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학한 것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시 내 인생에도 방학이라는 것이 있을 수만 있다면....
아유.. 환상이겠다, 정말.
아직도 인생에 방학이라는 것이 있으신 분.
그 소중한 시간들을 잘 활용하시길 ^^

호야가 방학을 했다. 8월 23일까지....긴 시간을...ㅠㅠ
내게 제일 큰 과제는 하루 삼시세끼를 어찌 챙겨먹이나..그것이다.
오늘 먹인 것.
아침 식빵에 잼 발라서 우유와
점심 야채볶음밥
저녁 카레라이스
놀러온 것도 아닌데 어찌 식단이 이럴꼬...

호야는 아침나절에 쪼끔 공부랍시고 기탄수학 세장 풀고는 이것저것 사교육받으러 뛰어다니고 저녁 5시부터 9시 30분까지 놀이터에서 뛰어놀았다.
징글징글하다, 정말.

낼은 또 뭘 해서 먹이나....
뭐 하고 노나....
여름 하루는 길~~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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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23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 모든 어머님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하신다더군요. 삼시세끼 챙겨 먹일 걱정에, 애들과 매일 씨름할 걱정에.. 제가 다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한 달 꼭 채운 방학, 그래도 호야는 그것도 너무 짧다 여기며 마냥 즐겁겠지요?? ^^ 밀키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호야가 즐거운 추억 남길 수 있게 화이팅이여요!!!

panda78 2004-07-23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이어라...... 패밀리 열분들--- 지는 이만... 그럼 부디 안녕히들... ㅜ_ㅠ

밀키웨이 2004-07-23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판다님, 어서 주무셔야죠
수면제 먹고 안간힘 쓰는 사람은 보도듣도 못했다요 ㅋㅋㅋ

밀키웨이 2004-07-23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여사, 즐거운 추억이라굽쇼?
엄마의 악다구니로 채워진 방학이 안되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옵니다...ㅠㅠ
제발 무사히 즐겁게 행복하게 지나가는 한달이 되기를 빌어주십시요.
당분간 제가 아니 보이면
차력형제 때문에 나가 떨어졌으려니..해주시길 ^^

starrysky 2004-07-23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악다구니라.. 하긴 저도 어렸을 때의 방학을 떠올려보면 온통 엄마에게 구박받은 기억만.. ㅠㅠ
하지만 그건 제가 나쁜 아이였기 때문이고 호야랑 수아는 많이 다르겠지요..
물론 차력!이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기에 쪼까 난감하실 때도 있겠지만요..;;;
밀키님은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보약을 달여 드셔야겠구만요.. 앞으로는 제가 판다님을 꼬셔 웅담이라도 꼬옥 마련해드리겠습니다!! ^^

밀키웨이 2004-07-23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의 웅담도 효과가 있을라나요?
더구나 물먹은 판다인디...킥킥킥

호랑녀 2004-07-23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네시... 놀랍습니다...
우리는 토욜에 방학합니다...
이번엔 어차피 도서실에 매일 출근해야 하는데, 독후활동 자료집이나 하나 만들어볼까나...(말로만) 생각중입니다.

아영엄마 2004-07-23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웨이님도 저랑 비슷한 고민을... 반찬 할 거 생각 안나고 하기 싫어서 저도 볶음밥, 카레라이스, 깨소금 비빔밥, 오무라이스..같은 일품 요리를 주로 요리하고 있습니다..쩝..
그리고 전화 스트레스는 저랑 비슷하시군요..
그제까지만 해도 저희 아버님 기본적으로 세 번 전화하셨습니다. 아침엔 저, 오후엔 혜영, 아영 차례로.... 뭐든 다 걱정되니 비 많이 온다고 애 데리러 가라, 애들 바깥에 나가 놀 때 옆에서 봐라.. 뭐 기타 등등 비슷해요.. 님의 아버님은 자상하기라도. 에휴.. 저희 아버님은 무슨 문제든지 좀 열받는다 싶으면 전화에다 대고 저한테 뭐라 뭐라 따지시는 통에(남편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것까지...) 정말 전화벨 울리는 것 자체가 겁납니다.. 그래서 전화오면 아예 애들보고 받으라고 하죠.. 애들도 날마다 전화 통화하는 걸 싫어하지만 어쩌나요..ㅜㅜ

loveryb 2004-07-2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아영엄마님.. 그럼 착신번호 서비스를 하시지요..
저 역시 시댁 전화 스트레스 때문에 고걸 하니 가려 받을수도 있고..
어쩔땐 안받고^^;;;;

특히나 요즘은 애들이 밖에서 지내다 보니 밤되서야 들어오니
전화스트레스는 좀 잊고 삽니다^^

밀키님..
정말 ㅎㅎㅎ 긴 방학을 어찌 하시려나...
기본 밑반찬을 조금 준비해 두면 훨 수훨 하실텐데..

