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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마리아는 창녀가 아니었다


페미니즘으로 본 성서 속의 여인들

: BARBARA KANTROWITZ 기자

올해의 여성이라 할 수 있는 이 뜻밖의 인물은 초특급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이자 학계의 뜨거운 연구 대상이며, 소문에 따르면 매우 유명하고 권세있는 남자의 ‘특별한 친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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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천년 동안 기독교인들은 그녀를 막달라 마리아로 불러 왔지만 그것은 고향이 막달라였기 때문이고 어쩌면 본명이 미리암이었을지도 모른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그녀를 예수에 의해 구원받은 창녀로 안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런 말이 없다. 이제 고대 문헌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그녀가 그리스도의 가장 헌신적인 추종자였고, 어쩌면 그의 오른팔이자 재정적 후원자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같은 수정주의적 관점을 토대로 ‘다빈치 코드’(The Da Vinch Code)라는 소설이 태어났다.
이 책은 4백30만부가 팔리면서 36주 동안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작가 댄 브라운은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부활을 지켜본 최초의 목격자(신약에서 그녀의 가장 중요한 역할), 그 이상이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다소 허구적인 가설들뿐 아니라 예수의 최초 추종자들에 관한 믿을 만한 새 사실들을 끌어들였다.
크게 성공한 이 소설은 많은 신학자들을 격분시킨 동시에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현대 교회에서 위상 정립을 위해 투쟁하는 자신들에 대한 우화로 간주하는 여성들 사이에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 모든 것은 옛 성경 재해석의 전통에 현대적 의미를 불어넣으려는 신세대 여류 성경학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은 주요 경전들이 그동안 남성 중심적 시각으로 왜곡돼 왔다는 판단 아래 바로잡기에 나섰다.
물론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성모 마리아 같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성경은 하나님이 남성을 통해 이룩한 역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적인 예로 성경에 등장하는 약 3천명의 인물 가운데 여성은 10% 미만이다. 여류 성경학자들은 수세기 동안 묻혀진 이야기들을 복원하는 한편 막달라 마리아나 이브와 같은 친숙한 성경 속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재해석함으로써 그같은 불균형을 극복하려 한다. 동시에 고대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성경 시대를 면밀히 연구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신앙의 계파를 떠나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복음주의 개신교 여성들은 여성 시각으로 성경을 재해석하는 독자적 성경공부 모임을 연다. 유대교도들은 아브라함·이삭·야곱을 나열하는 기도문에 그들의 아내인 사라·레베카·라헬의 이름을 추가한다. 유월절에 모세뿐 아니라 그의 누이 미리암(히브리인 가정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는 애굽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어린 모세를 살림)을 기리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는 잇따른 사제 성추행 스캔들 이후 가톨릭 교회에서 입지를 넓히려고 애쓰는 여신도들에게 새로운 역할 모델로 떠올랐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싱킹 스프링에서 사는 소아과 의사 조 켈리(38)는 “내 딸이 신앙에 관한 한 오빠와 똑같이 존중받는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그녀의 딸 메리 시아(7)는 이 다음에 사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종교토론 모임에 나가는 켈리는 “그 꿈을 간직하렴. 언젠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딸을 격려했다.

이 여성들은 막달라 마리아가 용기를 북돋워 준다고 말한다. 흔히 슬픔과 눈물로 묘사되는 관습적 이미지와 달리 그녀는 결코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강인하고 기품있는 여성이었다. 흔히 여성이 남편·부친·남자형제 등 남자 가족과의 관계로 존재가 규정되던 시대에 그녀는 태어난 고장의 이름으로 지칭됐다. 학자들은 그녀가 예수의 목회 활동을 경제적으로 후원한 여성 가운데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자 사도들이 도망갔을 때 그녀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고 무덤에 묻히고 부활하는 현장을 목격함으로써 그리스도 역사의 결정적 대목에 연속성을 부여했다.
여자는 남자 목격자가 없을 때만 법적 진술을 할 수 있던 시대에 그것은 대단히 특별한 역할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그녀의 역할은 폄하돼 왔다.
“막달라 마리아는 구원받은 죄인의 이미지로 그려져 왔다”고 교회의 여성 평등권을 주장하는 여성 가톨릭 단체 미래교회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틴 셴크 수녀는 말했다. 7월 22일을 막달라 마리아를 기리는 축일로 제정하는 데 기여한 셴크는 “베드로 역시 죄사함을 받은 죄인이었지만 오늘날 그렇게 기억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서 사는 케이시 키더와 같은 가톨릭 여성은 막달라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 그녀에 관한 수십권의 논문과 문학서적을 연구하는 독서모임을 결성하고, ‘Macdalene. org’나 ‘Beliefnet. com’ 같은 종교 웹 사이트에서 막달라 마리아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때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면서 지금까지의 믿음이 무너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신앙이 더욱 돈독해진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사는 여대생 프랜시스 가르시아(26)는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침례교회에 다닌다. 그녀는 ‘다빈치 코드’를 읽으며 초기 기독교 형성에 기여한 여성의 공헌이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은폐돼 왔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갖게 됐다. “그 책은 나의 믿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나는 많은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그녀는 말했다.

여권운동가들의 정치 의제로 시작된 여성주의적 성경 읽기는 이제 좀더 진지한 탐구의 영역으로 접어들었다. 버나데트 브루텐의 연구는 그같은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970년대 말 당시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 다니던 브루텐은 성경의 여성들에 대한 연구는 이미 충분히 이뤄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현재 브랜다이스대 기독교과 교수로 재직 중인 브루텐은 초기 성경을 연구함으로써 성 바울이 말한 ‘사도들’ 가운데 유니우스가 실은 유니아라는 여성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남성 중심주의에 젖은 번역가들이 수세기 동안 그녀의 이름을 남성형으로 오역해온 것이다. 브루텐의 발견은 유니아라는 이름이 1989년 발간된 개정판 표준성경에 실림으로써 공식화됐다.

오늘날 여류 성서학자들은 수십개 연구기관에 포진해 있으며 적어도 두개 대학(하버드대와 캘리포니아주의 클레어몬트 대학원)은 종교 속의 여성이라는 연구 분야에 대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런 여류학자들은 ‘성경 속의 여성’이라는 사전과 여성용 성경, 그리고 신약 성서와 초기 기독교 문학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주석을 내놓았다.
밴더빌트 신학대학에서 신약성서를 가르치는 에이미-질 러바인 교수는 성경의 여성에 대한 문헌들이 “도서관이나 강의실이나 서점 등으로 점점 더 많이 쏟아져 나온다. 그것들은 더 이상 정화되거나 낭만적으로 수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엄격하게 역사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여러 문화를 아우르는 글들”이라고 말했다.

이런 새로운 해석 방식들은 애니타 디아먼트의 1997년 베스트셀러 ‘여자들에 관한 마지막 진실’(The Red Tent) 이후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성경의 여성에 대한 많은 문학적 해석들을 통해 대중문화에도 편입됐다.

사람들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매력을 느껴온 것은 역사도 오래되고 나름대로 사연도 풍부하다. 조지타운대의 문화 역사가 다이앤 아포스톨로스-카파도나는 지난해 뉴욕에 있는 미국 성서공회에서 열린 막달라 마리아의 초상화 전시회의 학예연구원 일을 맡았다. 그녀는 “막달라 마리아라는 인물은 융합과 오역·재해석·정정 등을 겪었다. 그녀는 기독교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예술의 모든 매체로 표현돼 왔고 예수 부활의 목격자, 남자를 유혹하는 요부, 참회를 상징하는 수척하고 고립된 어머니, 새 삶을 상징하는 다시 태어난 아름다운 여성 등으로 묘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에게 그녀의 이미지는 개과천선한 창녀로 남아 있다.

학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의 나쁜 평판이 591년 그레고리우스 대교황이 예수의 발에 기름을 부은 이름없는 죄인과 막달라 마리아를 포함해 성경에 등장하는 몇몇 여성을 한 인물로 묘사하는 설교를 한 데서 유래했다고 비난했다. 교황청은 1969년 그레고리우스의 설교를 공식적으로 번복했지만 그 이미지는 꽤 최근까지도 우리의 뇌리에 남아 있었다. 디트로이트 머시대의 종교학 교수로 ‘막달라 마리아의 부활’이라는 책을 쓴 제인 셰이버그는 “그런 이미지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은 전설과 예술사에서 창녀의 대명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것은 학자들이 소위 ‘마리아의 혼동’이라고 부르는 문제에서 유래한 것인지도 모른다. 신약에는 마리아라는 여성이 많이 등장하며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가 교회의 남성 지배권에 위협이 됐기 때문에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

부활한 예수를 처음 목격하고 그 소식을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남자 사도들에게 가장 먼저 전했던 ‘사도들의 사도’였던 그녀는 분명 평범한 추종자 이상의 존재였다. 예수에 대해 정통과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가 결국 이단으로 탄압받은 기독교인들이 쓴 몇권의 영지(靈知)주의 복음서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높은 이해력 때문에 베드로와 대등한 인물로 묘사된다. 예컨대 빌립보서에서 그녀는 예수와 자주 ‘키스를 나눈’ 가까운 동반자로 묘사된다.

‘막달라 마리아의 복음’의 저자이며 초기 교회 여성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이기도 한 하버드 신학대학의 케어런 킹은 막달라 마리아가 베드로의 지위를 위협했기 때문에 질투의 표적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부(성서의 증언을 철학적으로 체계화해 기독교의 기본교리를 정립한 사람들)들은 그녀를 개과천선한 창녀로 묘사함으로써 “여성도 통솔력을 가질 수 있다는 논의 자체를 차단해 버렸고” 여성이 신의 계시를 받기에 합당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킹은 또 그런 왜곡 때문에 그녀는 여성판 ‘돌아온 방탕아’인 구원받은 죄인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그녀를 용서한 예수가 누구인들 용서하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다빈치 코드’에서 저자 브라운은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에 대해 ‘아내’라는 한가지 영향력을 더 갖고 있었다고 은근히 말한다.

