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드립백 선물 세트 - 12g, 1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10월
평점 :
품절


알라딘 커피에서 꾸준하게 인기 있는 3가지 드립백으로 구성된 세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1는 산미와 달콤함이 적절하게 조합된 맛으로 마지막 꽃향기가 은은하게 올라 옵니다.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4는 첫 향의 상큼한 오렌지맛 산미와 고소한 맛과 함께 묵직한 카라멜향이 마지막 맛에서 느껴집니다. 콜롬비아 엑셀소 디카페인 #4 콜롬비아 1급 원두 특유의 산미의 상큼한 맛과 함께 고소하면서 달콤함 케러멜 맛으로 추운 겨울에 딱 마시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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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2-07 2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평을 보니 이건 꼭 마셔보고 싶네요 ^^

scott 2022-12-07 22:25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건강 회복 하셨는지(감기 몸살 앓으셨다고 ㅜ.)

개인적으로 디카페인이 가장 맛납니다
다른 제품 드립백 디카페인은 슝늉맛인데 ㅋㅋㅋ

새파랑 2022-12-07 23:48   좋아요 2 | URL
건강은 회복했으나 야근이 😅
그래도 오늘은 책을 한권 다 읽었습니다 ㅋ

scott 2022-12-08 11:22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책보다
건강이 우선 ^^

파이버 2022-12-07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스 패키지가 너무 귀엽네요♡ 호랑이해에서 귀여운 토끼🐰해로 넘어가는 의미겠죠?ㅎㅎ

scott 2022-12-07 22:37   좋아요 3 | URL
호랑이가 토끼 추울까봐 머플러 매어 주는 그림이 넘 귀여워요 ㅎㅎ
절대로 잡아 먹지 않겠다는 따스함이 ㅎㅎ
ᕱ ᕱ
(๑˙ϖ˙๑ )

책읽는나무 2022-12-08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주문하려다 바빠서 못하고 금방 주문했는데 딱 백자평이???
땡투 눌렀어요ㅋㅋ

scott 2022-12-08 11:22   좋아요 1 | URL
이 커피 세트 정말 귀욥 ㅋㅋ
디카페인 드립백은 알라딘 손 맛이 쵝오라는 거 인정 합니다!(커피 중독자가 온갖 디카페인 드립백으로 확인함 ^^)

나무님에게 쌓여 가는 땡투는
전부 저 🖐🖐입니다 ^^

2022-12-08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2-08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이 예쁜이들은 누군가요 ㅎㅎ 얘네들은 쑥 대신 커피 마시고 사람되나요 ㅎㅎ

scott 2022-12-08 14:13   좋아요 1 | URL
요즘 호랭이 토끼들 볶은 원두 먹으면서 담생엔 인간으로 ^^

하나의책장 2022-12-13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려고 담아두었지요☕️❤️

scott 2022-12-13 22:06   좋아요 0 | URL
이 세트 한정 수량이여서 언제 품절 될지 모릅니다
저도 이번에 대량 구매 해 버렸고
또 구매 하려고 장바구니에 한가득 ^^

2022-12-22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2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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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 전 은하가 차디찬 회복실에서 깨어나 한 결심은 이런 것이었다.

삶에 피하지방처럼 껴 있는 모든 영양가 없는 관계들과 결별해야지.

그것들이 은하 인생에 달라 붙어 얼마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일으켜왔는지는 막 수술을 마친 은하의 몸이 증거하고 있었다.]

                                                                                         -<은하의 밤> 중에서 


마흔 여섯의 은하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주변 지인들에게는 갑상샘암에 걸렸다며 쉽게 회복 될 것이라고 속였다.

암 투병을 시작하면서 은하는 엄마와 함께 다녔던 성당 마저 발길을 끊어 버리며 이렇게 스스로 벌을 받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

수술 후에 찾아 온 극심한 통증,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하면서 은하는 자신의 생명이 이렇게 고통 속에 서서히 산화 되고 있다는 사실에 울적해졌다.

미혼인 채로 늙어가는 건 괜찮지만 어느 날, 치료 중에 홀로 죽게 된다면,,,이라는 자조적인 생각에 사로 잡힌다.