날잡아서 한꺼 번에 맹글어 두심이..
뭐 특별한거이 아니고
멸치나 콩 김재우고 하면
된장이나 김치찌개 하나씩 주면 하루가 간다는^^;;;;

밀키웨이 2004-07-2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저도 그렇게 매일 도서실에 출근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조용하고 정숙하게 앉아서 독후자료도 만들고 좋은 책도 읽고...^^

아영어머님, 아이고.....
그렇죠, 왕자상이시죠.
그래서 다들 어쩜 시아버지가 그리 자상하시냐고 감탄을 하지요..
그러나 그 속은 살아본 사람만이 압니다....ㅠㅠ
저도 러브님의 의견처럼 착신번호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권하옵니다.
그거 괜찮습디다.
자동응답기보다 편하기도 하구요 ^^

러브님, 간단한 밑반찬 뭐가 좋을까요? 아웅..오늘은 그냥 아침 빵, 점심 짜장면, 저녁은 어제 해놓은 카레 다시 데워서 먹였거덩요 ^^;;;

loveryb 2004-07-24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진짜 음식 못하거든요..
헌데 무슨 신기가 생겼는지.. 헤헤 둘째 놈 낳고는 마구마구 해대고 있습니다..
국적불명 재료 막 섞기..
음식은 반디님이 잘하시는것 같던데^^

가까이나 있어야 우리집 하면서 같이 좀 나눠주지요..
울 집 정민이는 멸치 바짝 볶아주면 그걸 품에 안고 먹습니다..

멸치 계란찜.. 김치 찌개만 해도 진수성찬 이지요..
오늘 우리집은 아침에 김이랑 버섯볶음 먹고
점심은 콩 멸치 김치찌개 먹고..
걍 저녁은 콩나물국 끓여서 김치 쓱쓱 넣어 말아 먹었습니다..

별 반찬 없이 그냥 한국식이 젤 이려니 하면서 먹이고 있습니다..

밀키웨이 2004-07-24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국적불명 마구 섞기라..
그거 예전에 울 친정아부지가 잘 하시던 요리였는디 ^^

호야도 계란찜이면 와~~!!! 하고 달려들어 먹지요.
근데 수아는 계란찜을 안 좋아해요..ㅠㅠ
계란 후라이를 좋아하지요.
두 놈이 어찌 그리 식성이 다른지....아주 요리에 잼병인 엄마를 곤혹스럽게 만들곤 하지요.

롤리 2004-07-24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인생에 방학이 남아 있는 사람 여기 있답니다.
방학중!!
근데 늦잠도 끼니를 건너뛰는 일도 시켜 먹는 일도 그 어느 것도 못하는 군요.
 

요...요건...어....어떨까....더...더구나....주니어용이라잖아......어때? 어때? 괜찮지? 괜찮지? 가..가격도....31000원이라잖아?

뭐가 괜찮긴 괜찮어?  너, 가서 땅 파봐. 31000원 나오냐? 집에 있는 모노폴리나 하셔. 글고 너 뭐 잘못 먹었냐? 왜 말을 더듬어.

내...내가 어....언제 더듬었다구?  그래두...이거..이....이쁘지 않냐?

야, 이쁘면 밥 먹여주냐?

요즘은 먹여....주더만....

시꺼! 잠이나 자!

깨갱~~~!!!(그래도 다시 돌아온다!)

 

심각한 자아분열 증세에 시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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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7-21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저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좌뇌랑 우뇌가 심히 과격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panda78 2004-07-21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이뽀라 >ㅂ< 그리고 체스는 장식용이 될 것이 뻔하지만, 요놈은 잘 쓸거 같아요!
다만 깨끗이 쓰시려면 저 카드 들을 코팅하시면 좋겠지요.
(밀키 온뉘, 사세요 사세요 그리고 저도 불러주세요. 같이 하게. ^__^;;; 새벽별님- 우리 같이 슈렉 모노폴리나 하죠!)

starrysky 2004-07-21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비에비~ 그냥 빨리들 주무세요!!!
쟤는 별로 슈렉스럽지도 않은 걸요 모.. 체스판도 언젠가 염가 세일 들어갈 때가 있을 겝니다. 그때 사셔용! (그때 되면 사기 싫어지남? 흐음, 그럼 더 좋죠~ ^^)

panda78 2004-07-21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패밀리가 한 자리에! >ㅂ<

starrysky 2004-07-21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여기서 판을 벌려보아용~
밀키님, 페이퍼 계속 올리시지욧욧욧!

soyo12 2004-07-21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노폴리는 술 마시고 밤 새면서 하는 게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음, 한때 정말 그렇게 잘 놀았는데,
괜히 하숙집 처들어가서
ㅋㅋ 그런데 예전부터 모노폴리 옆에 보면 4세 이상이라고 써져있지 않았나요?
항상 외면하면서 그러면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

