 하루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할 화두(話頭)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아이들의 말을 경청(敬聽)하는 하루를 자녀를 두신 이웃분들께 제안합니다. 아울러 모든 이웃분들, 연휴가 이어지는 5월 첫주에 해맑은 어린이들 처럼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 한 걸음 더 나가 본투표가 어려운 분들은 어린이 날 장난감 선물보다 사전 투표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선물해 주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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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5-05 14: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오늘은 연의에게도 특별식을 선물하실 거 같은데요 ㅋㅋ

겨울호랑이 2017-05-05 15:05   좋아요 1 | URL
^^: 네 유레카님 연의가 저를 닮아서인지 짜장면을 좋아해서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고 있습니다^^: 유레카님도 즐거운 어린이날 되세요.

서니데이 2017-05-05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라는 말에서 어린 사람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연의가 짜장면을 좋아하는군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5-05 16:35   좋아요 2 | URL
초여름날이 느껴지네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AgalmA 2017-05-05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이클 잭슨 저 노래 가사 정말 예술이죠ㅜㅜb
천 만이 넘는 사람들이 투표한 사전투표율 높은 거 보면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으로 가까이 가는 거 같죠^^?

겨울호랑이 2017-05-05 19:33   좋아요 2 | URL
^^: 네 이제 제대로 가는 출발선에 설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네요^^: AgalmA님도 사전 투표를?^^:

AgalmA 2017-05-05 19:35   좋아요 2 | URL
일 하느라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사전투표함 관리가 좀 의심스러워 당일날 하려고요ㅎ
부정 선거 노이로제)))

겨울호랑이 2017-05-05 20:09   좋아요 2 | URL
^^: 많이 바쁘시군요.. 오늘도 하루가 끝나가네요.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커피소년 2017-05-06 08: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겨울호랑이님도 아이들 책에 대한 리뷰를 많이 쓰셨지요.

동화책, 놀이책뿐만 아니라 역사, 수학, 과학, 철학, 미술, 음악, 문학, 신학 등등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리뷰를 쓰셨지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 쓰다보면 거의 비슷한 분야와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ㅎㅎ 보통은 한정된 분야 한정된 주제를 이야기 하게 되어있죠..

겨울호랑이님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학문에 대한 애정은 확실히 본받아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리뷰의 내용 모두 공감합니다.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 요구하는 것 특히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서적인 부분에서 발달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부모의 의무를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진 속의 배경... 참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분위기가 좋네요..ㅎㅎ

겨울호랑이 2017-05-06 08:50   좋아요 3 | URL
^^: 김영성님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 분야를 잘 모르다보니 뒤늦게 책을 읽게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여러 분야의 책을 읽게 되었네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여러 분야를 읽다보니 서로 통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제 독서 방법은 넓고 얇게 읽는 쪽에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조금씩 옆으로 넓혀가는 독서 방법은 또다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른 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한 분야를 깊이있게 파는 것에는 김영성님의 방법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작성한 제 페이퍼도 서두에 적은 것처럼 김영성님의 글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성님의 글은 이웃들에게 좋은 영향과 소통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글에 감사드리며, 김영성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AgalmA 2017-05-06 21:23   좋아요 1 | URL
지대넓얕 호랑이ㅎ!

겨울호랑이 2017-05-06 21:45   좋아요 1 | URL
^^: 넓고 얕게 알더라도 지대로 알아야하는데 전 아직 멀었습니다.ㅋㅋ

AgalmA 2017-05-06 21:51   좋아요 1 | URL
지대멀얕? ㅎㅎ
다 알고 죽을 수 있을까요? 징검돌을 스스로 놓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긴 여정이겠죠.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SOPHOKLES>에  수록된 <오이디푸스 왕 Oidipous Tyrannos>, <안티고네 Antigone>,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Oidipous epi Kolonoi>를 읽고.


 자기의 불행한 운명을 깨닫고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오이디푸스 왕>, 딸과 함께 방랑을 떠나 아테나이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오이디푸스가 그려지는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 아들, 딸들의 죽음과 그 사이의 비극이 다루어지는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3부작'으로 내용적으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비극(悲劇)의 원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인공 오이디푸스를 비난하기보다 그의 슬픈 운명에 공감(共感)하게 된다. 오이디푸스 3부작을 읽으면서 발견하게 된 Shakespear 비극(tragedies)의 모습이 있어 이를 옮겨본다.