'고모, 요즘엔 부모도 자기 자식한테 그런 기대 안 해요. 바라지 마세요.'


암 발병이 시작 되기 전 은하는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 한 순간도 쉼 없이 달려 왔다. 암 투병을 하는 동안 가족들 보다 직장 동료 후배들이 은하의 상태를 더 걱정해주며 항암 치료로 고통스러워 할 때는 집안 청소와 설거지를 해주는 후배, 신입 막내 작가들이 살뜰 하게 챙겨주었다.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발병 이전처럼 살지는 않을 것이며 그런 삶에는 오로지 고독 크기를 잴 수 없이 크고 깊은 고독만이 필요 하리 라는 결론이었다.]


은하는 암을 도려내고 난 후 육체의 한 부분이 떼어져 나간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홀로 남미로 떠난다.

그리고 마침내 이른 봄, 방송국으로 돌아 와 지지부진한 시청률의 늪에 빠져 버린 예능국으로 복귀한다.

남들 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 한 은하의 바로 옆 자리에는 보도국 아나운서 출신의 딱지가 붙은 덩치가 산 만한 남자 오태만이 앉아 있다.

조직 개편을 한 날 보도국에서 예능국으로 굴러 들어 온 불운한 낙오자 오태만은 구체적인 업무 담당 조차 받지 못한 채 ,섭외로 바삐 뛰어다니는 은하의 동태만 살피고 있다.

남 국장은 4차 산업 시기에 귀농하는 청년들의 인생 역전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암투병에서 살아 돌아온 은하는 사람의 인생이 이런 식으로 역전 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생각을 품고 있었고 보도국 출신 오태만은 뉴스 보도 주제를 찾듯 취재를 하기 시작한다.

조직 생활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로 군림하는 자는 바로 한가하게 유유자적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상사이고 더 두려운 존재는 가족 모두 해외로 보내서 홀로 살고 있는 기러기 신세로 24시간 회사 일에 매달리며 직원들에게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는 상사 일 것이다.

인생 역전한 귀농 청년들에 관한 프로그램의 이름은 <마망자들>로 정해지자 프로그램을 이끌고 채워 나갈 진행자와 게스트들을 섭외 하고 프로그램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미션과 상금을 걸기로 한다.

상금의 액수를 얼마로 정할 지 실강이를 벌이는 동안 은하는 정규직인 담당 피디 지민과 충돌한다.

아무리 이름난 작가여도 방송국의 개별 프로그램들 방송 되는 동안에 일하는 계약직이기 때문에 자칫 정규직 피디들과 충돌 했다가는 곧바로 일자리를 잃게 되기에 아홉 번 도전 만에 겨우 아나운서 시험에 붙은 오태만에게 이런 저런 하소연을 늘어 놓는다.

보도국에서 예능국으로 굴러 들어 온 오태만은 아나운서 시험에 여덟 번 떨어 졌을 때 훌쩍 쿠바로 떠났다. 은하는 항암 치료 후 암 세포가 제거 되자 마자 홀연히 쿠바로 떠났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함께 회식 자리에서 고기를 굽던 피디 지민은 암 항암 치료 후에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 라며 자신의 엄마가 유방암 투병 했다는 말을 꺼낸다.

은하가 자신의 암이 갑상샘 암이라고 속였지만 아이돌 출신 방송인을 통해 유방암 투병 중이라는 걸 그녀의 모든 지인들이 알게 되었다.


'모두 방송계에서 계속 볼 사이잖아요. 이 바닥에서 위성처럼 빙글빙글 돌며 만나고 헤어지고 할 사이요. 방송국이 폭발하지 않는 한 함께 있을 운명이고요.'

뉴스 화면을 장악 하기에는 인물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도국에서 쫓겨난 오태만은 오로지 발로 뛰어 다니는 취재와 섭외가 중요한 예능국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프로그램 장소를 찾느라 무리 할 정도로 기여코 산에 올라가는 오태만, 입과 코를 가리고 있던 마스크가 순식간에 불어 온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오태만은 젖어 있는 덤불에 미끄러져서 발목을 다친다.

은하는 자신도 함께 미끄러질 수 있는 상황에 발목을 다친 태만을 부추켜서 겨우 산 아래로 끌고 내려 와 간신히 연출 부 사람들에게 구조 요청을 한다.