밀키웨이 2004-07-21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닭 잘 키워서 꿩 만들어요 ^^
사실....체스는 아직 아그들이 절대로 할 나이가 못 되고
차력형제가 체스할 나이가 되면 더 멋진 것이 나올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다시 마음을 접으면서 생각해보니...
체스같이 고전적이고 폭넓은 연령대를 커버하는 게임은 역시 좀더 오리지날한 것으로 하는 편이 낫겠지...라고 그러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런 걸루다가 말이죠 ^^


 



starrysky 2004-07-21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그럼요, 전 6개월 용으로 나온 거버 유아식도 먹는 걸요.. ( -_-)

밀키웨이 2004-07-21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이 징글시스터즈 또 붙었네.
에비에비~~~
슈렉스럽지 않다고라?
그럼 우째야 슈렉스러운건데?
저거이 그럼 슈렉이 아니고 둘리스러워? ㅋㅋㅋ

아니, 소요님 술드시고 모노폴리를 하셨다굽쇼?
그거이 계산이 잘 되시던가요?
누구네 하숙집이었냐고 묻고 싶지 않지만 왜이리 궁금해지는 겁니까? ^^;;;
모노폴리에 4세 이상이라고 써있지만 4세 데리고 저거 해보십시요.
당장 자신의 머리를 쥐뜯고 싶을 겁니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그러시면서 말여라.



panda78 2004-07-21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밑의 것 정말 예쁘네요. *_____*
저번에 부자들의 장난감이란 프로에서 보석으로 만든 체스 셋트를 봤는데요...
금이 몇 킬로에.. 말들은 전부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블랙 다이아몬드와 일반 다이아몬드..)
얼마라더라? 말 하나에 만 달러란 건 기억나네요. 훗-

panda78 2004-07-21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버 유아식을 드신다굽쇼? 그게 무신 맛일까... 아... 스타리님.. 엽기대마왕 맞으시네요. 역시.

밀키 성님은 좋으시면서 괜히 그러심다.

밀키웨이 2004-07-21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새벽별님, 제게 하나 입양 보내시지요.
아니...제가 님께 입양신청을 해야 하는 건가요?
엄마~~~! 아고 갑자기 속이...속이....
회충약 먹고 오겠습니다.

푸하하하
스타리여사여, 님은 정말 불가사의여라.
그거이 저는 도저히 못 먹겠더만 비위에 맞으시더이까?
한번 사놓고 애를 먹이려다가 제가 도저히 미안해서 못 먹이겠더만...^^;;;

밀키웨이 2004-07-21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야, 그거 우리 쌥치기 하러 가자!
다이아몬드가 박힌 말이라고라~~~ 으흐흐흐흐

(진짜로 이 밤에 이리 바글바글하니 좋긴 하구만 헐헐헐)

starrysky 2004-07-21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 맛은 맛있던뎅. 부드럽고 달착해서 후르륵 짭짭 아니~ 벌써 비었네~ 한다구요.
제가 울 이모한테 얻어맞으면서 얼마나 마니 먹었다구요~

panda78 2004-07-21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들어 먹이는 이유식이 짱이지요.
새벽별님이 그렇게 공들여 키우셔서 작은별 소년이 그리 멋진 겁니까? ^ㅂ^

음,, 성님,,, 지키는 사람들이 많던뎁쇼.. 무슨 거대한 지하 금고에서 꺼내 오던데... ㅡ..ㅡ;;
성님이 쌔벼 오시면 저는 감탄을 하겠습니다요. 녜.

starrysky 2004-07-21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새벽별님, 저도 식성이 이상하다고 늘 주변인들의 구박을 한몸에 받는데..
제 어딘가 구석에 처박혀 있는 뻬이빠를 찾아보심 요상야리꾸리한 제 식상이 약간 밝혀져 있답니다.
요호요호~ 우리 구박에 굴하지 말고 꿋꿋이 우리만의 유니크한 입맛을 지켜나가요~

밀키웨이 2004-07-21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유식에 따라 입맛이 결정되는 게 맞나봐요.
우리 큰 차력사 호야의 이유식은 유일하게 후디스 아기밀이 다 였답니다.
그 결과, 이 녀석은 엄청난 편식에다가 매운 거 절대 못 먹어요.
반면 작은 차력사는 식성이 좋아요, 입이 짧아서 그렇지.
이 녀석은 이유식을 골고루 잘 먹었거덩요. 제가 만들어서 먹였냐구요?
아......뇨......-_-;;;;;
'아기밥'이라는 곳에서 조리이유식을 새벽마다 배달시켜서 먹였습죠......
에구에구...정말 오늘 다 나온다 다 나와....

스타리님, 조카가 비리비리한게 다 스타리님 탓이구만요.
흥! 그래놓고 우리 아이들한테 맛있는 거 사주신다구요?
"스타리 이모가 젤 좋아좋아"?????
아마 스타리님은 애 보신다고 하시면서 애들 코묻은 과자 짭짭 거리시면서 다 드시고 또 없냐고....들들 뒤지다가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시키는 그런 베비시터 아니신겨라? ㅎㅎㅎ

밀키웨이 2004-07-21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션 임파서블에서 장르노가 들어가는 거 봤냐?
당연히 톰 크루즈인 네가 들어가야쥐...
나는 줄 잡으며 헥헥거리고 말여...