그녀가 예수의 아내였다는 가설은 수세기 전 제기됐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당시 유대 남자들은 거의 모두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도 안된다고 일축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예수는 모든 면에서 상궤를 벗어난 인물이었기 때문에 굳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사람들은 막달라 마리아를 아내의 지위로 격하시키는 것은 그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드폴대(시카고) 종교학과의 존 도미닉 크로산 명예교수는 “막달라 마리아라는 인물의 중요성을 오직 예수와의 성적 관계로만 연결시킴으로서 그녀를 심하게 모욕하는 행위는 그만두자. 그녀가 예수의 부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에 중요한 인물이 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힐러리가 빌 클린턴과 결혼했기 때문에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두 여인 모두 독자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새로 발견된 막달라 마리아의 중요성에서 교회 내 역할에 대한 자신의 앞길을 찾는 여성들은 그 점을 통감한다. 말기 환자들을 돌보는 워싱턴주 스포케인 밸리 출신의 목사 매기 알보(49)는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어 가톨릭 교회와 협상을 벌인 끝에 연고자 없이 죽은 행려병자들의 시신을 교회 공동묘지에 묻기로 했다. 그녀는 “마리아는 내가 믿음을 갖고 앞으로 나서서 예수님과 같은 일을 하도록 가르쳤다. 나도 막달라 마리아처럼 되고 싶다…. 입을 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으로서”라고 말했다.

현대 재조명 작업의 덕을 보는 성경 속 여성 위인은 막달라 마리아만이 아니다. 많은 학자들이 성경에 등장하는 인류 최초의 여성인 이브를 좀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히브리 원전을 연구했다. 이브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수세기에 걸친 신화와 예술적 해석의 산물이다. 널리 잘못 알려진 성경 상식 하나는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아담에게 준 과일이 사과라는 것이다. 학자들은 사실 성경에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듀크대 성경학과의 캐럴 마이어스 교수는 “밀턴이 ‘실락원’에서 그렇게 말했고 일부 르네상스 화가들이 그림에 사과를 그려 넣었다는 이유로 그것이 사과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이어스는 “창세기에는 사과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아담의 미혹', ‘유혹’, ‘이브의 저주’, ‘인간의 타락’, ‘죄’ 혹은 ‘원죄’라는 말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전통적으로 천지창조 이야기는 죄에 대한 책임은 여성에게 있으며 그러므로 여성은 남성의 보조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왔다.

이런 오류는 “여성과 남성 모두를 억압해 왔다. 주종 관계는 양쪽 모두에게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웨이크 포레스트대 성경학과의 필리스 트리블 교수는 말했다. 트리블은 오랫동안 많은 여성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온 성경 구절들을 좀더 평등한 내용으로 재번역한다. 하나님이 이브에게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고 한 구절을 두고 트리블은 일반적 묘사가 명령형으로 바뀐 가부장적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히브리 원전을 보면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그냥 남편이 너를 다스린다고 나와 있을 뿐이다. 그것은 현상을 그대로 묘사한 말일 뿐”이라고 트리블은 주장했다.

성경이 만들어진 고대 문화에서 실제로 남자는 여자를 다스렸다. 남자는 여자를 소유했고 종종 노예처럼 팔기도 했다. 특히 하갈이라는 노예는 현대 미국의 히스패닉·흑인 여성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여성의 관점이 남성과 다를 수 있듯이 소수계 여성의 관점도 백인 여성과 다를 수 있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과 수많은 자손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 사라는 아이를 낳을 수 없었고 나이도 많았기 때문에 아브라함에게 이집트인 하녀 하갈과 동침해 아들을 낳을 것을 권했다.

아들이 태어나자 하갈은 질투심에 사로잡힌 사라보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했고 사라는 아브라함을 부추겨 하갈을 멀리 쫓아버린다. 결국 하나님은 하갈에게 직접 말을 걸어(그런 영광을 입은 것은 이브 다음으로는 하갈이 최초였다) 아들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지어주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그후 사라도 임신하고 90세에 이삭을 낳는다. 유대인들은 이삭을 통해 아브라함과 정신적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이 이야기에서 하갈의 목소리가 전면에 부각된 적은 없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밴더빌트 신학대학 히브리 성경학과의 레니타 윔스 부교수는 “아프리카인이자 노예였던 하갈이라는 인물은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우리는 노예들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성경 속의 여성을 소재로 책을 몇권 쓴 메건 매케나는 캘리포니아 모텔의 성경낭독 모임에서 하갈이라는 인물이 히스패닉 여성 잡역부들에게 강하게 와닿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엘살바도르 출신의 한 불법 여성 이민자가 더듬거리는 영어로 “이제 사라는 항상 찬밥 취급을 당하는 기분이 어떤지 알았을 것”이라고 말하던 것을 기억한다.

본받을 인물을 찾는 현대 여성들에게는 그동안 간과돼 왔던 성경 속의 용기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역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라합이라는 여성은 창녀인데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을 집에 숨겨줌으로써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함락시키도록 도왔다. 그런 용기 덕분에 라합과 그녀의 자녀들만이 이스라엘의 여리고성 함락 당시 목숨을 건졌다.

사사기에 나오는 가장 탁월한 전사는 드보라라는 여성으로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에 나간 지휘관이자 판사였다. 그녀가 모시는 장군이 그녀 없이는 전쟁터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던 것이다. 드보라는 여자만이 적장(敵將) 시스라를 붙잡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 여성이 바로 야엘인데 시스라는 도망치다가 하필이면 그녀의 천막으로 숨어든다. 야엘은 시스라에게 음식을 주고 잠자리를 봐준 다음 잠든 사이에 천막용 말뚝을 그의 머리에 대고 방망이로 때려박았다.

정경과 외경을 포함한 기독교 성서를 통틀어 페미니스트의 원형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것은 유딧서(일반적인 개신교의 성경 안에는 포함되지 않음)인데 전체적으로 이스라엘을 구한 여장부를 다룬 내용이다. 밴더빌트대의 러바인 교수는 유딧이 “말하자면 유대인 원더우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웃 강대국으로부터 위협받게 되면서 유딧이 활약할 기회가 마련됐다. 이스라엘의 남성 지도자들은 항복할 준비를 하지만 아름답고 신앙심 깊은 과부 유딧은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딧은 가장 멋있는 옷을 골라 입고 적진으로 들어갔다. 홀로페르네스 장군은 유딧의 미모에 넋이 나가 유혹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유딧은 홀로페르네스의 천막에 혼자 남게 되자 그의 목을 베어 음식 주머니에 담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적군은 도망쳤다. 예루살렘과 성전을 포함한 전 이스라엘이 화를 면했으며, 유딧(학자들은 그녀를 두고 이스라엘을 의인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은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새로운 경전 연구는 기독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모 마리아의 인간적 모습까지 들춰낸다. 마리아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 예수 다음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많은 사람의 머리 속에서 단순히 성모상 정도로만 인식된다. 일부 신학자들은 성모 마리아를 좀더 다각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성모 마리아를 동정녀의 몸으로 예수를 낳은, 우리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인물로 취급하지 말자. 우리가 성모 마리아에게 접근하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것은 우리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윔스 교수는 말했다. 윔스는 마리아를 근접할 수 없는 고귀한 성모 마리아로서가 아닌 평범한 10대 소녀로 재해석한다. 가브리엘 대천사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줬던 그 운명적인 날 마리아는 모세·이사야·예레미아처럼 공포에 떨었다.

하나님이 사명을 내릴 때 이들 남성은 모두 자신이 너무 어리다거나 그 일을 하기에는 미천한 존재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나님을 믿었고 그로 인해 보답을 받았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너무나 절실히 필요했던 친구를 허락했는데 그가 바로 사촌언니 엘리사벳이었다. 오랫동안 불임이었던 엘리사벳 역시 갑자기 기적적으로 아기를 갖게 됐고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세례 요한으로 알려진 예언자다.

이제서야 비로소 공개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이야기에는 현대 여성의 경험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가 담겨 있다. 마리아는 아내는 남편에게 상속자가 될 아들을 낳아줘야 한다는 가부장적 사회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성령의 힘으로 잉태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약혼자 요셉의 체면을 떨어뜨렸다. 누가복음에서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부분을 보면 마리아는 사촌의 집에서 석달 동안이나 지낸다.

누가의 설명에 따르면 그것은 단순한 친척집 방문이 아니었다. 엘리사벳을 통해 히브리의 마지막 예언자 요한이 태어남으로써 구약성서의 역사는 끝나고, 마리아를 통해 예수의 삶·죽음·부활이 가능해짐으로써 새로운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마지막 찬양 구절에서 마리아는 당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힘없는 자, 특히 여성을 선택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송한다. 마리아는 ‘주님의 종’인 자신이 미천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이제부터 ‘만세대가 나를 복되게 여길 것’이라 예언했고 그 예언은 옳았다.

주님에게 의지하고 또 서로 의지하는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여자들 간의 우애를 보여주는 성경 속의 일례로, 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자신밖에 없었던 구약성서의 인물 다말과는 대조적이다. 창세기 38장에 나오는 다말은 첫 남편이 자식을 남기지 않고 죽자 당시 율법에 따라 시동생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시동생이 나중에 재산을 물려받을 자식을 낳기 싫어서 질외사정으로 피임하자 하나님이 그를 죽게 만든다.

율법에 따라 다말은 셋째 아들에게 시집을 가야 하지만 시아버지 유다는 아들들의 죽음에 다말이 관련된 것 아닌가 의심을 품는다. 그래서 다말을 당시 성년이 안된 셋째 아들과 결혼시키지도 않고,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있도록 과부로 선언해 주지도 않는다. 대신 친정아버지에게 보낸다. 그곳에서 다말은 시아버지가 자신을 셋째 아들과 결혼시켜 줄 때까지 정숙하게 지내야 했다. 나중에 다말은 유다를 속여 자신을 임신시키도록 만든다. 결국 유다가 다말을 받아들이고 그녀는 유다가 잃은 두 아들을 대신할 쌍둥이를 낳는 것으로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된다.

다말은 권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남성을 속여야 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수천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각광받게 됐으며 이제 이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성경 속의 여성들이 동시대의 남성들과 동등한 힘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약하거나 수동적이었다는 말은 아니다. 어쩌면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돼 왔던 것인지도 모른다.

