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얼마나 이어 받았는가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전경아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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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에서 민족 간의 내분과 전쟁과 참상이라는 갈등이 차지하는 영역은 심대하고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인 지역들도 다수이니 이런 시각과 관점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저작도 접해 볼만하다고 본다. 한국사 부분이 미흡하다 보니 다른 국가 역사도 그렇지 않을까 싶긴 한데 나쁜 접근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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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마음의 치유 - 니체, 심층심리학, 철학상담치료
김정현 지음 / 책세상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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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나 이전의 어떤 철학자가 심리학자였던가? 오히려 그들은 심리학자의 반대인 고등사기꾼’, ‘이상주의자이지 않았던가? 나 이전에는 심리학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었다. 이런 때에 최초의 심리학자라는 것은 하나의 저주일 수 있다.-

 

위에 문장은 니체의 자평으로 그는 스스로를 심리학자로 생각했으며 심리학이란 용어가 생긴 이래 최초의 심리학자는 그인 것도 분명하다고 한다. 프로이트와 동시대를 살았으며 프로이트보다 앞서 심리학적 관점과 체계로 자신의 철학을 세운 것이 니체였다고 한다.

 

그러나 심리학이나 심리치료로서 철학의 역할과 기능을 정의한 것은 생각보다 깊은 역사를 지니며 이어져 왔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이 영혼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고, 플라톤은 신체와 영혼의 연관성 위에서 의학적 철학적 교육적 관계를 논의하며 철학자가 영혼의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키케로는 영혼의 훈련혹은 영혼의 의학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아우구스티누스 역시 인간의 정서적 내면적 능력과 방법으로 하느님의 교육학 혹은 종교적 의학에 대해 논의했고, 아퀴나스 역시 의학이 신체의 치유와 관계하듯이 철학은 영혼의 치유와 관계해야 한다고 보았다고 한다.

 

본서는 이러한 철학의 심리학적 심리치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려주는 책으로 그 기능과 역할의 부분들을 배움으로써 얼마간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 같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감상을 갖게 되었다. 본서에서는 니체 철학을 근간으로 철학의 마음 치료의 기능을 돌아보고 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의식과 충동의 관계를 문제시 했으며, ‘의식이란 무의식적 세계에 대한 하나의 주석적 체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철학적으로 분명히 제시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그리 보면 프로이트보다도 앞서서 무의식을 논한 최초의 심리학자였지 않은가 싶다.

 

이쯤에서 니체가 다른 심리학자들에게 미친 영향이나 다른 심리학자와의 차이점을 들어야 할 것 같은데 몇몇 심리학자와 연결지어 보자.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의 개념을 들어 이를 질병을 설명하는 중심으로 가져갔으나 니체는 허무주의의 문제를 주된 관심사로 보았고, 프로이트는 인간의 심리적 발달 과정에서 과거(과거에 일어난 사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혹은 트라우마를 중시했으나 니체는 현재의 삶이나 미래를 향한 의지, 삶의 의미의 발견을 중시했다고 한다.

 

칼 융은 니체의 열렬한 탐독자였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분석심리학 이론의 근간인 개성화, 자기화, 자기실현이라는 개념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니체의 상징주의적 예시들에서 융이 이끌어낸 개념들은 그 외에도 적지 않았다.

 

아들러는 니체의 극복인이라는 개념과는 달리 인간 행위의 동인을 열등감으로 보았으며, 니체가 개인 스스로의 완성을 중시한데 비해 아들러는 사회에 소속되는 것을 중시했다.

 

오토 랑크 또한 니체의 극복인을 통해 예술적 치료의 효과를 깨우쳤고,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통해 의지 심리학과 의지 치료의 개념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랑크의 심리학은 이후 로저스와 굿맨을 통해 인본주의 심리치료와 게슈탈트 치료로, 페촐트를 통해 게슈탈트 치료와 인본주의 통합치료로 발전해 갔다.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 역시 니체의 의지와 극복인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아모르파티의 개념까지도 깃들어 있는 심리치료 체계로 생각된다.

   

니체 철학이 근간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 철학을 치료의 여정으로 본 것은 고대 철학자들부터 이제까지 이어져 온 과정으로, 칸트 역시 철학은 (치료적으로) 치료제로 작용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철학의 치유 효과를 직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철학 치료의 최초의 실제 사례를 보면 분석심리학자인 칼 융이 자신의 내담자인 중년의 심각한 정신분열 여성 환자에게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을 철저히 파고들라고 해서 그 여성이 그 처방을 따르자 거의 완치되었다는 실화가 있다. 이상심리의 치료 방식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각자에 따른 처방이 다르겠지만 이 책은 나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니체의 사상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니체에게 의식의 일깨움을 가져다주고 쇼펜하우어 사상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까지 일게 해 니체 철학이 성립되기 시작하는 효시로 작용했다고 한다.