밀키웨이 2004-07-21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여사, 그거이 유니크가 아니여.......파티큘러지.

panda78 2004-07-21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님 제 엉뎅이가 뚱뚱해서리 입구에서 걸림다. 성님이 드가시죠. 녜. ㅡ..ㅡ;;;

스타리님, 정말- 애들 먹을 거 뺏어먹음 어쩌자는 거여요. 그래놓고 스타리 이모가 젤 좋아 소리를 들으시겠다고라고라!

panda78 2004-07-21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님, queer이나 weird는 어떨까요- ㅋㅋ

밀키웨이 2004-07-21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뀌어라구?
맞다맞다!!! 이제부터 스타리 스카이가 아니라 뀌어 스카이 어때? ㅋㅋㅋ
역시 판다동상의 재치는 아무도 못말려!!!

panda78 2004-07-21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나 엄나 , 나 칭찬받은 거죠,지금! >ㅁ< 꺄하하하하! 엉덩이를 실룩- 실룩실룩- ^m^
스따리님, 앞으로 스따리님은 뀌어 스카이가 되시겠슴돠. 어쩌겠어요. 순응하시죠.

밀키웨이 2004-07-21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자꾸 뀌어 뀌어 하니깐 냄새 나는 거 같네...그치?

panda78 2004-07-21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른가? 음.. 그냥 스따리로 둘까요, 성님? ^ㅂ^;;

밀키웨이 2004-07-21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자구....
우리 서재에 악취가 풍겨서야 되겠수?
우리야 우아~~~한 밤의 여왕들인디 ^^

panda78 2004-07-21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우어우어우어어 하는 징글 시스터즈 아니고욤? ㅋㅋㅋ

panda78 2004-07-21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님, 인제 우리도 잡시다. 아우, 어깨가 아주 그냥 돌뎅이맨치로 뗀뗀해졌네..

밀키웨이 2004-07-21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판다야....
우리가 언제 징글이니...우리야 언제나 럭셔리...그레이스한 시스터지 호호호
우리 이쁜 동상 어여 가서 코~~주무시게.
온냐가 싱싱한 대나무로다가 침대 엮어놨다.
내는 쪼매 더 문단속하고 갈께.

panda78 2004-07-21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실라우? >ㅂ< 온뉘- 온뉘가 엮어준 대나무 침대에서 향긋한 대나무 냄새 맡으며(가끔 대잎 따서 먹기도 하공) 온뉘 꿈 꾸면서 자겠사와요! 이따 또 봐--요! ^^* (뽀뽀 쪽!)

starrysky 2004-07-21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제가 책 사고 있는 사이에 두 분은 여기서 다정히~ 제 뒷담화를.. ^-^++++
님들, 낼 날 밝으면 다들 다시 모이세욧!
(그러면서 40권이 어쩌구 저쩌구라고용? 국물도 없어요 흥흥흥!)
저도 그럼 이만.. 흠흠.

밀키웨이 2004-07-21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정히 그대를 향한 우리의 애정의 변함없음을 확인하였지요.
책을 또 사셨습니까?
정말...대단한 스타리님.
그거 다 언제 읽으실라고 자꾸 사시는거야요?
아무래도 40권은 입양을 강력히 고려하심이...흐흐흐흐

저도 이만 자러 갑니다.
편한 밤 되셔요 ^^

코코죠 2004-07-21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깊은 밤 부엌에서 우어 거리는 가엽은 오즈마. 우어 우어 우어어 (혼잣말) 이건 또 뭐야 우어어~(머리를 쥐어뜯는다) 아악 오즈마는 왜 박신양같은 돈 마~안~은 남자한테 사랑받지 못하는 걸까욧

soyo12 2004-07-21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고민을 해봤거든요.
왜 나에게는 박신양같은 남자가 오지 않는가?
그랬더니 결론이 나오더군요.

만약 제 남자친구가 혹은 남친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간이
찜질방에서 자기 머리에 못 깰 것 같아 계란을 저에게 깨라고 주면
전 냉큼 받아서 그 사람 머리에 가격한다. or 니 머리는 금으로 만들었냐고 성질낸다 or 머리에 계란 맞아도 안죽는다고 타이른다. 그 세가지 중의 하나거든요.
그런데 태영이는 그걸 어~어 하면서 자기 머리에 깨주더라구요.
그 장면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아 저래야 연애를 하는구나. ^.~

반딧불,, 2004-07-2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

이런 재미난 야그들을...