예수께서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5천명의 장정을 먹였다는, 주일학교 아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예로 보자. 성경에 나온 말씀의 실제 뜻은 “여성과 아이를 포함하지 않은 5천명”이라는 뜻이다. 결국 모든 남성에게 처와 적어도 2명의 자식이 있었다고 치면 예수는 실제로 2만명을 먹인 셈이다.

도대체 왜 이 이야기를 기록한 남성은 예수의 기적을 더 대단하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지 않은 것일까? 당시에는 여성이나 아이들을 전혀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던 것 같다. 제너럴 신학대 신약 연구과의 데이더 굿 교수는 “고대 문서에서는 여성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성경 속의 여성에 대한 학자들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가 기억할 것은 그렇게 경시됐던 여성들이 승리를 거두거나 복음 전도사로 활동하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는 사실이다. 이브로부터 미리암과 마리아에 이르기까지 성경 속의 여성은 우리들 신앙 생활의 주역이었고 현재도 그러하다.

With PAT WINGERT and KAREN SPR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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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은 죄, 과실, 위험을 나타내는 수로 10이 완전과 법을 상징한다면, 11은 둘을 모두 넘어서는 것을 나타낸다.


12

12는 완전한 주기, 우주 질서를 상징한다. 3x4(3은 신, 4는 인간)로 이루어지는 12는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 양쪽의 질서, 밀교(密敎)와 현교(縣敎) 양쪽을 의미한다. 12는 '황도십이궁'과 1년 12개월을 나타내는 숫자며, 12를 나타내는 동물들은 자웅 각각 6마리씩이다. 12는 주야의 시간수, 우주수의 과실의 숫자 등이다. 로마의 농신제에서 세계계가 혼돈으로 회귀해서 죽은 자들이 이 세계로 돌아오는 때는 동지 전후 12일간이다. 또한 동지제 '율(Yule)'과 크리스마스 축제도 12일간 행해진다. 이와 비슷한 축제로는 베다 시대의 인도, 중국, 그리스, 유럽의 전통 문화에서 발견된다. 이 축제 12일간의 기후는 이듬해 12개월간의 기상 패턴을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고대 서아시아 '혼돈'과 '질서' 사이의 전쟁은 12일간 계속된다.

불교 달라이 라마의 회의는 12인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다.

켈트 칼 대제의 12인의 용사, 아서의 원탁의 기사는 모두 12명이었다.

중국 십이지의 숫자.

기독교 12년 '성령의 열매1)'의 숫자. 이스라엘의 부족과 예수의 12사도를 나타내는 12개의 별, '성도'의 문과 초석의 숫자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12일간이다.
1) 사랑, 기쁨, 평안, 관용, 친절, 선의, 성실, 온화, 자제, 인내, 겸허, 정결

이집트 태양신 라가 밤 동안에 시간을 보내는 명부에는 12개의 문이 있다.

그리스, 로마 헤로도토스에 의하면 올림포스 산의 신과 여신들의 숫자는 열둘이다. 시인 헤시오도스는 열두 명의 티탄 거신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또한 12는 로마의 '12동판법'의 동판의 숫자다. 로마의 농신제는 12일간 계속된다.

유태교 '생명의 나무'의 12개이 열매, 천도의 12개의 문, 신전의 식탁에 놓여 있는 12개의 빵, 아론의 흉패의 열두 개의 보석, 야곱의 열두 자식을 족장으로 하는 '이스라엘의 12부족'을 나타내는 숫자다.

헤르메스 1년 12개월과 12가지 고통을 나타내는 숫자다.

이슬람교 초대 이맘(imam)인 알리와 열한 명의 자손이 낮 12시간 동안을 다스렸다.

미트라교 신 미트라스는 열두 명의 제자를 가졌다.

로마 제례에는 폰티펙스 막시무스(pontifex maximus, 대신관) 뒤에 열두 명의 폰티펙스(일반 신관)이 뒤따른다.


13

기독교에서 '테네브레(tenebrae)'1)에 쓰이는 촛대는 13개(보통 15개)로, 의식에서는 촛불을 하나씩 끈다. 이때 차차 실내가 어두워지는 것은 예수의 죽음으로 지상이 어두워짐을 상징한다. 13은 가롯 유다가 예수와 12사도와 함게 있을 때의 숫자로 불길한 숫자다. 또한 마녀 집회에서 마녀들의 숫자다. 마야 문명에서는 13개의 하늘이 있고, 그 하늘을 다스리는 13명의 신이 있다. 마야의 단력(短曆)에서는 1개월(위나르)이 20일, 13위나르가 1년이다. 또한 장력(長曆)에서는 13박툰(1박툰은 144,000일)을 주기로 세계의 파괴와 재생이 이루어진다고 생각되었다. 13은 또한 점에도 사용되는 숫자다.
1) 성주간(聖週刊). 부활절 직전의 1주일간.


20

손가락과 발가락 숫자를 모두 합치면 20이 된다. 따라서 20은 인간 전체를 상징한다. 또한 스코어(score)로서 수를 세는 단위이기도 하다.


40

40은 시련기간, 시험, 아니시에이션, 죽음을 뜻한다. 4의 10배에 해당하는 수로서 40은 완전무결, 완전성의 상징이다. 40일이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된 것은 바빌로니아에서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보이지 않는 기간(바람, 홍수, 태풍 등의 위험이 일어나는 시기)이 40일간이었던 데에서 비롯된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는 환희의 시간이며, 마력이 지배한 40일간을 나타내는 40개의 갈대다발을 불에 태웠다.
로마 제국의 검역정선기간(quarantine)이라는 말은 전염병이 도는 선박을 40일간(quadraginta) 격리시켜 상륙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페르시아, 고대 시리아의 바알벡(그리스에서는 헬리오폴리스), 타타르 지방에 있는 신전들, 드루이드 교의 신전, 예언자 에스겔의 신전에는 40개의 기둥이 있다.

기독교 사순절 40일간은 예수가 황야에서 40일간 고통을 당한 기간이다. 부활절에서 승천 축일까지의 부활기간은 40일이므로 40일은 특별한, 성스러운 의미를 가지는 기간이다. 윈체스터의 성 스위딘 기념일(7월 15일)에 비가 내리면 40일간 악천후가 계속된다고 한다. '구약성서'에서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머문 기간, 엘리야의 은둔, 대홍수, 요나가 니느웨 주민들에게 준 경고기간은 모두 40일이었다. 유태인의 황야의 방랑, 블레셋인이 유태인을 지배한 기간, 다윗의 통치기간, 솔로몬의 통치기간, 예언자 엘리의 이스라엘에 대한 재판 등은 모두 40년이었다. 예언자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죄악을 40일간 인내한다.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이 죽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40일간이 단식기간이다.

이슬람교 40은 변화와 죽음의 숫자이면서 동시에 화해와 원칙복귀의 숫자이기도 하다. 무하마드는 40세에 이르러 알라 신으로부터 아라비아 백성들에게 전도할 소명을 받게 된다. '코란'은 매 40일마다 반드시 읽도록 되어 있다. 통설로는 30일마다 코란을 읽는다.

미트라교 이니시에이션 의식, 축제를 뜻하며, 제물을 바치는 기간이 40일간이었다는 설이 있다.


50

49(7 x 7)년의 주기가 끝난 다음의 50년째는 대년(大年, great year) 또는 환희의 해(jubilee)로 불리며, 출발점, 원초로의 회귀, 재출발 등을 상징한다. '올림피아 경기 대회'는 대음월로 50개월, 즉 4년에 한 번씩 개최되었다.


60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다. 60은 20(스코어)의 3배로 '나머지가 없는 숫자'다. 아이슬란드 전설에서는 60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하고 이집트에서는 장수를 뜻한다. 중국에서는 60년은 1주기, 60세는 환력(還曆, 환갑)이다. 서양에서는60년을 중국의 주기(cycle of cathay)라고 부른다. 십간과 십이지의 조합으로 60년의 한 주기가 완성되고, 다시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 60일의 주기가 6번 되풀이되면 티퍄ㅇ력으로 1년이 된다.


70

유태교의 상징체계에서 메노라(Menorah)의 70개의 가지는 일곱 행성으로 이루어진 황도대의 각각을 열로 나눈 '십분각(十分角)'의 집합이고 70년은 인간의 수명으로 정해진 연수다.


666

666은 '짐승의 수'인 동시에 좌천사(座天使) 하같리엘의 성수(聖數)다. 기독교에서 666은 '짐승의 표시'이며 적(敵)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카발리즘에서는 대천사 미카엘(Michael)에게 적대하는 태양의 악마 소라트의 숫자다. 666은 태양에 속하는 수로 태양을 나타내는 사각형의 합계이며 신성(神聖) 기하학의 기본 수다.


888

히브리어의 알파벳에서 짐승을 상징하는 666에 대하여, 888은 예수를 상징하는 성수(聖數)다.


출 처 :  http://witewave.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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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1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밀키님의 페이퍼를 읽고, 터키 민담 속의 3과 40의 의미를 깨우쳤사옵니다. ^^

밀키웨이 2004-07-1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나를 갈챠주면 열을 깨닫는구나, 똑똑한 동상 ^^

밀키웨이 2004-07-1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새벽별님, 나이스샷! 굿샷! 클린샷!

판다 클났다 ㅋㅋㅋ

panda78 2004-07-20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험어험.. 저어기.. 새벽별님.. ㅡ..ㅡ;;;;
이잉- 민담전집 빌려드릴게요- 봐주세요- >-<

조선인 2004-07-2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신기해라.

