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을 가면 우리는 흔히 헌책,영어로는 usedbook을 구매하게 됩니다.보통 헌책은 새책보다 가격이 저렴한게 보통인데 그중에는 고서라고 하여 새책보다 많게는 가격이 몇십내나 비싼 책들이 있지요.

그럼 헌책방 업계에서 말하는 고서와 헌책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말하는 고서는 대체적으로 한일 합방이전으로 하여 내용적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학술과 사상이 주로 한자나 혹은 조선시대 한글로 쓰여진 것을 의미하며 형태적인 측면에서는 모필, 목판, 주자, 목활자등의 수단으로 한지등의 옛 종이에 쓰여진 책을 의미합니다.


헌책은 보통 신간서를 사서 한번 읽어본 다음에 팔아버렸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간 책(현재기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취급하는 책)이나  책이 만들어진 지 오래되어 이리저리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친 낡은 책으로 1910년이후 활자 인쇄됀 책(일반적으로 말하는 헌책방에서 취급)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보니 고서와 헌책의 차이를 한눈에 알수 있겠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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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헌책방이 다수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대략 3종류의 헌책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통문관과 같은 고서를 취급하는 헌책방

2.일번적의미의 헌책방(청계천이나 보수동 헌책방이 여기 포함)

3.알라딘 중고서점


사실 헌책방의 분류기준은 매장 크기라든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책들에 따라서도 분류할수 있겠지만 전 고서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이게 타당하단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들은 흔히 고서라고 한다면 주로 1910년 이전의 한문이나 한글로 쓰여진 필사본이나 활자본등과 같은 책들을 생각합니다.이 경우에는 고가의 고서를 취급하는 통문관등이 있는데 주인장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보니 그 숫자도 많지않고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헌책은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고서동우회에서는 1959년 이전에 출판된 책을 고서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때까지 출판된 책이 도서관이나 그 밖의 수집가들에게서 쉽게 찾을 수가 없다는 데 이유가 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헌책방은 앞서 말한 1910년대 이전의 한글이나 한문으로 된 책보다는 해방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책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곳도 매장마다 틀리겠지만 80년대 이전의 책들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셋째는 알라딘 중고서점입니다.알라딘 중고서점은 새책같은 중고책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아예 매입단곈부터 ISBN코으라 없는 책들은 아예 취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그러다보니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최소 80년대 이후 에 출간된 책들만 거래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절판된 책을 찾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찾는 책들이 간행된 시기를 알아서 헌책방을 뒤져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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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을 다니다보면 내가 사려던 책은 아닌데 아 이건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들이 있습니다.딱히 그 책을 굳이 살 필요는 없는데 안사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은 책들 말이죠.


저도 예전에 그런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사실 꼭 사려고 원하던 책은 없고 우연히 헌책방 서가를 눈팅하던중 갑작스레 사려던 책이 없으면 대신 나를 사줘하고 눈에 팍 꽂치느 책들이 있지요.사실 지금이야 웬만한 헌책방들도 카드를 받고 있지만 한때 오로지 현금 박치기만을 하던 헌책방들이 대다수 였죠.그때는 현금은 한정되 있고 다른 헌책방에 가면 꼭 사려는 책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래도 담에 사자하는 마음에 그 책을 나만히 알수 있는 서가 귀퉁위에 몰래 숨겨놓고 나왔었죠.하지만 역시나 담에 가면 그책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없는 경우가 대다수 였습니다ㅜ.ㅜ


그러다보니 요즘은 헌책방에 둘렀을 때 살까 말까 망설이게 만드는 책이 있으면 가급적 우선은 구입하고자 합니다.왜냐하면 분명히 다음번에 방문했을 때는 없을 확률이 높으니까요(실제 저녁때 방문했다 안사고 다음날 오젠에 일찍가도 팔리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신조는 땡기면 사라입니다.카드도 있으니 마음이 가는 책이 있으면 사고 혹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냥 점심값으로 퉁치면 되니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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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미루기에 대해 한번 쓴 기억이 나는데 알라딘 서재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 몰라서 다시 글을 올려보게 됩니다.

