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잠실쪽으로 향했다.예전에 5층짜리 아파트가 있던 주공 단지를 지나가니 어느새 고층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언제 한번 저런 곳에 살아보나 하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답답해온다.이맹박 정부의 장관들은 강부자라는데 서민들의 이런 마음을 알랑가 모르겠다.뚝섬의 아파트는 평당 오천만원이라니 정말 헉 소리가 날뿐이다.정말 OTL 그 자체다.

헌책방이 들러보니 별로 책이 없다.나오려는 찰라 푸른색 표지의 책이 보인다.아서 클라크의 오딧세이 2001과 2010이 보인다.하나는 모음사판 또하나는 스페이스 오딧세이님이 블로그에 올려서 알게된 기문사판이다.오호 이런일이.. 얼른 책값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온다.

아파트를 보며 한쪽 마음이 답답했던것이 책 두권에 씻은듯이 사라진 것을 보니 나도 참 단순한 놈인가 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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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낙성대 흙서점을 찾아갔다.흙서점 쥔장은 이 계통에서 오래되신 분인데 낙성대에서 장사하신지도 10년이 넘으신것 같다.
흙서점에서 건물을 돌아서면 삼우서적이 있었는데 항상 낙성대를 오면 두 집을 번갈아 들렀는데 삼우서적 쥔장이 돌아가신뒤(막내 아들한테 물려 주려고 해서 부자가 오붓이 책정리를 함께 하는 것도 자주 보았는데 무슨 사정인지 책방문을 닫았다) 책방문을 닫아서 낙성대쪽은 자주 찾지 못하게 되었다.
워낙 오래해선지 단골들이 많아서 내가 간 토요일에도 많은 책손들이 책을 보고 있었다.흙서점되 매장이 약 20평이상이고 정리가 잘되있어 책손들이 책찾기 쉬운 매장중의 하나이다.
한번 스윽 보니 눈에 띄는것이 듀냐의 대리전(음 sf소설이다),동서dmb의 웃지않는 경감,시그마 북스의 악의 기원(앨러리 퀸의 작품이다)이 눈에 들어온다.책값은 지불하고 나와서 지하철로 향한다.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역 역전 매장으로 향해 본다.예전에는 책을 사러 자주 들렸는데 요즘은 내가 찾는 책이 자주 안나와서 별로 안가는 편이다.예전에 추리 독자들이 애타게 찾던 관시리즈중 몇권을 여기서 산 기억이 난다.ㅎㅎㅎ
음 별로 볼만한 책이 없어 약속 장소로 발걸움을 돌려야지....

오늘은 3권을 건졌으니 면피는 한건가!?!?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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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가느 편인데 정리를 안해놓으니 산책을 또사는 경우가 가끔은 있다.항상 정리하자 정리하자 마음은 먹었지만 정리가 안되던차 블로그를 하게 되니 우선 여기다 정리를 해봐야 겠다.

2월인데도 쌀쌀한 날씨에 옷을 든든히 입고 광화문 아름다운 가게를 가보았다.다른 아름다운 가게와 달리 책만을 취급하는데 아름다운 가게(3층에 위치)가 있는 건물 1층에는 룸살롱이 2군데가 있어 어린 학생들이 오기에는 적합해 보이질 않는다.물론 아름다운 가게가 독지가들이나 건물주의 도움을 받아 open하짐나 내가 보기에 광화문점은 좀 아니올씨다라고 여겨진다.
광화문점은 여러종류의 책들이 많은데 내가 자주 찾는 쟝르 소설은 그닥 없는 편이다.하지만 이가 빠졌던 클라이스톤 4,5를 구해서 종로에 가게 되면 찾는 헌책방이다.

광화문 아름다운 가게를 나와서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향한다.신촌에는 숨어있는 책을 자주 가는데 출판사 편집장이었던 주인장이 고객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인지 읽을만한 책들이 많아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주인장도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손님에게 가끔씩은 미소를 띄운는데 사모님은 너무 무뚝뚝하셔서 가뜸은 ㅎㄷㄷ할때가 있다.
신촌 숨책의 장점은 나름대로 책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 장점이다.어느 책방은 어디에 원하는 책이 있는 지 모를정도로 책이 쌓여있지만 숨책은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쓰윽 한번 보면 원하는 책이 들어왔나 안들어왔나를 알수 있어 매우 좋다.
숨책에서는 추리 매니어들이 찾던 자유시대사의 움직이는 타겟을 찾았다.아싸 얼른 구매하고 다른 책들은 보는데 음 썩 구매하고픈 책이 없다.쥔장께 인사하고 다른 책방으로 gg

숨책을 나와 대로변에 들어서서 공씨 책방을 스윽 지나서 동교동방향으로 가다보니 새로 생긴 헌책방(아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네)에 들어선다.생긴지는 아마 1년이 좀 안된듯 하다.
신촌에 있는 5개의 헌책방(숨어있는 책,공씨책방,신촌 헌책방,정은 서점과 이집)중에서 숨책몾지않게 정리가 잘 된 집이다(크기는 정은 서점이나 신촌 헌책방한데 두곳은 오래되서인지 책이 많아 한눈에 잘 들오지 않는다).
여러분야의 책들이 다양하게 많은 편인데 의외로 소설(특히 외국소설-쟝르소설 포함)은 좀 비중이 약한 편이다.여기서도 별로 책을 찾지 못하고 철수.

밖으로 나와 홍대앞 온고당을 가려다 추운 바람이 코를 베어가기에 얼른 집으로 철수...