섭외 장소인 식당에 도착한 은하는 주인 할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식당 안과 방을 둘러 보다가 대 식구가 모여 찍은 사진에 쓰여진 '회갑 기념' 문구에 시선을 고정 시켰다.

'뭐 바랄게 있겄어. 그냥 아프지 마라, 허지.'

'아프지 마라. 죽어서도 아프덜 말고 살아서도 아프덜 말고 그 말벢에 더 있겄어.'

드디어 <마망자>가 방영 되는 날, 방송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은하는 창밖을 내다 보았다.


눈이 오고 있었다.

은하가 눈 오는 풍경에 시선을 고정 시키고 있는 동안 8시 뉴스가 시작 되기 전까지 후속 작업 편집이 끝날 수 있는지 오태만과 피디 지민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파업으로 시끌벅적한 방송국 내분 상태에서 시작 되는 아홉 시 예능이 성공 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방송국의 이런 복잡한 상황을 알지 못하고 보도국에서 추방된 아나운서들의 시위 목소리가 점점 크게 울리더니 뉴스 방송 중에 거리 현장에서 취재 중인 기자 뒷 편에 누군가가 불쑥 나타난다.


'국민 여러분, MTN 부당 전보의 진실을 보도하겠습니다! 보도국 정상화 투쟁 중입니다. 저는 앵커 최지영, 김무한, 정치부 기자 주성태...'


뉴스 화면에서 곧바로 광고 화면으로 넘어 가버렸다.

<마망자들> 프로그램 출연 게스트로 준비 중인 오태만을 급히 호출하는 피디와 작가들


'나와, 나와요. 오태만 씨, 지금 사고 났어. 얼른 테이프 틀어야 해. 뉴스 사고 났다고.'

보도국에서 추방된 이들의 항의 시위로 뉴스 방영도 중단 되었고 뒤이어 방송 되는 아홉시 예능 <마망자>는 단 1초도 방영 되지 못했다.

'뉴스에서 그런 사고가 났는데 보도국 퇴사자가 상 받는 프로를 냈어 봐요. 일이 더 커졌겠죠.'

입봉작을 열심히 준비 했던 작가의 울분을 달래는 피디 지민, 첫 예능 방송 작가로 인생 역전의 꿈이 무너져 버린 막내 작가는 은하에게 쿠바에 가서 무엇을 위로 받고 구원 받았는지 묻는다.

'아, 그게 쿠바 였구나 페루 아니고.' 라며 말을 돌리며

'응, 구원이 있긴 있었더라고.'

은하는 쿠바에서 사흘 째 되던 날 문득 바다라도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해변으로 나갔지만 신기한 듯 홀로 있는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부담스러워서 한적한 숲 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걷고 또 걷다가 목 속 깊은 곳까지 모래 알들이 올라오듯 갈증이 차올랐다.

물탱크에 연결된 수도꼭지에 입을 대려는 순간, 앙상하게 말라 버리고 송곳니가 멧돼지처럼 입 밖으로 튀어나온 개와 맞닥뜨렸다.

무서움에 뒤로 물러 선 은하가 수도 꼭지를 돌리자 개는 물이 뿜어 나오는 호수에 혀를 대로 찹찹찹 마시기 시작했다.

갈증에 목 마른 개와 은하, 홀로 이곳을 떠도는 개의 모습을 보며 은하는 자신은 절대로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은하는 창밖을 한번 바라보았다. 회사가 보도에 세워 놓은 대형 전광판으로 눈이 계속 내렸고 은하는 잠깐 조카 겨레의 전화번호를 눌렀다가 신호가 가기 전에 끊었다.

잠시 후,,,


'고모 아까 전화 잘못 걸었어요?'

'아니'

'ㅋㅋㅋㅋ 다행이다.'

'고모 이제 안 아파요? 다 나았어요?'


크리스마스 이브, 새 하얀 눈이 하늘에서 흩날리는 동안 은하는 홀로 누운 방안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지도 않았고 하느님에게 기도조차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어떤 용서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 홀로 있는 자신의 삶이 누군가에게 구원 되지 않는 날, 그저 그렇게 크리스마스 날은 흘러가고 있었다.