흑흑..소외감 느낀다..우억~~

2004-07-21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님이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나셔서는 잔잔하던 제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고 가셨습니다. 다시는 이런 쪽으로 돌아보지도 곁눈질하지도 않겠노라고 그렇게 다짐에 다짐을 했건만...ㅠㅠ

아시는 분들만 아시는 기밀사항인디요, 제가요, 그동안 애들 책사고 교구에 보드게임 사 쟁이느라 울 집이 폭삭!! 했답니다.....ㅠㅠ

그...그런데....ㅠㅠ

이거 보는 순간 또 심히 땡겨서리 쇼핑몰에 쒱~~하고 가보니 이미 품절.  거기에 저..가격이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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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21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접으세요. 밀키 언니, 마음을 굳게 먹고 품절이라니, 하늘이 나를 어여삐 여기는구나- 하시옵소서-

starrysky 2004-07-21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덕분에 오늘 하루 여러 명 폐인 되는군요. toofool님은 그 연세(!)에 양녀로 들어갈 꿈까지.. (헤곡) 슈렉 영화도 못 본 저는 뭐 별 욕심 없습니다만.. 게다가 저 가격이라니, 안돼요 안돼~
호야랑 수아랑 아직 어려서 체스 할 나이도 아니지 않나요? 좀더 크면 더 멋지구리한 게 많을 겁니다. ^^

코코죠 2004-07-21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우어 우어어 저도 살래욧 저도 살래욧 우어 우어어
밀키웨이님 책임지세욧 우어어

panda78 2004-07-21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말렸어야 하는데,,,, 오즈마님이 저걸 보면 분명 우어어 할 것을 짐작했음에도
자러 가셨으려니-하고 방심한 사이... ㅡ..ㅡ;;;

밀키웨이 2004-07-21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님들...
보드겜방을 차리고도 남을 만큼 게임이랑
각종 나뭇데기로 만든 애들 장난감이 쪼매 있습지요...ㅠㅠ
이제 그 병에서 벗어났나 했더니만...흑흑흑

새벽별님, 절대로 알려주시지 마세요.
그래야 합니다~~~~~~아아아아아 ~~ 어딘데요?

밀키웨이 2004-07-21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그죠?
입양이라니...ㅋㅋㅋ
투풀님 지금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나? 심심한 위로가 필요한 밤입니다.

아니, 오즈마님.
갑자기 소가 되셨습니까?
우어우어우어~~~~
음.....따라 해보니 소가 아니라 디스코텍 분위기가 나는구만요..ㅋㅋㅋ

starrysky 2004-07-21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의 여왕 toofool님이 상심이 너무나 깊어 이 밤에 알라딘에 나타나지도 않으시잖아요.
아니아니, 어쩜 로드무비님댁 대문 근처에서 잠복중이실지도 몰라요..;;

밀키웨이 2004-07-21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
정말 이 새벽에 오즈마님 때문에 돌아가시겠군요...ㅋㅋㅋ
로드무비님의 내일 반응이 무쟈게 궁금하군요.

음...근데 아무래도 우리가 가서 오즈마님을 데리고 와야 하지 않을까요?
이쁜 아가씨가 저리 길에서 밤새면 안되는디...
아니쥐..지금쯤 투풀님이랑 두분이 짝짜꿍하고 계시려나요? ㅋㅋㅋ

starrysky 2004-07-21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로드무비님께 정중히 사과드리고 투풀님과 오즈마님을 잡아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거이거 우리 풰밀리들이 이리 민폐집단이 되어버림 풰밀리 존속에 문제가 있다구요..
자, 우리 출동해요~~

panda78 2004-07-21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슝-

밀키웨이 2004-07-21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갔냐?
치사하다.
같이 가야지..궁시렁궁시렁..
문단속 잘해놓고 가야지..
저것들은 놀긴 신나게 놀고 하나도 안 치우고 갔네.
에휴..이 판다털이랑 별가루랑 다 언제 치우노....궁시렁궁시렁...

어룸 2004-07-21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질질질~)쿨럭쿨럭... 난닝구바람으로 견디기엔 아직은 밤바람이 생각보다 차더군요...TㅂT
밀키웨이님, 안녕하세요^ㅂ^ 숨어서만 다니다가 모습을 드러내려니 넘 쑥쓰럽사와요~^///^(게다가 난닝구차림?? ^^;;;) 이왕 일케된거, 앞으론 자주자주 나타나겠슴당~♬

밀키웨이 2004-07-21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야!
깜딱이야!
투풀님, 놀랐잖아요 ^^
제가 스타리님 따라 살금살금 님의 서재에 마실 다녔는디....
안 들킬라고 스타리니 흘린 침자국 위에만 침흘렸었거덩요...^^
먼저 모습을 드러내주셔서 고마와용 호호호
근데 어쩐대요?
감기까지 걸리셨다니...에구...제 넓디넓은 가슴으로 팍 안아드릴께요 ^^
여기 쌍화탕도 좀 드셔요
(어머? 이게 왠 닭살 발언? 스타리여사랑 놀더니 옮았네 옮았어...)