밀키웨이 2004-07-2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숫자에 얽힌 이런 이야기 참 재미있지요?
제가 교회에 다니는데 학생 시절, 성경공부 가르쳐주시던 전도사님이 저랑 취향이 똑같아서 자잘한 상식이나 뒷이야기..이런 것에 관심이 많으셨답니다.
그때 그래서 참 많이 배웠던 거 같아요.
지금은 다 까묵어버렸지만...^^

플레져 2004-07-21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라~~ 밀키님 넘넘 감사합니다~~^^
퍼가요~
 

 

5

5는 소우주로서의 인간을 나타낸다. 사지를 뻗어 오각형의 별 모양을 한 사람을 나타내는 숫자다. 오각형 별에는 끝나는 점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별과 마찬가지로 완전성과 힘의 상징이다. 5는 n제곱을 했을 때 마지막 숫자가 항상 5로 끝나기 때문에 순환수라고 불린다. 오각형 별은 원처럼 전체를 상징한다. 5는 중심과 기본방위를 나타내는 4점을 합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각형 별 모양은 4대 원소라는 힘을 만들어낸 중심적 창조주인 신성을 나타낸다. 5는 여성, 짝수인인 2와 남성, 홀수인 3의 결합으로서 성혼의 숫자다. 또한 5는 명상, 종교, 섭리, 다재, 오감을 나타낸다. 다섯잎 꽃, 다섯 개의 끝을 가진 잎은 소우주를 나타낸다. 별포는 펜타그램과 마찬가지로 통합된 인격을 나타내며 별표의 곡지점이 위쪽을 향하고 있을 때에는 요술과 검은 마법을 뜻한다. 사람의 다섯 손가락은 최초의 계산기 구실을 했다.

연금술 다섯잎 꽃과 오각형 모양의 별은 제5원소를 나타낸다.

불교 심장에는 네 가지 방향이 있고, 중심과 합해서 5라는 숫자가 되어 보편성을 상징한다. 마찬가지로 네 개의 섬에 둘러싸인 '성산(聖山)'도 보편성의 상징이다.1) 다섯의 선정불(禪定佛)2)이 있다.
1) 수미산(須彌山)은 동의 승신주(勝身洲), 서의 섬부주(贍部洲), 남의 우화주(牛貨洲), 북의 구로주(俱盧洲)의 네 대륙에 둘러싸여 있다.
2) 1. 대일여래(大日如來, 광휘의 뜻)는 법륜(法輪)과 중심과 흰색으로 상징된다. 2. 아축여래(阿축如來, 부동의 뜻)는 금강, 동쪽, 청색으로 상징된다. 3. 보생여래(寶生如來, 보탄(寶誕)의 뜻)는 보석과 남쪽, 황색에 의해서 상징된다. 4.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무량광(無量光)의 뜻)는 연(蓮)과 서쪽, 적색에 의해서 상징된다, 5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 아주 확실한 성공의 뜻)는 검(劍)과 북쪽, 녹색으로 상징된다.

중국 오행(五行)1), 오기(五氣)2), 오운(五運)3), 오성(五星)4), 오악(五嶽)5), 오곡(五穀)6), 오색(五色), 오미(五味)7), 오독(五毒)8), 오진(五塵)9), 오덕(五德)10), 오복(五福)11), 오상(五常)12), 오륜(五倫)13)을 뜻한다.
1)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2) 추위(寒), 더위(暑), 가뭄(燥), 습함(濕), 바람(風)
3) 오행의 운행
4) 목성(歲星), 화성(熒惑星), 금성(太白星), 수성(辰星), 토성(鎭星)
5) 태산(泰山), 형산(衡山), 화산(華山), 항산(恒山), 숭산(嵩山)
6) 중국에서는 참깨, 보리, 피, 쌀, 콩(또는 참깨, 보리, 피, 수수, 콩)을 오곡이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쌀, 보리, 콩, 조, 기장을 오곡이라 한다.
7)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단맛
8) 뱀, 두꺼비, 지네, 전갈, 도마뱀의 독
9) 사람의 마음을 더럽히는 다섯 가지 욕망. 물질(色), 소리(聲), 냄새(香), 맛(味), 촉감(觸)의 오욕
10) 온화, 양순, 공손, 검소, 겸양
11) 장수, 부유, 무병식재, 도덕을 즐기는 것, 천수를 누리는 것(또는 자손이 많은 것)
12) 어짐(仁), 의리(義), 예절(禮), 지혜(智), 신뢰(信)의 다섯 가지 덕
13) 부자유친(父子有親), 장유유서(長幼有序),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붕우유신(朋友有信)

기독교 5는 타락 후의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 오감(五感), 십자가의 다섯 개의 점, 십자가 형을 받은 예수의 몸에 난 다섯 개의 상처(두 손, 두 발, 허리), 5천 사람을 먹인 물고기, 모세 오경1)의 숫자다.
1) 창세기, 출애급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집트 나일강에 있는 다섯 마리 악어의 숫자다.

그리스, 로마 사랑과 화합을 나타내는 혼례의 숫자다. 5는 비너스(금성)의 숫자며, 비너스는 5년을 주기로 완성된다. 빛의 신으로서의 아폴론/아폴로는 전능, 전지, 편재, 영원, 통일의 5가지 상징물을 가지고 잇다.

유태교 5는 강함과 엄격, 근원지의 상징이다. 카발에서 5는 세피로스의 게브라(엄격함)를 의미한다.

힌두교 세계는 다섯 가지 요인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오대(五大, 조악하고 큰 다섯 원소), 오유(五唯, 미세 원소), 다섯 가지 원색, 오감, 시바 신의 다섯 가지 얼굴이다. 비슈누(Vishnu) 신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10가지(5의 2배) 권화1)가 있다.
1) 마즈야(물고기), 쿠르마(거북), 바라하(멧돼지), 누리싱하(사람사자), 바마나(난쟁이), 파라슈라마(도끼를 가진 라마), 라마, 크리슈나, 석가세존, 칼키

이슬람교 실행해야 할 다섯 가지 의무인 오주(五柱)1), 신의 다섯 가지 '재림'2), 다섯 가지 기본 교리3), 다섯 가지 활동, 하루 다섯 차례4)의 예배를 나타낸다.
1) 신앙 고백, 예배, 단식, 희사, 순례
2) 물질세계, 이미지와 상징의 세계, 영의 세계, 신의 이름과 속성의 차원, 신의 본질의 차원
3) 무아타지라파는 1. 신의 유일성, 2. 신의 공정함, 3. 내세에 대한 약속과 위협, 4. 중간적인 위치, 5. 윤리적 명령이고, 시아파는 1. 신의 유일성, 2. 신의 공정함, 3.예언자직, 4. 사도직, 5. 이맘직
4) 새벽, 정오, 오후, 일몰, 밤

파르시교 파르시교와 만다교의 의식에서 5는 매우 중요한 숫자다. 그것은 성스러운 빛의 윤일이 5일이라는 사실과 결부된다.

피타고라스 학파 5는 성혼, 즉 하늘(3)과 대지(2)의 결혼을 나타낸다. 빛, 빛의 신 아폴론과 그의 다섯 가지 특성을 가리킨다.


6

6은 평형, 조화를 상징한다. 6은 1에서 10까지의 범위 안에서 완전수(1+2=3=6)다. 필론에 따르면 모든 수의 중심으로서 가장 생산적이다. 6은 서로 반대되는 대극(對極)의 통일을 상징하는데, 자웅 두 개의 삼각형이 합쳐져 남녀추니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때 꼭지점이 위를 향하고 있는 삼각형은 남자와 불, 하늘을 나타내고, 역삼각형은 여자, 물, 대지를 나타낸다. 또한 6은 사랑, 건강, 아름다움, 기회, 행운을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주사위에서 6이 다른 숫자를 누르는 가장 강한 숫자다. 태양의 바퀴에는 6개의 빛줄기가 있다. 교차하는 두 개의 삼각형, 즉 '솔로몬의 봉인'이라고 불리는 6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은 완전한 균형을 상징한다.

고대 서아시아 창조에 소요되는 6일간을 뜻한다.

중국 우주는 6이라는 숫자에 의거한다. 4가지 기본 방위와 하늘(위)과 땅(아래)이 6가지 방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여섯 가지 감각1)이 있다. 밤낮의 깊이는 각기 여섯으로 구분된다.
1)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육감으로서의 마음

기독교 6은 완전, 완성, 우주 창조에 필요한 6일간을 나타낸다.

유태교 창조에 필요한 6일간, 명상, 지성을 나타낸다. 카발라에서 6은 창조, 세피로스의 디후엘레트(아름다움)의 상징이다.

피타고라스 학파 기회, 행운을 뜻한다.


7

7은 대우주를 나타내는 숫자다. 완전, 전체성의 뜻이다. 3은 하늘과 혼을, 4는 대지와 육체를 나타내기 때문에, 7은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의 덧없음을 모두 포함하는 제일 작은 숫자다.
7은 완성, 보증, 무사, 안식, 풍부, 재통합, 종합 등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리고 처녀성과 '태모'를 나타내는 숫자다. 7과 연관되는 것으로는 우주의 7단계, 일곱 개의 하늘, 일곱층의 지옥, 7개의 행성과 그 행성이 나타내는 금속들(달은 은, 수성은 수은, 금성은 동, 태양은 금, 화성은 철, 목성은 주석, 토성은 납)이 있다.
우주의 일곱 개의 원, 태양의 일곱가지 광선, 인간의 일곱시기, 지혜의 일곱기둥, 일곱가지 무지개색, 1주일의 일곱 요일, 7음계, 세계의 7대 불가사의1) 등이다. 태양의 제7의 광선은 인간이 현세에서 내세로 가는 길이다. 단식과 회개는 7일간 행한다.
고대 유태인 철학자 필론에 따르면 어떤 수도 7제곱을 하면 제곱과 세제곱 모두를 포함하므로 7은 매우 중요한 숫자다.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용은 인도, 페르시아, 동아시아, 켈트, 지중해의 신화에 등장한다.
1) 이집트의 피라밋,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터키 에베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그리스 로도스 섬의 거인청동상, 이라크 바빌론의 공중정원, 허티 할리카르나소스의 무덤,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연금술 작업에서 7개의 금속이 관계된다.

고대 서아시아 월령의 일곱 가지 구분과 1주일의 일곱 요일이다. '달이여! 그대는 뿔 모양의 빛으로 6일을 정하고 7일째에는 반쪽의 관으로 빛난다.' 이런 의미에서 음력 일곱째 날은 태양에 대립하는 어둠과 불길을 상징하며, 일곱째 날에 어떤일을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그 날이 안식일이 되었다. 대지에는 일곱 개의 지역이 있다. 지구라트의 일곱 행성들로 상징되는 일곱 개의 하늘이다. '생명의 나무'의 일곱가지에는 각기 일곱 개의 잎이 달려 있다. 지옥의 일곱 개의 문, 티아마트 여신의 일곱 악령과 그 여신을 죽인 일곱 개의 바람, 7가지 색, 일곱개의 인장, 일곱 기둥의 '운명의 신'을 나타낸다.

