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표절? `하버드` 일부 장면 논란

[도끼미디어 2004.12.07 10:32:04]





# 식당. 한창 식사를 하던 중 옆 자리의 한 사내가 갑자기 쓰러진다.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사 할지 모르는 위급상황. 의사인 주인공이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한다. 나이프를 목에 찔러 숨 쉴 수 있는 기도를 확보해 겨우 생명을 구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생명의 은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다.

6일 밤 SBS 월화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이하 하버드)를 본 시청자라면, ‘아! 김태희가 나온 그 장면`하며 그 상황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실제론 에릭시걸의 베스트셀러 소설 ‘닥터스’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이날 `하버드`엔 ‘닥터스’와 흡사한 장면이 연출됐다. 수인(김태희 분)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숨이 막혀 쓰러진 환자를 그냥 볼 수 없어, 정민(이정진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응급시술을 시행한 것.

문제는 수인이 의사가 아닌 의과대학생일 뿐 이라는 것. 환자는 호흡이 돌아오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 수인은 무면허 시술로 인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처지. 더구나 환자의 가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에릭시걸은 소설 장면을 통해 ‘백인에게 차별 받는 흑인의 부당한 대우’를 그리고 있다. 반면 ‘하버드’는 새로운 갈등을 불러오는 하나의 ‘장치’로 쓰였다. 작가가 에릭시걸의 소설을 참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청자들은 `소설의 장면을 베꼈다`고 꼬집고 있다. 시청자 김경은(iruri74)씨의 소감. "재밌게 보고 있긴 하지만, 이번 김태희의 의료사고 에피소드는 에릭시걸의 `닥터스`의 내용과 같군요. 식당에서 우연히 기도가 막힌 사람에게 의대생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 정말 똑같군요.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과 `닥터스`, 그리고 `러브스토리`의 짬뽕이군요."

이 프로그램에 에릭시걸의 또 다른 소설 `러브스토리`의 이미지가 다수 차용되고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실제로 소설 내용처럼 여주인공 수인의 죽음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중의 호감을 살 이미지와 음악, 로맨스, 감성을 잔뜩 넣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게 ‘트렌디 드라마’의 매력. 하지만 지나친 이미지 차용이나 도를 넘어선 ‘장면 카피’는 `기억에 남는 드라마`로 남기 힘들게 한다. [TV리포트 전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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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상 그랑프리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김형준 한맥대표가 시상식 끝난 후 아주 재미있는 말을 했다.

"영화에서 벗으라면 생난리를 치더니 시상식장엔 왜 벗고들 오는거야!"

맞는 말이다.

청룡상에서 김혜수 김민정 엄지원 추상미 수애 이미숙 전도연 이나영 장진영 송윤아 등등에 이어 5일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그랬다. 가장 가슴을 깊이 판 김혜수에 이어 공효진 김효진 수애 한지혜 강혜정 전도연 예지원 오승현 등등.

여배우의 드레스를 보면 영화상 경쟁과는 별도로 의상 경쟁, 즉 드레스의 가슴 깊이 파기 경쟁을 벌이는 것도 같다. 지난달 29일 청룡상에서는 김민정이 평소 답지않게 가운데 가슴선을 배꼽까지 파 카메라기자들이 일대 자리싸움까지 벌이는 `대히트`를 쳤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그때 카메라 세례에 `밀렸음`을 의식해서인지 김혜수가 가장 많이 팠다.

그런데 `배우야 보여주는 직업`이니까 뭐랄 것도 없는데, 드레스입은 여배우들은 무대에 올라서기만 하면 이상한(?) 동작을 똑같이 보여줘 눈길을 끈다.

수상소감이나 시상하러 나오면 모든 여배우가 행여 가슴선이 보일까봐 오른손으로 가슴을 가리는 것이다. 김혜수 못지 않게 가슴을 보여준 김효진이 그랬고, 같은 이름의 공효진도 못지 않았고, 수애 한지혜 등이 똑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굳이 그곳을 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어색하기 짝이 없다.

이전 KBS `열린음악회` 때 드레스 입고나온 황수경 황현정 등은 허리숙여 인사할때 좀 그랬지만, 시상식에 꼿꼿이 서있는데도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런 점에서 김형준 대표의 말에 하나 더 보태야겠다.

"가슴 가릴꺼면 왜 벗고 나오나!"

[가슴 노출이 있는 멋진 드레스를 입고 나온 김혜수 공효진 한지혜(왼쪽부터). 한지혜가 시상대에 나와 영락없이 가슴을 가렸다.]
(이준형 기자 ro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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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2-0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을 좀 더 야하게 화려하게 입는 것은 시상식의 묘미니 그냥 넘어 갈 수 있지만..

인사를 하거나 서 있다고 해서 가슴 가리는 행동까지 터치 할 필요 까지 있나.?