앞서 카사노바 회고록 전권이 저에게 환상의 책이란 글을 올렸는데 미루기는 아마도 두번째 책이 되지 안을까 싶습니다.두 책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카사노바 회고록이 헌책방에서 보기만하고 구매하지 않았던 책이라고 한다면 미루기는 제가 직접 헌책방에서 구매했지만 개인적으로 손실한 아주 맘이 안타까운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실 전 초딩시절 학교 도서관 구석탱이에 먼지를 둘러쓰고 아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소년 군협지란 책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근데 그 책을 읽어보니 사실 어린이 세계 명작동화책만 읽던 초딩한테는 충격 그 자체가 아닐수 없었지요.

그 이후 한동안 무협지에 빠져서 헌책방을 전전하면 50~60년대 무협지들을 모은 적이 있습니다만 흔히 말하는 대본서용 무협지는 쉽게 구할수 있었지만 50~60년대 출판사에서 간행된 무협지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습니다.중국작가로는 와료생 한국 작가로는 김광주등을 들수 있는데 이 시기는 홍콩에서 김용이 유명할때지만 이상하게 국내에선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미루기는 무협지를 찾아 헌책방을 전전할 시기 우연히 구한 책으로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미루기란 책 제목만 보고 구입했는데 집에 와사 살펴보니 아니 이건 무협지가 아니라 무흣한 내용의 책이 아니지 뭡니까!


그럼 일단 미루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알라딘에서 미루기를 검색해보면 이런 책들만 나옵니다.


뭐 미루는 습관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럼 구글등에서 알아보니 역시나 별다른 정보를 찾을수 없습니다만 백과사전에 약간의 정보가 있습니다.

迷樓記

당나라(--) 때의 소설(). 한 악()이 지었음. 수나라(--)의 양제()가 여색()에 빠져, 진선()도 들어가면 미혹()하리라는뜻에서 미루()라는 이름의 큰 궁전(殿)을 짓고 여기에 미희() 수천을 뽑아 살게 하였다는 음란()한 줄거리로 된 내용(). 미루는 나중에 당제()가 군사()를 일으켜 불살라 버렸다 함.

<중국어본 미루기>

<오래전 간행된 미루기 인쇄물>

<미루기 삽화>


설명을 보니 역시나 제가 구매한 책이 맞는것 같습니다.이 책을 다 읽지 못했짐나 수양제의 질펀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읽은 기억이 나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에 미루기는 총 4권짜리 책인데 전 그중 3권만 구입했습니다.그래서 나머지 1권을 구하면 한번에 읽어야지 하고 읽지 않았던것 같습니다.하지만 미루기는 60~70년대에 간행된 책(뒤를 보긴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하지만 80년대에 간행된 책은 아닌것이 확실합니다)이어서 헌책방을 돌아다녀도 당최 나머지 한권이나 세트를 찾을래야 찾을길이 없더군요.

사실 이 책은 무흣한 내용이기에 부모님한테 들키면 안되기에 지하실에 무협지등과 함께 몰래 감추어 두었습니다.그러다 홍수로 지하실이 잠기면서 기타물건등과 함께 제 책 역시 진흙투성이가 되어 다 버리게 되고 말았습니다.ㅎㅎ 그때 그 상실감이란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지요ㅜ.ㅜ 


그런데 미루기란 책은 구글등을 검색해 봐도 당최 그 정보가 나오질 않습니다.사실 성애소설이기에 많은 정보가 있을거란 기대른 하지 않았지만 단 하나의 정보가 나오는 것이 없기에 과연 이책이 국내에서 정식 출판된 적이 있나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아무리 베스트셀러가 아닐지라도 적어도 국내에선 한 두분 정도는 소장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단 하나의 정보도 나오지 않는것이 무척 신기할 따름입니다.


앞서 말한 카사노바 회고록(10권)은 제가 헌책방에서 직접 보기 했지만 구매한것이 아니어서 과연 이책이 있었나 자꾸 제 기억을 의심하게 되지만 미루기의 경우 제가 직접 구매했기에 분명 국내에서 출판된것은 확실한데 당최 그 정보를 찾을수가 없네요.