점성술 큰곰자리의 일곱 개의 별은 1년 중 어느 때라도 볼 수 있다는 면에서 불멸이다. 플레이아데스, 일곱 개의 큰 행성, 태양의 일곱 가지 광선을 뜻한다.

불교 7은 상승의 숫자, 지고천(至高天)으로 올라가 중심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숫자다. 부처의 칠각(七覺, 일반적으로 팔상)은 시공을 초월하는 칠천(七天)1)을 넘어가는 것을 상징한다. 자바 섬에 있는 보루부두르 불교사원의 7층 건축물은 성산이자 우주축을 상징한다. 정상은 초월적인 북쪽을, 정상에 오르는 것은 부처의 영역에 도달했음을 상징한다.
1) 야마천(夜摩天), 도사다천(覩史多天), 낙변화천(樂變化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범중천(梵衆天), 대범천(大梵天)

기독교 신은 천지창조를 나타내는 6개의 광선의 한가운데 있는 일곱번째 광선으로 상징된다. 7과 관계되는 것으로는 7가지 성사1), 성령의 일곱가지 선물2), 7덕3), 일곱가지 큰 죄4), 연옥에 있는 일곱 층으로 된 산5), 중세의 자유 7과6), 행성을 포함하고 있는 일곱 개의 투명구체, 7대 예언자7), '지상'에 관계하는 일곱 대천사8), 예수에 의해서 추방된 일곱 악마, 7일간의 단식과 회개, 성모 마리아의 일곱 가지 기쁨9)과 슬픔10), 기독교 국가의 7대 영웅11), 초대 교회의 일곱가지 충고다.
또한 천지창조의 6일이 지난 후 일곱째 날은 안식일이다. '구약성서'에서 7이라는 숫자는 바알람의 일곱 개의 제단, 제물로 바친 일곱 마리 수소와 숫양, 일곱 개의 양각 나팔, 여리고 성을 일곱 바퀴 돎, 나아만이 요단 강에서 목욕한 횟수, 또한 삼손은 '푸른 칡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이라고 말했다. 엘리사에 의해 깨어난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했다. 노아의 방주는 7개월 만에 육지에 도달했다.
1) 성세, 견진, 성체, 고백, 병자, 신품, 혼인
2) 지혜, 총명, 지식, 의지, 영리, 효애, 경외
3) 3가지는 신에 대한 덕이고, 4가지는 기본 도덕
4) 교만, 탐욕, 색욕, 질시, 폭식, 분노, 나태
5) 일곱 가지 큰 죄를 하나씩 씻어내는 곳
6) 문법, 논리학, 수사학, 기하학, 산술, 천문학, 음악
7) 4대 예언자에 요나, 요엘, 자카리아 포함
8) 4대 천사에 카무엘, 요피엘, 쟈디엘 포함
9) 수태고지, 엘리사벳의 내방, 예수의 강탄, 동방박사 3인의 내방, 잃었던 예수의 발견, 부활, 승천
10) 시누온의 예언, 이집트로의 피난, 예수를 잃음,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뭇사람에게 전시된 예수의 시신,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매장
11) 영국의 성 게오르기우스/조지, 스코틀랜드의 성 안델레, 웨일즈의 성 다비드, 아일랜드의 성 파트리키우스, 스페인의 콤포스테라의 성 야곱, 프랑스의 성 도니, 이탈리아와 파트와의 성 안토니우스

이집트 '운명의 여신'으로서의 일곱 명의 하토르(Hathor)와 마아트(Maat)가 있었으며, 이 여신의 여사제들은 7개의 항아리를 가지고 있었다. 라(Ra) 신의 일곱 딸은 7벌의 내의에 일곱 개의 매듭을 만들었다. 라 신의 일곱 마리 매들은 칠현인을 나타낸다. 라의 호아소와 함께 있는 일곱 마리의 암소는 풍요를 나타낸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이집트 신화 해석에서는 명계에 일곱 가족이 있고 21개의 문이 있다. 7은 오시리스(Osiris) 신의 성수(聖數)다.

그리스, 로마 7은 7현의 리라를 가진 아폴론/아폴로 신의 수이며 아테나/미네르바 여신,
군신 아레스/마르스의 수이기도 하다. 목신 판(Pan)은 일곱 개의 갈대로 만든 갈대 피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에는 일곱 명의 현인1)이 있다.
1) 로도스 섬의 클레오불롯, 코린토의 정치가 페리안드로스, 레스보스의 정치가 피타코스, 그리스의 격언가 비아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 스파르타의 정치가 케일론, 아테네의 정치가 솔론

유태교 신비의 지혜를 뜻한다. 유태의 1년에는 일곱 번의 큰 제삿일1)이 있다. 메노라(Menorah)라는 가지가 일곱인 촛대가 있다. 솔로몬의 신전을 건축하는 데 7년이 걸렸다. 지혜의 일곱 기둥2)의 뜻이다.
1) 신년제(로슈 하샤나), 속죄의 날(욤 피르르), 초막절 축제(수코프), 궁결제(하누카), 프림 제, 과월제(페사하), 칠주제(샤보트)
2) 카발리즘에서 세피로스의 네시아하(영원)의 뜻이다.

힌두교 브라흐마의 칠보, 대홍수 이전의 일곱 신과 홍수에서 구원된 일곱 현자를 나타낸다.

이슬람교 7은 가장 작은 완전수, 일곱 개의 하늘, 일곱 가지 기후, 일곱 대륙과 바다, 일곱 색, 7인의 예언자1), 일곱 가지 활동력, 혼의 일곱 가지 상태2)를 뜻한다. 순례에서 가파 신전을 일곱 바퀴 도는 까닭은 알라가 가진 일곱 가지 속성을 상징한다. 순례에서 가파 신전을 일곱 바퀴 도는 까닭은 알라가 가진 일곱 가지 속성3)을 상징한다.
1) 아담, 누흐(노아), 이브라힘(아브라힘), 무사(모세), 다우드(다윗), 이사(예수), 무하마드
2) 명령을 내려 악으로 유도하는 혼, 비난하고 비판하는 혼, 영감을 받는 혼, 평온한 혼, 만족하는 혼, 기뻐하는 혼, 완전한 혼
3) 생명, 지식, 의지, 능력, 청력, 시력, 언어

일본 칠복신(七福神)1)을 상징한다.
1) 대흑(大黑), 혜비수(惠比須), 비사문(毘沙門), 변천(辯天), 포대(布袋), 복록수(福祿壽), 수로인(壽老人)

마법 주문으로 옭아매기 위해서 끈에 일곱 개의 매듭을 만든다. 주문은 일곱 번 반복한다.

미트라교 미트라스 신전에는 일곱 개의 가로대를 가진 사다리가 있는데, 그것들은 밀의의 이니시에이션의 일곱 계단을 상징한다.

피타고라스 학파 3은 하늘, 4는 대지를 뜻하며, 7은 이승의 '신', 완성을 나타낸다.


8

영적인 의미에서 8은 신참자가 이니시에이션의 일곱 단계, 칠천계(七天界)를 통과해서 도달하는 최종지점을 상징한다. 따라서 8은 '낙원'의 회복, 재생, 부활, 지복, 완전한 리듬의 상징이다. 신의 은총에 의해서 인간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제8일째다. 단식과 참회의 7일간이 끝난 8일째는 풍요와 신생의 날이다.
7+1이라는 의미에서 8은 옥타브를 나타내는 숫자, 재출발을 상징한다. 8은 8개의 꼭지점을 가진 정육면체와 결부되기 때문에 입체성을 상징한다. 동서남북의 4가지 기본 방위에 각각의 중간 방위를 다하면 8개의 방위가 되며, 바람에도 8가지 종류가 있다. 8은 서로 반대되는 두 개의 쌍을 나타낸다. 정팔각형은 정육면체에서 원으로서의 변형의 시작을 나타낸다.

고대 서아시아 일설에 의하면 네보 신의 마법의 숫자다.

불교 8은 완성상태, 모든 가능성을 나타내며 불족석(佛足石)의 팔길상인(八吉祥印)이다.

중국 8은 전체, 모든 가능성의 현현, 행운의 상징이다. 팔괘(八卦)는 양(陽)을 나타내는 효(爻)가 세 개씩 다양하게 결합해서 8개의 조합으로 나타난 도형이다. 이들 8개의 조합은 대개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때 원주는 시간과 공간(및 그 속에서의 생성 유전)을 상징한다. 인간에게는 여덟 가지 기쁨이 있다.

기독교 신생, 재생의 듯이다. 성수반은 대개 다시 태어남의 상징으로 8각형이다. 여덟가지 행복을 뜻한다.

이집트 신 토트의 성수(聖數)다.

유태교 8은 완벽한 지혜, 광휘, 세피로스의 호드(권위), 요드 헤 바브 헤(YHVH, 야훼)의 숫자, 주(主)의 숫자다. 솔로몬 신전은 8일째 되는 날 깨끗이 청소되었다.

헤르메스 사상 8은 헤르메스 신학에는 수와 기하학의 발명자인 주신 토트/헤르메스와 그 밑의 여덟 명의 신1)이 있다.
1) 눈, 네네트(심연), 후후, 후후트(무한), 쿠쿠, 쿠쿠트(암흑), 아멘, 아메네트(불가시성, 공기)

힌두교 8*8는 지상에 현현된 천계의 질서를 상징한다. 사원과 '만다라'의 형태는 8*8의 상징을 토대로 건축되었다. 세계 8대 지역, 8개의 태양, 하루의 시간을 8등분함, 8개의 '차크라'가 있다.

이슬람교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왕관은 8명의 천사가 떠받치고 있다. 이것은 공간의 8구분에 대응하는 것이다. 아라비아 어의 철자의 여덟 가지 구분1)에도 대응한다.
1) 순(脣) 문자, 치경(齒莖) 문자, 치찰(齒擦) 문자, 설단(舌端) 문자, 구각(口角) 문자, 경구개(硬口蓋) 문자, 구개수(口蓋垂) 문자, 연구개(軟口蓋) 문자

일본 8은 수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플라톤 사상 플라톤에 의하면 빛나는 하늘의 기둥을 중심으로 동심원상으로 색색가지 여덟 개의 천구가 있다.