오히려 예의 아닌가? 파진 옷에 고개를 숙이거나 인사를 할때는 더 가슴이 보여 질수 있으니..방송사고를 막기위한 행동일 수도 있고...-_- 입었지만 부끄러워서 가릴 수도 있는 거고...-_- 등등...그렇구만..이 기사가 참 변태스럽게 다가오네...기자이름을 보니 남자네...-_- 남자가 봤을때는 가리는게 예의가 아닌가 보다...허허허
 
 전출처 : 아영엄마 > [기사]"엄마, 이만큼 아팠으면 나 죽어도 돼?"

 오늘따라 왜 이렇게 가슴 아픈 이야기만 보이는지...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것에 너무나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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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만큼 아팠으면 나 죽어도 돼?"

"엄마 나 이만큼 아팠으니 죽어도 돼? 나 그만 하늘나라로 가게 해 줘…."희귀병을 앓고 있는 박지훈(9)군은 오늘도 울면서 엄마에게 고통을 호소한다. 죽고 싶다는 말이 겨우 9살짜리 아이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

끔찍하게 일그러진 아이의 얼굴은 화상 당한 것처럼 빨갛게 익어 짓물이 줄줄 흐르고 귀까지 뭉그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훈군이 앓고 있는 병은 국내 최초로 발견된 희귀질환 '스티븐존슨 증후군'. 이 병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로 인한 피부혈관의 이상반응을 말한다. 40도의 고열로 입안에 수포가 생겨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출혈성 발진이 나타나 화상환자 같이 피부가 벗겨지는 병이다.


3개월 동안 물만 먹고 사는 세계적으로도 기적적인 사례





지훈군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티없이 맑은 미소로 가족사랑을 듬뿍받았다
지훈이는 하루에도 수시로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 또 열이 피부 밖으로 올라오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가 화상을 당한 것처럼 검게 타오르고 짓물러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누구보다 밝고 건강하던 지훈이가 이 병에 걸린 건 2004년 9월말 추석 즈음이다. 그 이후로 두달이 지난 지금, 지훈이는 살아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할 만큼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케이스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지훈이가 중환자실에서 한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오직 물 뿐.

그것도 조금씩 나눠 주사기를 통해 먹고 있지만 삼키는 일조차 지훈이게는 버겁다.

물만 먹고 겨우겨우 생명을 연장해가는 모습은 너무나 애처롭다.

지훈이의 엄마는 상처가 가라앉은 몸을 자꾸만 긁어대는 아들의 손을 침대에 묶어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굵은 눈물을 지훈이의 침대커버리에 떨어뜨린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아이의 손을 묶어두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에 목이 멘다.


한달 치료비 1천만원, 희귀병이어서 의료보험도 안 돼





지훈군의 안타까운 사연은 오는 12월 6일 오전 8시 30분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방송된다.

지훈이네는 한달에 1천만원이 넘는 치료비가 나오지만 사례가 드문 희귀질환이어서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희귀난치성질환협회'에도 미등록 상태다.

지훈이의 앞으로 소원은 대통령. 자신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지훈이가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용기와 희망, 그리고 이웃의 따뜻한 도움이 간절하다.

이처럼 안타까운 지훈이의 사연은 오는 12월 6일(오전 8시 30분) CBS TV(Skylife 162,Cable)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에 방송된다. CBS의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는 ARS나 후원금 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와 네크워크를 형성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희귀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훈군을 위해 도움을 주실 분들은 '우리은행 212-001999-01-063(예금주 (재) 기독교 방송)이나 ARS:060-808-1009로 두움을 주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02-2650-7847로 연락하면 된다.

노컷뉴스 송경선 기자(인턴)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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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6일 불량 만두재료를 사용했다는 경찰의 수사발표로 된 서리를 맞았던 만두업계가 불량만두 파동 6개월만에 예전의 판매 량을 점차 회복하며 다시 서민들의 애호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6일 만두업계와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혹독한 구조조정과 생 산시설 자동화 등으로 11월말 현재 만두 매출액은 만두 파동 이 전인 지난해의 90%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제품 은 판매량이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

만두업체들은 연말, 설날 등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개 발,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만두 판매량 90%선 회복〓지난 90년대 초반 서울 강남에서 ‘ 물만두’신화를 창조했던 취영루는 악전고투 끝에 매출규모를 예 전의 90%선까지 회복했다.

취영루 정회진 주임은 “만두파동 이후 3개월 동안 생산라인을 중단, 전직원이 돌아가며 기약없는 휴무를 떠나기도 했지만 이젠 히트상품인 물만두이외에 하루 35t 규모의 군만두 생산라인을 1 1월말부터 새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문·자체 생산을 겸하고 있는 CJ는 재료의 질에 승부를 걸었다 . 만두의 주요원료인 돼지고기는 냉동육에서 신선한 냉장육으로 교체하고 부추도 농가에서 당일 수확한 생부추를 사용하고 있으 며 모든 원료를 포장지 뒷면에 공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주력제품인 군만두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13% 증가하기도 했다 .