[멋지다. 멋져. 방송하는 사람은 말이야. 바로 은하 작가처럼 넓은 세상을 체험해야지. 망망대해를 헤밍웨이 처럼 일엽편주로 나가서 청 새치도 낚고 고등어도 낚고, 이 작업 해보고 저 작업 해보고, 그래서 은하 작가가 훌륭한 작가이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거지]


명절이나 자신의 생일 조차 제대로 챙기거나 기념하지 못한 채 오로지 방송 프로그램을 위해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전해주던 그 기적 같은 입김들이 세상을 덮던 밤의 첫눈 속으로....'


김금희 작가가 독자들에게 내미는 선물 같은 스토리 <크리스마스 타일>

 우리 모두 각기 다른 어려움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고독을 경험하며 2022년의 시간을 통과 하고 있다. 

한 해의 끝 자락 11월, 그리고 12월이라는 종착지에 다다르게 되면 앞 서 흘러간 시간들을 이겨낸 우리 모두에게 축복하듯 하늘 높은 곳에서 새하얀 눈송이가 쏟아지길 바란다.




하늘 가득 눈 가루가 내릴지 모르는 그날, 2022년 12월 25일, 우리 모두의 행복을 빌어주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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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1-23 2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말이 되어 가니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괜찮겠네요. 저도 이 책 배송 기다리고 있어요. scott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scott 2022-11-23 22:41   좋아요 2 | URL
네, 책 표지가 이뻐서
다이어리로 주는 데서 구입 선물 하고 있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이 책 구입 하셨군요.

그다지 춥지 않은 11월
서니데이님 건강 잘 챙기세요 ^^

책읽는나무 2022-11-23 2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다리고 있어요.
따뜻하고 아름다운 2022년의 크리스마스를요.
책 표지처럼 이쁜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음 좋겠네요^^

scott 2022-11-23 23:19   좋아요 2 | URL
나무님도
금희 작가님의 엽서 받아 보실 겁니다 ㅎㅎㅎ

이번 겨울 눈 보다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ㅎㅎㅎ

어쩌면 12월 25일 비가 내릴 지도 몰라여 ㅎㅎㅎ

나무님 둥이들과 트리 장식 멋지게 하실 것 같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1-23 23:39   좋아요 2 | URL
앗!! 아직 금희 작가님 책은 안샀고, 크리스마스만 기다리고 있네요ㅋㅋㅋ
엽서가 포함되어 있나요???
사진을 확대하니까 진짜 손글 엽서네요?? 노안이 심해 잘 안보였어요ㅜㅜ

scott 2022-11-23 23:43   좋아요 2 | URL
엽서가 들어 있습니다 (작가님 손글씨가 인쇄된 ㅎㅎ)

노안이시라뇨 ㅠ.ㅠ


12월엔 나무님이 직접 셀렉트 하신 굿즈 구경 시켜 주실 거쥬 ^0^

희선 2022-11-24 0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12월 25일엔 눈이 오면 좋겠네요 십일월에 첫눈이 오기도 했는데, 눈이 올 기미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밤엔 좀 춥지만... 비라도 좀 와서 건조함을 없애야 할 텐데... 어제 조금 내렸군요 그렇게 조금 내리는 걸로는... 비 오고 나서 바람이 조금 차가워졌어요 방송국 사람은 다른 사람처럼 이런저런 날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그런 거 별로 생각하지 않고, 방송국 사람하고는 다르게 아주 시간 많지만... 성탄절엔 모두 평화롭기를...