피타고라스 학파 8은 연대, 안정을 나타낸다.

도교 8은 현현된 모든 가능성을 나타낸다. 현상계의 여러 가지 힘은 팔괘로 상징된다. 팔선 또는 불멸을 뜻한다.


9

9는 강력한 숫자인 3의 거듭제곱(3x3)이고 '3조의 3배'다. 9는 완성, 성취, 달성, 처음과 끝, 전체를 의미하며 천계와 천사의 숫자다. (9천계, 9천사의 위계) 또한 지상낙원을 나타낸다. 9는 불후의 숫자다. 또한 9는 원주를 나타내는 숫자다. 원주는 90도 단위로 4등분되며 원주 전체는 360도이기 때문이다. 9는 2개의 삼각형이 조합된 모양으로 상징되며, 남과 여, 물과 불, 산과 동굴과 같은 대립원리를 상징한다.

불교 9는 지고의 영적인 힘을 상징하며 구천(九天)1)의 의미가 있다.
1)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생각된 아홉 개의 천체. 일천(日天), 월천(月天), 수성천(水星天), 화성천(火星天), 목성천(木星天), 금성천(金星天), 토성천(土星天), 항성천(恒星天), 종동천(宗動天)
불교 8은 완성상태, 모든 가능성을 나타내며 불족석(佛足石)의 팔길상인(八吉祥印)이다.

켈트 켈트의 전통문화에서 9는 매우 중요한 의미르르 가진다. 8가지 방위와 중심점을 더한 숫자로 9는 중심을 상징한다. '삼중의 여신'에서 삼중이란 3의 세제곱을 의미한다. 9인의 켈트 처녀, 9개의 흰 돌로 브리지트 여신의 시중을 드는 아홉처녀를 나타낸다. 9는 '벨테인 불의 축제'와 연관된다. 의식에서 9명씩 9번, 총 81명이 참가한다.

중국 모든 숫자 중에서 3x3은 가장 길(吉)한 숫자이며, 9는 하늘의 힘을 나타낸다. 9는 명당에서처럼 8가지 방위와 아홉번째 점으로서의 중심을 나타낸다. 천하를 다스리기 위한 구법(九法)1), 구관(九官)2)을 뜻한다. 정전법(井田法)에서는 토지를 우물 정자 모양으로 아홉 구획으로 분할했다. 이때 중심에 있는 토지는 아홉번째 토지로서 최고 지배자인 상제에게 바쳤고, '신의 토지'라고 했다. 이 토지는 '공전(公田)'이라고도 불렀는데, 그것은 천자가 천제의 대리인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다. 풍수에서도 지관이 용혈(龍穴)을 찾으면 그 구멍 앞에 있는 공간(명당)을 9분할한다.
1) 주나라 무왕에게 기자가 답했던 아홉가지 큰 법. 오행, 오사(五事), 팔정(八政), 오기(五紀), 황극(皇極), 삼덕(三德), 계의(稽疑), 서징(庶懲), 오복(五福)
2) 고대의 관제에 따른 아홉 명의 대신. 사공(司空), 황직(皇稷, 농경), 사도(司徒, 교육), 사(士, 형벌), 공공(共工, 공업), 우(虞, 산림), 질종(秩宗, 제사), 전악(典樂, 음악), 납언(納言)을 뜻한다.

기독교 기독교의 상징체계에서 9는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천사에는 3계급씩 3조, 즉 아홉 위계가 있다. 하늘에는 아홉 천구, 지옥에는 아홉 환도(還道)가 있다.

이집트 이집트에는 아홉 신1)이 있다.
1) 헬리오폴리스의 아홉 신에는 아톤(Aton, Ra), 슈, 테프누트, 게브, 누트,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네프티스가 있다.

그리스, 로마 아홉 신, 후에는 9명의 뮤즈를 나타내는 숫자다.

유태교 9는 순수지성을 나타낸다. 9는 그 배수로 다시 9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진리를 뜻한다. 카발라에서 9는 10단계의 세피로스에서 아홉번째인 '이에소드(토대)'를 상징한다.

힌두교 불의 신 아그니의 성수다. 9의 제곱은 81개의 사각형으로 이루어지는 만다라의 형태를 띠기 때문에 우주를 형성하고, 우주를 포함한다.

마야 명계는 9층으로 나뉘어 있고 각 층을 다스리는 명계의 주인이 배치되어 있다.

피타고라스 학파 9는 다른 모든 숫자가 그 속에 존재하며, 그 속에서 순환하는 것으로 숫자의 한계를 나타낸다.

북유럽 오딘 신은 인간을 위해서 지혜의 비밀을 손에 넣으려고 아홉 낮, 아홉 밤 동안 '이그드라질'에 매달려 있었다. 북유럽의 페르세포네라고 불리는 눈(雪)의 여신 스켈디는 1년 중 3개월은 산 속에서, 9개월은 니오르드(항해, 교역의 신)의 바다에서 산다. 북유럽과 게르만의 상징체계에서 9는 성수(聖數)다.


10

10은 우주를 타나태는 수, 창조의 패러다임이자, 모든 수를 포함한다. 따라서 모든 사물과 모든 가능성을 상징한다. 10는 모든 계산의 기본이 되는 숫자, 10진법의 전환점이 되는 숫자다. 10은 모든 것을 포함하며, 법, 질서, 지배를 상징한다.
테트라크티스(tetraktys) 형(1+2+3+4=10)은 신성(神性)을 상징한다. 이 경우 1은 점, 2는 선, 3은 면, 4는 공간을 나타낸다. 10은 완전수로 1로의 회귀를 상징한다. 10은 양 손의 열 손가락을 기초로 나온 숫자이며, 완성, 모든 계산의 기본을 나타낸다.
또한 보다 높은 범주의 완전성으로서 백(百)과 천(千)은 힌두교 우주론의 토대가 되는 숫자다. 또한 중국에서 만(萬)은 셀 수 없이 많음을 의미하고, 현현 세계 전체를 뜻한다.
10은 여행의 완성을 나타내며 기원으로의 회귀를 뜻한다.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는 9년간 방랑을 하고 10년째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트로이는 9년간 포위를 견디다가 10년째에 함락되었다.
10은 원주를 둘러싸는 9와 중심을 나타내는 1의 합으로 나오는 숫자로 완전성의 상징이다. 우주축으로서의 1과 그 주위를 돌며, 춤추는 9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 서아시아 봄 축제에서 10일째에는 신상들을 모두 등장시켜 행렬을 지어 축하한다.

중국 10은 한자로는 종횡의 길이가 모두 같은 '십(十)'으로 나타낸다. 이것은 음과 양이라고 불리는 두 방향을 향하고 있는 자신을 상징한다. 통설로는 동서를 뜻하는 ㅡ와 남북을 뜻하는 |이 모두 갖추어져 완전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십간(十干)에 12지를 배합해 모두 60가지 조합으로 연월일을 표시한다.

기독교 10은 모세의 십계를 나타내는 숫자다. 10개의 등불, 10인의 처녀, 10탈란트 등의 비유에 나오는 숫자다. 신에게 바치는 1/10세(십일조)다.

그노시스 주의 충일의 세계, 이이온의 로고스(말씀)와 조에(命)에서 다시 10개의 아이온이 나왔다.

유태교 카발리즘에서 10은 '영원세계'인 요드(히브리어 알파벳의 열번째 문자), 신(神)(요드 헤 바브 헤, YHVH)이라는 단어의 첫번째 문자에 대응하는 숫자이며, 눈부신 지성, 신의 지원, '십계', '세피로스'의 말후트(국왕), '신'의 10개의 이름을 뜻한다. 또한 카발라에서 10은 절대무에서 흘러나오는 '세피로스'의 수다. '세피로스'는 대개 '생명의 나무'에 의해서 상징되는데, 열 개 중의 첫번째 것이 모나드, 즉 다른 압홉 개의 '제1원인'이다. 또한 나머지 아홉 개의 '세피로스'는 각기 남, 녀, 그리고 둘을 통일시키는 지성의 '삼위일체'의 3가지로 구성된다. 열번째의 아도니(adoni)는 통일성으로서의 신비적 회귀를 상징한다. 솔로몬 신전에는 10개의 커다란 사제 목욕용 대야, 10개의 식탁, 10개의 촛대가 있다. '계약의 궤' 앞에는 10명의 레위 인 사제가 있다.

힌두교 10보다 큰 범주들, 즉 백(百)과 천(千)은 힌두교 우주론의 기반을 이룬다.

이슬람교 이슬람법에서 10분의 1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피타고라스 학파 10은 '모나드'를 나타낸다. 10은 완전의 상징이다.

로마 로마 숫자에서 10은 X(완전한 숫자)로 완성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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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7-21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밀키님!!
숫자의 의미에 대해서 늘 궁금했는데...아으~~ 감사해요, 밀키님!!!
 

 

0

0은 비존재, 무(無), 비현현, 무한정한 것, 영원한 것, 질이나 양을 초월한 것을 나타낸다. 비어 있는 원으로 묘사된 0은 죽음의 공허함과 원에 포함된 생명의 전체성을 동시에 나타내며, 원과 동일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타원으로서의 0은 두 개의 호가 각기 상승과 하강, 밖으로 향한 선회와 안으로 향한 선회를 나타낸다. 1에 앞서 나온다는 점에서 공(空), 비존재, 사념, 궁극적 신비, 불가해한 '절대'의 뜻이다.

도교 0은 '공(空)'과 무를 나타낸다.

카발리즘 '무한정한 것', '무한의 빛', '절대무(絶對無)'를 상징한다.

피타고라스 학파 0은 완전형, 만물의 기원이자 만물을 포괄하는 '모나드'를 나타낸다.

이슬람교 0은 신의 본질이다. 또한 0은 '우주란(宇宙卵)', 원초적인 남녀추니를 나타내고, '충만'을 상징한다.


1

1은 원초의 통일, 태초의 시작, 창조자, 주동자, 모든 가능성의 총합, 본질, 중심, 나눌 수 없는 불가분의 것, 배아(胚牙), 고립을 나타낸다. 또한 융기, 상승을 나타낸다.