코코죠 2004-07-21 0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 투, 투풀님, 저, 저랑 의자매 맺으실래요? 한 엄마를 모실려면;; 아앗;;;초면에 이거 죄송합니다만;;;;
밀키웨이님, 저는 지금부터 봉투를 붙일 테여요. 지금부터 인형 눈을 달겠사와요. 말리지 마세요. 그리고 이제부터 무조건 밀키웨이님한텐 복종할 테여요. 아악 장난감매니아셨어~~~역시 그 아우라는 아무에게나 나오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었던 것이어요~

반딧불,, 2004-07-2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 울집에도 쬐끔..
아주 쬐끔 있는디요.

(흑흑..애정에 목말라서..외로븐 반딧불,,흑흑)

로드무비 2004-07-2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꼬맹이 생일선물로는 좀 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아이 핑계댄 거죠, 뭐) 슈렉 체스판이 6마넌 돈 값어치를
톡톡히 했구만요.^^
몇 분에게 저의 존재를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째 댓글을 달고 있으니 철지난 바닷가를 걷는 기분이 드네요.쩝~

어룸 2004-07-21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닙니다, 오즈마님, 죄송이라뇨! ^^ 저희가 먼서 솔선수범?을 해 감동?을 드리면 로드무비님도 다시한번 생각해주시지 않을까요...^^a (헛, 왜 남의 서재에서^^;;;;;;;; 밀키웨이님, 죄송합니다_(__)_)

loveryb 2004-07-2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오랫만에 왔더니 잼나는 글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내리네요^^
 

우리 부부는 둘다 미술에 지독지독하게 문외한인 동시에 재주도 없고 능력도 없다. 그래서 아이를 가졌을 때 이 아이만큼은 미술과 이렇게 멀리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생전 보지도 않던 미술화보집도 꽤 구입을 했다.

하지만 그 화보집들은 늘 엄청난 수면의 압박으로 다가왔다. 남들은 - 특히 뚱뚱한 궁딩이를 가진 털갈이 중인 모님을 위시하여 - 흥미진진하게 보는 미술책이었겠지만 내게는 성경책 다음 가는 수면효과를 보여주는 서적이 되고 말았다.

대신 미술사 쪽으로의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무쟈게 관심이 많아서...(헐헐헐..원래 쓸데없이 관심만 많고 주둥이 나불거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정사보다 야사에 관심이 많은 법이다.) 그런 책들은 댓권 읽다보니 정작 그림은 하나도 모르면서 그 그림이 어쩌구 저쩌구...누가 그 그림을 그릴 때 이런 일이 있었네 저런 일이 있었네..이런 건 또 기가 막히게 머리에 쏙쏙 들어가는 것이었다.

마네가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그의 그림이 살롱에서 어쨌네 저쨌네..이런 이야기는 참 잘도 알지....^^;;;

아이가 태어나고 점점 자라면서 육아서적을 보니 몇개월에는 난화기라 하여 이런 특징이 있는 그림을 그린다더라... 등등 아이의 성장과 관련하여 미술쪽 발달도 지켜보았는데 이거이 원...피는 못 속인다고 미술엔 영 잼병인 아이가 된 것이다.

하긴 그 밭에 그 씨가 뿌려졌는데 거기서 고흐가 태어나면 것도 이상하잖아~~~

이제 7살. 내년이면 학교를 간다. 들리는 소문이 무지무지 흉흉하다. 1학년 때는 미술로 하는 숙제가 많다. 그림을 못 그리면 일년이 괴롭다...등등.

더구나 내 아들이 누구인가. 큰 차력사가 아닌가? (요즘은 스파이더맨이지만...) 엄마들이 내 손을 꼭 부여잡으며 하는 말이 "호야 엄마는 꼭 어머니회 해야겠다" 그런다. 이거이 나으 탁월한 능력을 인정한다거나 또는 우리집이 갑부이거나 혹은 울 아들이 엄청나게 똑똑하기 때문에 듣는 소리가 아니다.

아들내미가 찍히지 않기 위해서...다만 평균을 지키기 위해서 엄마가 몸바쳐 희생해야 한다는 그런 조언인 것이다....ㅠㅠ  거기다가 미술? 오~ 이건 정말 확실한 스팀히터기이다. 지난 주말에도 유치원 숙제가 있었는데 "물놀이를 하기 전에 해야 할 준비운동으로 어떤 것을 할까요?"  여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그리는 것이다. 다소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울 아들...

10분 뒤 울 집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질질 눈물이 떨어지고.....

아..아니...지금 무슨 글을 쓰고 있는 거지? 제목이 뭐였더라? 아..아..아...내 정신...

그런 놈이기에 지난 주에 미술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오늘 첫수업을 받았다. (원래는 이게 첫문장이 되어야 했던게 아닐까?)  첫날이므로 그리고 싶은 것을 자유로이 그리자고 하신다. 

한시간 뒤, 선생님이 보여주신 호야의 작품은...참으로 감동스러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경이 색칠되어 있는 그림을 그려낸 것이다.  그림의 내용은 스파이더맨이랑 닥터 악토퍼스가 싸우는 그림이다.  빌딩을 올라가는 스파이더맨이 아주 자세히 그려져 있고 나머지는...ㅠㅠ

선생님의 말씀.  "관찰력이 뛰어나네요. 이 스파이더맨 좀 보세요, 정말 세세하게 잘 그렸죠? 그런데 본인이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호불호가 상당히 뚜렷하네요. 집중력은 좋은 편인데 지구력이 짧아요."