   

나로서는 철학이 치료 효과를 갖는 이유는 심리학이든 철학이든 삶과 대상을 어떻게 수용하고 어떻게 이해하며 어떻게 살아가면서 반응할지를 깨우쳐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감각하고 이해하고 반응하는 수용과 태도에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자체가 이미 치유를 불러오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며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에서 우르소스의 말이 떠올랐다. 다만 상처 입지 않는다는 것도 분명 나아가기에 가능할 일이니 말이다.

 

"철인이 되어라. 지혜롭다는 것은. 그 무엇으로부터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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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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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 읽고 니체 사상은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니체 철학과 심리치유를 함께 다룬 책을 읽으면서 니체의 철학이 심리학의 효시이며 인간 이해와 치유의 깊이가 남다른 철학이란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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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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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책이라지만 마흔인 사람이 읽기에는 상당히 유치한 철학이 니체의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는 제목이 [열여섯에 읽는 니체] 정도가 적합하지 않은가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니체는 근본적으로 서양 백인 문화에서는 뛰어난 인물일지 모르겠지만 고타마 싯다르타 붓다나 선불교 가르침 또 장자에 비해 상당히 유치한 사상을 가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서양 사상가답게 이분법적 사고를 골조로 자신의 사유를 이어갔으며 인간을 귀족적인 자와 천한 자로 양등분하듯 단정하기도 서슴치 않는 사람이었다. 물론 이 시대에는 그가 귀족적이라고 구분 지은 사유하고 성찰하며 혁신하려는 인물들이 많아진 세상이지만 이 시대의 사유하는 사람들이라면 니체와 같은 유치한 이분법은 우선 접어두지 않을까 싶었다.

 

니체 철학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인 면은 그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신본주의적 자기 의지를 상실하고 맹목적인 추종과 자기 스스로를 죄인으로 격하하는 사고방식을 혁파한 데 있을 것이다. 신은 죽었다며 제시한 초인 사상과 인간 의식의 성장 과정을 낙타(자기의 짐을 거듭 지며 생에 순응하기만 하는 단계)와 사자(문제를 인식하고 문제 제기를 하며 사고의 전환을 이룬 단계), 아이(세상과 자신을 새로이 재정의하며 의미와 가치를 재정의하고 창조하는 단계)로 나눈 관점은 무언가 뚜렷이 보여주는 시각적 충격은 있을지언정 아이처럼 유치한 분류라고 생각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밀어내지 않고 받아들이면서도 이 순간순간의 마주침을 만끽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사는 해탈자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문제를 인식하는 것도 문제 제기를 하고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재정의하는 것도 이상적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의 문제 그 자체를 통해 인간은 성장하고 성숙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창조되기도 하기에 있는 그대로가 진리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의 관점과 태도도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니체는 귀족적이고 고상한 인간과 천박한 인간 말종으로 인간을 구분짓기도 하는데 깨달은 이와 중생을 구분짓는 속제의 단계에 의식의 수준이 멈춰있는 인물 같았다. 지금의 환경과 처지로 인해 의식의 단계가 한정적인 시각으로 세상과 자신의 한계를 긋는 인물도 결국에는 시절과 시절을 거쳐 보다 나은 관점을 무르익어가며 지니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현생에서 그 한계에 갇혀 보내는 인물이 있다 해도 그건 시절 인연의 문제이지 천박하다거나 인간 말종으로 보아서는 안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인물의 의식도 이타성을 지닐 때와 이기성에 매몰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이상적이던 인물도 자신에 대한 타인의 경배에 자존감이 과도해지고 자만에 빠져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되거나 사랑과 배려가 넘치던 인물이 한 대상에 대한 집착이 일면 가스라이팅이나 스토킹 등으로 이상적인 상태를 벗어나 범죄자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는 게 세상 이치다. 모든 게 시절 인연으로 일어나는 현상적 경계이지 니체처럼 단언하고 확정하고 선을 그어 버리는 것도 그가 말하는 이상적인 인간의 사유 방식은 아니리라고 본다. 아모르파티나 디오니소스적 긍정도 이상적이기는 한데 인간은 문제 속에서 성숙하며 문제를 양산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속에서도 길을 찾아가는 존재이다. 번뇌가 즉 보리이고 중생이 곧 부처인 까닭은 그래서일 것이다.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인식하며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과정에서도 인간은 성숙한다는 말이다. 니체는 아마도 불교 공부가 필요한 인물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보기에 니체 철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정도에서 공부해도 충분한 사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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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4-27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흔에 읽는~ 과 오십에 읽는 시리즈가 좋더라고요.

이하라 2024-04-27 19:11   좋아요 0 | URL
저는 마흔과 오십 시리즈 중에 읽어봤던 게 더 있었나 기억은 안나는 데 니체편은 대실망이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좋은 책과 만나 보고 싶네요.
 