CJ 신재열 냉동식품팀장은 “현재 모든 생산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공사가 마무리되는 1월이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내년 2~3월 정도면 만두시장이 완전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설 자동화, 신제품으로 승부〓만두전문회사인 삼포식품은 생 산라인 증설과 신제품 개발로 파동을 극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파주시 파주읍에 200억원을 투입, 완전 자동시스템을 갖춘 총면 적 6758㎡의 공장을 지난 10월 새로 오픈했다. 또 ‘웰빙’에 컨 셉트를 맞춰 표고버섯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버섯통만두’ 등을 개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삼포 이창수 과장은 “생산시설, 재료는 물론 생산종사자의 의식 등을 완벽하게 갖춰야 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젠 만두 품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혹독한 구조조정, 퇴출 시련도〓그러나 파동을 이기지 못하고 퇴출된 기업들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취영루는 전직원이 기약없는 휴무를 떠나기도 했고 삼포식품은 노동부에 4개월 동안 휴업신고를 내야 했다.

또 A식품과 B만두는 판매부진으로 부도가 나는 바람에 직원들이 퇴직금도 못받고 뿔 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C식품은 파동이후 생산을 중 단한 채 아직도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가공협회 이정면 주임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회사들마다 신제품 출시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계속되 는 장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아 걱정”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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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4-12-06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만두를 먹을 수 있게 되었군요...^^

만두 무지 좋아하는데..물론 물만두님도요....^^;;;;;;;;;;;;;;;;;;;

날개 2004-12-06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물만두님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흐흐~

놀자 2004-12-06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그렇게 오해 하셨군요...^^;; 제목이 쫌 그렇긴 그렇네요..;;;;

놀자 2004-12-0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자살하신 사장님 계셨지요..흐음 .

양심없는 행동은 했지만..

용서를 빌고 노력하면..언제든..재기할 수 있는 순간은 올텐데요..
 

첫 범행 이후 40년 이상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온 미국의 연쇄살인범과 그를 잡기 위해 연대한 네티즌들간의 치열한 두뇌게임이 시작됐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2월13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1970년대와 80년대 캔자스주 위치토 일대에서 8명을 연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이 무슨 의도에서인지 올해 들어 현지 지방지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신상을 드러낸 후 이 살인범을 잡기 위한 웹 사이트가 개설돼 활발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묶고 고문하고 죽인다(Bind, Torture, Kill)'는 뜻으로 스스로를 `BTK'라 칭하는 이 범인은 지난 3월 위치토 지방지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1939년생이며 아버지가 2차대전 때 숨졌고 자신도 군대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고 구체적인 신상을 털어놨다.

`BTK'는 1974년 부부와 두 자녀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8명을 연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79년에도 63세의 한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그의 집에서 기다리다 지쳐 범행을 포기한 후 뒤늦게 이 여성에게 "오, 애너여, 왜 나타나지 않았는가"라는 내용의 시가 담긴 편지를 보내는 대담성을 보였다.

경찰이 위치토 지방지에 배달된 편지의 작성자를 범인으로 확신하는 이유는 연쇄살인 사건의 마지막 희생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운전면허증 사본과 사체 사진까지 편지에 동봉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개월간 이 편지에 나온 범인의 신상을 비밀에 부쳐오다 결국 네티즌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의 제보에 의존하기로 하고 지난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BTK'를 잡기 위해 인터넷 공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사람은 올해 37세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톰 보이트씨. 그가 개설한 웹사이트 게시판과 채팅 룸에는 미국은 물론 멀게는 영국 런던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네티즌들이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제보나 이론들을 봇물터진 듯 쏟아내고 있다.

위치토에서 한 남성이 이 사건과 관련없는 주택 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된 것이 연쇄살인범 체포로 와전된 후 보이트씨의 웹사이트 클릭 수는 100만회에 달하기도 했다.

보이트씨에게 쏟아지는 온라인 제보 가운데는 그럴듯한 이론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로조바르'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범인이 1939년생이라면 당시 태어난 남자 아기 이름 가운데 상위 5번째 안에 속하는 이름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네티즌들로부터 쏟아지는 엄청난 제보가 수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지적도 없지 않다. 노먼 윌리엄스 위치토 경찰서장은 "물밀듯이 밀려오는 제보로 인해 수사의 집중력이 상실되고 있다"고 푸념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범인의 신상정보를 비밀로 유지하면서도 그를 잡는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찰이 그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는 사실 자체가 네티즌들의 제보를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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