희선

scott 2022-11-24 10:57   좋아요 2 | URL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 오지 못한 채 증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가 내릴 지도
12월에는 비오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겨울에 눈이 오지 않거나 영하로 기온이 안 떨어지면 각종 병충해들이 죽지 않아서 다음년도에는 질병이 창궐,,,,

희선님의 성탄절도 평화 롭기를 바랍니다 ^^

반유행열반인 2022-11-24 08: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받아 놓고 펼쳐보지도 않고 꽂아뒀다 scott님 글 보고는 펼쳐서 엽서 확인했네요 ㅋㅋㅋㅋ 11월25일 발행 되어 있어서 뭐야 미래의 책이야 크리스마스 한 달 전 맞추고 싶었어요 언니? (속으로) 했는데 벌써 내일이 11월 25일 ㅋㅋ

scott 2022-11-24 10:59   좋아요 2 | URL
금희 작가 코믹함이 있습니다 ㅎㅎㅎ

자신도 엽서 쓰다가 이게 웬일이라공 ㅎㅎㅎ

미래의 책 <크리스마스 타일>
열반인님의 수능 열독의 후유증을 날려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11-24 14: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연말 분위기도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ㅠ 작가님의 겉으로 보이는 인상과는 글의 색채가 약간은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인듯합니다.

scott 2022-11-24 16:03   좋아요 3 | URL
반전 성격의 매력을 갖고 계십니다
김금희 작가님 ㅎㅎ

예년에 비해 길어진 가을
화가님 멋진 오후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미래에서 오는 정보의 노예가 되었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일기에 적힌 인생 이외의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착각에 매달릴 필요를 느낀 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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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4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립백 콜롬비아 엑셀소 디카페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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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다크 로스팅한 원두로 물을 부을 때 원두에서 올라오는 첫향은 마일드한 고소한향이 느껴진다. 첫번째 한 모금은 밋밋한 알라딘 원두 특유의 맛이 느껴지고 마지막 단맛이 느껴지는데 상큼한 오렌지나 체리향 맛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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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22-11-04 2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cott님, 원두전문가이신가요? >.<
저도 알라딘 드립백 나오면 대부분 다 구매해서 먹어보는 것 같아요ㅎ
장바구니에 담긴 책들 결제하려고 보면 드립백이 창에 떠서 안 살 수 없게 만들더라구요..☞☜

scott 2022-11-04 22:37   좋아요 2 | URL
네 전 한때 로스팅도 직접해서 원두 향 맛 맡아도 원산지 맞춥니다 🤗
알라딘 원두 특유의 밋밋한 맛이 있습니다🙊

하나의책장 2022-11-04 2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전문가 느낌이 났었는데...
scott님.. 대체 못 하시는 게 도대체 뭔가요? 다방면으로 박학다식하셔서 존경스러워요^^

scott 2022-11-04 23:03   좋아요 1 | URL
하나님도 !박학다식! ㅎㅎ

전 일상에 헛점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자동차 엔진은 고칠 줄 알아도

운전은 못하고
레이싱은 좋아 하능 ㅎㅎㅎㅎ

독서괭 2022-11-05 12:53   좋아요 2 | URL
네? 운전은 못하시는데 엔진을 고칠 줄 아신다고요? 스콧님 알수록 신기한 분😳

책읽는나무 2022-11-05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 어떤 단맛일까요?
콜롬비아 디카페인은 진하게 내리면 한 번씩 흑설탕같은 단맛이 나는 것 같은데 그런 단맛일까요?^^

scott 2022-11-05 07:52   좋아요 1 | URL
정확합니다 🤗
설명서에 표기된 상콤한 과일맛이 아닌 과당맛 나는 단맛 ^^

서니데이 2022-11-06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커피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저도 며칠 전에 사서 책과 함께 다음주에 올 것 같은데, 기대해보겠습니다.
scott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2-11-06 23:28   좋아요 1 | URL
드립백 보다 원두가 훨씬 낫다고 합니다.

저는 한 번 구매 하면 2킬로 정도 양을 구매 하기 때문에
알라딘 원두 200그램은 일주일 분량 ㅎㅎㅎ
가끔씩 드립백으로만 구입하게 되네요^^
 
오, 윌리엄!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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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아홉 살에 접어든 윌리엄 게르하르트의 겉모습은 회색이 섞인 흰색의 풍성한 콧수염을 지녔고 숱이 풍성한 머리칼은 커트로 잘 손질 되어 있다.

윌리엄은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큰 눈을 유지 하며 키가 크고 옷을 아주 잘 입었고 드물게 한 번 씩 고개를 뒤로 젖히고 껄껄 웃는 유쾌한 성격이다.

