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사면이라는 것은 치우치고 비쩍 마른 물건과 같은 것이어서 밝은 세상에서는 마땅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쇠퇴하거나 폐단이 많아 아주 궁지에 몰려 반드시 부득이하게 된 다음에야 권도(權道)로 이것을 실행할 수 있을 뿐입니다. "(11/65) - P11

자기의 직책을 지킨다는 것은 사람의 대의이다. 무릇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처하여 있다면 오히려 그를 걱정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채찍을 잡고 있으면서 그 일을 버리는 것이 상서롭지 않기로는 그보다 큰 것이 없다.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을 맡았으면 그 사람을 위하여 죽는 것이 친한 사람의 직분이다. (21/65) - P21

"내가 듣건대 어진 사람은 번성하느냐 쇠퇴하느냐를 가지고 절개를 고치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의로운 사람은 존재하느냐 없어지느냐를 가지고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22/65)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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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에 관한 일에서 크게 중요한 것 다섯 가지가 있다. 싸울 수 있으면 마땅히 싸워야 하고, 싸울 수 없으면 마땅히 지켜야 하고, 지킬 수도 없으면 마땅히 도망가야 하며, 나머지 둘은 다만 항복하는 것과 죽는 것뿐이다.(19/91) - P19

무릇 오직 성인만이 아무런 허물이 없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밝은 사람만이 스스로를 볼 수 있을 뿐이다. 사람의 거동이 어떻게 모두를 적절하게 할 수 있겠는가(23/91) - P23

권력이라는 것은 필부와 비슷하게 되었고, 형세도 범부나 서민과 같게 되었습니다. 안으로는 뿌리를 깊이 박아서 뽑히지 아니하는 단단함을 갖지 못하고, 밖으로는 반석 같은 종맹(宗盟)의 원조를 갖지 못하였으니, 사직을 편안하게 하고 만세를 갈 기업(基業)이 되지 아니하는 까닭이었습니다.(42/91)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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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는 마땅히 요(堯)·순(舜)·우(禹)·탕(湯)·문(文)·무(武)를 법칙으로 삼아야 하고, 하나라의 걸임금·은나라의 주임금·초나라의 영왕·진나라의 시황을 깊은 교훈으로 삼으시고, 이에 스스로 놀고 즐기면서 오직 궁실과 대관을 장식하게 되면 반드시 전복되고 위태롭고 멸망하는 화가 있게 될 것입니다.
군주는 머리이며, 신하는 팔과 다리이니 살아남아 있느냐 망해버리느냐가 한 몸과 같고, 얻고 잃는 것도 같이 하는 것입니다.(18/82) - P18

"무릇 제왕이 도읍을 옮기고 성읍을 세우면서는 모두가 먼저 천지와 사직의 위치를 확정하고 공경하며 공손하게 이를 받드는 것입니다. 장차 궁실을 건축하려고 하면 종묘를 먼저 짓고, 마구간과 창고를 다음으로 세우고, 거실은 뒤에 가서 만들어야 합니다."(13/82) - P13

다른 사람의 위에 있는 사람이 지극히 공명하고 아주 밝으면 많은 아랫사람의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것이 눈에 환하게 드러나게 되어 다시는 도망칠 곳이 없게 됩니다. 만약에 공정하지 못하고 밝지도 못하다면, 고과의 법은 오히려 구부려 사사롭게 하고 속이는 자료가 되기에 충분합니다.(42/82)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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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길흉은 천명에 달린 것이며, 화복은 사람으로 말미암는 것이니, 이사를 하여서 편안함을 구한다는 것 역시 아무런 이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23/94) - P23

그러나 역시 괴이하게도 폐하께서는 근본적인 것을 잘 다스리지 않으시고 지엽적인 것을 근심하고 계십니다. 사람이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문제는 실제로 본성에 달렸습니다.(30/94) - P30

애초 제갈량이 한의 주군에게 표문을 올렸다.
"성도(成都)에는 뽕나무 800그루와 척박한 밭 15경(頃)이 있어서 자제들이 입고 먹는 데는 스스로 여유가 있습니다. 신은 별도로 살아가려고 척촌(尺寸)이라도 늘리지 아니하였습니다."(50/94) - P50

무릇 물이란 것은 지극히 평평한 것이므로 사악한 사람조차도 그곳에서 모범을 찾고, 거울이란 아주 밝게 비추는 것이므로 추한 사람도 화내기를 잊는다.

물과 거울이 사물을 끝까지 다 드러내지만 그에 대하여 원망하지 않는 까닭은 그것이 사사로운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52/94)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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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병사를 줄이고 장군을 줄여서 상벌을 분명히 하고 허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며, 장래에 변통하는 도리를 찾아야 하는데,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비록 군사가 많다고 하여도 무슨 이익이 있겠소? 지금 이후로 나라에 충성하고 염려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다만 나의 부족한 것을 부지런히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태는 안정시킬 수 있고 적도 죽일 수 있으며 발뒤꿈치를 들고 공로를 기다릴 수 있을 것이오.(16/70) - P16

서로 이르기를 ‘오늘날 세상에 어찌 잘 넘어가지 못할까를 걱정하는가? 단지 사람을 찾는 길이 부지런하지 않고, 벌려놓은 것이 넓지 않을까 하는 것뿐일세. 사람들은 어찌하여 그가 자기를 몰라줄까 걱정하겠는가? 다만 약으로 그들을 삼키기만 하면 유순하고 순조롭게 되네.’라고 합니다.(33/70)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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