1. <오이디푸스 왕>과 <Macbeth> : 주인공을 향해 다가오는 공포


<오이디푸스 왕>에서는 오이디푸스가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사자, 목자 등을 만나면서 자신의 비극을 알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짧게 쏟아지는 오이디푸스의 질문은 알고 싶지 않은 진실로 접근하는 상황과 불안한 주인공의 심리가 잘 드러난다.


<오이디푸스 왕>


'오이디푸스 : 포이보스의 신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오.

사자: 부모님 때문에 죄인이 될까 두려우시다는 말씀인가요?

오이디푸스 : 그렇소. 바로 그거요. 노인장. 나는 그게 늘 두려웠소.

사자 : 그렇다면 그대의 두려움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건 알고 계신가요?

오이디푸스 : 어째서요? 나는 그분들 아들이고 그분들은 내 부모님인데.

사자 : 폴뤼보스 님은 결코 그대와 한 핏줄이 아니니까요.'(1011 ~ 1017)


'목자 : 그 아이가 가여워서 그랬사옵니다. 주인님. 나는 그가 그 아이를 자기 나라로 데려갈 줄 알았는데, 그 아이를 구해 가장 큰 불행을 가져왔나이다. 만인 그대가 이자가 말하는 그 사람이라면, 알아두소서, 그대는 불운하게 태어났사옵니다.'(1178 ~ 1181)


한편, <Macbeth>에는 반란에 직면한 맥베스가 마녀들의 예언을 들으면서 안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일이 일어났을 때에야 맥베스는 파멸할 것이라는 예언은 맥베스에게 안도감을 준다. 그리고, 생각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충격은 예상했을 때보다 더 크게 된다. <Macbeth>의 여러 장면에 흩어져있는 상황 대신 마녀들의 예언을 옮겨본다. 


<Macbeth>


'SECOND APPARITION : Be violent, bold and firm. Laught at the power of other men, because nobody born from a woman will ever harm Macbeth.'(p137)


'THIRD APPARITION : Be brave like the lion and proud. Don't even worry about who hates you, who resents you, and who conspires against you. Macbeth will never be defeated until Birnam Wood marches to fight you at Dunsinane Hill.'(p139)


 결국 마녀들의 이러한 예언이 실현되어 맥베스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욕심에 충실한 맥베스에게도 동정심이 생긴다. 오이디푸스는 '운명(運命)'이라는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살아갔기에 동정심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자신의 권력욕에 눈 먼 맥베스에게도 동정심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내 안에도 맥베스와 같은 욕심(慾心)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아니면 단순한 안타까움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른 한 편으로 극 중에서 자신의 배우자 죽음을 맞이한 두 주인공의 모습에도 눈이 간다. <오이디푸스 왕>에서 자신의 남편이 자신의 아들이었음을 알게된 이오카스테와 <Macbeth>에서 불안감에 미쳐버린 맥베스의 아내 모두 자살(自殺)을 택하게 된다. 자신의 동반자를 잃은 절박한 상황에서 두 주인공의 대응은 사뭇 다르다. 오이디푸스는 절망하여 두 눈을 찌르고, 자신의 지위를 포기하지만, 맥베스는 포기하지 않고 나가다가 결국 죽임을 당한다. 자신의 불행에 대응하는 방식이 이렇게 달랐던 것은 자신의 '선택(choice)'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두 인물의 성격 차이에서일까.


2.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와 <King Lear>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는 자신의 딸 안티고네와 헤어질 운명에 처한 오이디푸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신의 처남이자 외삼촌인 크레온에게 딸 안티코네를 빼앗길 처지에 처한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크레온 : (자기 부하들에게) 이 소녀가 순순히 따라가지 않으면, 너희들이 억지로라도 끌고 갈 때가 된 것 같구나.

안티고네 : 가련한 내 신세! 나는 대체 어디로 달아나야 하나? 어디서 신들이나 인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

오이디푸스 : 얘야, 내게 손을 내밀어 다오.... 아아, 나야말로 불쌍하고 가련하구나!'(826 ~ 846)


한편, <King Lear>에서는 전투에 패하고 포로로 잡힌 코델리아와 리어왕 사이에 부녀간 가슴아픈 대화가 이어진다.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어진 부녀(父女)간 대화를 읽으니 마음이 아프다. 특히,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King Lear>


'CORDELIA : (to LEAR) At least we're not the first ones in our position.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 But I'm worried about, my poor King. If it were only me, I would just wait out my bad luck. Should we meet with my sisters?'