그의 실험실 조교는 아인슈타인 같은 외모라고 말하지만 그의 첫 번째 아내이자 소설가인 루시는 서로 전혀 닮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윌리엄 게르하르트와 루시, 두 사람 사이에 두 명의 딸이 있었지만 수 년 동안 내연 관계를 유지 했던 윌리엄의 외도로 인해 이 십 년의 결혼 생활이 깨져 버렸다.

이혼 후 루시는 자신의 원래 성이 바턴으로 돌아와 소설가로 멋지게 성공하고 전 남편 윌리엄은 한 번 더 이혼하고 세 번째 결혼한 아내와도 헤어진다.

그리고 루시의 두 번째 남편 데이비드도 세상을 떠나고 전 남편 윌리엄은 함께 슬퍼 하며 홀로 남은 루시의 안부를 걱정한다.


'나는 생각한다. 슬픔은 당신이 유리로 된 아주 높은 건물의 긴 외벽을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당신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과 같다.'


지독할 정도로 가난하면서 암담한 현실 속에서 힘겹게 대학에 진학한 루시와 달리 첫 번째 남편 윌리엄은 외동으로 모든 걸을 갖춘 환경에서 성장 해서 타인의 처지를 크게 헤아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이혼 후 연달아 사귀었던 여자들이 차례 차례 자신의 곁을 떠나 버리자 차츰 죽음이 가까워 지고 있다는 공포심에 사로 잡힌다.

윌리엄이 느끼는 공포심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자신을 낳아 준 엄마 캐서린과 그리고 열 네 살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관련 되었다.

그는 공포심을 느낄 때 마다 자신의 첫 번째 아내 루시를 떠올렸고 마침내 한밤중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한다.

루시는 전 남편과 함께 살던 시절 이따금씩 유쾌하면서 온화한 성품의 남편에게 다가가기 힘든 어떤 묵직한 덩어리를 느꼈다.

그녀는 그 묵직한 덩어리가 자신 때문인 걸로 알고 있었고 종종 남편도 그녀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서로 헤어진 후 ,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며 안부를 물으며 안 좋은 일을 당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 마음 한 구석에 커다란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루시에게 첫 번째 남편 윌리엄은 태어나서 난생 처음 가져 본 집과 같았다.

반면 그녀의 두 번째 남편 데이비드는 유대교 교리를 엄격하게 지키는 하시드파 유대인으로 열 아홉살 때 가난한 유대인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떠난 후 죽기 전까지 혈육과 어떤 연락이나 만남도 가지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 텔레비전이 없는 가정에서 성장 하며 세상의 모든 이치를 스스로 찾아 다니며 깨달았다.

어린 시절 사고로 한쪽 골반이 반대 쪽 보다 더 올라가 있어서 심하게 절뚝 거렸던 두번째 남편 데이비드

루시는 그와 함께 사는 동안 그의 걸음에 맞춰 생활 하며 서로의 집이 되어 주었다.

루시는 시종일관 전 남편과 함께 살던 시절, 두 아이를 키웠던 순간 그리고 시어머니 캐서린의 모습을 떠올리며 쉼 없이 떠오르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가끔씩 연락하는 오빠와 언니와의 관계를 들춰보고 되돌아 보며 자의식에 가득 찬 자기 고백적인 시각으로 윌리엄의 삶을 이야기 한다.


[나는 소설가라서 이 이야기를 거의 소설처럼 써야 하지만, 이건 진실이다- 내가 써낼 수 있는 최대한의 진실이다. 그리고 나는 말하고 싶다-

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윌리엄에 대해 뭔 가를 이야기 한다면, 그가 내게 말해줬거나 내 눈으로 직접 봤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다.]


루시가 직접 목격했거나 전해 들은 이들 그리고 오랜 세월 함께 살았던 윌리엄, 윌러임과의 사이에서 낳은 크리시와 베카, 윌리엄의 엄마인 캐서린, 윌리엄의 다음 부인들인 조앤과 에스텔과의 이야기들이 루시의 삶에 불쑥 불쑥 튀어 나온다.

루시는 마치 이들의 삶 속에 공기처럼 떠다니며 스쳐 지나가듯 발생 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펼쳐 보인다.