아고....어찌 아이의 특성이 이리 정확히 나온다냐....^^;;;  어쨌든 오늘은 재미있었다고 말하는데 앞으로는 어떨런지...앞으로 갈 길이 막막~~하다.  내년이 오는 것이 두려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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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21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까 수업중이시라더니...

그래도 좋으셨겠다...감동도 받으셧을 듯..

스파이더맨이라...
울아들은 흐음~~
배경...유심히 안봐서요.

panda78 2004-07-21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흐흐흐, 호야야, 거미 인간과 문어 박사가 그렇게 좋더냐- >ㅂ<
밀키 온뉘, 원래 머리 좋은 애들이 호불호가 뚜렷하대요. 너무 걱정 마셔요. 잘 할 거 같은데요,뭐! ^ㅂ^
- 뚱뚱한 궁딩이를 가진 털갈이 중인 모 올림-

마냐 2004-07-21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7살이면 그런 경지에 오르나요? 6살 우리 딸과 거리가 한참 멀군요...쩝.

starrysky 2004-07-21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호야가 싫어하면 억지로 보내지는 마세요.. 애들한테 안 좋아요.. ㅠㅠ
딸 하나는 어떻게든 예술 계통으로 보내려는 엄마의 강한 집념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울면서 화실 다닌 인간..;; 아아, 당시의 제 인생은 우울한 암흑 ㅠ_ㅠ
울면서 그림을 그렸으니 뭐가 눈에 보였겠슴까?? 덕분에 그림 실력 아~주 개판임다. 이번 주말에 당시 화실 선생님을 집으로 초대한다고 함다. 얼루 튀어야 할지 벌써 고민입니당..;;

두심이 2004-07-21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는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게 하는것이 발전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더군요. 호야가 지금 그리는 그림들로도 아마 충분히 자기몫을 하고 있을 겁니다. 호야의 스파이더맨은 어떤 모습일까 무지 궁금합니다. 상상하니 재밌습니다.

밀키웨이 2004-07-21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이님, 이럴 때 제가 디카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답니다.
꽤 세밀해요. 가슴이랑 등에 그려진 거미문양이며 옷에 그려진 줄무늬 하며 특히 손가락을 그린 것 보면 오호! 소리가 절로 나온답니다.
같이 미술을 배울 선생님의 생각이 마음에 들어서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판에 박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싫은데 이 선생님도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분은 그룹수업도 안하신대요. 아무리 소그룹이라 하더라도 같이 하다보면 자신만의 독특함 보다는 애들 눈에 잘한다고 여겨지는 친구의 것을 따라하게 된대요.
그리고 미술은 어디까지나 자기표현인데 그렇게 같이 하면 더 안좋다고 생각하신대요.
그래서 수입의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개인수업만 고집하시죠. 이왕 할 거 그룹으로 하면 돈을 더 벌수 있음에도 말여요 ^^

스타리님,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집에서 자라서 그런지 부모님께서 조금만 나를 뒷받침 해주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런 생각이 늘 마음 속에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호야에게 어떤 부분은 저 자신의 욕구를 투영시키고 있는지도 몰라요.
너에게만큼은 뭐든지 다 해준다! 이런 거요. 이것도 정말 안좋은 건줄 알면서 참...어쩔 수가 없네요 ^^
그나저나 당시 선생님들을 초대하신다구요?어머나~~!!
스타리님네 어머님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 인연을 아직도 그렇게 대접하시는 아름다운 마음 ^^

마냐님, 좋아하는 것은 아주 열심히 그렸지만 그 옆엣것들을 보셨다면....ㅠㅠ
저야 오늘 처음 비로소 좀 그림같은 그림을 그려서 감격에 겨운것이지만요..

새벽별님, 님의 마음..이해됩니다.
이게 글로만 단순하게 표현되는 것인지라 자칫 잘못하면 과장되어 보일 수 있죠.
정말로 잘하게 하려고 시키는 게 아니라요, 미술도 즐거운 작업의 하나다! 라는 것과 최소한의 학업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지요...ㅠㅠ

판다님, 진짜? 와~~그럼 우리 호야 똑똑한 거네요 ^^
울 호야, 거미인간 넘넘 좋아한답니다.
거미인간이 쓰레기통에 쳐박았던 그 옷도 있다지요...ㅠㅠ

반디님, 맞어요. 바로 그 시간이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잠시후에 한다고 해놓고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다보니 까맣게 이자뿌렀네요...^^;;;

조선인 2004-07-21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미술로 생각하기"에 딸아이를 보내고 싶어 침 질질입니다.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 그게 가능하냐고욧!!!

loveryb 2004-07-21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희집 또한 둘다 미술에 무뢰한^^
전 미술로 다녀보니까.. 획일적인 냄새가 너무 나서..
그냥 지대로 버려두고 있습니다..