사실 이 책을 다시 구매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누군가 소장하신 분이 책 사진이라도 올려주시면 아~ 나도 이 책을 한때 소장했었지 하는 추억에 잠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억압적이고 군부독재 시절이라고 하는 60~70년대에 과연 정부 눈치를 안보고 과감하게 미루기 같은 책을 출판할수 있을 베짱좋은 사장님이 계셨을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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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하면 흔히 우리는 18세기 유럽의 희대의 바람둥이자 호색한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한국에선 카사노바하면 바로 바람둥이로 동일시 여길 정도죠하지만 유럽에선 카사노바는 단순한 호색한이 아니라 모험가,작가,시인뿐만 아니라 소설가를 자칭한 범죄자나 사기꾼등으로 여겨지고 있는 독특한 인물입니다.

즉 카사노바는 많은 여성들과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성관계를 가진 현재 기준으로보면 범죄자가 맍지만 한편으론 15세에 수도원자,16세에 법학박사,프랑스 국영복권조직 위탁관리자등을 했으며 수학,화학,의팍,통계학등에서 박식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그는 잡다한 저서를 많이 남겼으나 후대에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면 다만 카사노바란 사람이 있었다고 후대에 이름을 남긴 책이 만년에 저술한 방대한 분량의 12권의 자서전뿐이죠.그의 고국인 이탈리아의 연구자들은 회고록이 읽기 쉽고 재미있게 카사노바가 살았던 당대의 기록으로써 커다란 문학적 가치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문학적인 창작력은 없는 작품으로 여겨 작가로서는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카사노바의 회고록은 18세기를 엿볼수 있는 기록물적 가치(외에 나머지는 여자들과 놀아난 이야기뿐임)가 국내에서도 그의 자서전이 다수 번역되었지만 이상하게되 전권 번역이 아니라 그중 일부만 발췌한 번역번들 뿐입니다.

<알라딘에서 검색란에 카사노바를 치면 몇십권의 책이 나오지만 카사노바의 회고록에서 발췌한 부분적인 책(카사노바 저술)은 아마 이정도가 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그리고 그나마 현재 모두 절판된 상태죠>


그럼 국내에선 카사노바의 자서전이 전권 번역된것이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그렇지는 않다라고 답변할수 있는것에 제가 바로 카사노바의 회고록 전권(10권이지 12권인지는 애매함)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사실 이건 국내의 도서관등 공식적인 장소에서 본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송파의 한 헌책방에서 묶여있던 회고록을 본것이죠.당시에는 아마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요재지이를 찾아다닐 때였는데 헌책방 한구석에 놓여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묶음책이다보니 가격도 비쌌편이었던것 같고 또한 지금처럼 책을 수집하는 취미도 없던 때고 결정적으로 카사노바란 저자명에도 불구하고 회고록이란 제명에서 마치 당시 집에 있었던 맥아더 회고록같은 고리타분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구입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물론 이를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후 가끔 생각날떄면 카사노바의 회고록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희안하게 카사노바의 회고록이 나오긴 하는데 전권 번역이 아니라 부분 번역된 책들만 나옵니다.분명 제가 두눈으로 직접 본 기억이 나기에,지금은 당시 헌책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그 위치가 기억날 정도이고 또한 형태도 지금 간행되는 책과는 달리 6~70년대 형식(겉표지가 벗겨진 하드커버 양식)인게 생각나니 국내에서 번역되었다고 확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대형 도서관(뭐 일일이 다 찾아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검색을 하면 대충은 구글 앞자락에 나오는 편입니다)에서는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물론 도서관같은 경우 한정된 서가탓에 과거의 오래된 책중 소설들 오래 보관할 가치가 없는 책들은 주기적으로 폐기처분하는 경향이 있어 오래전에 폐기되 자료가 없을수 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한편으론 이 정도로 히소하면 카사노바 회고록 전권을 갖고계신 분이 곗신다면 자랑삼아서라도 글을 올렸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당최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스스로의 기억력을 의심하게 되는데 미루기와 더불어 카사노바의 회고록 전권이 개인적으로 진짜 국내에서 번역되었는지 무척 궁금해지는 나만의 환상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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