중국 양(陽), 남성, 하늘, 길(吉)을 뜻한다.

기독교 하나님 아버지, 신성을 뜻한다.

유태교 1은 아도나이를 나타낸다. 또한 숨겨진 지식(카발라에서는 세피로스의 케텔)을 뜻한다.

이슬람교 통일로서의 신, 절대자, 모든 것을 자족할 수 있는 존재를 뜻한다.

피타고라스 학파 영(靈), 만물의 기원으로서의 신, 본질, 모나드를 의미한다.

도교 도(道)는 1을 낳고,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고, 3은 만물을 낳는다.


2

2는 이원성, 둘의 교체, 차이, 갈등, 의존,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정적인 상태, 뿌리박음, 변하여 균형을 유지함, 안정, 반영, 대극, 인간의 이원성과 욕망을 나타낸다. 이원성으로서 현현되는 것은 모두 서로 대립되는 쌍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는 점(点)을, 2는 길이를 나탄내다. 2는 1에서 출발한 최초의 숫자며 따라서 최초의 선(善)에서 일탈이라는 의미의 죄를 상징한다. 또한 순간적으로 타락하기 위숨을 나타낸다. 동시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두마리의 동물은 배가된 힘을 나타낸다.

연금술 2는 태양과 달, 왕과 왕비, 유황과 수은 등 대립물을 나타낸다. 따라서 처음에는 대립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융합되는 남녀추니로서의 통일이다.

불교 2는 '윤회'의 이원성, 남과 여, 이론과 실천, 지혜와 방법을 나타낸다. 또한 서로 도와 길을 찾고 걷는 맹인과 절름발이를 뜻한다.

중국 2는 음(陰), 여성, 뭍(지상), 흉(凶)을 뜻한다.

기독교 신성과 인간성을 겸비한 예수를 뜻한다.

유태교 생명력을 의미하고, 카발라에서는 지혜와 자기 인식을 뜻한다.

힌두교 이원성, 샥타와 샥티를 뜻한다.

이슬람교 영(靈)을 뜻한다.

플라톤 사상 플라톤에 의하면 2는 뜻이 없는 수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3의 요소를 도입하는 관계를 함의(含意)하기 때문이다.

피타고라스 학파 2는 한 쌍, 즉 2분된 지상적 존재를 나타낸다.

도교 괘(卦)는 음과 양, 두 가지 결정요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2는 중심이 없기 때문에 음에 속하는 약한 숫자다.


3

3은 다수, 창조력, 성장, 이원성을 극복한 전진운동, 표현, 통합을 뜻한다.
3은 '모든'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는 최초의 숫자이며, 처음과 중간과 끝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전체를 나타내는 숫자다.
3의 힘은 보편적이며 하늘, 땅, 바다로 이루어지는 세계의 3중성을 나타낸다. 또한 인간의 육체·혼·영, 탄생·삶·죽음, 처음·중간·끝, 과거·현재·미래, 달의 세 가지 상(초승달, 반달, 보름달)을 나타낸다.
3은 천계의 숫자이며, 4가 육체를 나타내는 데 비해 3은 영혼을 상징한다.
3은 4와 합쳐져 7이라는 성스러운 숫자가 된다.
또 3과 4를 곱하면 12가 되는데, 그것은 '황도십이궁', 일년 열두 달을 의미한다.
3은 1과 2를 더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2와 1로 나누어질 수 있다.
도교에서 3은 평형을 성립시키는 중심점을 가지기 때문에 강한 숫자다.
3에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신성'(아버지, 어머니, 아들)이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가족에게도 반영된다.
또한 3에는 중첩효과라는 권위가 있다. 즉 한 번이나 두 번은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지만 세 번이 되면 확실성과 강한 힘을 지닌다.
예를 들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 '3배 위대한 주(主)', '3배 행복한 섬' 등이 그것이다.
민화에서는 3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 3번의 소원, 3번의 시련, 3인의 왕자, 왕비, 마녀, 또는 운명의 세 여신, 3인의 요정을 뜻한다. 이중 둘은 착한 요정, 나머지 하나는 악한 요정인 경우가 많다.
3은 다수를 의미하는데, 많은 숫자, 군집, '만세삼창'을 나타낸다. 또한 성취를 상징하기도 한다. 신들과 영적 존재의 삼위일체의 예는 무수히 많다. 삼위일체의 달의 여신이나 삼면의 여신은 특시 셈족, 그리스, 켈트, 게르만 등의 종교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하나의 신격을 가진 세 개의 상(相), 힘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3을 나타내는 상징으로는 제일 먼저 삼각형이 있다. 3개의 원, 또는 삼각형이 일부 중첩되어 있는 도형은 삼위일체로서의 3개의 인격의 불가분의 통일을 보여주는 것이다. 삼각형 외에 3을 나타내는 상징으로는 삼지창, 붓꽃, 세개의 잎, 3중 벼락, 괘상 등이 있다. 달에 속하는 동물들은 다리가 세 개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달의 세 가지 모양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달에 3마리의 토끼, 또는 세 사람의 인간이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아프리카 아샨티족 달의 여신은 셋인데, 그중 둘은 흑인, 하나는 백인이다.

연금술 황, 수은, 소금의 세 성분으로 이것들은 각기 영, 혼, 육체를 나타낸다.

고대 서아시아 삼위일체의 신이 많다. 카르타고에서는 달을 뜻하는 '태모신'이 3개의 상징
적인 기둥으로 묘사되었다.

아라비아 이슬람교 이전에 마나트는 3인의 성처녀(알-이타브, 알-우자, 알-마나트)로 나타내지는 삼위일체의 여신이다.
1) 이 여신의 상징은 돌기둥, 돌, 기둥 또는 꼭대기에 비둘기를 장식한 기둥이다.
1) 이타브는 타이프 근교의 계곡에 있는 흰 돌에 사는 처녀신, 우자는 메카 근교의 계곡 아카시아 나무에 살고, 마나트는 메카와 메디나 사이의 쿠다이드에서 제사지내는 검은 돌에 산다.

불교 3은 '삼보(三寶)', 즉 불교를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 요소인 부처, 부처의 가르침, 승려를 나타낸다.

켈트 브리지트 여신은 세 가지 모습을 가진다. 켈트에는 '지복의 세 여인' 외에 무수한 3인조 신들이 있다. 이 신들은 같은 신의 세 가지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켈트의 전통문화에서 3은 특히 중요한 숫자다.

중국 3은 성스러움, 길(吉)한 숫자, 가장 작은 홀수이다. 달에 사는 두꺼비 혹은 태양에 사는 새는 다리가 세 개다.

기독교 3은 삼위일체, 혼, 인간과 교회의 영육간의 결합, 삼인의 동방박사가 '신, 왕, 희생'으로서의 예수에게 바치는 세 가지 선물(유향, 황금, 몰약), 변용된 예수의 세 가지 모습, 예수가 받은 세 차례의 유혹, 베드로의 세 차례에 걸친 부인, 골고다 언덕의 세 개의 십자가,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하기까지의 날 수, 부활한 예수가 세 번 출현함, 엠마오의 순례자, 사도들에게 출현, 3인의 마리아, 신앙·희망·은총으로 이야기되는 신을 향한 세 가지 덕목을 뜻한다.

이집트 그리스·로마 시대에 토트 신은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로 불렸다.

그리스, 로마 3은 숙명, 운명으로서 세 가지 모습을 가진 하나의 신 모이라이(라케시스, 클로토, 아트로포스)를 나타낸다. 헤카테(Hecate) 여신도 삼위일체다. 복수의 여신으로 나타나는 에리니에스(Erinyes, 알렉토, 타시포네, 메가이라)들과 메두사로 알려진 괴물 고르곤의 세 자매들(Gorgon, 스테노, 에우리알레, 메두사)도 하나이자 셋인 모습이다. 또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의 세 여신 카리테스들(Caritas,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시네, 탈레이아), 미의 세 여신들(graces), 3인의 세이렌(Seiren), 식물의 성장을 주관하고 자연과 사회의 질서를 상징하는 세 명의 여신 호라이들(Horae, 에우노미아, 디케, 에이레네 또는 탈로, 아우크소, 카르포),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을 지키는 세 명의 여신들(아이글레, 아리티아. 헤스펠라레투사 또는 아이글레, 아레투사, 헤스페리아), 태어날 때부터 백발을 하고 나온 그라이아이(Graeae, 팜프레도, 에니오, 데이노)도 있다. 지옥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Cerberos)는 머리가 셋이고 스킬라(Scylla)에게는 거대한 꼬리가 세 개, 키마이라(Chimaera)는 머리와 몸, 꼬리가 세 가지 다른 동물(사자, 산양, 뱀)의 모습이었다. 3,4 그리고 두 숫자의 합인 7은 3가지의 세계와 4대 원소를 주관하는 여왕으로서의 여신 아프로디테/베누스(Aphrodite/Venus)의 성스러운 숫자다. 오르페우스(Orpheus) 교의 상징체계는 '존재', '생명', '지성'이라는 3대 요소를 가진다.

유태교 3은 무한의 빛, 성화(聖化)된 지성, 카발라에서 3은 세피로스의 비나(지성)을 나타내며, 남·녀, 통합적 지성의 삼위일체를 나타낸다.

헤르메스 사상 지고의 힘힘으로서의 신, 즉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를 의미한다.

힌두교 트리무르티(trimurti,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를 의미한다. 이는 창조·지속·파괴와 시작·유지·종결의 세 가지 힘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삼신일체의 신은 많다. 달의 전차는 바퀴가 세 개 달려 있다.

잉카 태양신에는 아버지 태양(아포인테이), 자식 태양(첼리인테이), 형제 태양(인테이카오키)의 세 가지 모습이 있었고, 이들은 삼신일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 세 가지 신기(神器)에는 거울(八咫鏡), 검(天叢雲劍), 옥(八坂瓊曲玉)이 포함되며, 각기 진리·용기·연민의 뜻을 가진다.

마오리족 창조신인 큰영은 태양, 달, 대지의 삼위일체 신이다. 또한 자연의 신 즉 과거·현재·미래의 신이기도 하다. 3은 세워진 세 개의 손가락으로 상징되는 정신·인격·체격이다.