'LEAR : My Cordelia, even the gods admire how much you've sacrificed for me. Have I hgged you yet? Anyone who wants to separate us will have to smoke us out of the cave of our togetherness like foxes. Wipe your eyes.' (p279)


3. <안티고네>와 <Romeo and Juliet> : 부녀지정(父女之情)


 <안티고네>에서는 아버지의 뜻으로 인해 약혼자 안티고네를 잃게 된 하이몬의 비극적인 죽음이 그려지고,  <Romeo and Juliet>에서는 우리가 잘 알려져 있듯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엇갈린 사랑과 죽음이 작품에 나타난다.


'사자 : 그래서 우리는 안절부절못하시는 통치자의 명령대로 정황을 알아보러 갔지요. 그리고 우리는 무덤의 맨 안쪽에서 목을 매단 소녀를 보았는데, 입고 있던 고운 린넨 천을 찢어 올가미를 만들었더군요. 한편 하이몬 도련님은 두 팔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쓰러진 채 세상을 떠난 신부의 죽음과 아버지의 행위들과 자신의 불운한 사랑을 슬퍼하고 있었어요.'( 1219 ~ 1225)


 두 작품의 차이는 내용을 전달하는 관점의 차이겠지만, 두 작품 모두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애(悲愛)가 잘 나타난다. 

 

<Romeo and Juliet>


'ROMEO : Should I believe that death is in love with you, and that the awful monster keeps you here to be his mistress? I don't like that idea, so I'll stay with you. And I'll rest here forever. I'll forget about all the bad luck that has troubled me.'(p269)


'JULIET : Oh, noise? Then I'll be quick. Oh, good, a knife! My body will be your sheath. Rust inside my body and let me die.( she stabs herself with Romeo's dagger and dies).'(p275)



4. 그리고, <Hamlet> : Oedipus Complex

사실 <Hamlet>과 '오이디푸스 3부작'에는 이와 직접적으로 연결시킬 내용이 없다. 그렇지만,  어느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잘 기억나진 않지만), 햄릿이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한) 아버지이자 작은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원수를 죽이는 극(劇) 이전 상황이 '오이디푸스 왕'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된다. 그렇게 본다면 <Hamlet> 역시 '오이디푸스 3부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소포클레스 전집>의 '오이디푸스 3부작' 과 Shakespear의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한계와 이로부터 빚어지는 여러 슬픔등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과 원인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우리에게 와닿는 것은 우리 삶의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된다.


PS. Shakespear 작품은 영문(英文)으로 된 책만 있어, 저의 어설픈 번역 대신 영문대로 옮겼습니다. 대신, 고어(古語) 대신 현대어로 해석된 부분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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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16: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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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1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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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5-04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극 말씀하시더니 시작하시는 건가요! 화이팅~

겨울호랑이 2017-05-04 21:58   좋아요 1 | URL
^^: 저는 문학을 읽어도 이처럼 분석해버리니 제 한계인 것 같네요..ㅜㅜ

AgalmA 2017-05-04 22:00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엄청 분석적이시라 생각하며(성격 어디 갑니까ㅎㅎ;) 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5-04 22:04   좋아요 1 | URL
^^: 문학 작품은 마음으로 느껴야하는데 별로 그렇지 못한 것 같네요. 읽다보면 여러 가지가 떠오르고.ㅋㅋ AglamA님 말씀처럼 제 성격이 그런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겠지요.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서니데이 2017-05-04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어린이날이네요. 연의랑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님, 편안한 밤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5-05 06:21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보람된 51일 되세요^^:
 

[플루트]


'플루트는 관악기에서 소프라노에 해당하죠. 관악기들이 함께 연주될 때 가장 높은 음역대를 담당한다는 뜻이죠. 화려하고 급속한 악구, 트릴, 아르페지오. 빠르게 반복되는 음표들을 특히 잘 소화해내지만 아주 잔잔하게 노래할 줄도 아는 소프라노랍니다.'(p38)


플루트를 위한 작품들

' 그 다음에는 모차르트가 있죠. 뭐,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만 특히 플루트와 현악을 위한 4중주 그리고 플루트 협주곡 D장조를 꼽아야겠죠.'(p40)




[클라리넷]


'18세기에야 클라리넷이 개발되어 교향악단의 한 요소로 들어왔으니까요.. 모차르트도 생애 말년에야 클라리넷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모차르트는 자신의 주요한 교향곡들의 플루트와 오보에에 클라리넷을 추가하는 작업을 했지요. 여러 작품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만 특히 클라리넷 5중주 A장조와 클라리넷 협주곡은 당시에 벌써 클라리넷의 표현력을 유감없이 다 보여주었지요.'(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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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08: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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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08: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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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08: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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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09: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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