인생에서 힘든 일을 겪고 나서도 전 남편 윌리엄은 품위와 권위를 결코 잃어 버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동안 그리고 각자의 길을 가고 나서도 마치 깊은 숲 속에서 길을 잃은 헨젤과 그렌텔 처럼 서로를 의지 했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배고픔을 절대로 잊지 못하는 루시

난방이 되는 호텔 방에서도 추위를 느끼는 그녀는 평생 동안 지독한 가난의 냄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당신 어머니는 나와 같았어. 끔찍히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아마 아버지도 끔찍했을 거야... 그러니까 그녀는 ...나도 무슨 뜻으로 말한 건지 모르겠어. 하지만 당신은 같은 유의 여자와 결혼 했어. 윌리엄, 세상에 고를 수 있는 다른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당신은 당신 어머니 같은 여자를 고른 거야. 나는 ....심지어 나는 아이들도 버렸어.'


루시는 두 번째 남편 데이비드와 결핍을 공유하며 안쓰러운 존재 처럼 위로 하며 살았지만 서로에게 안락한 환경, 정서적으로 안정된 집이 되어 주지 못했다.

루시의 시선은 시어머니 캐서린 톨의 어린 시절에 살았던 집, 윌리엄과 루시가 살았던 집, 데이비드와 루시가 살았던 집, 윌리엄과 에스텔이 살았던 집을 지나 자신과 함께 가정을 이루었던 윌리엄과 데이비드 그리고 각자의 부모들이 이룬 가정을 보여주며 이런 말을 내뱉는다.


'나는 사람이 뭔가를 실제로 선택하는 건-기껏해야- 아주 가끔이라고 생각해. 그런 경우가 아니면 우린 그저 뭔가를 쫓아갈 뿐이야-심지어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걸 따라가...'

어쩌면 글쓰기는 루시의 소명이자 운명일지 모른다.


'나는 아주 좋은 삶을 살았어요.' 라는 말은 한 편의 동화 속 이야기 일 뿐이다.

어두운 추억과 경험은 인간의 기억 중에 가장 밑바닥에 눌려져 있어도 어느 날 불어오는 바람에 그 어둠은 들춰지고 누군가의 말 속에서 그 시절의 아픔을 떠올리게 된다.

시간이 흘러 지난 시절의 모습을 떨쳐 버려도 어둠의 기억이 희미해져 버려도 아픔과 고통이 배어 버린 영혼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다.

[내 어린 시절의 커튼이 다시 한번 내 주위로 내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끔찍한 폐쇄, 조용한 공포, 이게 내가 느낀 감정이고, 내 어린 시절 전체가 그것이었다.

....어린 시절 내내 품었던 암울한 숙명의 느낌을 아주 조용히, 하지만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 이런 식으로 재현 시키는 것, 그 감정이 다시 돌아온 것은 내게 음울하고 무섭고 서글픈 영역을 보여주었다. 출구는 없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분 좋지 않은 냄새, 찌들린 가난이 묻어 나는 냄새가 풍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한 루시는 거대하고 텅 빈 공간 속에 전 남편의 얼굴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의 감정을 품었던 남자의 모습을 떠올린다.

자신을 사랑했지만 늘 불안하게 만들었던 그 남자, 여러 해 동안 그에게 받았던 따스한 위로 만은 절대로 기억에서 지우지 않았다.

도시 에서 가장 멋진 불빛을 내뿜는 뮤지엄의 불빛 같았던 남자 윌리엄, 루시는 자신과 헤어진 후 여러 일을 겪는 동안 그가 느꼈던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노력 하면서 평생 마음 속에 품고 다녔던 헨젤과 그레텔의 모습을 떨쳐버린다.

우리는 타인의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한다고 믿지만 아주 작은 부분만 이해 할 뿐 온전히 이해 하지 못한다.

우리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감정,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채 수시로 꿈틀거리는 어둠의 공간은 어느 순간에 어떤 모습으로 눈 앞에 나타날지 모른다.

타인은 절대로 이런 모습, 이런 감정을 알아 채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는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혈육,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영원히 이해 하지 못할지 모른다.

우리가 공감한다고 느꼈던 타인의 모습은 어쩌면 단 한 번도 헤아려 본 적 없었던 것들로 우리 모두 서로에게 미스터리 한 존재다.