오늘 건진책은 움직이는 타겟 한권인가!! 움직인 거리에 비하면 실적이 적어 안습이다ㅠ.ㅠ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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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서 커피 한잔♨

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여러 성격을 가지신 사장님들을 뵙게 된다.책손과 말씀을 나누길 좋아하시는 분,말씀은 없지만 나름 친절하신분,무뚝뚝한 분들,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시는 분등 가지 각색들이다.
나름 정리해보면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사장님들은 장사가 안되서 힘들어 죽겠는데 손님들이 자꾸 책값이나 깍아달라고 하니 자연 불만이 표출되어 불친절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손님들이 발기을 돌리게 되는 경우이다.나 같은 경우도 이런 매장에 들리게 되면 자연 불안해져서 발길을 끊게 되는데 나중에 보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말씀은 없지만 친절하신 분들이 대다수 인데 이런 분들은 나름 매장 정리 정돈을 잘하셔서 책 찾기도 편하고 장사도 잘 되시는 편이다.
드문 경우가 책손과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장님들인데 가만히 보니까 대부분 남자 사장님들이고 매장이 좀 외각에 있어 손님이 드문 매장들이 대 다수인 것 같다.
이런 매장에 들르게 되면 사장님들과 책 얘기,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시간을 초과하게 되어서 실제로 책을 둘러볼 시간이 없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사장님들 입장에서 보게 되면 손님이 없어 심심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매장을 비울수도 없고(아마 모든 헌책방이 종업원이 없을 것임) 그렇다고 모든 손님들(여성분들,학생들포함)과 이야기를 할수도 없고,이럴때에 말이 통하는 남자 손님을 만나게 되면 정말 반가이 맞으시는데 이 때는 책 판매를 저 멀리 가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손님과 대화를 하기를 좋아하시는 사장님들은 용산의 뿌리서점,의정부 북부의 헌책백화점 사장님,수원의 오복서점,영광서점,지금은 그만두신 목동의 열린책방,성신여대부근의 그린 책방 사장님들이다.
이분들이 타주시는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항상 마지막에 듣는 얘기가 사람들이 너무 책을 안 읽는 다는 것이다.예전과 비교하면 학생들도 책을 읽지않고 참고서나 사가기 때문에 참 장사하기가 어렵단다.경기가 나빠도 별다방,콩다방에 손님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 돈의 몇 분의 일만 책 사는데 투자좀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경기도 좋아지고 헌 책방도 활황이 되서 사장님들이 책손들과 말 할 시간도 없이 바빠지시는 때가 어서 오기를 기대해 본다
아자 아자 대통령 잘 뽑아 보세~~~~~~~~~~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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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과 책방이름

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많은 경우 그 책방 이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워낙 구석에 박혀있는 곳이 많다 보니 누구에게 책방 이름을 물어도 잘 모르니 책방 이름보다는 차라리 버스 정류장이나 골목을 더 잘 기억하는 편이다.
게다가 책방 이름들도 거의 일률적으로 ○○ 헌책방, ○○서점, ○○서적, ○○등이거나 상호가 아예 헌책 백화점등이나 앞에 지역 이름을 명기하지 않으면 어디가 어딘질 알수 없다.
은행중에도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천편 일률적인 이름에서 토마토처럼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름으로 접근하는 편인데,헌 책방들도 이런 마인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본 헌 책방중 재미있는 상호는 아래와 같다
-숨어있는 책
-책상은 책상이다
-할
-글천지
-책벌레
-책의 향기
-고구마
-작은 우리
-책읽는 마을
-좋은책 많은데
앞으로도 좀더 정다운 상호의 헌 책방이 많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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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갑 2009-12-2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 책을 구할려먼 으례히 무슨-서점/책방/책/등등으로 '책'자가 상호에 많이 삽입되어져 왔다.요즘 색다른 서점 며이 등장하나 서점의 상호를 신중히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적어도 헌책방에 얽힌 <탄생~~현재까지>과정을 자신 나름대로의 주관점을 정확히 알아서 글을 쓰면 어떨까? 저도 헌책을 만져보기가 어언 30여년이 지나 명멸해간 헌책방의 야사 및 그 동안의 헌책의 흐름 누군가 글을 남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이제 서울시내 몇 십년동안 책을 만지고 계시는 분들의 에피소드를 조사해서 이 싸이트에 올리면 어떨런지요? 그냥 무슨 서점이 문을 닫았네라고 글을 올리기전 면밀히 조사해서 글을 올리면 어떨런지? 적어도 헌책방 이야기를 쓰실려면 '인사동/장안평/청계천5,6,8가/등을'욕을 먹어가며 하나씩 채록하는 것도 좋고 이 후 변두리 헌책방등을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이용갑 2009-12-2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마전 혜화동 '혜성서점"쥔장리랑 이야기 도중 "형,40여년을 헌책을 만졌으면 지겹지 않느냐고-이제 나이도 70대 중반인 형에게"농담을 거니까정말 어렵다는 말을 해서 한가지 부탁을 했다.언젠가 내가 나이 60이 되면 요즘 책을 깊이를 모르는 사람보다 좀더 자세이 써 볼 수있지 않을까 해서 형에게 부탁을 드렸다.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사진과 글을 올리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 과연 헌책을 사랑하는 것 인지 광고하는 것인지 분간을 못하겠다.가만히 쓴 글을 보면 다니는 범주가 한정되어 있다.적어도 '노마드북'쥔장에게 학문적으로 호통을 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청계천 8가를 가면 고서를 아시는 "김장로"님 꼐서운영하시는 서점에 들러 '정말 책의 세계가 너무넓어 천분의0.5%를 알기가 이토록 힘듭니다.'하고 우스게 소리로 말씀을 드렸더니 당신께서도 모르는 것이 널려있다. 발씀하셔서 동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