피타고라스 학파 3은 완성을 나타낸다.

북유럽, 게르만 숙명은 세 명의 노른(마니, 니, 니시), 즉 운명의 세 여신을 통해서 나타난다. 세 자매는 순서대로 보름달, 초승달, 반달을 상징한다. 게르만 신화에서는 달이 숙명을 나타내며, 달의 여신 홀다는 두 자매와 함께 삼위일체를 이룬다. 달에 사는 토끼는 다리가 셋이다. 천둥신 토르(Thor)는 때로 머리가 셋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삼각 소용돌이 무늬 또는 삼각 호 장식은 오딘/보탄(Odin/Wotan)의 상징이다. 또한 3은 행운의 숫자다. 뭐든 좋은 것은 3이다.

슬라브 달의 신은 머리가 세 개다.

도교 삼재는 천, 지, 인을 가리킨다. 3은 모든 것을 둘로 나누면, 중심이 남는 최초의 강한 숫자다. 3은 양. 길함을 뜻하며 다수를 상징한다.

4

최초의 입체는 4에서 비롯된다. 4는 현현의 공간적 구조 또는 질서, 동적인 원에 대립하는 정적인 상태를 상징한다.
4는 완전성, 전체성, 완성, 연대, 대지, 질서, 합리성, 측정, 상대성, 정의를 상징한다. 4에서 비롯되는 것으로는 4가지 기본 방위, 사계절, 4개의 바람, 정사각형의 4변, 십자가의 4개의 팔, 낙원에 있는 4개의 강, 지옥에 있는 4개의 강, 네 개의 성산(聖山), 낮과 밤의 네 구분, 달의 4현(弦), 4복음서 기록자 등이 있다.
서구에서는 세계가 4대 원소(동양에서는 5행)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성스러운 사위일체는 삼위일체와 대조적이다.
'구약성서'에서는 4가 상징적인 숫자였고, '낙원'의 중심에서 네 방향을 향해서 십자형으로 흘러나가는 4개의 강(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 지상 세계의 4개 지방 등 보편적인 상징이었다. 사위일체는 정사각형이나 십자가 뿐 아니라 4개의 잎 형상으로도 묘사된다.

아메리카 인디언 4는 네 개의 기본방위, 4가지 바람 등 가장 자주 사용되는 숫자이며, 십자, 만(卍) 등의 형태로 묘사된다. 의식이나 의례에서는 같은 동작이 네 번 반복된다.

고대 서아시아 바람의 네 신은 동사남북의 네 방위와 동일시되었다.

불교 생명의 나무 담바에는 큰 가지가 4개 있고, 뿌리에서는 낙원의 4개의 성스러운 강이 흘러나온다. 이것들은 자무량심(慈無量心), 비무량심(悲無量心), 희무량심(喜無量心), 사무량심(捨無量心)의 4무량심1)을 나타낸다. 중국 불교에서는 4가지 기본 방위에 사천왕(四天王)2), 즉 동에는 옥반지와 창을 들고 있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서에는 비파를 지닌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에는 혼돈과 지진, 암흑의 우산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增長天王), 북에는 채찍, 표범가죽으로 만든 자루, 용, 진주를 가지고 있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이 자리잡고 있다.
1) 자무량심은 안락을 베풀려는 마음, 비무량심은 다른 사람의 고난을 덜어주려는 마음, 희무량심은 중생이 기쁨을 얻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 사무량심은 다른 사람에 대한 원한을 버리고 모두 평등하게 대하려는 마음이다.
2) 한국에서는 동쪽에 옥반지와 검을 지닌 지국천왕, 남쪽에 용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 서쪽에 탑을 들고 있는 광목천왕, 북쪽에 비파를 지닌 다문천왕이 있다.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의 목조 사천왕 참조.

중국 4는 정사각형으로 상징되는 '대지'의 숫자다. 불사의 강은 모두 네 개다.1) 4는 짝수이며 음(陰)의 숫자다.
1) 사독(四瀆): 신앙의 대상이 된 4대강. 양쯔(揚子), 지수이(濟水), 황허(黃河), 화이허(淮水).

기독교 4는 육체의 숫자, 3은 영혼의 숫자다. 낙원에서 흘러나오는 4개의 강, 4복음서, 4복음서 기록자, 4명의 대천사(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 4악마(사탄, 바알제붑, 벨리아르, 몰록), 4대 교부(성 암브로시우스, 성 히에로니뭇,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그레고리우스), 4대 에언자(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4덕(신중, 용기, 절제, 정의), 하나인 영기에서 불어오는 4개의 바람, 계시록의 4기사, 4복음서 기록자의 형상을 뜻한다.

이집트 4는 시간과 태양의 운행을 이해하는 성스러운 숫자다. 4개의 기둥이 하늘의 궁륭을 떠받치고 있다. 사체(死體)의 네 부분(간장, 폐, 내장, 위)이 담겨 있는 4개의 카노푸스의 단지를 지키는 수호자는 4가지 기본 방위와 연관되는 호루스(Horus)의 네 자식들이다.

그노시스 주의 바벨로(태모신)의 4를 뜻한다.

그리스 4는 헤르메스 신의 숫자다.

유태교 4는 측정, 은혜, 지성을 나타낸다. 카발리즘에서 4는 세피로스의 헤세트(은총)를 나타내며, 카발라의 4세계(유출 세계, 창조 세계, 형성 세계, 활동 세계), 공간의 4방위, 토라의 4가지 위계를 나타내는 숫자다.

헤르메스 사상  4는 사위일체의 신(누스, 로고스, 누스 데미우르고스, 안트로포스)을 나타낸다.

힌두교 전체성, 충실, 완성을 의미하며, 창조주인 브라흐마는 4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힌둑 사원은 정사각형의 4변을 기초로 건축되며 질서와 완결성을 상징한다. 4개의 물질전개원리, 인간의 사지, 4자연계(동물, 식물, 광물, 정신), 4유가를 뜻한다. 4는 주사위에서 가장 이길 승산이 많은 숫자(서양에서는 7)이다. 4개의 카스트, 둘씩 대립하는 4개의 쌍이 있다.

이슬람교 원질을 나타내는 4가지 요소는 원리(창조주), 보편적 지성, 보편 영혼, 제1질료다. 이것은 카발리즘의 4세계에 대응하는 것이다. 또한 4인의 천사, 4개의 죽음의 집이다.

마야 천둥번개를 타고 지상계의 기본방위로 나타나는 챠크스 신이 있다. 또한 바카브 신과 4인이 교대로 1년의 1/4씩 지상계를 통치한다.

피타고라스 학파 완성, 조화로운 균형, 정의, 대지를 뜻한다. 4는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서약의 숫자다. 4와 10는 신을 뜻하며, 테트라크티스(tetraktys, 1+2+3+4=10)의 성수(聖數)다.

북유럽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트(Asgard)에는 젖이 흐르는 4개의 강이 있다.

게르만 4인의 난장이가 세계를 떠받치고 있다.

도교 하늘을 지키는 네 사람의 수호신은 옥으로 만든 탑을 들고 있는 이(李), 검(劍)을 들고 있는 마(馬), 두 자루의 검을 들고 있는 조(趙), 못이 박혀 있는 곤봉을 들고 있는 온(溫)이다. 4종류의 영적인 짐승으로 된 4신과 4령이 있다. 4신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이며, 순서대로 4가지 기본방위(동서남북)를 나타낸다. 4령은 기린, 봉황, 거북, 용이다.

출처 http://witewave.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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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7-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이 궁금해하시길래 또 쌩~~하니 가서 퍼오는 중입니다.
기두리시요, 꽤 길기에 지금 몇개로 나누어서 퍼오는 중이옵니다.

밀키웨이 2004-07-1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두리시요.
지금 글자크기를 보기 좋게 하느라 다소 오래 걸리고 있응께..헥헥헥

밀키웨이 2004-07-1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다 해놓았습니다.
40은 세번째에 있습니다 ^^

panda78 2004-07-19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ㅁ< 어째 타이밍이 너무나 유효적절하다 싶었더니, 제게 가르침을 주시고저 올리신 거군요!
감사하옵니다, 밀키 형님. <(_ _)>

밀키웨이 2004-07-1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클클
내가 검색대마왕이 아니더냐 ^_____^

밀키웨이 2004-07-1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새벽별님도 얼른 한자리 꿰차시지요 ^^
뭐가 좋을라나요? ^^

panda78 2004-07-2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뭐가 좋으려나.. 흠.... ;;

물만두 2004-07-2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비연 2004-07-2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감다~^^

플레져 2004-07-21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좋은 자료여요!! 밀키님 화이링~~ 퍼가요~~
 

스타리님, 
노피솔님,
사요나라님(은 두번씩이나 달아주셨군요),
두심이님,
새벽별님,
반디님,
아영어머님,
마리사랑님,
물만두님,
마태우스님,
판다님,
치카님,
비연님....
그리고 답글은 아니 달아주셨어도 보이지 않게 위로해 주셨을 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제가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살고자 참 노력 많이 합니다.
시건방져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매너리즘에 빠진 저 자신을 볼 때마다
무기력에 허덕이는 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길 때마다
되뇌이는 말입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처음 사랑했던 그 순간을 잊지 말자.

인터넷이라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의 그 두근두근했던 첫글쓰기의 순간을 기억하세요?
아직도 저는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어찌나 떨리고 떨리던지.
한메타자로 능숙하게 달구어놓았던 제 한타실력임에도 불구하고 몇번을 다시 쓰고 다시 쓰고.
그것도 아주 별것도 아닌 인삿말 하나 쓰는 것이었는데도....후후후

오늘 하루 종일 그때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 순간.
다시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이 웬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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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7-19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저는 실수하지 않았던가 하여 제 서재를 다 뒤적여 봅니다.
글의 출처를 따라가다 만나는 친근한 서재들...
아마 밀키님 서재도 그런 경로로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밀키님의 멋진 페이퍼 기대하겠습니다!

반딧불,, 2004-07-19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소리.

전 왜 타자가 안늘까요?
흠,,날듯이 잘쳤으면 좋겠수..느리기만 하면 좋게..에구구 왜 오타의 여왕은 되어서는..
궁시렁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