'오 모든 이여. 오 드 넓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모든 이여. 우리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 자신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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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02 15: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둠 속에서 잠자던 기억이 튀어나와서 자신의 내면을 흔들 때 타인은 그 모습을 생경하게 느끼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평소답지 않게) 왜 그래?˝ 상황이 떠오릅니다. 이건 언제 튀어나올지 자신조차도 모르는 거니까요. 우리는 서로에게 미스터리한 존재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scott 2022-11-02 16:05   좋아요 3 | URL
오😄화가님 작가 스트라우트도 화가님이 언급했던 그 어둠속 감정을 정확하게 묘사 합니다
우리 모두 잠재된 어둠 평생동안 못 떨쳐내는것 같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툭 튀어나오는 어둠 우울한 기억에서 벗어나기 힘든것 같습니다 ^^

그레이스 2022-11-02 16: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루시 버튼의 그 루시의 후속인가요?
스트라우스 전작 읽기 하다 멈췄는데 이 책도 궁금했어요^^
이제야 정신차리고 북플 방문중인데 올라온 글들이 너무 많아서 언제 다 보나 싶네요^^

scott 2022-11-02 16:52   좋아요 3 | URL
네 루시 바턴의 첫번째 남편 이야기 입니다
이번엔 바닷가 루시로 후속편신작 발표 했습니다
아마 한쿡말은 내년쯤 😊

alummii 2022-11-02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윌리엄 인기가 뜨거워요 ~~저희동네 도서관 북페이백신청이 설거지하다가 깜박해서 몇시간만에 품절났어요 흑 ㅜㅜ

scott 2022-11-02 21:06   좋아요 1 | URL
오😅넘 안타깝습니다 ㅠㅠ
알럽미미님 손에 반드시 가야 하는뎅😂

바람돌이 2022-11-02 2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타인을 이해한다는건 정말 불가능한걸까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만이 유일한 타인에 대한 최대의 배려인걸까요? 책을 보면 정말 많은 작가들이 타인에 대한, 또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이해불가능성을 얘기하는데 저는 조금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완전한 이해는 어차피 내가 그 또는 그녀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소통과 공감은 그 비슷한 경지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요.

scott 2022-11-02 21:54   좋아요 1 | URL
태생적으로 인간은 누군가에게 이해 받고 공감 받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동물 세계에서 영장류 동물들도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고
가족 끼리 함께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부터 자신의 말만 하고 있습니다.
sns시대에 소통의 부재가 더 심각해졌죠.
내 상황과 처지를 헤아려 주길 바라는 게 인간의 심리

아마도 세상의 모든 작가들은 이런 미스터리한 인간의 심리를 파고 들어야 스토리가 나온다는 걸 잘 알고 있나봐요.

항상 상대방을 향해 열린 생각과 마음으로 대해도 그것 자체를 잘 받아 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새파랑 2022-11-02 2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남편과 살면서 첫번째 남편과 더 마음을 터놓는게 신기하네요 🤔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ㅋ 역시 사람은 미스터리~!

scott 2022-11-02 22:30   좋아요 3 | URL
두 사람 사이에 아이들이 있어서 이혼 후에도 친구 처럼! ㅎㅎ
외도를 했지만 첫번째 남편과 나쁜 감정으로 헤어지지 않았서 ㅎㅎ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몰라유 ~@@@

alummii 2022-11-02 23:11   좋아요 2 | URL
우리 동네 클났네요 ㅋㅋㅋㅋㅋ 😂

mini74 2022-11-03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윌리엄이 난생 처음 가져본 집과 같다니 넘 좋네요. 저는 남편이 음 … 난생 처음 가져보는 대형 댕댕이같다는 느낌을 ㅋㅋ 가끔 승질부리고 물기도 하지만요 ~

scott 2022-11-03 00:34   좋아요 1 | URL
대형 댕댕이!
이가 되었다는 건
미니님이 무엇이든지 잘 해주기 때문에
사랑둥이 똘망이 처럼
미니님의 댕댕이로! ㅎㅎㅎ

그럼에도 미니님과 남편 분
천생 연분 이신 것 같습니다 ^^