돈의 권력 -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
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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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권력]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라는 부제도 그렇고 많은 부분에서 껄끄럽기도 하고 혹하게도 만드는 책이었다. 다만 경제 관련 책을 읽을 때면 전문적 이야기들에서 주눅이 드는 편이라 다소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 책이 이야기하는 바가 직시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 어렵더라도 읽어보고 싶었다. 본서를 통해 돈의 힘이 나아가는 방향이 어디로 가닿을지 알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저자인 폴 시어드 씨는 약력부터가 주목되는 데 우선 크게 전 S&P글로벌 부회장과 하버드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인 것을 주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그는 이전부터 S&P, 노무라 증권, 리먼 브라더스에서 수석 경제학자로 활동했었으면 무엇보다 가장 주목되는 약력은 그가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의제 위원회에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위한 새로운 의제를 다루는 위원을 맡고 있고, 외교관계위원회CFR와 브레튼우즈위원회, 뉴욕경제클럽, 외교정책협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모두 하나 같이 NWO의 산하 조직체들이라 음모론에서 이야기하는 조직들이다. 왠지 어떤 방향성의 주장과 이야기를 펼치려는지 읽기 전부터 감이 왔지만 읽고 보니 확인 사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주장들이니 말이다.

 

물론 나로서는 경제 전문 지식이나 경제학적 사고를 지배적으로 하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다 보니 본서의 내용 중 대다수를 겉핥기식으로 읽게 되었지만, 저자의 견해와 입장이 상당히 사회 주도 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건 명백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돈을 생산했을 때 개인이 100을 획득하면 정부가 그 100만큼의 채무를 개인에게 지는 것이라는 논리 그리고 개인이 그 100을 은행에 입금하면 정부의 100의 채무가 은행의 100의 채무로 이양해 간다는 논리까지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한 가정일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소득과 불평등을 이야기하며 파이를 나누려는 시도로 인해 결국 파이가 줄어들 수도 있다라는 발언이나 주주 우선주의 모델보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모델에서 최고 경영진이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더 많은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라는 발언까지 그의 입장은 대중이나 다수의 입장이 아니었다. 소수가 이익을 창출할 때 세금은 다수가 감당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는 더더욱 그가 지키고 보호하고자 하는 계층이 어디인지 뚜렷이 와닿았다. 초부자들은 정부에게서도 은행에게서도 갑의 위치이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당한 분배를 고려한다는 건 그들의 부를 훔치려는 행위라고 대응하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저자는 뼛속 깊이 초엘리트층이고 초특권층인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국가의 부채는 다음 세대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갚을 필요가 없이 장부상에 기입만 하다가 상쇄하면 되는 것으로 주장한다. 국가 채무라는 것은 결국 사회 인프라와 제도로 변해 남게 되는 것이라고 그걸 결국 미래 세대가 향유하게 되기 때문에 미래 세대에게서 무언가를 뺏어오거나 짐을 지우는 게 아니라 되려 가치를 생산해 전달하는 것이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한다. 정부 파산이나 채무불이행을 겪으며 망국으로 향한 국가들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유딩, 초딩들이나 혹할 논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저자의 해당 논리와 주장은 아마도 반드시 민주당이 인용하고 볼 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저자는 세금은 소수의 부유층이 아니라 절대다수인 중산층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앞서 예를 든 초부자들이 갑이라는 식의 예찬과 초부자들의 파이를 뺏으려 하지 마라는 경고와 함께 니네 빚 그거 빚 아니니까 걱정 붙들어 매라라는 기만까지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한국어 부제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라는 제목이 승자독식 문화에 대한 조롱이기를 바랬는데 진짜로 독식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일런지는 짐작 못 해서 사뭇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을 포식자와 비포식자로 나누려는 시도를 한다면 대부분은 포식자가 되어 살고 싶어할 시대라는 생각이 드니 어느 부분 이해와 수긍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 원서의 부제인 정부와 은행은 어떻게 화폐를 창출하고 우리 모두를 번영하게 하는가라는 제목에 걸맞게도 화폐의 탄생부터 정부와 중앙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거쳐 암호화폐와 CBDC의 등장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남다른 색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기도 하다. 아마도 경제학적 시야를 갖추신 분들께서는 더 나은 시각으로 폭넓은 리뷰를 담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본서 원제의 부제를 먼저 알았다면 다른 감상을 남기는 독서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한데 한국어 제목에 권력이란 말에 꽂혀서 알력 관계에 주목하는 독서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각도에서 이 책에 대한 접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독서의 이면에서 이런 시야도 가질 수 있구나 하고 재밌어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어 부끄러운 리뷰이지만 남겨보려 한다.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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