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미,칠월의 솔>중에서 주인공 이모가 서귀포 정방동으로 향하던 중 `정감독`을 만나기 위해 도중에 정감독과 잠시 머물렀던 함석집을 찾아 가는데 가장 좋았던 추억의 소리가 사월에는 미로 들리던 빗소리가 칠월에는 솔로 들렸다는 것이다.이모가 정감독에게 기대고 사랑을 받고 싶었던 아스라한 그 시절,그 밤에 이모는 정감독이 날이 밝자 마자 감쪽같이 사라질까 봐 걱정이 되어 자다가 깨고,또 자다가 깨서 얼굴을 들여다보고,그러다가는 다시 잠들지 못하고,또 움직이면 그가 깰까봐 꼼짝도 못하고 듣던,그 빗소리가 이제는 영영 다시 들을 수 없는 그 빗소리...애달픈 사랑은 바로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을 새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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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탄생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신자유주의 시대의 산물에 대한 통찰력과 건전한 비판의 정신이 담겨 있는 도서들이기에 강한 끌림과 흡인력을 안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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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작가님을 추천합니다. 대하소설을 읽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못 읽고 있습니다.다만 중,장편의 소설을 몇 권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매우 서민의 일상을 바로 앞에서 목도하는 것과 같이 잘 그려내고 있으며 시대의 상황까지 엿볼 수가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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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무서운 경제성장률과 함께 빈익빈 부익부,환경문제,생태계 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돈이 사람을 부리게 되고 돈 맛을 알게 된 중국 농민들이 대도시로 대거 유입되면서 농촌의 공동화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하는 가운데 공산당원들을 위시한 관료들의 뒷돈거래 및 탈세,수뢰 등이 버젓하게 난무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중국의 사회분위기하에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 및 상사원,생산관리인들이 중국의 한족 및 조선족과의 일적인 관계가 어떻게 흘러고 있으며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현명한가를 현장감있게 잘 들려주고 있을거 같습니다.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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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경표 된장 찌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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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표 된장이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예쁜 모습을 드러냈다.오동통통하고 속이 꽉 찬

모습이

옛날 어른들의 후한 인심과 오랜 시간을 거쳐 숙성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게 되었다.

 

 

 

* 된장에 대한 기억과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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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메주콩을 불리고 삶은 콩을 절구통에 넣고 찢어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시렁에 매달아 놓는다.바람과 공기,따뜻함과 추위 속에서 몇 달 동안 메주는

누룩과 같은 효모가 생기고,봄이 오면 묵은 장독 속을 깨끗이 닦아 메주와 소금,물,숯과 마른

붉은 고추와 함께 간장과 된장이 탄생될 때까지 할머니는 인고의 시간을 달갑게 기다린다.

검게 변한 간장을 걷어 내고 남은 메주는 된장으로 화신(化身)하게 되는데 된장은 위에는

공기가 닿아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아래쪽은 똥색으로 변하며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한다.

 

 

여름날 칼칼하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풋고추에 찍어 먹어도 그만이다.홍진경표 된장은 어린 시절의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재래식으로 만드셨던 된장 맛을 안겨 주고 바람과 공기,맑은 물과 함께

숙성된 결과물인지 정감이 가고 자연과 친화적인 건강식품이라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기쁨이 배가

 되었다.

 

 

 

* 된장 찌개 레시피와 요리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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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해주는 음식이 가끔은 입맛에 맛지를 않는다.장모님이 만들어 주시는 음식을

어깨너머로

배운 탓인지 아니면 대충 한 끼 때우려는 솜씨일 때가 눈에 띈다.그럴 때는 나는 음식맛이 맘에

 드니 안드니 불평을 늘어 놓지 않고 나만의 레시피로 눈과 귀,경험으로 체득한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이번 된장 찌개를 만드는데 약간 고민이 있었다.된장의 원형질을 최대한 살리되 건강에 좋은

재료군을 생각해 보았는데 된장이 자연물이라면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도 자연친화적인 것이

좋겠다 생각이 들어 감자,버섯,마늘,대파를 준비했다.과연 어떻게 될지 긴장과 기대가

반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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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깊이 15CM 지름 20CM 정도의 철냄비에 물을 반정도 붇고 국물용 멸치와 색깔을 내기 위해

간장 1큰술,소금을약간을 넣고 15분 정도 멸치 국물을 우려 냈다.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다.

 

 

 

* 만드는 과정과 완성후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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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네모지게 썬 두부,어슷어슷 썬 감자와 양송이 버섯,대파 그리고 곱게

다진 마늘이 된장과 함께 맛을 만들어 간다.처음에는 약간 센불에 끓이다가 물이 끓어 오를

무렵에는 불을 중간으로 낮춰 다진 마늘과 대파를 함께 넣어 대파가 축 쳐진 느낌이 되면 불을 꺼서 찌개의 맛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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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약간 많이 부은 탓인지 아니면 재료가 적은 타인지 물이 풍덩하게 보이네요.

숟가락으로

국물맛을 본 첫소감은 삼삼하고 구수하며 인공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의 미와 맛이 저절로

온몸을 휘감아 돌았습니다.요리는 머리속에 그림처럼 생각하고 손끝과 약간의 재주만 있으며

 누구라도 만들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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