뭐 동그라미 선하나 주욱 그어 놓고는 기린머리니 공주다리니..
하는거 보고 와와 소리만 해주고 입죠^^

아무래도 미술은 정말 너무 너무 멀어~~

비로그인 2004-07-2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로 6개월 다니다 중단하고 어린이집 미술 수업 시키거든요.
미술로가 선생님 손이 많이가서 세련된 느낌이지만,,
작품의 스케일이 크지만,,,
그래도,, 아이 손이 많이 가서 조악하고 허접해 보이는 작품이 전 더 좋더군요.
지금 어린이집 방과 후 수업이 그렇거든요.
어제는 걸리버 여행기 읽어주고 나서 걸리버 아저씨 그리는 걸 했거든요.
독후활동이라고 해야 되나,,
미술로에 비해 참 허접한(^^) 느낌이지만 아이 손이 많이 가서 좋아요.^^
 
키아바의 미소 미래그림책 3
칼 노락 글, 루이 조스 그림, 곽노경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7살 아이들을 보고 흔히 미운 7살이라고 합니다.
자아가 형성되어 가면서 유아기에서 이제 좀더 성숙한 아동기로 접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네요.
본인 생각에는 자기가 다 컸다고 느끼기 때문에 어른들의 말을 흉내내길 좋아하고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운답니다.
거기다 어찌나 뺀질뺀질거리고 까부는지...
그전까지는 제가 눈만 부라려도 대충 눈치살피던 녀석이 이제는 그 눈부라림을 쫒아하기도 하고 혼내려는 엄마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는 등...요즘 아주 제게 호야 녀석의 7살이 힘들기만 합니다.

얼마전 야단 맞을 행동을 했기에 대뜸 "*호야!" 이름부터 빽 내지르고 "이리 왓!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이 녀석 슬금슬글 제게 다가와서는 글쎄....
실실 웃지 않겠어요?
지금 엄마는 열이 받아 씩씩거리며 한바탕 퍼부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거기다 얼굴 들이대며 "엄마~~~ 아잉~~~ 엄마~~~~" 애교를 부리면서 계속 실실 웃는 겁니다.
"야, 너 지금 뭐해?" 그래도 계속 실실....
이 녀석이 미쳤나?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싶어 "너 그런다고 엄마가 너 안 혼낼 줄 알아? 엄마, 약올려?" 라고 말을 하려는 찰나!
녀석의 얼굴을 보니 피식 웃음이 아니 나올 수 없더만요.
상상해보세요, 나오지 않는 억지 웃음을 얼굴에 만드느라 눈꼬리며 입가에 잔뜩 주름잡힌 그 하회탈 같은 7살 아이의 웃음어린 얼굴 말입니다.
기가 막혀서 피식 웃으며  "너, 지금 뭐 하는건대?" 한풀 꺾인 목소리로 물으니
아주 뻐기는 듯한 모습으로 "나, 키아바야" 그러는 겁니다.

예, 무서운 푹풍을 물리친 바로 그 키아바의 미소가 호야의 얼굴에 서려 있었답니다.
의기양양하게 저만치 가는 호야의 뒷모습에는 역시, 미소의 힘은 대단해! 하고 써있는 듯 하더군요 ^^ 
이 절대절명의 순간, 그런 걸 생각해 낸 나는 역시 똑똑해! 하는 으쓱으쓱함도 같이 곁들여서 말이죠.
허...참...싶으면서도 그 모습이 왠지 너무너무 귀여워서 그냥 같이 웃어주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야, 김**, 너 많이 컸다!" 이 한마디를 던져 주었지요 ^^

웃음이 힘을 갖는 건 웃음 자체가 힘이 강해서가 아니라 웃음으로 인해 상대방의 팽팽해진 그 긴장감이 일시에 와르르 무너지기 때문일 거예요.
한번 무너진 이후에는 도저히 다시 세울 수도 없고 다시 세우기도 민망한 그런 거 있잖아요 ^^

그런 경험, 없으세요?
남편이랑 서로 허리에 양손 짚고 노려보며 씩씩대고 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의 코가 심하게 벌렁거린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픽~! 하고 웃음이 나오면서 무릎에 힘이 쭉 빠져버리고
또 제가 그렇게 웃고 나니 그 분위기마저 갑자기 느슨해지고 남편도 덩달아 피식 웃던 그런 경험.
한번 그렇게 웃고 나면 아무리 다시 허리에 손을 올리고 눈을 치켜올리며 쫙 째려보고  목소리톤을 올리려고 해도 잘 안되잖아요. 말을 꺼내는 목소리도 어느새 나긋나긋해져 있구요.

그게 바로 키아바의 미소랍니다 ^^
강함을 강하게 대하지 않고 부드러움으로 대함으로써 이길 수 있었던 키아바의 미소.
그 미소의 힘을 오늘 아이와 함께 나누어 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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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1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7-21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