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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사전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8
강찬수 지음 / 꿈결 / 2014년 9월
평점 :
4대강 개발에 따른 녹조현상
인류가 시작되면서 문명발전이 지속되어 왔다.불편한 삶을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의 질을 모색하고 실천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부싯돌을 부딛혀 불을 만들어 몸을 녹이고 사냥감을 구워 속을 채우던 원시인의 삶부터 청동과 철을 이용한 다양한 삶의 도구,전쟁을 위한 수단과 도구로서 창과 화살,화포 그리고 근대에 이르러 기관차의 발명부터 전화기,원자폭탄 등은 세상을 가공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게다가 화석연료를 이용한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했다. 근.현대에 이르러서는 산업화,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구환경문제가 빅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인간의 삶은 비록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지만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고 있는 이면에는 지구와 환경의 문제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오염되어 인류의 삶의 종말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찾아올지 예측은 가능하지만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다.신(神)만이 알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사막화의 진행도
지구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는 머리로만 생각하고 고민할 일이 아니다.기후협약,생태계문제,식량문제,환경문제 등 선진국들이 위주가 되어 의제를 설정하여 협의를 하고는 있지만 거의 전시효과만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경제선진국은 자국의 이익상충과 맞물려 개발이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개발도상국들마저 산업화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산더미마냥 쌓여 가고 있는 실정이다.우선 화석연료인 석탄,석유 사용은 일상의 삶과 산업화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이기는 하지만 대체자원을 개발하여 보급화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석탄과 석유에서 발생하는 각종 매탄과 아황산,질산화물이 대기와 합류하여 산성비로 변하고,봄철만 되면 중앙아시아,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로 인해 일반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공장,산업용 에너지 사용,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은 기후이상까지 발생시키고 있다.특히 자연을 훼손한 도시화 및 하천개발(4대강)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인간의 삶은 더욱 침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산 정상부가 잘려 나간 현장
때마침 환경 생태 분야를 이슈별,가나다순으로 총망라한 <에코 사전>은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기성세대까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할 도서이다.특이한 점은 가나다순으로 환경 생태이슈를 소개하되 하나의 이슈가 끝나면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소개되어 환경 생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나는 소시민이지만 평소 식량문제,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에코 사전>은 마음으로 공감이 가고 남는다.개발이익에 눈이 먼 일부 정치공학자 및 개발업자들이 수익을 내는 일에만 급급하고 그에 대한 부작용과 심각성은 인류의 삶이 파멸로 가는 것이다.그들이 '모르쇠','궤변'으로 일관하는 점에 대해서는 개탄을 금치 못한다.환경전문기자로 재직하고 있는 강찬수 저자의 환경 생태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주요 이슈를 가나다순으로 나열하면서 원인과 그 폐해,부작용 등을 고발하고 있는 르포형식을 띠고 있다.
후크시마 쓰나미 현장과 폭발 사고 후 후쿠시마 원전
개인과 가정에서의 전자제품,자동차,전기사용,음식물 쓰레기 등의 과다사용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사회를 고려할 때 지금보다는 더 절약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막으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또한 사회지도층은 사회구성원들이 불필요하고 찬성하지 않은 개발정책과 이슈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소수의 생각과 의견이 비록 기획과 협의를 거쳐 나온 발상일지라도 현 시대의 사회구성원의 의식은 어느때보다 높고 안전지향적이어 강행방식으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님비적인 발상을 갖고 있는 일부 이기적인 계층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 및 국가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민주적인 절차방식을 따르고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발했으면 한다.
황사 먼지로 뒤덮인 서울 시내
환경을 살리는 길은 현세대만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식량문제,기후문제,환경문제,생태계문제 등을 원상복귀는 못하더라도 더 이상의 도시화,산업화를 위한 개발과 자연훼손은 중단되어야 한다.개발을 위한답시고 국민들의 고혈(膏血)을 짜내는 그릇된 정치행위 및 개발행위는 이제는 중단되어야 한다.또한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자본가들의 상업 메커니즘 발상 및 인명경시 행위는 국가적 차원에서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여 각종 사회치안부재 및 인명살상 풍조가 발생하지 않기를 갈구하는 바이다.주요 이슈는 간척사업,남획,대기오염,로드 킬,밀렵,배출권 거래제,산성비,에너지,지구온난화,친환경,토양오염,화학물질 등이다. 넓게는 인류의 이기적이고 본능적인 행위가 빚은 대재앙이다.남겨진 과제는 오랜 시간 시간과 인력,돈이 필요할테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치권과 자본가와의 팽팽한 이익상충이 뒤따를 것이다.사회를 리드하는 지도층은 사회와 국가,자연과 환경을 위한 대의라면 정파를 떠나 오로지 살기 좋은 사회 만들기에만 전념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다.문자로,표면상으로 아무리 친환경,환경 협약을 떠들어 대어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행위는 '속 빈 강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환경전문기자 강찬수 저자의 노고와 역작에 흔쾌히 박수를 보낸다.
4대강 사업 공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